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관전서 제65권 청령국지 2(蜻蛉國志二) 이국(異國)
교류파(咬吧) 일본에서 3천 4백 리 떨어져 있고, 조와국(爪哇國)에 속하며, 중국의 정남에 있는 해도(海島)이다. 중고(中古) 이래로 아란타(阿蘭陀) 사람이 빼앗아 성곽을 쌓고 여러 나라로 통상(通商)하는 항구로 삼았다. 북극(北極)에서 1백 도(度) 떨어져 있어 적도(赤道)의 남쪽에 해당하므로 매우 더운데, 겨울철에는 더욱 덥고 5~6월에는 도리어 서늘하다. 뒤에 아란타와 혼인하고 관(館)을 세워 접대하였으며, 화물(貨物)을 거둬서 일본에 왕래하였다. 이곳의 물산(物産)으로는 주사(朱砂)ㆍ몰약(沒藥 약향(藥香)의 원료가 되는 나무의 이름)ㆍ석황(石黃 안료(顔料)의 이름. 석웅황(石雄黃))ㆍ자단(紫檀 가구(家具) 등의 재목으로 하는 나무의 이름)ㆍ공청(空靑 염료(染料)ㆍ약재로 쓰이는 광물의 이름)ㆍ용뇌(龍腦)ㆍ파차(巴且 파초)ㆍ살구[杏]ㆍ아랄길주(阿剌吉酒 양주(洋酒)의 이름 Arak)가 있다.
위의 기록을 보면 교류파 라는 지역에서 산출되는 산물들 중에 가장 이채로운 산물이 아랄길주(阿剌吉酒)와 몰약(沒藥) 입니다.
몰약에 대해 다음 백과를 보면 "감람과의 소교목 잎은 겹잎이고 꽃입은 넷이며 열매는 핵과(核果)이다. 아라비아,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제번지(諸蕃志)의 기록을 보면 "沒藥,出大食麻囉抹國。(몰약은 대식국의 삼라말국에서 산출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랄길주(阿剌吉酒)에 대해 네이버 지식 사전을 보면,"아락주· 동인도제도, 중동등에서 야자의 즙액, 당밀, 쌀 따위를 발효시켜서 만드는 여러가지 증류주"라 되어 있고,
연합뉴스 2007년 9월21일의 기사를 보면,"문명교류사 연구가인 정수일 씨에 따르면, 원래 소주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서 빚어졌던 증류주였다. 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꼽히는 기원전 3천년 전의 수메르 시대에 메소포타미아 유역에서 처음 만들어져 이 곳을 중심으로 줄곧 전승돼왔다. 이런 소주가 어느 날부턴가 탁주, 청주와 더불어 한국의 3대 토속주로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이다.
소주의 어원은 '증류'란 뜻의 아랍어 '아라끄'다. 이 아라끄가 나라 이름 '이라크'(아랍어 발음은 '이라끄')와 어근이 같음은 그저 우연일까? 지금도 서아시아에서는 '아락'이라는 이름의 우윳빛 소주가 팔리고 있다. 이 소주가 몽골어로 '아라킬'이 됐고, 만주어로는 '알키'로 불렸다. 중국에서는 '아랄길주(阿剌吉酒)'라고 표기한다. 신통한 것은 개성을 비롯한 북한의 일부 지역에서는 근래까지도 소주를 '아락주'라고 했다는 사실이다."라고 되어 있고,
2011년 6월 18일에 방송된 "걸어서 세계속으로-문명의 교차로 레바논"편을 보면 레바논에서 자신들의 전통주인 "아랄길주(阿剌吉酒)=Arak"를 빚어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우유빛의 Arak주는 레바논 지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교류파 라는 지역에서 산출되는 이러한 산물들을 고증하여 보면 황당한 사실들이 발견 됩니다. 위의 청장관전서의 기록을 보면,교류파라는 지역에서 산출되는 아랄길주(阿剌吉酒)와 몰약(沒藥)은 중동지역에서 산출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기록에서는 교류파라는 지역이 황당하게도 조와국(爪哇國)에 속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역사에서 조와국(爪哇國)국은 동남아 자바지역 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동남아 자바지역 조와국에 속한다는 교류파라는 지역에서 산출되는 산물이 중동 지역 특산 입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사실은 특히 몰약(沒藥)은 동남아와 전혀 관계없는 산물인데 기록에서는
조와국(爪哇國)에 속하는 교류파 지역에서 산출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과 위의 기록으로 알수 있는 사실은 교류파라는 지역은 현재의 레바논 지역을 중심으로 한 그 인근의 중동지역을 말하며
조와국 또한 레바논 지역 그 인근의 중동 지역에 있었던 것입니다. 즉,서세동점기 전에 중동에 존재해 있었던 나라인 조와국,교류파등을 서세동점기 이후에 현재의 동남아로 이식되어 졌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조와국(爪哇國)은 파사국(波斯國)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동남아시아와 관련이 없는 지역임을 알수 있습니다.
첫댓글 아주 중요한 사실의 발견입니다. 이것은 마치 흑해 서북부의 돌궐이 지금의 중앙아로 1945년 이후에 위치이동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