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통령배 대상경주 사상 첫 5연승 도전
'고려방' 과 V다툼… '프레쉬갤로퍼', '기립환호', '비천봉' 가세
신예 강호 '무패강자'가 대상경주 5연승의 신화를 달성할까?
대상경주에만 출전, 4연승을 거둔 '무패강자'가 14일 35년만에 부활된 대통령배 대상경주에 도전한다.
이날 제9경주 2000m 핸디캡 레이스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국내산 1군 14마리가 출전, 총상금 3억원을 놓고 격돌하는데 '무패강자'가 사상 처음으로 대상경주 5연승을 달성하느냐와 '고려방'의 이신영 기수가 사상 첫 여성기수 대상경주 제패의 위업을 달성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패강자'는 부담중량이 57.5kg으로 지난달 17일 농림부 장관배에서 여유있게 우승할때보다 1.5kg이 줄어든데다 날로 힘이 차고 있어 탁월한 스피드를 한껏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타트가 빠른 말들이 초반부터 저지하고 나서겠지만 '무패강자'는 선입도 가능하고 라스트 스피드도 좋아 극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보다 '무패강자'의 최대 난적은 국내산 최정상으로 평가되는 '고려방'이다.
'고려방'은 국내산 1군 무대에서 59~60kg의 육중한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최연 3연승을 거둔 것을 비롯, 7연속 입상행진을 이어온 거장인데 부담중량이 58.5kg으로 줄어들어 초반부터 쏜살같이 질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프레쉬갤로퍼'와 '기립환호'가 가세, '무패강자'와 '고려방'의 단방승부 구도를 깨뜨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프레쉬갤로퍼'는 윤기정 기수의 강한 조교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부담중량도 53kg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기립환호'는 하체가 약해 조교를 강하게 하지는 않지만 거리를 길게 조교했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강해지는 면이 있다.
복병으로는 '비천봉'을 꼽을만 하다.
천창기 기수가 열심히 조교하는 과정에 몸이 다소 무거워보였다는 관측이 있으나 경주력을 발휘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다. < 이규승 기자 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