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댄스의 역사 3.

[벨리댄서]

1. 이 춤은 전통적으로 종교적, 그리고 에로틱한 부분과 연관이 있다.

이런 이유때문에 벨리댄스는 경멸과 멸시의 대상이였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춤의 기원은 명확하게 고대의 다산의식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들의 약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만회하려고 신에 의존했다. 그래서 자신들의 소유물중 최고의 것들을 신에게 바치곤 했다.

과일, 가축 심지어 사람까지 바쳤다. 이런 다산 의식은 모든 고대 사회에 존재했다.

이 위대한 어머니 신들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Mylitta, Isis, Ashtoreth, Astarte,Ishtar, Aphrodite, Venus, Bhagvati, Parvati , Ceres 등등

이런 여신들은 제한된 의미로서 자식들 많이 출산하는 다산이 아니라 포괄적 의미의 다산의 기능을 했다.

즉 사냥, 농사, 자식의 출산 등 넓은 의미의 다산의 기능을 했다. 그들은 작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계절의 사이클을 보장해 주었다.

또한 가축의 증가와 인간 종족의 영속성을 책임졌다. 도시는 그 지방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이들 종교적인 어머니 신의 의지에 달려 있었다.

그런데 어떤 여신도 독신은 아니었다. 각각의 영역을 맡고 있는 어머니 신들은 같은 영역을 담당하는 남성신을 거느렸다.

여신의 재생산 기능은 여성들의 재생산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에서 상징화 된 것이기 때문에 여신들에게 여자아이를 바치는 것 즉 처녀성을 바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원내에서의 매춘관습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들 시대에서 볼때 명예로운 사람들이었다.

소크라테스, 아폴로도로스, 플라톤, 아노비우우스 등의 글에서 그리고 중동과 서아시아 그리스, 이집트, 북아프리카의 많은 문헌에서 이에 대한 증거들이 나타나있다.

성스러운 신에 대한 맹세의 결과로 많은 소녀들이 사원으로 보내졌다. 때때로 이런 행위는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신에 대한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결혼으로 인해 치루어져야 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 소녀들에게는 동시에 신성한 춤을 추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 즉 배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특별한 춤이었다.


오늘날 이집트에서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할 때 벨리댄서를 초대해 그녀의 배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다.

이것은 고대의 다산의식과 이 춤의 연관성에 대해 따질 때 참고해볼 만한 풍습이다.

명확한 근거로 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또 한가지의 참고 사례를 들자면 모로코의 예를 들 수 있다.

댄스 학자나 무용수들은 베르베르족의 출산의식에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민족 여인들의 예가 그것이다.

(모로코의 여인들은 어떤 검사에 통과하기 위해 자신의 후원자의 불운한 벙어리 여종의 행세를 해야만 한다.)


이들의 출산의식은 대충 이런 식이다.

남자들이 바깥에서 기다리는 동안 여인들이 한 텐트에 모인다. 젖꼭지 같은 모양의 우묵한 구멍을 파고 출산을 할 여인이 거기에 앉는다.

이 여인이 아이를 낳는 동안 다른 여인들은 그녀를 둘러싸고 배를 움직이는 이상한 춤을 계속 반복한다.

무통분만법(Lamaze)을 가르치는 출산학교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벨리댄스에서나 볼 수 있는 배를 움직이는 동작을 가르친다.

사우디의 여인들은 그래서 이 무통분만법을 상당히 즐긴다.

여성들은 이 춤을 상당히 신성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남성들에게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


아르메니아의 기독교 신자였으며 19세기 페르시아 춤의 댄서였던 Armen Ohanian는 이 저속한 춤을 처음 보았을 때는 느낀 무서움을 이렇게 말한다.

" 실제 동양에서는 아주 타락한 남성일지라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의 이미지만은 존경했는데...


전통 춤의 원시적인 순수성을 계속 지켜간 고대 아시아에서 그것은 고통과 기쁨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출산이라는 인류의 삶에 있어 아주 미스테리한 개념 즉 모성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