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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공감
양평 예술제 열리는 용문사
알록달록 단풍잎 비행기 타고
플릇 선율 흐드러진 역에 내린다.
산들바람 노랑나비 춤추고
소라색 하늘 하품 늘어지고
형형색색 물든 용문산 노래하고
바위 휘돌아 흐르는 물가 울고
새들 삼삼오오 장난치는 곳으로
체험학습 나온 청소년들에게로
또다른 사람들에게
바람의 노래 소프라노와 테너
소리에 울려 퍼져 음악 치유의 길로 초대한다.
이젠 행복 알아요
육십이란 나이 되니 행복이란 녀석과 동고동락하는 방법 터득했죠.
조건없이 살아있음 행복인 거
알기까지 꼬박 육십년 세월
흐른 뒤 알게 되니 아끼게 됩니다.
이 전의 날들은 쓸모없는
걱정과근심과 번민으로
미움과 질투의 시기로
헛된 망상과 절친으로 지내며
허송세월 했지만
그런 시간들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으므로
그 시간들 고맙기도 그립기도 하죠.
그 헤매이는 시간들 수많은 인연의
아름다움과 심신수행의 시간이었거든요.
이제 비로소 심신의 안정 찾아들어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생각뜨락 긍정으로 이끌면 된다는 걸
모든 생명 고유한 빛깔 있으니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이 행복임 알게
된 건 겸손 덕이기도 하답니다.
지나가는 꼬마에게도 배움이 있다
생각하여 마음열어 소통한 세월
길기도 하거든요.
여러분도 다가오는 누군가와
바램없는 소통해보시죠.
따뜻한 차 한잔 대접도요.
그럼 내마음이 더 행복해지거든요.
청춘
시리고 곪아 안으로만
파고들다 쓸쓸함에 서글퍼져
울먹이다 잠들고
또다른 내일이 와도
왜 왔니라며 타박하다
손에 걸리는 옷 챙겨입고
거리에 방황의 꽃들 하염없이
피고지다 어깨 축 쳐져
이름없는 정거장 내려
눈동자 허공 헤매인다
갸날픈 영혼 달래려
발길은 명동 필하모닉
장중한 첼로소리 머물다
이름없는 카페 찾아들어
어두컴컴하고 으슥한 곳
들어간 후 음악에 쩔어
끝간데 없는 공상 스케치하다
하루 하루 연명으로
삶의 뜨락 이어갔던
청춘의 들판 지나가니
고마운 동무처럼 보고프다.
그리움 산
청춘의 얼굴 그립다 말하려니
중년의 얼굴도 나비처럼 나폴나폴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고
새처럼 훨훨 날아 가을역 내린다.
가을 완숙의 희열로 영글어가는
풍요의 집으로 사뿐사뿐 들어가
영혼 가벼이 뛰놀다 잠의 미학 즐긴 후
또 다른 가을역의 화려한 몸짓 따라
나도 화사하고 청아해지고 싶어
눈뜨는 새벽 가슴저미게 기다려지고
그리움 하늘처럼 쌓여만 간다.
솔 숲 사이로
솔 숲 헤치고 숯불 탄탄대로 만들려고
천오백도 연단 이긴 다부짐으로
내 안의 암세포에게 새마음 새기운 얻어
정상세포로 돌아오게 응원하려
휘파람 불며 헤치고 들어와 온뭄 달군다.
숯불의 강인함으로 내 안의 모든 장기
즐거워 정상의 기쁨 누리다
환희의 계곡 지나 초월의 문으로
가볍게 들어가 편안한 영혼의 안식 얻는다.
길고 지난한 아픔의 터덜 지나니
황홀한 일상들 청순한 미소지으며
못다한 꿈 사랑스러운 바람에 실려
고요하고 신비로운 우주로 떠나간다.
문화의 닐
오늘 새벽별들 찬란하게도
의연하게도 내게 속삭인다.
삶은 누구든 초자연적이고
영웅적인 삶 살아갈 수 있다며
다른 날보다 오늘은 유난히
반짝거리고 별도 많다.
맑은 하루인 오늘 겸허하게
문화의날 행사인 종묘와
현대미술관 투어하며
행복의 달달한 뜨락 머물리라.
오늘 투어로 따뜻하고 안온한 기운 얻은
후 힘겨운 이들에게 밝고 화사한 태양
에너지로 그들 삶 치유해주리라.
문화의 날 취지맞게 쉼뜰 거닐어
몸과마음 위로해주며 나를 위한 잔치
화려하고 풍요롭게 열리라. 하하하
인생! 참 곱고도 맛나다.
감 왔다
찬란한 꿈 펼치던
여름꽃들 시라지니
주황구슬 파란하늘
대롱대롱 빙그르르
화려한 가을 꿈 영글어 가는 길
주황구슬 멋진 한판 춤사위
수줍게도 야무지게도
덜덩쿵덕덩 콩닥콩닥
영그는 가을길에
주황구슬 주인공되어
푸르른 결실 얻으려
고요한 햇님사랑
겸허하게 느끼며
초롱초롱 마음으로
화사하게 즐긴다.
아늑한 느낌
7개월 동안 새벽일기 써나갔다.
지금 산에서는 고라니의 외침소리
들려 걱정이되기도 놀라기도 한다.
새벽엔 모든 감각 예민해지고 고요하니
주변 소리에 민감해져서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는데 고라니 외침 오죽이나 선명하게 들릴까?
아무일없기를 바라며 내 삶으로
돌아오면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암치료 위한 것도 좀더 전문적이고
세밀한 체크 필요하고
글길도 하고싶은 일도 가정사도
이사도 한꺼번에 불어닥친 바람
잘 다스려 순리대로 살리라.
먼저 글길이다. 차고 넘치니 이젠 풀어낼 시간 만들어야 한다. 가장 편한 수필과 시작업부터 꼼꼼하게 진정성 담아가련다.
맨드라미꽃
흙장미 고움처럼
너의 핏빛 아름다움
드나드는 길목에서
눈 시리도록 즐겼고
고개숙인 겸손으로
세상 걸어가는 너
볼 때마다 나도 숙였어.
너의 숙임으로
나의 숙임도 빛났지
가을 깊어가니 헤어질 시간
얼마남지 않아 쓸쓸하기도 하지만
너의 숙임 내 마음 깊은 곳 두었으니
내년 여름 다시 만날 너에게 완숙해진 나의 모습 선물할테니 기대해. 안녕.
미나리꽃과 금화규
여름내 입맛 돋아주던 너
가을엔 순수한 하얀꽃으로
새벽하늘처럼 청명한 지혜로운
눈맞춤 해오는 널 만만 가을새벽 곱구나.
여름내내 보고픔의 애틋함으로 울먹이던
나에게 청아한 연노랑 희망의 빚 빚느라
그리도 오랜 기다림하게 했다는 걸
가을새벽 산책길에서 너의 다정한 모습보고 알았어
미나리꽂 하양 순결의 꿈 피우려면
묵묵한 세월의 힘 의지해 홀로인 계절 사랑하고
금화규꽃 연노랑 희망의 꿈 피워내려면
내면의 아픔 곰삭혀 웃음의 꽃 즐겨야 하리.
냇물과 방울
새벽뜨락 거닐다가
새로 태어난 하늘 보다가
가을 멋쟁이랑 놀다가
가까이 다가간 시냇물가
솔방울 아닌 또다른 방울
소녀들처럼 사랑스러워
내 가을이야기 들려주고
노을지는 길목에서
아들의 사랑이야기 들었던
재미난 일상 들려주니
갈색방울 고개 주억거리며
살뜰한 공감과 따뜻한 미소로
들어주다 산들바람 힘입어
가끔씩 춤도 추며 즐거운 시간
보내는데
흐르는 시냇물도 함께 하자해서 ''그래좋아.같이놀자 '' 흔쾌히 말한 후
시냇물에게 '''너 잘하는게 뭐니?.''
라고 물었더니 ''모든 것 까먹는 것!''
''뭐! 뭐라고? 까먹는게 왜 잘하는거야?''
응. 그건 새로움으로 나아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거든. 지나간 것 흘려
보내야 다가오는 힘찬 새 삶의 물결들
듣는 귀 열리거든.
음... 그렇구나...
무수한 별
새벽하늘 까만무대
별들 우루루 몰려와
고요한 자리에 앉아
그들에게 온 소원편지 펼쳤다
아롱다롱 소원편지 이뤄주려
까망하늘 조용조용 생각뜨락
도란도란 사푼사푼 거닌다.
가장 가여운 이들의 소원부터 들어주려
명민하게 생각바다 들락날락
의논들판 비단처럼 수놓다가
무수한 별들의 공감해요라는
서글픈 사연부터 들어준 후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이들의 이야기
사랑스럽게 들어주려 침묵하며 웃는다.
구김살없는 너
언제봐도 하얀 눈망울로
언제봐도 연분홍 편안함으로
새들 달려와 놀아도
뭇사람들에게 밢혀도
무한한 고요함으로
자갈 보다 아로니아나무 지나
하늘로 날아오르는 너의 다정한 꿈
가슴 뭉클해져서 바라본다.
