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한 컷의 사진에 투자되어야될 부분들이 많다.
먼저 시간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모든 얘기를 시간으로 귀결시킨다.
현장을 지켜야하는 사진인들에게는 무엇 보다 중요하다.
두번째는 체력이다.
중년 이후의 건강은 누구나 자신을 못한다.
오래 갈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이 중요하다.
세번째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공복이나 과식 시는 업무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니, 적당한 시간에 적당량의 간식을 제공 할 것.-
가치에 대해 사용수기를 올려놓은 장대여뀌님의 글이다.
나에 대한 사용설명이 충실히 이루어 진 것 같다.
수련님의 이끌림에 계란과 오뎅으로 공복을 채웠다.
흐뭇한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 비상식량은 필수이다.
사탕은 카메라 가방에 늘 지참하기를 권유한다.
사진은 밥 먹을 시간에 결정적일 상황이 많이 일어나기에 촬영이 끝나야 식사를 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의 여유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여유를 찾기위해 사진을 하는 이유이기에 여행에대한 여유로운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여행비용에 대해 알뜰한 사람도 있지만 여유로운 삶에 견주면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투자로 여기면 좋겠다.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원동역의 순매원.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기에 차량은 늘 밀린다.
걷는 사람은 차량을 원망하고, 차량은 거침없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한다.
혼란이다.
과유불급. 과하면 탈이라고 흐드러진 순매원을 버렸다.
포장마차의 오뎅집에 차림표가 걸려있다.
김밥원가가 45,000원이나 들어갔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찾는 사람이 없다는 포장마차 주인장.
걸려진 바켓에 돈이 꽉 찼으면 한다.
창문너머로 비쳐지는 매화가 봄이라고 전한다.
봄이 조용히 왔으면 한다.
첫댓글 하여튼 샘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소재가 되고
글이 된다. 그 재주가 참 부럽기도 하다...
여유로움...느슨해져서 나태해질 수 있는 요소라는 걱정도 반입니다.
복잡한 와중에도
포장마차주인의 바스켓이 넘치기를 바라시는 샘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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