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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를 샀다, 프로그램 설치, 패치, 설정 노가다를 또? |
여전히 하드디스크는 시스템의 주요 스토리지이지만 한동안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데 반해 이미 1GB당 1천원 밑으로 가격 하락한 지 한참인 SSD는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으며, SATA 6Gbps 인터페이스 한계를 넘어 얼마전 출시된 인텔의 530 SSD 시리즈가 M.2 인터페이스를 도입한데 이어, 한참 전부터 PCIe 인터페이스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복사기로 HDD의 내용이 SSD로 완전히 복제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특히, SSD 써본 사용자의 말을 들어보면 막상 쓸 때는 약간 빨라졌다 정도지만 다시 하드디스크를 쓰라면 미칠 듯이 답답하다는 대답이 압도적인데, HDD 사용자가 좀 비싸고 용량 적다는 걸 제외하면 단점이 없는 SSD를 구매후 PC에 연결하고 인식까지 끝내고 간단하게 테스트도 해보며 기쁨에 겨운 것도 잠시, 막상 SSD를 사용하려니 한가지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SSD를 쓰기 위해 지금까지 하드디스크에서 설치되었던 OS와 각종 보안 패치, 프로그램 설치에 환경 설정 까지, 넉넉잡아 하루는 걸릴 작업을 다시할 걸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고 한숨부터 나온다.
예전 환경과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그렇다면 이러한 복잡한 작업을 생략하고 사용중인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기처럼 하드디스크에서 SSD로 옮기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하드복사기 가격은 가장 싼 것도 수십만원, 쓸 만하다 싶으면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바로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그대로 다른 HDD로 옮겨 주는 HDD 복사기를 사용하면 간단한데, 문제는 이들 복사기의 가격이 일반 사무용 복사기와는 비교도 안되게 입이 떨 벌어질 정도로 비싸다는 것. 따라서 일반적인 개인이 HDD 복사기를 한 두 번 편하자고 사기에는 영 수지 타산이 안 맞는데, 그래서 개인이나 이러한 HDD 복사기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 트루 이미지와 고스트, 유료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노턴 고스트(Ghost)와 아크로니스의 True Image 등이 있는데, 이들은 유료 프로그램으로 귀찮은 반복 작업을 간편하게 해줄 수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돈 주고 사기에는 심리적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은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SSD와 HDD 제조사들도 공감하는 모양으로, 이들 스토리지 제작사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자사 스토리지에서만 동작하는 전용 무료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토리지제조사의 무료 전용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써보자대부분의 스토리지 제작사는 마이그레이션 툴을 무료 제공한다 씨게이트와 WD, 도시바와 같은 전통적인 스토리지 전문 업체를 비롯해 인텔과 삼성, 플렉스터, OCZ 등의 유명 SSD 제작사는 물론 ADATA, 트랜샌드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용자들의 손쉬운 마이그레이션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씨게이트와 WD를 비롯해 ADATA, 인텔, OCZ 등 많은 업체들이 아크로니스 True Image를 OEM 계약을 통해 자사 스토리지의 마이그레이션을 돕고 있는데, 간단하게 전용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덤프 방법을 살펴보겠다.
단 두 번의 선택으로 HDD -> SSD 시스템 전환 가능'지금 시작'을 클릭하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시작된다. 우리는 지금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되고 있던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SSD로 옮기는 덤프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현재 상당수의 스토리지 업체가 OEM 하고 있는 아크로니스의 트루 이미지 기반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인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이그레이션 방법을 알아본다.
마이그레이션 방법과 원본, 대상을 선택하고 실행만 하면 마이그레이션 끝 단순히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SSD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만이라면 '자동' 옵션으로 원본 하드디스크와 내용이 복제될 SSD를 선택하면, 마이그레이션 후 SSD의 용량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고 '진행'을 누르면 재부팅 후 윈도우 진입 전에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진행되므로, 초보자라도 쉽게 마이그레이션을 끝낼 수 있다. 단지,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거치면 원본 하드디스크의 내용이 그대로 SSD에 저장되므로 SSD에 저장되었던 자료는 모두 삭제되니, 혹시 SSD에 중요 자료가 있다면 미리 백업해 두어야 한다.
복제 모드에서 '수동'을 선택하면 마이그레이션 작업 중 파티션 크기 조절도 가능하다 참고로, 처음 복제 모드를 선택할 때 '수동'을 선택하면 후에 원본 디스크의 파티션 구조와 용량을 그대로 복제하는 '현재 대로', 복제 대상 SSD의 용량에 맞춰 파티션 구조와 용량이 조절되는 '비례', 사용자가 파티션을 조정할 수 있는 '수동' 옵션이 나타난다. 한편, 마이그레이션 시 원본 HDD의 자료 용량이 복제할 SSD의 전체 용량보다 작다면 용량 부족 메시지와 함께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이때는 적절하게 HDD의 자료를 정리 해줘야 한다.
SSD로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참 쉽죠?SSD 마이그레이션, 어렵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스토리지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는 넉넉잡고 하루는 족히 걸릴 OS를 비롯한 프로그램 설치부터 설정 작업 없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끝낼 수 있어 시간을 대폭 아낄 수 있음은 물론 작업 연속성을 높여준다. 물론, 전문적인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에 비해 몇 가지 기능이 제한되거나, 단순히 마이그레이션 기능만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어쩌다 한 번 사용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위해 몇 만원 하는 전용 프로그램 구매를 망설이는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한다.
업체에 따라 마이그레이션 뿐 아니라 스냅샷 백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는 현재 시스템 정보를 이미지(스냅샷) 파일로 만들어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이미지 파일을 만들었을 때로의 복구나, 필요한 파일만을 선택적으로 복구하는 백업 마법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마이그레이션 처럼 원본과 저장 위치를 선택하는 정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구매한 SSD 업체의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이미지 백업/ 복구를 지원한다면, SSD로 마이그레이션 후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마이그레이션을 끝낸 후 하드디스크에 SSD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놓는 것이 나중을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요 스토리지 업체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 링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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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ghostlee@bodnara.co.kr | ||
웃기 힘든 세상, 어제와 다른 오늘도 웃을 수 있기 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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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백업 방법으로 고스트를 사용하는데 사용하지 않는 SSD나 용량이 적은 SSD를 이용하여 마이그레이션하면 컴퓨터 문제시 바로 교체만 해서 임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을 듯 싶어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