오늘도 그 잔잔한 꿈 위해
새벽부터 홀로 앉아 자비명상으로
마음밭 돌보는 평화로 하루 여는 너
져야만 내년에 널 다시 볼 수 있으니
가는 너 아쉽지만 웃으며 헤어질래.
원덕역에서
언제나 사랑언어 속삭이는 아들
아픈 어머니 위해 큐앰식스차로
폭풍 즐거움주며 원덕역 내려주고
가는 길에
태양 참 잘했다며 아들의 애틋한
가슴 열정적인 황금빛 사랑으로
안아주고 어루만져주려 짙은
노랑의 향기로 하늘 물들인다.
원덕역에서 모자는 서로 각자의
알록달록한 삶속으로 들어가려
헤어짐의 평화로운 손 흔드는
환송의 축제를 하며 태양속으로
사라져간다.
비트염색
흙장미빛 사랑 부르는 너랑
매일마다 함께이고 싶어
하이얀 천에 네 모습 그리느라
온밤 밝혀도 너의 고움 못그리겠어.
몇천번을 그리다 지우고 다독여도
너의 가버린 마음 돌아설 줄 모르고
내 애간장만 타다 다시 너와의 재회
원하여 새로운 뜨거움으로 도전하려
마음에 참나무숯불 지핀다.
백오십도의 이끌거리는 정열로 너에게
구애하려니 흙장미꽃의 미소로
수수꽃다리향기로 마음 열어 나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어.단 한번만이라도....
추억의 미소
깊어가는 가을 새벽
창가로 쌀쌀한 바람 불어오고
시냇물소리 추억속으로 여행가잔다.
지나간 날들의 숱한 기억들은
고요해지면 찾아와 위로의 춤추며
흔적없이 스르르 사라진다.
별빛 내려와 마음 단풍 물든
잎사귀처럼 알록달록 형형색색으로
변하여 강촌가요제 구경하는 것으로
다독여 준다
'나 어떡해.너 갑자기 떠나가면'
의 유행가 가사처럼 이십대는
매일이 갈 길 잃은 사슴같아서
자고 일어나면 방황의 숲 빠져
허우적대다 허무하게 하루 끝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 가슴속
허무로 짙게 물들어 쌀쌀한 바람 만
부는데 보고싶단 말이라도 누군가
해줬다면 쉬어갈 수 라도 있었을텐데
현실에선 없으니 책속의 위인이랑 노는 것 즐겼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꼭 내 내면의 모습 같아 보고
또 보다 밥도 놓치고 펜만 동무삼아
밤새워 쓰고 또 쓰다 잠드는 나날들로
지금 추억하니 그때의 방황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것이어서 역시
흔들리며 사는 생 값진 보물 얻게된다.
엄마의 목소리
매일 엄마께 전화하려 하나
요양원 계시니 주무시는 게
일이라서 안맞으시거나 내가
깜박 잊을 때도 있어서다.
엄마 요즘의 목소리 밝고 명랑하고
높은 톤이라 전화하는 내내 엄마랑
살았던 즐거웠던 추억다발 뭉치로
다가와 낙엽 떨어진 가을길 걷듯
편안하고 재미나다.
낙엽길 걷다 보면 제자들과
낙엽작품하며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로 날 데려가 낙엽주워들고
던지고 뿌리며 홀로 놀아도 즐겁다.
엄마랑 따로 살아도 즐거운 이유는
추억산 깊고 넓고 푸르러서 언제든
그 산에 홀로 올라 홀가분하게 놀다
내 사는 멋진 나라로 갈 수 있어서다.
내장기관
생굴을 먹었더니
배가 아프다 식은 땀 나다
화장실에서 다 쏟아내고 나서도
계속 아프니 동무들 걱정 줄 길어져
지사제 먹자 권한다.
진심어린 친구들 말 고마움 표하고
약은 먹지않는 이유는 내장기관
항암제 고통아래서 아직도 끙끙
앓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몸 상태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것이니 시간의 힘에 기대
천천히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게
나의 방법이다.
이 삼일 앓고나니 보통의 배로
돌아왔고 그 동안에 똑같이 생활하며
오히려 긍정의 뜨락으로 날 데려가
울고 웃으며 즐겼다. 흐름을 타고 가다 보면 모든 것 지나가다 사라진다.
딸의 울음
난소암 쉬운 병 아니라서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서
휴양하며 심신수행한다.
병의 원인 스스로 제공했으니
고침도 스스로 해보려 치료법
선조님들의 지혜에서 얻는다.
며칠 만에 집에 오니 인적은 없고
고요만이 감돌아 모두 바쁜가보다
여기며 샤워 후 바로 잠들려는데
아들 전화와서 셋이서 식사중이라니
고맙고 기분좋아 가뿐히 잠든다.
깊은 잠 속 취해있는데 부시럭거리고
사람소리 두런두런 하다 딸 들어와
꼭 끌어안더니 박수울음 토해내
깜짝 놀라 등 토닥이고 손잡아주며
'' 울어. 울고싶을 땐 맘껏 우는 거란다.''
라고 말해주며 고요히 안아주기만...
어느정도 울다 잠드는데 그 울음
가슴아파 잠못들고 생각 길 걷는다.
무슨 일 있어서 운 것 일까?
아마도 생각 다른 아빠랑 소통안되어
아빠의 큰소리와 폭언으로 힘들것이
불 보듯 뻔한데 스스로 이겨나가야므로
참견 거두지만 나도 힘겨워 반신욕으로
마음공부하며 아픈 딸 다독여줄 힘 얻으려 노력한다.
스스로 날개달아 실길 바라고 아빠외의
의견 차이도 웃으며 극복해 나가는
그냘 위해 화이팅을 외친다.
세상사 다른 의견 가진 이들 한 둘일까?
얼굴처럼 다양하므로 스스로 마음공부
하여 누구와도 대립 아닌 대화로 이끌어
서로 이해하며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게 진정한 삶의 빛깔 임을
시랑하는 딸 몸소 체득하는 그날 위해 에미로서 감당할 몫 남에게 떠넘기거나 푸념없이 이겨나가리라 다짐해본다.
세열이와 놀다
종묘 앞은 꿈길 걷듯
아늑하고 편안하여
힘들때나 피곤할 때
요양원 계신 엄마 뵐 수 없어
대신으로 찾아드는 곳이다.
오늘은 2학년 세열이랑
재활용품 공 만들어
제멋대로 축구랑
맘대로 공놀이 하니 신났다.
숫발력과 운동감각 좋아
되똥거리면서도 끝까지 하다
안되니 잔머리 굴려 결국
8대7로 세열군 승리다.
아이들은 놀 때 가장 자유로워 창의성
발달한다는데 더 궁극의 목표는 전인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건 스스로 놀이감 만드는 노작과정부터
시작해 재료의 선택권 등 모든 것 아이가
주인공되어 문답법으로 놀 때
승천하는 잉어 용 되듯 아이도 적성 찾아
하고싶은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
행복한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자신이 발딛고 사는 지구 위한 일 찾아
선한영향력 우주까지 자연물 공에 실어
나비랑 꽃이랑 놀다 구름타고 날아간다.
아가장미에게 뽀뽀
소양강처녀 우뚝 서서
댕기머리 바람에 나부끼고
의연하고 다부짐 유관순 언니
기운 느껴져 조용히 감상하다
때 늦은 십일월 붉은 장미 반가워
지나가는 데이트족에게 담아달라니
팍빠박 수도 없이 눌러 그만! 외치머
감사와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고
헤어짐의 시원함에 눈물 흐른다.
저 멀리 아득히 머나먼 곳에
산 겹겹이 흐르는 내 눈물
위로해주려 가을나무 노래 부르다
한복 곱게 차려입고 고전무용 춘다.
지렁이 보고
맨발 친구들하고
걷다가 널 만났지.
꼼지락꼬물 기어가는 너
햇볕에 말라 죽을까봐
나뭇잎 이불 덮어주고
한바퀴 걷고오니
두뼘이나 멀리 가있어서
다시 나뭇잎 이불 덮어주려니
온몸 비틀어 저항해와서
너의 싫은 몸짓에 깜놀해
도망가면서도 염려되어
남자친구 데려오니
나뭇가지배 태워 숲속으로
널 데려다주는 다정함에
함박눈송이 웃음 걷는 친구들
맨발위로 고요히 내려앉는다.
빗속에 잠든 새벽
밤새 투둑투둑 내린 비
새별 별 반짝임 쉬고
안으로 들어가 놀게 하고
새벽 달 두루 비추이는 수고
안개!속에 쉬어가게 해주니
새벽 주인공들 사라져간
쓸쓸한 하늘엔 바람만이
살랑거리는 연애춤으로
유혹하는 쌀쌀한 새벽 길 걸어
새로운 하루 샤워의 따뜻함과
깨끗함으로 피로 말끔히 날리려
공동샤워장으로 들어서는 길에
피지못한 금화규 연노랑빛꽃잎
빗속에서 생각속 여행떠났는지
고요만이 평온하게 감돈다.
