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 사진·디카시 동아리 41차 탐방 후기]
사진·디카시 동아리가 결성 된 후 처음으로 바다를 가는 날이다. 장거리를 가본 적 없어 기대를 하면서도 교통편이며 이런 것들이 불확실하여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은 아침까지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을왕리는 지인도 있고 1958년 연세대학교 학생 4명이 발기인이 되어 매달 모임을 갖는 열세명의 모임의 회장이 현재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여 자주 가는 곳이라 눈 감고도 찾아가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우리 일행에게는 낮선 길이고 또한 먼 길을 나서는 길은 여러 가지 상황이 그래서였다.
아직은 직장에 매인 몸이라 하루일정 가운데 끝 부분에 참석을 하는 것이라 마음은 한결 홀가분하기는 했다. 낮에 연수원 강의 참석이 있고, 수업 중도에 나와 인천시청을 다녀와야 하는 것이라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방향을 설정해야 서로에게 기쁨이 될까 하는 염려는 지속 되었다.
마곡나루에서 출발하기로 한 선생님들은 임효숙 선생님 차(백덕순, 여서완, 조미남)로 이동을 하고, 나와 고응남 시인은 지하철로 갔다. 7시 40분에 지는 석양을 보는 것이 목적인 관계로 배차시간 이런 것을 확인한 결과 뛰어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 비록 일행보다 늦기는 했어도 합류를 한 후 바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는 언니네 칼국수 집에서 해물칼국수와 파전을 먹었다.
식사 후 바로 방파제로 이동을 했다. 이곳은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라 잘 정돈되고 다듬어진 곳이다 바닷가에는 큰 바위들도 있어 마치 돌섬에 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아름다웠다. 매사에 적극적인 여서완, 백덕순, 고응남 시인은 곧 바로 돌섬에 깃들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하늘의 일은 천사도 모른다더니 그렇게 뜨겁게 내리쬐던 해는 바다와 하늘을 잇는 구름 사이로 숨어 결국 우리는 바다로 떨어지는 오메가 여사, 아니 마지막 석양은 못 보고 구름만 촬영했지만 그럼에도 즐겁고 행복한 바다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돌아왔다.
이제 바다가 안겨준 신선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글 속에 담아 잘 풀어내는 것이 의무다. 매미소리 청량하고 상쾌한 여름이니 자연의 소리 잘 조율하여 삶의 행복을 가꾸어 보자.
일시 : 2024년 7월 31일 (일몰 촬영 및 바다구경)
장소 : 을왕리 해수욕장
참석 –고응남. 백덕순. 여서완. 조미남. 임효숙. 신재미 ((존칭생략))
회비 - 1인 10,000원(고응남. 백덕순. 여서완. 조미남. 신재미)
* 임효숙 시인 / 차량봉사로 회비 면제
* 동행료 지불 / 백덕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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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이월금 : 349,800
세입 : 50,000
세출 : 식사비 92,000
잔액 : 30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