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 Maria
1818.6.17(파리, 프랑스) ~ 1893.10.18
「아베 마리아」와 가극 「파우스트」의 구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실제로 「아베 마리아」나 「파우스트」는 같은 이름의 곡이 몇 개 있지만, 구노의 곡만큼 인기가 있는 것은 없다.
구노는 1818년 6월 17일 프랑스의 파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이고, 어머니는 피아노 반주자였다.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대위법과 작곡법을 알레비 등에게 배웠고, 1839년에 로마 대상을 받고 동교를 졸업했다. 로마 유학 중 팔레스트리나 등 종교곡을 연구하면서 미사곡을 작곡, 로마에서 초연했다. 파리에 돌아간 뒤로는 외인 교회당의 오르간 주자가 되어 종교음악에 전념했으나, 차츰 무대 음악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1859년에 「파우스트」를 발표하면서 순식간에 그의 이름은 높아졌다. 이어 구노는 「필레몽과 보시스」 · 「시바의 여왕」 · 「로미오와 줄리엣」을 잇달아서 발표했는데, 결국 「파우스트」가 이것들을 능가하는 걸작이라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
구노는 마이어베어의 큰 뜻을 이어받아 처음에는 모차르트에게 심취했으나, 후에 바그너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를 자기 것으로 했고, 마침내 그 특유의 프랑스 가극을 완성했다. 1893년 10월 18일에 파리 교외의 생 클루에서 타계했다
가톨릭교회의 기도문 중의 하나로 <천사의 인사>라고 한다. <아베>라는 것은 본래 <야!>, <축하합니다> 등의 인사말의 간투사. 이 기도의 원형은 동방교회에서는 6세기부터, 서방교회에서는 7세기 초부터 의식에 이용되었다. 가톨릭교회의 현행 시구는 『루가복음』 1장 28절과 42절에서 취한 축사와, 15세기에 부가된 성모에 대한 기원으로 이루어졌는데 성모의 신학적 평가가 다른 프로테스탄트교회에서는 이용되지 않는다.
<아베 마리아>의 기도를 가사나 표제로 하는 악곡. 10세기에 그레고리오 성가로서 나타나고, 이후 많은 작곡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특히 15~16세기에 다성합창곡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많으며, 죠스칸 데 프레, 알카델트, T.L. de 픽토리아, A. 빌랄트의 것이 유명. <아베 마리아>라고 제목붙인 미사곡도 팔레스트리나 등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19세기에는 구노가 바하의 『평균율 크라비아곡집』 제1권의 전주곡 하장조를 반주로 이용해서 <아베 마리아>를 작곡하고, 또한 베르디는 가극 『오델로』의 제4막에서 데즈데모나에게 <아베 마리아>를 노래시키고 있는데(슈베르트의 것은 가톨릭교회의 시구가 아니라, W. 스콧 시의 독일어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가사의 성격은 다른 것과 다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기도문(파테르 노스테르), 영창(글로리아 파트리), 사도신경(크레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천사축사>라 불리는 기도문이다.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 곡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시인들의 자유로운 시에 많은 작곡가들이 곡을 붙였다. 빅토리아, 케루비니, 브람스, 구노, 베르디 등의 작품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가 가장 대중적이며 많이 연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곡들은 전통적인 카톨릭 의식용으로는 알맞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