채워진 사랑
사계절 피고지는 꽃의
아롱다롱의 변화로
밤의 벌빛과 달님의
반짝임과 단아암으로
바람 지나가다 들려주는
살가움과 새소리 상쾌함으로
햇님 언제 어느 때든 부르는
내 목소리 듣고 달려와주는
다정다감함의 힘으로
내 맨발 포근하게 감싸안아
사랑과 평화의 언어로 춤추는
대지의 광활한 꿋꿋함으로
속살거리며 다가서는 시냇물소리
의 잔잔한 위로로
이젠 사랑의 정량 가득 채워져
나눠져도 넘칠만큼 넉넉한데
주어야 채워지는 것이 자기 이름이라
당당히 말하는 사랑에게 부끄럽지않게
다 주는 것 사랑이라니 실천하리라.
조금 어설프겠지만 오늘만 하다보면
쌓여진 오늘의 힘! 우주까지 날아갈
그날 위해 황홀한 축배의 잔을 들자.
나뭇잎 대롱대롱
나뭇잎 대롱대롱
거미줄에 잡혔다.
함께 동고동락하던
곱디고운 동무들
어머니의 땅인
흙으로 돌아가려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
바람에게조근조근
발랑발랑 연극하듯이
들려주고 바람따라
뒹굴뒹굴 구르다가
동글동글 동그라미
힘모아 만들기도
뾰족 뾰족 세모아가
반듯반듯 네모언니
사랑사랑 하트아빠
구령으로 잠드는데
홀로 쓸쓸히 딸랑거리니
대나무가 보고 귀엽네
들국화 보고 어여쁘다
소나무 보고 든든한 걸
사랑 열쇠
어머나 언제 열쇠
준비하셨어요?
지혜로운 그대마음
따라갈 길 만무하여
헤적이는 밤입니다.
그대 떠나 가셔도
아무 말 아니하고
가을가듯 보내려 했고
다시오신다면 봄처럼 맞으려
했는데,
여름처럼 열정적인 그대
역시 멋지고 위대해서
함께하는 나날들
산처럼 다채롭고
달처럼 고요할 거 같아요.
야무진 그대여!
둘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다가
행복새되어 함께 떠나요
행복새 되어 신비한 우주로
멀리 저멀리 날아가면서
행복가 구슬프게 쓸쓸하게도
발랄하게 매력적이게도 부르며
청아한 창공 함께 날게요.
모래알
수평선 긴 호흡으로
몸부림 휴면 들고
바닷물 시원해 춤 늘어지고
하얀파도 개구쟁이들
모래알 즐거워 호호호
아름다운 연인들 사랑가
연륜실은 부부의 평화가
따발총처럼 달리는 아이들
달음박질 광란의 춤 추어도
따뜻한 부드러움꽃
알알이 피워내고
보드라운 어루만짐꽃
송송숭숭 피어내며
연갈색 옷 차려입고
촉촉한 눈빛으로
바다만 바라보는 너
행복한 모습 감사해.
놀러 온 바다
내 마음속에 그대
푸르른 옷 편안하게
순수한 하얀마음으로
평온하게 찾아왔더이다.
내 마음밭에 그대
파란침묵 청아하게
갈매기 날개짓으로
하늘 푸드득 날고 날아
머나먼 서울 나 사는 곳까지
하늘빛 사랑추억이야기
넘실대는 파도편지지에
또박또박 손글씨로 적어
내 마음의 정원에 꼽아두고
가셨더군요.
홀홀단신이니
사진보다 액자유리 쨍그랑
천 자르다 먼지 폴폴 폴폴
먹기싫은 날은 싹싹 비우고
맛난 날은 둥둥 배 띄우고
웃고싶은 날은 아름다운 웃음옷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울고싶은 날은 맑은 하늘 무언의
표정으로 흐르는 냇물 가만가만 걷고
춤추고 싶은 날은 내마음대로
의상코디 무대세팅하여 쿵쿵짝짝
룰루랄라 룰루르르 끼아아악꺅
춤추다 쓰러져 자고
뭘해도 칭찬이니 행복꽃편지
매일 스스로 피어나 절정에
도달한 후 우주로 씨퍼뜨리려
떠나간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펄럭이는 태극기 세계속으로 뻗아나가 듯 나의 이십대도 질풍노도시기라서
사랑이란 에로스뜰 머물 수 없었고
마음에 품고 싶은 이들도 날 좋아하지
않아 홀로 방황한다.
에로스 좋다.
함께 챙겨주고 받는 일 행복하다.
허나 나의 이십대는 미팅만 숱하게
했을 뿐 대화의 깊이 없어 헤어짐
다반사이고 에프터 없었다.
여성스럽고 발랄한 미모의 여인에게
사랑한다 고백하는 남성의 마음
당연하여 내 스스로 위축되어 침묵으로
일관하니 누군들 답답하지 않았으리?
구슬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듯
나 또한 꿈은 크고 장대하여 만나는
이들마다 재단하고 솎아내는 일로
민주화 운동하는 일로 바빴으므로
이루어질 사랑 없음 당연하다.
이제와 돌아보니 그 시절 쓸쓸하여
고대앞 백만원에 칠만원짜리 방 들어선
직후 음악 의지하여 하루를 살아냈고
또 기계처럼 주어진 일상 걸어갔다.
이제 다시 사랑없음은 일중독이라서고
예수님처럼 따뜻하고 부처님처럼
넉넉하고 공자님처럼 예악에 능하고
소크라테스처럼 자기주장 확실한
사람 어디 있을까싶어 홀로하는 사랑
평화롭고 안온하여 이루어지지않은 사랑에 감사하다.
수술자국
배 한가운데 고속도로
가슴에서 음부 바로 전까지
길 나니 꼿꼿하게 가슴펴고
매사 신중하고 사려깊게 되었다.
아픔은 아픔만 남기고 떠나는법 없고
깨달음이라는 고소하고 달콤한 추억
남기고 서서히 퇴장한다.
아플 때마다 마음공부 시켰으니
인생사 흐르는 시냇물되어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웃음의 편안함으로
지나감의 미학 벗삼아 가을이랑
맛난 시간들 보낸다.
또 다가올 날들은 그날대로
행복들녘 만들어가며 함께
해주는 모든 삼라만상과 따뜻하고 고마운 시간책 만들어가며 산다.
중압감
민낯으로 세상 대해야 해서
생각 갑자기 칡넝쿨처럼
아스팔트 위 눕다가
아파트 숲 뛰다가 단풍길 걸으며
가을 평온한 고독보고 방황 접는다,
마음가는대로 글도 스스로의 길
내며 달처럼 쉬기도 태양처럼
빛내기도 바람처럼 헤매기도
강물처럼 흐르기도 하면서
절착점 찾아 즐기고 머무를테니
하루 일상 붙잡아 와 그만 놀고
진중하게 도전의 꽃 물주고 가꿔
새싹 피우는 일 초집중하리라.
설사
성남아트센터 가을 물든
콘서트장 그리워하다
드디어 시간내어 간다.
배 아파 화장실행 한시간 넘어
들락날락하다 결국 역사속에서
실수하니 청소하는 기쁨 누린다.
빨다가 안되어 택시타려 하나
퇴근시간이라 할 수 없이 지하철
이용하니 미안하여 몸 부자연스럽다
비록 성남아트센터 바람맞추고
청바지랑 속옥 노오란 똥물 들었지만
마음의 평화로운 미소 잃지않고
바쁜 가족들 오지않아도 홀로 즐기는
만찬 위해 전복과 두부 사들고
집으로 오는 길
고운 어둠 속 별빛이랑 대화하고 꽃들도 바람도
고양이와 도자기 조각상도 쉼 들어가는 밤 고요한 어머니 마음되어 일상 끝 달려가고 있어 반가웠다.
그들보니 나도 편하고도 잔잔한 걸음으로
바람 손길 느끼고 새들 귀여움 닮으며
한 마리 나비되어. 사뿐사뿐 걷는다
가을 길 모퉁이
은행 동글동글 노랑알
데굴데굴 데구르르
가을취한 님들 곁으로
국화꽃 노랑노랑 한들한들
아늑한 잔물결 부르고
코스모스 하늘하늘 룰루루
가을새벽 노래 흥얼흥얼
소나무 두등실 두리둥실
흘러가는 구름보며
티끌 한 점 서러움없기를
산만큼 외로움 벗삼기를
소나무 뭉게구름 떼창 따라부르며
구름들 하얀이불 톡톡토도독 방망이질 하듯
삶뜨락 칸타빌레로 맞이하여 웃으며
스스로의 채찍질로 과감한 도전하기를
무르익어가는 가을 길 모퉁이에서
가을노래들 듣고 부르며 산길로
타박타박 걸어 들어간다
시간 강물처럼
무르익음 춤추는 가을의 정점인 시월
어제 온 듯 한데 벌써 가려고 마음 정화시킨 후 단아한 봇짐 챙긴다.
열락 든 나뭇잎 서서히
낙엽으로 퇴장 준비 한창이고
벼는 꼿꼿함 버리고 누웠으며
멀리서 새 날아와 한가로이
가을꽃 위로 자유비행 즐겁다.
산은 산대로 들판은 들판대로
가을빛과 향 여운 남긴 채
떠나감 준비하는 가을에게
흰백의 눈맞춤 그리운 겨울 올테니
쉽고 가벼이 떠나도 된다는
싸인 보내니
가을 평화로운 미소지으며
향연 절정 즐겨준 것 고맙다며
내년엔 희열의 희망 품고 다시
올테니 하양나라랑 행복하란다.
