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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순여고22회 원문보기 글쓴이: 곽종숙
철길, 폐철로, 차로, 자전거길, 걷기여행길 등이 수평선처럼 이어진 곳이 있다. 곡성 섬진강변이다. 철길은 서울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기차가, 폐철로는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가, 차로는 국도 17호선을 따라 자동차가, 자전거길과 걷기여행길은 각각 섬진강 자전거길과 섬진강 둘레길이 섬진강 따라 이어진다. 영화 ‘곡성(哭聲)’으로 유명해진 곡성의 진면목은 섬진강 둘레길 따라 걸으면서 하나, 둘 만나게 된다. 곡성을 대표하는 섬진강기차마을부터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지는 섬진강 둘레길은 곡성 섬진강변 여행의 종합판이다.
변산마실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코스로 변산마실길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이 길은 외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길 따라 만나게 된다. 특히,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적벽강, 채석강 등 아름다운 해안 절경은 살아있는 지리교과서라 불리며 현장학습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포구와 등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사자 바위, 계양할미의 수성당, 후박나무 군락지, 해수욕장 등 다양한 자원도 만난다. 고사포해변의 해송은 시원한 그늘과 방풍림의 기능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7월에는 기차를 타고 만나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여행길에서는 길의 출발지까지 기차(전철)를 타고 갈 수 있어 기차여행의 낭만과 걷기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 http://www.koreatrails.or.kr/ )’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해운대삼포길 (부산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우포늪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다.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시로 등장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비상교육)에도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한국습지학회 안경수 전 회장이 쓴 ‘우포늪-거기엔,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라는 수필이다. 안 전 회장은 수필에서 “인간에게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곳”이라고 우포늪을 소개했다. 우포늪에서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우포늪 둘레를 따라 걸어보는 것이다. 그 길의 이름이 ‘우포늪둘레길’이다. 우포늪생명길은 제방과 숲, 늪지대
동작충효길은 서울 동작구 안에 있는 근린공원 산책로와 등산로, 지역 명소를 연결해 조성한 트레일이다. 힘든 구간이 없어 온 가족이 둘러보기에 좋다. 전체 길이 25㎞의 동작충효길은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7개 코스 모두 각 코스가 5㎞를 넘지 않는다. 가족과 가벼운 산책을 나선다면 적당할 수 있지만, 걷기여행길이라고 부르기에는 짧은 감이 있어서 몇 개 코스를 연결해 걷는 것이 좋다. 동작충효길 1코스 고구동산길(3.2㎞)과 2코스 현충원길(2.6㎞)을 소개한다. 동작충효길을 대표하는 코스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는 두물머리. 드라마촬영지로 일찌감치 이름을 얻으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가 되었다. 지금은 ‘물과 꽃의 정원’으로 꾸며진 세미원을 비롯해 양수리환경생태공원과 생태복원산책로 등 다양한 생태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연일 사람들로 북적인다. 실제 두물머리 일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상당히 늘었다. 이 많은 것들을 걷기여행을 통해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든 길이 바로 두물머리길 1코스이다. 중앙선 양수역에서 시작해서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노선이므로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기에 좋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자녀가 함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여행길은 도심에서 쉽게 찾아가기 좋은 길과 주말마다 길 축제가 열리는 해파랑길(5월7일~6월4일)이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 http://www.koreatrails.or.kr/ )’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이달의 추천길’을 부모님 또는 자녀와 함께 떠나보자. 1. 동작충효길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 잡은 안산은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인왕산과 마주 보는 산이다. 예전 이름은 무악이다. 안산은 서울 내사산인 북악산·인왕산·낙산·남산 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서울의 숨은 보물 같은 존재다. 정상은 봉수대가 자리했을 만큼 조망이 일품이고, 산세는 부드럽고 수목이 다양하다. 특히 4월에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꽃대궐이 이룬다. 