하동 정안산

[김창동]

정안산(鄭晏山)-448m

◈날짜 : 2009년 05월28일  ◈날씨 : 오전-맑음 /오후-맑음

◈들머리 : 경남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상동산마을 용소주차장

◈산행소요시간 : 3시간40분(10:38-14:18)

◈교통 : 창원역(08:13)-횡천역(10:31)-택시(칠천냥)-용소주차장

◈산행구간 : 용소보→폐축사→모구재→정안산→산불초소→로프구간→마치고개→매봉→삼각점→횡계마을입구(비석)

◈산행메모 : 무궁화열차로 횡천역까지 이동하여

택시로 산행들머리인 용소주차장으로 연결한다.

느티나무아래서 산행준비를 한다.

<정안산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무인정권기 장군인 鄭晏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하동출신으로 인근고을 최대갑부이기도 했던 정안장군은 고려중기인 13세기 최씨정권 때 최우가 집권하자 고향인 하동으로 낙향해 노모를 모시면서 산 정상에 산성을 쌓았는데 이 산성이 바로 정안산성이다. 그는 최우 사후에 최항이 집권하자 다시 벼슬길에 나섰지만 최항의 폭정을 비판하다 백령도로 귀양 간 후 그곳에서 독살 당했다. 의기가 충만하고 무인으로서 무술 뿐 아니라 음악 의술 등에도 능했던 장군으로 칭송받고 있다.>

물이 얇게 흐르는 용소보를 따라 강을 가로지르니 화장실도 있는 시멘트포장도로다. 자줏빛 꽃이 만발한 싸리나무도 만난다. 오른쪽 비닐하우스에는 수박덩굴이 무성하다. 이어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안산3.5km>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진입한다(10:44).

3분후 폐축사를 지나며 포장길이 끝나고

밤나무밭으로 들어선다.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길로 오르고 솔숲을 만나 솔가리를 밟는 촉감이 좋다. 계단봉에 올라서니 봉이 막아서고 또 밤나무밭이다.

밋밋하게 4분간 진행하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시멘트포장임도다(11:11).

2분후 포장임도가 끝나고 소나무 숲이다. 막아선 봉을 향하여 가파른 오름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발걸음이 가볍다. 봉에 올라선다(11:42).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때 묻지 않은 등산로다. 8분후 정안산1.1km, 뒤로 갈녹치재7.7km 이정표다. 2분후 나무사이로 정안산이 건너인데 길은 아래로 떨어진다. 잠시 올라 갈림길안부에 내려선다.

지도상으로 모구재다.

왼쪽으로 구학1.2, 앞으로 정안산0.5km다. 8분간 오르니 정안산성이다.

4분간 밋밋하게 오르니 정안봉표석이다(12:13-36).

산불예방무인감시카메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표석은 둘인데 횡천산악회와 구학산악회에서 세웠다.

이정표에는 횡계까지 6km다. 금오산,

억불봉, 백운산,

성제봉, 삼신봉에서 옥산을 거쳐 이어지는 낙남정맥, 그 뒤로 천왕봉과 지리산의 주릉, 오른쪽으로 봉명산, 이명산이 가깝고 연무에 덮인 와룡산은 가물가물하다.

나무그늘에서 조망을 하며 점심식사. 시원한 바람이 좋다.

정면의 산불초소를 보며 내려가서 밋밋한 산책길로 진행하다 정안산을 돌아본다. 

 진행방향으로 감시원이 근무 중인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이달까지 근무한다니 앞으로 3일이다. 깨진 바위를 지나니 솔숲이다. 나무허리에 매어진 팔뚝 굵기의 밧줄을 만나며 길은 아래로 쏟아진다.

나무사이로 지나갈 능선이 눈 아래로 보인다.

7분후 산책길을 다시 만난다. 송전철탑을 지나며 솔숲 길 양쪽으로 심은 벚나무를 만난다.

52번철탑을 지나 돌아보니 밧줄로 내려선 봉이 우뚝하다.

마치고개에 내려선다(13:07).

왼쪽으로 마치1.2, 앞으로 횡계3.7km다. 1분후 오른쪽으로 상쌍1.1km이정표를 만나 직진한다. 매봉을 지나 나무를 엮어 만든 벤치갈림길에 내려선다(13:34).

왼쪽으로 횡계1km인데 직진한다. 2분후 삼각점을 만난다. 1분후 나무허리에 매어진 줄을 만나며 아래로 떨어진다.

길은 다시 밋밋하게 이어진다. 도란거리는 사람소리가 가까워지더니 진주서 왔다는 산군들을 만난다. 앞질러 내려간다. 정안산이정표와 함께 갈림길이다(13:57).

밤나무 밭으로 이어지는 수레 길로 직진한다. 묘를 지나며 시멘트포장도로다. 2분후 오른쪽 풀밭이 된 임도로 진입한다.

개망초 꽃이 벌써 피었다. 숲길로 들어서고 조림된 밭과 매실나무를 지나 솔숲이다. 嘉善大夫全州李公묘를 지나 내려가니 비석2개가 선 도로에 내려선다(14:15).

오른쪽으로 몇 십 미터 앞에 경전선 지하차도를 통과하여 진행하면 횡천역이 있는 횡천면소재지다.       

#횡천역(16:45)-창원역(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