조수미님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노래 들으며 정말 더 바램은 죄가
될 정도로 시월 너의 모습 우아한 쓸쓸함에
발랄한 그리움에 평온한 고움이었다고
다시 볼 너의 모습 우주보다 더 다채로울테니
그리움 접고 내 일상 돌아갈게. 고맙고 사랑해.
레몬차
한 개 레몬 조각내어
따끈한 물속 알몸으로
잔잔한 노란물 흐르고
피어난 레몬향기 웃고
도란도란 모여앉아
고운 이야기 하하하
가는 한생 웃다 끝내려
손 잡고 강강수월래
돌고 돌고 돌아간다.
입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짜릿한 희열로 몸 파르르 떨다
초월적인 영웅의 모습으로
씹히면서도 웃으며 간다.
뒷모습
밥먹는 고양이 뒷모습
편안하고 익숙한 따뜻함
베어있다.
먹는모습 보니 가볍고
평화로워 내 마음도
산길걸으며 새소리 듣듯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물든다.
고양이 샐쭉한 서성거림
낯선 타인인 나에게 마음 여는데
강물 흘러 바다되듯이
쌓인 시간의 흔적 있어야 하리
쌀쌀맞게 내치며 돌아서는 뒷모습
단단하고 야무진 속내보여
흐뭇하게 내 일상으로 복귀한다.
한번쯤은 찬란하게 1
일월은 시작의 환희로
새롭게 단장하고
정월 대보름의 풍요로운
잔치로 찬란하게 끝내고
이월은 가는 겨울 오는 봄
맞을 부푼 꿈으로 새로 결심했던 일
다시 점검하며 작은 달이어도
야무지고 짱짱한 춤추다 끝내고
삼월은 삼라만상 새싹 품은 세월
몸 풀며 또다시 새로움으로 갈아
입고 산에는 생강꽃나무 희망을
노래하고 들에는 산수유꽃 앙증맞은
꿈 응원하려 따뜻하게 달리다 사월에게
아름다운 바톤 넘기기 전 찬란하게 끝내고
사월은 꽃 천진난만한 유혹으로
다감하고 안온한 날씨의 희롱으로
겨우내 움추렸던 마음의 카타르시스.위해
사월의 꽃 도시락에 사랑가 양념하여
산과들로 캠핑떠나며 찬란하게 끝맺는다.
인생강가에서
초롱초롱 초승달 밝기에
내 삶도 하늘에 사는 달처럼 밝고 화사한 나날들로
한생 바람처럼 시원한 님이랑 오손도손 살줄 알았어요
소박한 밥상 그대와나 함께 챙기며 소소한 일상 즐거워 가슴 벌렁거리기도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다가
밤되면 모두 잊고 또다른 내일 꿈꾸며 고요한
산기슭에서 살 줄 알았고요
봄 오먼 수수한 봄맞이꽃들이랑 사랑가 나누려
그대와나 봄들판 휘파람 불며 뛰다 걷다
뒹굴다가 풀내음 폴폴 나는 들판 누워 잔 후 새 힘 얻어 봄의 이야기 써 나가며 살 줄도요
여름오면 열정의 열기 숨가프게 내뿜는 바다
그대와나 나체로 뛰어나가 윈드서핑 타며
거대한 파도되어 놀다가 햇살과 장난하는 모래알
사는 모래밭 누워 한 숨 자다 다시 에너지 충전
하여 서늘한 한산함으로 깃든 섬으로 여행가고 싶기도요
가을오면 형형색색 알록달록 색 잔치 한창인
들과산으로 고구마김치 도시락 금화규꽃바구니
담아 천진난만 어린이되어 소풍가고 싶기도.
가을들판 손짓하는 가녀린 들풀들과 한나절 놀다가
한 숨 자고 일어난 후 달달한 그리움 담은 가을꽃들
이랑 춤추다 노래하다 우아하게 집으로 돌아가
가을이야기 채송화꽃 편지지에 쓰고 싶었고
쓴 편지 수수꽃다리 옆에 다소곳하게 꼿아놓고
가을 그리울 때마다 펴보며 한껏 웃고 싶기도
그 웃음의 힘으로 동시대인들과 깊은 나눔하며
한생 사랑스럽고 찬란하게 살다 가을무덤으로
들어가 영혼 하늘로 보내며 환희의 춤 이젠 추지요
눈이 하얗게 물드는 겨울오면 그 하얀밭으로
무작정 달려나가 별빛보며 하염없이 앉아
울다가 웃다가 쓰러져 잘거예요. 한 숨 잔뒤
일어나면 모든 슬픔, 쓸쓸함,외로움,서글픔 가고
그 자리에 초월적인 영웅 창공 새되어 가벼운
평화로움과 온화함으로 우주항해 날아가겠죠
그 근사하고 가슴뛰는 날 위해 오늘은 오늘답게
내일은 내일답게 다가오는 모든 날들도 그렇게
살아가려고요. 그런 나 위해 오늘도 웃을래요.
하하하 껄껄껄 호호호 낄낄낄 후후후 깔깔깔
어르신 꽃
영장산 따뜻한 볕 들고 삶의 뒤안길
이야기 풍성한 의자들 도란도란
코스모스 묘지랑 평화롭게 한들한들
노오란 국화꽃 향기로 어르신꽃들
사랑가 하늘하늘 흐르게 하는 곳
오늘은 디제이와 건강박사까지
등장하니 풍요로운 이야기꽃과
세월 품은 노래 하늘 올랐다가
산마루 머물러 새들까지 초대해
랄라라 룰루랄라 멀리 멀리 저멀리로
살아온 삶의 훈장 한송이 수수꽃다리꽃으로
한송이의 동백꽃으로 한 그루의 상록수로
한그루의 배롱나무꽃으로 아롱다롱 피고지다
이젠 모두 내려놓고 다함께 지나간 세월
노래에 실려 부모님 곁으로
현재의 한가롭고 평화로운 일상들
꽃보며 구름마당 달 지나가듯이
온화한 바람불고 포근한 눈 내리듯이
자손들 사랑과 안녕으로 웃으시면서
이젠 자신위해 투자하시고 즐기시게요.
와인 레코드판
돌고 돌아 박인희님
끝이 없는 길로 걷고
돌고 돌아 송창식님
상아의 노래로 울고
돌고돌아 트원폴리오의
일곱송이 수선화로 숙연해지고
돌고돌아 심수봉님
백만송이장미로 피워내려 노력하고
돌고돌아 아그네스발차님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로 여운 남기고
돌고돌아 조수미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침묵하고
돌고돌아 양희은님
희망의나라로 마음의 창 활짝 열고
돌고 돌아 정태춘님
떠나가는 배로 모두 떠나보내다
무수한 가곡 묻혀 돌고 돌아가니
내 고향 강진들판 보리밭 영그는
초록밭에 나는 나비로 엄마는 잠자리되어 저멀리 하늘로 날아가누나
겨울 오려고
한산함으로 태어나려
쓸쓸한 겨울날씨옷 입히고
가벼움으로 태어나려
나뭇잎 낙엽으로 떨구고
찬바람으로 태어나려
싸늘한 기온 옷 갈아입히고
하얀 천국으로 태어나려
함박송이들 여물게 하고
느슨해진 삶의 노끈
적당한 긴장의 다리 놓으려
영하의 간담 서늘한 날씨 선물로
긴장의 끈 조율해서 삶 들녘
쉬어가라고 창덕궁 후원에
함박눈 나비처럼 나폴나폴
날기위해 준비중인 너
고요히 묵상하며 영장산 올라
곰바위 편안히 누워 널 그리워하다
떨어진 낙엽이랑 노래하고 춤추다 잠든다
가을 에너지 충전 중
가을 완숙의 환희 춤
꽃처럼 달처럼 피어내려
에너지 모으는 중
새벽부터 밤중까지
쉼 버리고 비상위해
에너지 비축하는 중
나뭇잎 하루종일
햇님이랑 놀면서
단풍되었다 낙엽으로
떨어지기 위해 걷는 중
들판 곡식들 하루종일
햇님이랑 수다떨면서
알곡으로 수확되려 뛰는 중
가을꽃들 화려한 몸짓
바람이랑 연애하며
나비들과 살랑살랑 춤 추다가
잠자리랑 날아가려 힘 모으는 중
가을 성숙으로 되어가는 길
따뜻한 햇님의 온기로
편안한 땅의 안아줌으로
시원한 바람의 씻어줌으로
흐르는 물의 다독임 덕분에
황홀한 한편의 연극 끝내고
흰빛 겨울에게 가벼운 싸인보내며
이슬처럼 사라지겠지
꽃이된 너
꽃이 된 너 가슴에 라일락꽃잎
오로라쇼 펼치 듯 뿌려주고
마음엔 아기 장미꽃다발 안겨주며
어딘가로 매일 떠나간다.
꽃이 된 너 만인의 사랑으로
버거워진 몸과마음 위로 위해
온 밤 밝혀 너만을 위한 다독임의
시간들 된장 빚듯이 견뎌야했고
.''함께있고싶어 !''라는간명한 내 말 한마디에
쓸쓸한 눈빛으로
미안해라는 애틋한 표정 보내는 너
꽃이 되기 전까지 넌 나와 모든 시간 동행하는 즐거움으로 천상커튼인 오로라보다 더 고왔고
찬란하게 웃고 떠들며 즐거움
바다처럼 차고 넘쳐 행복해 몸을 떨었다.