안산 산허리를 데크로 두른 자락길은 보행 약자들이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혜나, 옥남, 유진, 육지에서 밀려나고 버림받은 세 여자가 길에서 우연히 만나 꽃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꽃섬은 모든 슬픔과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섬이다. 이들은 섬으로 가는 길에서 평안과 희망을 찾는다. 2001년 개봉한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에서 세 여자가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도착한 섬이 바로 여수 하화도(下花島)다. 하화도 선착장에 내리면 환영 인사와 날개 벽화가 반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의 추천길은 매월 테마를 갖고 선정하고 있다. 2016년 2월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지역별로 가장을 많이 검색한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하였다.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 http://www.koreatrails.or.kr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이달의 추천길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보자. 1. 북한산둘레길 1코스 (서울 강북구)
태백산맥문학기행길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무대인 벌교 일원을 돌아보는 8km 코스다. 부용산공원길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평지다. 소설 <태백산맥>은 여순사건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격변의 시대에 벌어진 좌익과 우익의 대립과 한국전쟁, 그 속에서 살아야 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작품이다. 출발지점인 태백산맥문학관에 들러 전시물들을 보며 문학기행 코스에 있는 주요 경유지 정보를 미리 익히면 문학기행의 의미가 깊어진다. 태백산맥문학관 옆에 있는 ‘소화의
절영해안산책로는 부산 영도를 걷는다. 부산 사람들의 애환을 간직한 영도는 태종대로 유명하다. 하지만 남항대교 입구부터 태종대까지 수려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 길을 하나로 꿰뚫어 태종대까지 연결한 코스가 절영해안산책로다. 이 길은 시종일관 역광 속에서 걷게 되는데, 축복처럼 쏟아지는 빛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다. 부산의 대표 절경인 태종대. 기암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다. 부산의 지질명소 측면으로 보면 더욱 볼거리가 많다. 부산 시민들의 애환이 담
최근 몇 년 동안 나라 안에 걷기 좋은 길이 많이 생기고 또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좋은 길을 많이 걷다보면 눈높이가 올라간다. 걷기여행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초기에 걸으면서 좋아했던 길이 심드렁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어지간한 길에는 눈길도 주지 않게 된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길은 표정이 다양한 길이다. 산길, 숲길, 물길, 바닷길 등이 적당하게 이어지는 길이고 볼거리가 있는 길이다. 좀 더 욕심을 내 본다면 산길과 물길을 따라 걷다가 길 끝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면 최상이겠다. 거기에 대중교통까지
가파도 올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 가파도를 천천히 쉬엄쉬엄 걷는 길이다. 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히 걷는 코스로 길고 긴 제주 본섬의 올레를 걸어오느라 수고한 몸과 마음을 하루쯤 편히 놀멍쉬멍 걷는 휴식의 올레길이다. 가장 낮은 섬 가파도 청보리밭 축제(4~5월)로 유명한 가파도는 올레길이 열리면서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진 섬이다. 마라도와 제주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지만 섬의 지명도는 ‘대한민국 최남단 섬’으로 널리 알려진 마라도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덕분
1. 인천둘레길 6코스 (인천 남동구) 인천의 하천과 갯벌이 있는 포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생태가 살아나는 하천인 장수천을 지나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나온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전을 경험할 수 있고 재래식 소금창고와 각종 염생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소래시장의 풍부한 해산물과 갯냄새 물씬 풍기는 포구 구경도 기억할 만한 추억거리가 된다. 코스경로 : 인천대공원(호수광장)~장수천(장수교, 담방마을, 서창jc, 만수물재생센터)
제주올레. 말맛이 참 좋은 이름이다. 어느덧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 된 곳이고, 육지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된 곳이기도 하다. 지금 제주올레는 주노선 21개 코스에 보조노선 5개 코스 해서 모두 26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각 코스마다 저마다의 풍광과 특징을 자랑하고 있어 전 코스를 모두 걸어볼 생각이 아니라면 코스 선택에도 이런저런 고민을 해야 한다. 제주의 자랑을 손꼽아 본다면 첫째는 한라산일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오름과 곶자왈을 꼽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제주올레에도 오름
