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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user_contents style="DISPLAY: block; WIDTH: 100%" name="user_contents"><!-- clix_content 이 안에 본문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을 절대 넣지 말 것 -->
<P align=center>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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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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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BR>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BR>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BR>아무나 오지 마시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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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BR>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BR>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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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BR>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자한 바람으로 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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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BR>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BR>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BR> <BR>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BR>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P>
<P align=center><BR>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BR>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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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BR>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BR>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BR>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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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BR>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BR>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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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BR>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BR>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BR>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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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BR>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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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BR>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P>
<P align=center><BR>그대는 나날이 변덕 스럽지만 <BR>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언제나 첫 마음이니 </P>
<P align=center><BR>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BR>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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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노랠 들으시려면 플레이버튼을 누르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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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음악감상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황금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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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
09.02.19 20: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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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리산을 열번 이상 오르지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올라 간적이 없었는데 이제 뜻을 기리며 오르리라.
전 지리산은 불일폭포 밖에.......가본곳이 없네요. 저도 지리산에 가보고 싶습니다.꼭.....
중리님 4월에 지리산 삼신봉-불일폭포로 산행 합니다 극정 마세요
아~~지리산!
설악산은 아버지 지리산은 어머니~~~좋아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