이제 꽃이 되어 버린 너 보내야 해서
어쩔 수 없는 아픔으로 숨 끊어진 내영혼
홀로 위로잔치 해주는 외로움 이겨내야지
비록 잠 못드는 시간들 오래일지라도
안녕 이라는 인사는 가슴에 묻고
따뜻한 휘파람 불며 너의 곁에서
떠나왔다.
그날 비는 하늘의 높이보다 더 많이 내리다
하이얀 함박눈되어 내 눈속에
아련한 그리움들 산처럼 그려냈고
바람은 쌀쌀한 시선으로 하루종일
내곁 앰돌며 울어주었다.
어차피 꽃이 되어버린 너
너에 대한 추억들 가슴에 묻고
다가오는 내일들에게 미안하지않게
따뜻한 내 삶 위해 헌신하며
열정적인 도전의 꽃 피우는 일만 전념하여 거룩한 내일들 겸허한 마음으로 맞이하리라
알아요
이젠 알아요 잊는 법
이젠 알아요 웃는 법
이젠 알아요 우는 법
시간 지나니 기억 가물가물
아무리 찾으려해도 길잃은
기억들판 까만비만 내리고
뇌리에서 사라지니 모든 아픔
한톨 슬픔씨앗도 남김없이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알처럼
망각의 언저리에 숨어버렸다
슬퍼도 외로워도 웃다보면
아프고 시달려도 울다보면
가슴 팡팡 뚫려 존재의 기쁨
희열의 날개타고 우주까지
머나먼 여행길도 단숨에
그대 외로움 아는가?
그대! 소통부재의 세상에서
홀로 우는 새 되어 봤는가?
그대 소통부재의 인생에서
홀로 웃는 개그맨 아는가?
왜 웃음도 눈물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지?
까닭 모르는 빈 가슴에
원인모르는 우울감 아는
친구 한명 있었으면
뭐든 말해도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귀만 가진 친구 한명
있었으면
하늘아래 누일 곳 없는 내 영혼에게
아무말 말고 그냥 걷게만 해주었으면
핸드폰 누가 만들었는지 족쇄되어
버린 현실 달아나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로 숨어들어
홀로 춤추다 화려하게 웃다
영원히 푹 잠들고 싶다.
깨어난다면 양지바른 산기슭에
쬐끔한 야생화 한 송이로 피어났으면
압구정 와인
얼마만에 마셔보는
와인이던가? 병 얻고 나서
처음 만나는 흙장미빛 미소!
빛깔에 취하고 깔끔한 맛
님의 입맞춤이런가?
와인 한 잔의 커다란 행복
만끽하기까지 사십년의 세월
외롭고 지친 방황꽃이랑 놀다
우아하고 깊은 풍미지닌 와인
한잔에게 거금 지불하는 용기낸다.
홀로 즐기기보다 더불어 함께 나누는 게 그냥 좋아서 그리 살았고
압구정 로데오거리 분위기 즐기는
성향이라 서울 머무는 시간들
주로 이곳에서 삶 이어갔다.
오늘 외롭고 쓸쓸한 날이기도 하다.
평행선이 삶임을 예전에 알았으나
오늘처럼 그 거리감의 무게가 크게 느껴진 날 버티기 힘들기도 하다.
이런 날은 나에게 선물주며
마음 쉄 얻게 해야므로
평소 즐기던 미술관기행 간다.
압구정로데오거리 안면있는 미술관 들렀으나 발길 방황한다.
정처없이 거리랑 놀다가
눈맞춤 해오는 곳으로 들어서니
예쁜 커피 향 사는 카페더라.
소낙비맞듯 와인 한잔 시켜 시름도
아픔도 외로움도 벌컥벌컥 들이키니
가슴 가득 화려고 열정적인 숯불 춤추다
맑고 청초한 노오란 장미꽃 피어내다
수려하고 포근한 연두 금화규꽃밭 되어
하얀 꽃 가을 노래하는 영장산 홀로 걷던 자유
되찾아 찰리채플린처럼 희극배우의 삶으로
돌아온다.
달라도 아주 다른
광주 숯가마 경험 필요하여 동반자께 의견내니 싫단다.
그럼 홀로라도 암치료 위해 불꽃 일렁이는 숯 곁으로
가벼이 떠나가야 하리
차 양평역 두고 와 남편 차 빌려야는데 남편 싫어해서
몰래 차키 훔쳐 지하주차장 한바퀴 돌아도 없다.
50분 남짓한 지하주차장 헤매다 지쳐
오늘 차타면 안좋은 일 있는가 보다라고
긍정마인드하며 집으로 터덜터덜 오는데
남편 트렁크 열렸다는 알림 왔다는 문자받고 그 전날 차를 쓴 아들에게 전화하니 평소와 달리 다른 층에 주차했다는 말에 허탈함과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한번 시작하면 끝 보는 성격이고
물건 중요함 적어 딸랑거리는 나와 달리
함께 사는 분은 정리대장에 차 애지중지
하는지라 말 줄이고 인정하지만 나에게
미안할 정도로 오늘 참 힘들다.
아들에게 트렁크 안잠갔다고 혼내 내가
그랬노라 이야기한 후 햇님이랑 하늘보며
수고한 나에게 선물해주러 나들이 떠난다.
어딜가도 가을 바람 싸늘하니 힘겨운 이들의 삶
보며 내 일상의 소소한 잔물결은 게임도 아닌 것
알테고
가을꽃물 한창인 모습보면 이때 즐기자
겨울오면 겨울 즐겨야 하니 가는 가을 아쉬워
하기엔 남은 시간들 많으니 부지런함으로
자유로움 얻어 대중교통 승차하여 꼿히는 곳에
내려 불어오는 다이나믹한 소리로 몸춤추며 웃자
웃다보면 인생 한권의 책일뿐이라 생각되어 마음까지 춤출테니
오늘 슬픈 이야기였다면 내일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이야기의 주인공 되는 기회 잡는 것으로 위로 삼고
어머니인 땅에게 의지하고 아버지인
하늘 본받으며 달처럼 별처럼 꽃처럼
무소유로 살다 흔적 남기고 가련다.
새털구름 위 달
새털구름 위로 달 떠간다
어디로 떠나는가 궁금해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니
새가 다가와 아들 안마해주고
아침 준비하라며 노래 불러서
하늘에서. 내려와 단풍든 나뭇잎 보니
서글픈 살랑임에 온 마음 내맡기고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아! 흐르는구나. 흘러야 사는구나
그 흐름타야 머무름의 고뇌에서 벗어나
윤회의 환희로 돌다가 돌다가 초월의 세계로 들어서는거구나.
그러니 제자리 지키고 사는 일이
답이었구나. 돌아 돌아 결국
태어난 그 곳으로 돌아가는 거구나.
도시의 새벽
아파트 하늘 위로 달 중천에 뜨고
화사한 달 옆에서 꼬마별 반짝인다
바람에 나뭇잎 어딘가로 실려가고
잔물결 일렁이듯 부는 바람에 나뭇잎
화답가 라라라 루루루 부르는데
어디선가 사그락 발소리 누구런가
새벽 쓰레기 치우는 고운 손길이구나
앞에서 덜그렁거리는 소리 누구런가
여행떠나는 설레이는 손길이구나
주황가로등 나뭇잎 응시한 채
거리비추임만 고요히 하고 있고
뒤에서 들리는 터벅터벅 발소리 누구런가
학교가는 학생의 활기찬 소리구나
다가서는 딸랑거리는 소리 누구런가
자전거 타고 달리는 새벽소리런가
멀리서 들리는 풀벌레소리 잔잔한
꿈 싣고 어디로 떠나는가?
쉰다
늦은 아점 먹고 걷다
커피 그리워 스타벅스
들어가 아메리카노랑
연애하다 문화센터로
천천히 발길 옮긴다.
수강하고 싶은 강좌
많아 고민이지만
배울 수 있는 시간과기회
감사하여 체력되는만큼
도전해보리라
커피향에 가을담아 한 모금 마시니
노오란 국화꽃 향기로 혀 물들이고
알록달록 화장한 나뭇잎 향 묻어나
기차타고 가을역으로 떠나고싶다
문을 열고
인생길에는 무수히 많은 문 있고
그 문마다 빛깔과 내음과 형태
다르기도 닮기도 했다.
어떤 문이든 열고 들어갈 때
닫고 나올 때도생각의 매듭
짓고 풀기를 거듭한 후 행동으로
옮겨야 실수와 실패 줄일 수 있다.
오늘 어떤 문 열고 들어갈지
넓은 바위가슴 위에 편안히서서
하늘의 따뜻한 온기 우러르며
단풍들어가는 나뭇잎이에게
물으니 마음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하란다.
