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의 식사 예절
가정에 초대를 받았을 때
초대 받은 집에 들어갔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말은 인사와 함께 집이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서는 외투를 입고 갈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통상 집주인이 외투를 받아서 옷걸이나 옷장에 넣어둔다.
이럴 경우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가정에서 식사를 할 때는 통상 냅킨을 접어서 접시에 놓는다. 식사가 시작되면 냅킨을 펴서 무릎 위에 놓는다. 냅킨을 가슴에 걸쳐 놓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식사를 할 때 자기 앞에는 접시와 냅킨, 접시의 왼쪽에 포크가, 오른쪽에 스푼과 나이프가 놓이게 된다. 빵을 먹을 경우에 버터칼은 접시의 앞 쪽에 횡으로 놓여져 있다. 물잔은 오른쪽 위에 놓고 술잔은 왼쪽 위에 놓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크와 나이프가 2~3개 놓여질 수도 있다. 이 때 포크와 나이프는 용도가 다르므로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 포크와 나이프의 경우 바깥쪽부터 차례로 샐러드용, 메인 디쉬용, 디저트용으로 놓인다. 디저트 포크로 샐러드를 먹으면 안된다. 통상 음식 먹는 순서대로 놓여져 있으므로 바깥쪽부터 차례대로 쓰면 된다. 오른쪽에 놓인 스푼은 수프용 스푼이다. 수프를 먹는 방식은 우리나라와 서양식이 다르나 우리나라 식으로 해도 관계없다. 접시의 앞에 조그만 스푼이 놓일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티스푼이다. 커피나 티 등을 저을 때 사용한다. 수프용 스푼은 수프를 다 먹은 후 수프 보울 안에 놓는다. 샐러드 포크도 샐러드를 다 먹은 후 샐러드 접시 위에 놓으면 된다. 빵의 크기는 한번에 한입 먹을 만큼이다. 두세 번 먹을 정도로 크게 자르면 예절에 맞지 않는다. 바구니 안에 들어 있는 큰 빵은 본인이 먹을 만큼 잘! 라서 자기 앞 빵접시 위에 놓고 역시 작게 떼어내 먹는다. 음식이 입에 들어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 트림을 하면 식사를 잘 했다는 표시가 될 수도 있으나 서양의 경우 트림은 방귀를 뀌는 것과 같다. 따라서 트림이 나올 경우는 'Excuse me' 하고 냅킨으로 입을 가린다. 또 식사를 하면서 큰소리로 말하거나 크게 웃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식사 중에 코를 푸는 것이 실례지만 서양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서로의 문화의 차이일 뿐이다.
복장은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정장을 했을 경우 외투는 벗어야 하나 자켓은 식사 때에도 입고 있어야 한다. 식사가 끝났을 때 잘 먹었다는 말도 잊지 않아야 한다. 이상은 정식으로 초대를 받았을 경우이고 편하게 '식사나 하자'는 식으로 초대를 받아서 포크하나 나이프 하나만 놓여 있는 경우도 많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경우
McDonald's, Berger King, KFC 등과 같은 패스트 푸드 식당의 경우는 들어가 줄을 서서 음식을 오더한 후 빈자리를 자기가 찾아 앉아서 먹으면 되지만, 보통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wait to be seated'라는 푯말이 있다. 이것은 자리에 앉혀 줄테니 기다리라는 뜻이다. 따라서 푯말 앞에 서 있으면 웨이터가 들어와서 'how many?', 'smoking or non-smoking?' 하고 물어 본다. 그러면 몇 명이라고 이야기하고 흡연구역을 원하는지를 밝히면 자리로 안내한다. Bennigan's, TGIF 등의 비싸지 않은 일반 체인 식당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식당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자리에 앉으면 안된다. 식당에서의 자리를 앉히는 권한은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 있기 때문이다. 식당의 좌석에 앉게 되면 통상 앞접시와 냅킨이 있고 왼쪽에 포크, 오른쪽에 knife와 soup spoon, 접시 앞에 butter knife와 tea spoon이 놓여져 있다. 일반 식당의 경우 포크 하나로 샐러드와 메인을 같이 한다. 경우에 따라서 여자가 자리에 앉을 경우 웨이터가 의자를 빼준다. 뒤를 돌아보며 당황하지 말고 그냥 앉으면 된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중에도 웨이터가 와서 'Is everything OK?'하고 확인을 한다. 이때는 'Fine, thank you.'하거나 추가로 주문할 것이 있으면 주문을 한다. 식사 중 웨이터를 부를 일이 있으면 손을 들면 된다. 웨이터를 부를 때에 'waiter' 또는 'waitress'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excuse me!'라고 하거나 'sir!', 'ma,am'하고 부르는 것이 좋다. 음식을 모르면 물어보는 것이 좋다. 웨이터들이 보통 친절하게 대답을 해준다.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포크와 나이프가 5개씩 놓일 수도 있고 스푼이 3개가 놓일 수도 있고 잔이 3개가 앞에 놓여 있을 수도 있다.
고급식당에서는 보통 맥주를 반주로 주문하지고 식사의 반주는 와인으로 한다. 물론 주문하면 갖다 준다. 통상 육류는 red wine, 생선류는 white wine으로 반주를 한다. 거꾸로 주문하면 약간 이상하게 될 수 있다. 와인을 모르면 'house wine'을 주문하면 식당에서 잔으로 파는 와인을 준다. 고급식당에서는 'wine list'를 따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가격이 비싸다. 식당에 따라서는 복장에 대한 규정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식당은 넥타이를 맨 정장으로 가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식당은 넥타이는 안매도 되나 캐주얼 복장은 안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떤 식당은 캐주얼은 되나 청바지는 안되거나, 청바지는 되나 스니커(운동화)를 신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당에 초대받을 경우는 보통 초대하는 측에서 attire에 대한 예고를 한다. 본인이 찾아갈 경우에는 예약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복장에 대한 사항을 미리 알아 보는 것이 좋다. 복장은 식당에 따라 상의를 벗어 의자에 걸칠 수도 있다. 고기를 먹을 경우 한번에 먹을 만큼만 잘라서 먹는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잘라 놓으면 고기가 식을 뿐더러 보기에 좋지 않다. 생선을 먹을 때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쓰나 가시가 없는 생선요리를 먹을 경우 포크로 잘라도 무방하다. 가시가 있는 생선의 경우 나이프를 써야 하며 생선을 뒤집으면 안된다. 위부터 나이프로 잘라먹고 나이프로 가시를 제거한 다음 아래편 고기를 먹는다. 음식이 입에 있는 채로 물이나 술을 마시면 안된다. 식당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면 주위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