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글을 쓴 정철, 김만중 선생을 본받고 받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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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의 우리말글사랑] 우리말을 한글로만 적을 때 이 나라는 살고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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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대표 리대로)는 지난 5월 25일 세종대왕이 태어난 5월을 맞이해 한글회관에서 “한글 자강운동을 부르짖은 서포 김만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한 설성경 연새대 명예 교수는 “일생동안 한글문학을 연구하면서 서포 김만중 선생이 지은 ‘구운몽’은 단순히 사랑이야기를 쓴 통속소설이 아니라 세종이 백성을 편안하게 살게 하려고 훈민정음을 만든 정신처럼 서포 선생이 한글로 쓴 ‘구운몽’은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살 길을 알려준 위대한 자주 문학작품임을 알았다.”면서 “서포 김만중 선생의 큰 뜻과 꿈을 되살리는 새로운 한글문화운동을 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
설성경 교수는 ”서포 김만중 선생이 한글로 쓴 소설들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한 정신과 석가모니 가르침을 담은 금강경 정신을 바탕으로 숙종에게 나라를 구할 길을 깨우쳐주고 사색당파에 찌든 정치판을 바로잡아 백성을 편안하게 살도록 만들려고 쓴 자주문학 작품이고 수준 높은 성리학 글이다. 또 서포 선생은 한자로 글을 쓰는 것은 앵무새가 사람 소리를 따라서 흉내 내는 것과 같다면서 정철 선생이 사미인곡을 한글로 썼듯이 우리말을 한글로 글을 쓸 때에 참된 우리 문학이 꽃핀다면서 한글자강운동을 외쳤다. 한자로 글을 쓰는 이들은 남의 말을 흉내 내는 앵무새와 같다는 말이다. 이런 한글문학운동과 한글자강운동이 함께 손을 잡는 새로운 한글문화운동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리대로 대표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고 성종 때까지 50여 년 동안은 한글을 쓰고 빛내려고 힘썼다. 그러나 연산군 때부터 조선 400년 동안 학자와 정치인들이 한글을 푸대접하면서 당파싸움만 하다가 1910년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한글이 태어나고 100년 쯤 뒤 태어난 송강 정철은 한글로 가사를 쓰고, 그 100년 쯤 뒤 태어난 김만중은 송강 선생처럼 한글로 글을 쓰면서 한글로 글을 써야 참된 우리 문학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 100년 쯤 뒤 정조 시대에 실학파라는 박제가 정약용들은 한자로만 글을 쓰고 중국 한문만 성겼다. 만약이지만 17세기 김만중이 한글자강운동을 외쳤을 때부터라도 한글을 살려서 썼더라면 우리나라는 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설성경 교수와 함께 손잡고 더 힘차게 한글자강운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야기 마당은 신라 때 이두를 만들어 한자로 글을 쓰더라도 우리말식으로 쓰자고 한 우리말독립운동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설총 선생이 하늘에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함께 빛내라고 후손 설성경 교수를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설성경 교수와 함께 서포 김만중 선생의 꿈과 뜻을 살리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한결 김윤경 교수에게 직접 강의를 들은 설성경 교수와 김윤경 교수 편지를 받고 한글운동하기로 마음먹은 내가 앞으로 한글자강운동을 함께 하기로 손잡은 것도 매우 기쁘고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새로운 한글문화운동을 힘차게 펴서 노벨상을 받는 문학작품도 많이 나오고 우리 자주문화가 꽃피길 간절히 바라고 빈다.
이 일은 자주문화 강국으로 가는 새 깃발이고 참된 선진국이 되는 바른 길이다. 이제 교수나 지식인들이 제 글도 아니고 중국인이 한문으로 쓴 사자성어나 앵무새처럼 내세우며 똑똑한 체 하는 꼴도, 영어를 좀 안다고 미국말을 마구 섞어서 쓰는 꼴도 사라져야 한다. 국민들도 이제 제 말글이 있는데도 중국어를 공용어로 하자고 주장한 박제가나 한문으로만 글을 쓴 정약용 같은 한문 섬김 이들보다 한글로 글을 쓴 정철 선생과 한글자강운동을 외친 김만중 선생을 더 섬겼으면 좋겠다. 그럴 때 수천 년 중국 한자를 쓰면서 뿌리내린 사대주의와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식민지 근성도 사라지고 참된 자주 독립국이 될 것이다. 그럴 때에 튼튼한 나라가 되고 참된 선진국이 되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에 이번 이야기마당 움직그림을 소개하니 바쁘시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함께 한글을 빛내는 길을 가면 좋겠다. 이 깃발은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끌려 다니지 않는 나라를 이루어 어깨를 펴고 살자는 길로 이끄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가면 새 길이 난다.
이야기마당 리대로 대표 여는 말 움직그림 https://youtu.be/pHMEzUrxH_M
이야기마당 설성경 교수 주제 발표 움직그림. https://youtu.be/ZdqT4Bk2AcQ
이야기마당 리대로 대표 맺는 말 움직그림 https://youtu.be/5sX5lDmJ4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