새 노래하고 단풍들어 가는 길목이라
가을축제 한창 일테니 어디든 가서
가을 만끽하고 오란다
관객모독
동시대인은 모두 관객이고 주인공이다
삶 속에서 모독 주고받기하다
이젠 깨달아 부단한 노력으로
멈추고 대신 주인공 삶 집중하리라
사람으로 사는 한 평생 노력해야겠지만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훨씬 사람냄새
나게 살테니 열정적인 노력 폭포수처럼
해보리라.
주인공으로 사는 길 타인으로 인해 생기는
모독도 인내로 이겨나가게 마음공부에만
집중하며 자연 벗삼아 홀로 인 시간 즐긴다면
조셉캠벨처럼 선구자적 삶 살리라.
북한강변 길에서
태초의 장관 펼쳐진 풍경
차속에서 마주쳐 입과 눈
딱 벌어져 다물 줄 모르다
밖으로 나와 직접 쳐다보니
탄성과 환호가 절로 나온다.
탁트인 시야속으로 하늘쇼
보는 이 영광 뉘라서 알리요?
산과 하늘과 강물이 주인공되어 공연하니 금상첨화라
가던 목적지 어데로 가고
하늘과산 공연장인 북한강가에서
발길과 눈길 머물러 감탄사만 연발
하고 있구나.
약속
가을꽃 들판에 만발하면
그대 꽃처럼 오시겠다
두 손 맞잡고 약속했었다.
단풍낙엽 산길 뛰놀면
그대 낙엽처럼 오시겠다
먼 산 쳐다보며 약속했었다
쌀쌀한 바람 북한강가 휘적이면
그대 바람되어 오시겠다
가슴에 꼬옥 안아주며 약속했었다
가을되어 쓸쓸한 바람불고
코스모스 북한강가 거닐고
산엔 알록달록 낙엽들 춤추건만
한번 떠나간 님 돌아오는 길
잊었는지 모습 뵈지않으니
아련한 그리움 찾아들어 밤낮으로
창공 헤매이다 서글픈 잠든다.
금화규꽃 피기까지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 만나 듯
금화규꽃 씨앗 연맺어 뿌렸다
튼튼하고 야무지게 뿌리내려
내 마당에서 함께 살길 바랐다.
하지만 그녀 새싹 봄이 끝나고
쓸쓸한 가을 와도 안으로만
숨어들고 아름다운 가을꽃되기
싫은지 얼굴보여주지 않았다.
들고날 때 마다 쳐다보니
부담스러웠나 싶어 무심으로
일관하다 오늘 보니 달빛 고운 저녁 반짝이는 연한 연두가슴으로 피어있다.
오래 기다린 보람으로 만나지니
더 반갑고 사랑스러워 내 얼굴
환희로 가득차 보름달처럼 고와지고
마음은 하늘나는 새 되었다.
모두 잠들고
조잘조잘 새들도
뛰뛰빵빵 자동차도
얌얌쩝쩝 식당도
꼬물꼬물 아가손도
모두 깊이 잠들고
윙윙 나는 비행기
구름 위 산책하는 달
초롱초롱 귀여운 별
하이얀 새털구름
촬촬촬 계곡물소리
깨어있어 새벽이랑 놀고
청초한 금화규꽃 밝게 빛나게
미소보내는 달님 덕으로
아름다운 그녀와 대화나누며
오늘 어여쁘게 시작하니 감사하다.
낙엽 누웠다
산길에 낙엽 누웠다.
이제 갈거야라며
쉬다 가려고 누웠어.
밟고 지나가도 좋아
청춘도 노년도 즐겁게 놀다가
이젠 가기만 되거든.
그러니 누구든 즐겨도 좋아
아니 즐겨줘. 마지막 환희의 춤추며
더불어 함께 놀다 가고 싶거든.
달 사라졌다가
소라색 하늘에서
달 숨바꼭질 한다
고요히 나타났다
조용히 사라졌다
혼자하는 숨바꼭질
소리없이 소라색 숨고
말없이 소라색에서 나오고
그러다 어느새 가버린 날
개운하여 휘파람 분다
홀로 잘도 노는 달 보니
매일 나도 홀로 노는 탑 쌓다
달처럼 홀연히 사라지리니
사는 동안 나눔의 탑 높이 더 높이
달 사는 곳까지 보내고 싶어라.
수호신
세상사 자연이치대로
꽃 피고 지듯이
바람 불고 비 오듯이
태양 왔다 사라지듯이
마음과몸의 수호신도
분명 함께 한다는 태초의 약속
믿는건 삶의 긍정성에 기인해서다.
살아온 세월 수호신의 힘으로
여기까지 아름다이 왔고
살아갈 모든 나날들 수호신의
보호아래 따뜻하게 살다 고요히
어여쁘게 퇴장 이끌 것 믿기에
이 새벽에도 밝은 달 보며 웃는다.
벼꽃
가을들판 진실담은 벼꽃의 미소로
가을들녘.성실심은 벼꽃의 마음으로
가을뜨락 인내 간직한 벼꽃 향기로
들마다 노오란 메리골드꽃 물결
노오란 백일홍 청춘 물결
노오란 수세미꽃의 싱그러움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리기 경주
가을들녘 벼꽃 향연 펼쳐진 그곳엔
허수아비들의 꿈과 사랑이
가을뜨락 벼꽃 농부의 지친 일상
위로의 미학으로 춤추는 바람이
가을들판 풍요로움과 여유로
열정적인 삶의 미학 나비처럼 나폴나폴
해맞이
대견하다 멋지다
안개 헤치고 고요히
안개 뚫고 따사로이
내곁으로 오는 너
너의 밝은 씩씩함
너의 환한 의젓함
너의 연두빛 서글픔
너의 다정한 미소
너의 깔깔깔 웃음
너의 순결한 숨결
너의 쓸쓸한 외로움
너의 편안한 다가옴
너 함께 동행하니
세상만사 모든 일
푸르게 화려한 숨결로
너처럼 퍼져나가는구나
올 가을엔
가을 찾아와 미지의 세계로 여행가잔다.
단 한번의 경험으로도 평생 살아갈 위대한 힘 주는
미지의 우아한 세계로 여행가자며
가을 떠나갈 줄 몰라
용기내어 가을에게 의지하여
함께 하는 영광 누리며 떠났다
모두 버리고 비우고 떠나오니
홀가분하여 날아가는 새 된다.
가을 선선한 바람 불어주고
코스모스꽃 향긋한 산들거림으로
칸나 우뚝솟은 의기양양함 선물해주며
동행의 따사롭고 든든한 햇살행복 줘서
아! 정말 떠나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암흙
별빛 반짝이는 사랑 보내주고
달빛 화사한 가슴으로 들어주고
산 든든한 까망 속 잠겨 웃고 있는데
모든 소리들 잠자는 새벽이라
홀로 마당으로 나오니
내가 만드는 모든 소리들조차
크게 들려 약간의 무서움 찾아들고
겁에 질려 행동 부자유스럽다.
무서움 떨치려 아득히 높은하늘 올려다보니 달님 어서오렴 반가운 인사해서 달님 가슴에 포옥 안겨
편안한 쉼호흡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별님 손잡고
별나라로 여행 떠나는 상상하니
오히려 까망침묵 잔잔한 평화로
안온한 코스모스 미소로 변하여
내 얼굴 가득 웃음편지로 물든다.
또 다시 그녀
삶이란 울타리 경계있어
다양한 활동 접고 한부분 올인하게 된다.
하고싶은 일은 그녀처럼 봉사와 나눔으로
사는 삶이지만 연구하고 싶기도
교육자로서 저술활동도 다양한 공부에도
관심 많아 또다시 갈무리 필요하다.
칩거다,
홀로 놀고 홀로 외롭게 살아도
행복함은 선각자 의식있어서다.
누군가 해주길 바라지않고
스스로 하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이다.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일하면된다.
오늘 여기까지다^^
가벼워지니
종묘 앞길 걷는데
창공 유유히 비상하는 새
눈가득 자유의 꽃으로
풀벌레소리 다감하니
이곳이 무릉도원이런가?
터벅터벅 발은 나가고
마음은 냉온욕하듯 편안하고
눈은 머나먼 그리움 매달고
파아란 춤추는 하늘만 응시한채
오늘이라는 삶의 한 페이지를
채워가다 지우고 쓰다가
또 지우고 채우기를 반복해도
물 흘러가듯 수수하고 평화롭다.
스치 듯
바람스쳐 지나가 듯
해살 고요히 사라지듯
꽃 때 되면 지듯이
인생에도 수많은 인연 왔다가
나름의 흔적 남기고
간다는 인사없이 사라지고
온다는 인사없이 다가온다
스치듯 지나는 모든 인연들
새처럼 자유롭고 평화롭게
태양처럼 화사하고 경이롭게
냇물처럼 시원하고 순수하게
삶의 길 수놓으며 걸어가길
다가오는 모든 인연들
바람처럼 신선하고 생기있게
땅처럼 안아주고 든든하게
새싹처럼 새롭고 상큼하게
개미처럼 부지런하고 꾸준하길
이 신새벽 또 만나고 헤어질
모든 인연들께 감사와 축복을
복숭아꽃 보자기에 넣어 보낸다
울부짖는다
새벽 산에서 울부짖는 소리
들으니 걱정된다.
고라니 새벽살이 시작이겠지만
어디 아픈지 마음쓰인다.
삼라만상 평화와 따뜻함으로
살아가게 도와줄 일 찾아 나서는 것
남은 생의. 목적이어라
마음 걸림없이 나아가게 되었으니
만나지는 모든 인연들께 평온함으로
우아한 모습으로 즐거움 주고받고 싶다.
작은 선행
인생 살어가며 고운 마음으로 한 작은 선행들 이젠 합쳐졌는지 다양한
복들 매일 넝쿨째 드나들며 웃고
인연의 축복도 별처럼 쏟아져
나날이 시냇물 편지지에 그대들 덕분에 행복하다는 감사편지 매일 쓴다
뭘 바라고 한 것 아닌 동시대인으로
기본적인 생계 안되는 이들과 어린이들
당하는 곤란 가슴아파 나도모르게
눈길 마무니 가진 것 나누는 것이다.
어제도 단감 샀고 혼자 먹기에는
많아 걸으며 만나지는 어르신들께
드리니 내마음 기쁘고 짐도 가벼워지니
몸도 즐거운지 나비처럼 날아간다.
인연의 끈
종묘 사랑하는 곳이라
여유롭게 갔으나 닫았다.
터덜터덜 발길닿는대로 가다
갤러리 세 글자에 꼿혀 카페 들어서니
정감있고 차분하고 다감한 젊은 여인
다소곳하게 맞이하여 편하니
용건 꺼낸다.
작품전시하고 싶다고 하니
진지하게 경청해주어 배움 깊었다.
사적인 이야기까지 나누고
담을 기억하는데 맛난 빵까지
선물해주어 감동이었다.
소금빵과 커피도 맛났지만
거즈천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마음씨와 겸손하고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경청자세와 공감능력으로
오랜만에 마음이 통하는 친구만나니
비오는날 종묘 뜰 거닐 듯
쓸쓸한 바람부는 창덕궁 후원 걷듯
덕수궁 덕혜옹주 이야기 듣듯
경복궁 흩날리는 낙엽 줍듯
고요와 편안함과 따뜻함이 함께 한 날이였다고 코스모스 일기장에 쓴다
다이나믹 레이디
멋지고 발랄한 그녀
어딜가도 당당하게
뭘해도 야무지게 다부지고 강인한
육체와정신의 건강함 파도처럼 출렁여
에너지와 강한 힘 확실히 충전되니
신나서 웃음줄기 수락폭포수처럼
용솟음쳐 하늘로 올라간다.
그녀의 건강함으로 대대손손
명맥이어져 세대에서 세대로
흐름 잇는 물꼬로 의연한 지구별의 발전
다이나믹하게 영원무궁하리라.
가을앓이
가을병 걸린 너에게
수세미꽃 밝은 향 편지지에
봄날의 상큼한 새싹 이야기 추억
적으며 잠들고
다음 날 새벽 물방울 명상으로
맑은 영혼되어 너에게 아가분꽃
귀여운 편지지에 너의 이름 세글자
새기며 널 응원해라고 쓴다.
잠들기 전 산속 새소리 명상하며
여름폭포 힘차게 물속으로 낙하하는
이야기 적으며 열정적인 삶이었던
네 모습 그립다고 메리골드꽃 태양향기 가득품은 편지지에 너의모습까지 그린다
친구야! 화살 날아가듯 가을 방황 끝내고
창덕궁 흩날리는 함박눈 비처럼 맞으며
너와나 손잡고 우주속에 영웅으로
우뚝솟아 선한영향력 세상 두고 가자꾸나.
방황 찾아든 날
정독도서관 머물다 집으로 오는 길
발길은 경복궁 향해 인사동 미술관으로
소리없이 빨려들어간다
그 발길 허용하고 즐기며
찾아든 방황꽃에게 고마워 인사하며 창덕궁 낙선재로 덕수궁 돌담길로
서울미술관 야외전시장에
발길 머물러 하늘로 날아간다
파아란 꿈 아롱다롱 피어낸 나비되어
초로록 싱그러운 밭으로
황금들판 공연 열연하는 논으로
가을꽃들 웃음소리 진동하는 산으로
푸르른 바닷물 춤추는 상어곁으로
찾아든 방황 상상의 급물살 타고
우주로 별나라로,달나라로
발견되지않은 다른 지구별들에게
언젠가 꼭 너희들 만나볼거야
편지보내고 나서도
하늘로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
방황이랑 희열로 가득차서
초월적인 삶으로 들어가는 창공
자유로이 새되어 날아간다
공과 무
까만하늘 보면 공의 상태
느껴져서 오랫동안 쳐다보면
머나먼 미지의 세계로 연결되는 것 같아
자주 밤하늘과 새벽하늘 올려다본다
하얀 천 보면 마음 맑고 환해져서
천으로 만드는 일 사랑한다.
메리골드꽃.따는 일부터 행복해서
콧노래 나오고 씻으면서 즐거워
웃음 산처럼 바다처럼이다.
좋아하는 일 많아 고민이지만
집중은 선한영향력으로 세상
걸어가기 위해 능력 갖추는 것이다.
무와공의 세계로 스며드는 건
좋아하는 일 할 때가 아닐까?
캠벨의 블리스를 따르라는 말처럼
동서양 철학 결국 하나다. 표현방식만
다를 뿐.....
시월 보내야 한다면
흩어지는 낙엽 산과들 뒹굴고
가을꽃들의 황홀한 유혹 곱고
머나먼 곳 떠나고픈 쓸쓸한 시월
보내야 한다면 오솔길 걸으며
그대 고오히 보내렵니다.
그대 머무는 곳 찾아 홀로
헤매이는 수많은 낮과밤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밤하늘 홀로 온화한 빛 내는 달보며
밤하는 홀로 반짝이는 영롱한 별들보며
그대 간다해도 서글픈 마음 접고
달님에게 환한 달빛미소 보내며
별님에게 화사한 춤 선물 보내며
하늘 우렁찬 울림 위로 받으며
언제 어느 때라도 그대 잃은 슬픔
화려한 단장하고 우아하게 세상 위로 받으러 방방곡곡 뛰고 달리며
홀로 서글프게 잊으려 하오니
떠나가시는 길 꽃단장 하고 뒤돌아보지 말고 제발 제발 제발 미련없이
고이 고이 가시옵기만을 두손모아 비옵니다.
그대 그립다 눈물 아니 흘림은 함께 한
시간들 환희로 희열의 꽃 춤춘 나날들이라 눈가 이슬 흘러내림 욕심임을 알아서이오니 편안히 웃고 춤추며 가시옵소서
시월 어느 날 꿈에
꿈을 꾸었다. 시월 어느 새벽에
그대와나 천사로 승천하여
하이얀 순백의 영혼 담은 천사복 입고
춤추고 노래하며 세상 만물과 잔치여는
황홀한 꿈
눈 뜨니 황홀경 취해
깊은 명상하며 다시 천상으로
들어갔다. 이젠 스스로의. 무의식속
들락날락하며 삶 꽃길 만든다.
장대비 춤추는 밤에도
새벽 물소리 우렁찬 새벽에도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노니는 한낮에도
아련한 그리움 담은 노을오는 저녁에도
삶!!! 블랙다이아몬드처럼 곱고도 우아하여라.
안온한 시월
둥근 보름달 보며
원만구족의 아름다움
배우고 느끼며
반짝이는 별을 보며
드넓은 창공 살아야
원대한 꿈 갖으며
세상에서 스스로의 빛
발산하며 살아갈수 있고
온화하고 밝은 태양보며 살아야
만물과 뭇생명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며 더불어 살다
안온한 시월처럼 살다 가게 되리.
염색
시간내어 염색에 도전
첫주자 메리골드꽃으로 원피스
만들어 널어 놓으니 나비 놀러와
이산 저산 나들이 가기 바쁘고
메리골드꽂으로 이불 노오란 꽃밭되니 개미랑 나비랑 새가 달려와. 매일같이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기잖다.
자연속에서 얻은 무한대의 색으로
모든 소품들 염색할 생각만해도
가을 소풍나온 아가들처럼
가을 음악회 초대된 관객처럼
기대와 설레임으로 하루해가 짧다.
한글날에
우리 글 진정으로 사랑하니
제대로 배워 널리 후손들에게
한글만이 지닌 우수성 알리리라
우리 문화만의 독창성으로 만들어진
것 아니요 서로 영향 주고받으며
한글의 우수성 길러진 점 더 깊이
파고들어 연구해 보리라.
우리나라 말과글 아름답고 독창적인 점
찾아 세게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 할 젊은 인재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 두 아이부터 들려주는 교육으로 함께 하리라.
아이들 꿈 갖는거부터 이루기까지
부모의 도움 절대적인데 아이들이
피곤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 부모의
연구과제다. 내 방법은 아이들 안마해
주며 들려주는 방식이다,
한글날. 축복하며 영원무궁한 발전하는
한글이 되길 바란다
폰 분실
금요일 아침에 폰 분실하여
숯가마부터 폰없이 사니
편하고 좋았다.
오롯이 자연과 조우하며
내 일상생활만 살아가니
삶에 집중해서 책읽는 시간
확보할 수 있어 좋았다.
지인들 연락안되어 답답함
있고 나 또한 새벽글 묫쓰니
비로소 불편함 느껴져 새로
구입하니 새 친구와 사귀는 시간
필요하여 또 어색하다.
모든 기능과 연락처등 해야 할 것
많아 그냥 두기로 한다.
가죄 외에 지인들 이젠 새로운
시작으로 연락처와 정보 공유
하고싶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 좋기도 하고
오래된 것에 대한 익숙함도
사랑하니 적당한 거리유지하는 일
하며 인생길 아름다이 가리라.
축복의 기운
떠오르는 태양온기
오롯이 맞받으며
환희속으로 침몰하니
마음에 태양꽃 만발하여
세상만물 축복언어로
산처럼 바다처럼 피어난다.
호박잎 아가얼굴
귀여운 장미꼬마
환한 맨드라미 언니
수려한 금화규 오빠
꼿꼿한 아빠 칸나
맑고 고요한 코스모스
어머니에게도
축복의 강물
광활한 하늘로
넘실대는 망망대해로
평화로운 대지로
용솟음치며 웃는다.
새 날
날 밝으려니
검은 뱃속에
하얀빛 스며들어
회색빛 되다가
붉은 기운 감돈다
새날 여는 시간
동행할 수 있는 이곳
천지창조의 기운으로
똘똘 뭉쳐 새로운 역사
다부지게 열어갈 것이다.
한 개인의 역사도
장소와 시간 중요하여
신선하고 신비로운 기운
용솟음치는 새벽시간
중요하게 여겨 육체와 정신 수련 이 신새벽에 하며
다시 시작된 오늘의 인연
겸허한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본다.
새벽 별처럼
홀로 반짝이는 별아!
무얼 위해 빛나는 영혼
지니려 이 신새벽에
우뚝솟아 있는거니?
나도 너처럼 나비로
세상 빛내고 싶은 간절한 소망지녀 날개짓 우아하도록 신새벽부터 마음공부한단다
마음 여백 공간 있어야
어떠한 시련에도 천년 세월품은 은행나무처럼
오뚜기되어 살거든.
타인의 평가 먼지처럼
사라지고 스스로의 평가
바위에 글씨 각인되듯
무의식 저장되니 훌륭한
삶의 자취 쌓아가는 일 영원무궁하리라.
레볼루션 (혁명)
내 삶에서 레볼루션은
뭐였을까 생각하니
난소암 교통에서 나비로
날아오른 일이였다.
지금도 최고의 아름다운
닐개지닌 나비되려
부단한 노력 새벽부터
밤까지 불굴의 의지로
하는 일 행복하다.
모든 것 지나보내고
의식의 레볼루션 오기까지
힘든 역경 많았지만 그
역경이 날 여기까지 오게
한 조력자였다.
오늘도 의식혁명 열정적으로
이끌 새로운 도전 시작하려니 새벽부터 마음 분주하여 백팔배 명상으로 마음 여백공간 만들어준다.
영롱한 자연
멋진 산은 산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구름은 구름되로
영롱한 빛 지녔고
고운 꽃은 꽃대로
들풀은 들풀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찬란한 빛 보이고
위대한 날 짐승대로
다부진 걷는 짐승대로
헤엄치는 짐승대로
사랑스러운 빛 내고
시원한 물은 물대로
막힘없는 허공대로
지혜로운 스승대로
탁월한 제자대로
가득한 자연의 빛 보고
거룩하신 신 덕분임 알아
겸손과 감사로 삼배하고
미안과 용서 마음으로 삼배
한 후 오늘의 인연 만나게
해주신 신께 깊이 숙인다.
시지프스신화
이십대 염세주의 주범
시지프스신화 이야기
잘못 이해해서다.
돌 굴려도 제자리 돌아오듯
반복되는 일상 아무리
열정적으로 살아도 변화
못찾아서 잠만 잤다.
30년 훌쩍 지나 다시 신화
들으니 잘못된 해석으로
삶 협곡속 헤매다 모진
비바람 견딘 후 정답 알게된
기쁨 뉘라서 알리오?
무던히도 시지프스신화
매달려서 답 얻으려
사대문 안 내 집 드나들듯
했고 힘들면 전혜린씨 잘
가던 다방 가거나 명동
필하모닉 음악실에서
노래 심취해 듣다가 잠든다.
추억지닌 노을오는 시간
가승통증으로 또 걷고
걷다보면 어느덧 종로거리
퇴계로거리들이고 명동성당
매달려서 예비자교리반 공부
하지만 마음 방황할 때라
관계의 희열 몰라 홀로하다
중도하차 다반사였다.
바위동무 만나니
영장산 친구 생겼다.
너럭바위 멋진 이다.
이 아이 만나니 하늘이랑 바위속 식구들 모두
친구되어 기쁨으로 신났다.
바위앉아 나무들이랑
웃고 떠들다 싫증나면
하늘 식구들이랑 놀다보면
날벌레들 날라와 함께 웃고
새들 향기까지 합세하니
떠나 올 줄 모르고 논다.
내 최고의 동무인 바위
만난 후 마음에 평화얻어
꽃피워나니 그 꽃밭으로
새들도 바람도 날벌레들도
태양도 놀다가니 행복다발
세상 곳곳 전하고프다.
넘어졌다.
바위 내려오는 길
주르륵 미끄럼틀
아픈것보다 감사로
넘어졌으니 즐기자
누워서 사진 찍자
지나가는 여친에게
경치좋으니 한방 수고
어떨까요?
흔쾌히 응해주셔
포즈 바꾸어 여러 컷
부정을 긍정적인 일로
바꾸며 바위처럼 야무지게
하하하 호호호 즐겁다.
나비구나
애벌레 긴 세월
환희로 보낸 후
활활 타는 장작불된
훨훨 황금나비로
바위앉아 쉼없는
날개짓 수련으로
최고의 나비되려
촌음의 시간도 아껴
수많은 시간 갈무리로
나비계의 여왕등극하여
아프고 힘든 나비들에게
영원한 구도의 세상으로
이끄려 모진 세월 고웁게
행복가슴으로 살아냈구나.
바위에도 가을
바위에도 가을 찾아와
나그네 바위 앉아
신문지 모자쓰고
태양에게 배꼽선물 하는데
여러겹이던 신문지
한겹씩 차례로 떨어진다.
떨어져도 미동없던 나그네
마지막 한개의 모자는
와락 구겨 고깔 만든다
차분해진 고깔아래
가을 물든 바위된 나그네
무념무상되어 떠날 줄 모르니
배꼽시계 타닥타닥
지친 길동무 타박타박
황금나비 날아와 훨훨
무의식 혼연일체에서
의식으로 돌아와 껄껄껄
해 맞으며
바위에 앉아 놀면
황금나비 나파나팔
쇠뜀틀 불뚝울뚝
풀벌레 샤르륵샤르륵
바위에 앉아 놀면
햇님 들락날락
작은 꽃잎 팔랑팔랑
새들의 귓속말 속닥속닥
바위에서 한참 놀면
풍요로운 마음되어
행복담뿍 여유미소
넉넉한 바위 등 타고
용으로 승천하여
그리운 관계속으로
환희의 큰 춤!추다
깊은 고요속에 잠든다
바위 앉으면
맨발 바위로 올라가면
포근한 하얀구름 걷듯
뽀송뽀송 말캉말캉
맨발 바위로 올라가면
늠름한 나무 끌어안은 듯
포근푸근 든든달달
맨발 바위에 앉으면
귀염둥이 해아가 다가와
토닥토닥 쓰담쓰담
맨발 바위에 누우면
나뭇잎 파란 미소
살랑살랑 바람 실려와
바위 파아란 미소로 물든다
안녕이야. 이젠
지난 날 아픈 기억들
자학의 숲 머물던 모든 시간들 안녕이야라고
홀가분하게 마지막 인사하니
그동안 함께 해줘 고맙다며
불굴의 도전정신
열정적인 실천력
도발적인 표현력 선물하며 엄마처럼 꼬옥 안아준다
잘 견뎌주어 대견하다며
뭘해도 답 내며 할 수 있음 그 고통의 실타래와 엉킨
협곡 스스로 넘어선
덕이란다.
어딜가든 널 잊지않고
기억한다니 싸악싹 빗질
해버리고 이젠 우주속으로
비상하라며 격려의 꽃다발
하늘보다 더 높이 건네며
비호처럼 사라져 버린다
코스모스의 하루
비오니 하늘 우유빛
그 하늘아래 코스모스
하늘 고요 벗삼아
흥얼흥얼 흐흐흐흐
쫑알쫑알 히히하하
코스모스 대가족
웃음소리 영장산길에
우렁우렁 펄럭펄럭
나부끼니 지나가던 행인
깜놀하여 가던 발길
멈추고 머언산 너머
빌딩숲보며 행복했던
개천절 추억 생각한다.
비오니 꽂들도
비가 오니 꽃들 존다
파랑새 나팔꽃도
알록달록 코스모스도
고개숙이고 끄덕끄덕
비가 내리니 꽃들 존다
보랏빛 구절초도
갈빛 억새풀도
키 큰 맥문동도
휘청휘청 하늘하늘
비오니 꽃들 졸다잔다
새들소리 자장가로
물가 음이온 영양제 먹고
나무들 호위받으며
쌔근 쿨쿨 드르렁 드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