부안군 변산마실길은 변산반도를 감싼 서해와 함께 안쪽으로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끼고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다. 바다와 어촌마을 풍광, 모래사장과 갯벌을 벗 삼아 걷는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오솔길 따라 핀 상사화 꽃길, 솔향 가득한 금빛 모래의 고사포해변,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이르는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이 단연 으뜸이다. 상사화 꽃길을 걷다 부안군은 2011년부터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변산마실길을 조성하였다. ‘마실’은 ‘마을’을 뜻하는 방언이지만, ‘마실 간다’는 말은 이웃으로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
절영해안산책로는 언제 걸어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세 가지 색 바다를 볼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해서 걷는 것도 좋겠다. 해 지기 2시간 전에 출발지점인 절영해안산책로관리소에서 출발한다. 파도 소리 들리는 파란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이 상쾌하다. 해가 지면서 파란 바다와 하늘은 울긋불긋 노을빛으로 바뀐다. 걷는 속도와 휴식하는 시간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중리산길에서 노을의 절정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리는 밤바다 풍경은 감지해변을 한 눈에 내
울릉도의 깊은 속살을 만나려면 천편일률적인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일단 걸어야 한다. 울릉도에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걷기 코스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도동에서 저동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 행남등대 코스, 저동의 내수전에서 석포마을까지 이어진 내수전 옛길, 울릉도 특산식물의 보고인 나리분지, 태하의 대풍감 해안절벽을 감상하는 태하등대 코스와 태하령 옛길 등이 그것이다. 이런 빼어난 길들을 굴비 엮듯 꿰어내는 코스가 울릉도 둘레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 행남등대 코스 울릉도에 가려면 동해 먼 바다의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줄기는 남으로 내려오다 밝고 큰 동네 태백을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린다. 남하 하던 대로 계속 내려가는 산줄기는 낙동강 동쪽으로 이어진다 하여 낙동정맥 이라고 부르고 서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산줄기가 나라 땅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이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분기를 하는 곳이 삼수령(三水嶺 935m)인데 이곳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이다. 삼수령 꼭대기로 떨어진 빗방울이 북으로 구르면 한강으로 흘러들어 서해까지, 남으로 구른 빗방울은 낙동강이 되어 남해로 들며,
로맨틱하게 달빛걷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야간걷기의 최적화된 경관은 극과 극을 달린다.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연과 우주의 거대한 마력 속에 빠져들려 한다면 칠흑 같은 밤에 걸어야 한다. 반면 어둠을 밀어내는 거대 도시의 밤풍경은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의심케 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서울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은 그 후자에 해당되는 길이다. 흔히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풍경을 최고라고 이야기하지만 서울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거치는 서울 한양도성길을 모두 걸어본 이라면 인왕산이나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시천면 사리까지 걷는 13.9km의 지리산 둘레길은 숲길과 계곡길, 임도를 번갈아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선비 정신의 표상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을 길 곳곳에서 만난다. 여름철 백운계곡은 지리산둘레길 8코스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흰 구름이 놀다가는 곳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 하는 다소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까지 긴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는 지리산둘레길 7코스 성심원~운리 구간을 마무리하면 8코스 운리~덕산
최고봉은 1,915m의 천왕봉.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3개도에 걸쳐 있고 산역의 둘레가 800여리에 달하는 넓고 큰 산. 나라 땅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다른 이름으로 두류산, 방장산으로도 부르는 산. 이 모두 우리 민족의 영원한 어머니 산인 지리산을 수식하는 말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 하고 싶어 하는 등산이 지리산 종주다. 그러나 지리산 종주를 꿈꾸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영원한 버킷리스트로만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
지리산은 품이 넓은 산이다. 그 넓은 품을 더 넓게 품은 길이 지리산둘레길이다. 지리산 자락에 얹힌 크고 작은 마을을 하나씩 하나씩 이으며 길을 내 그 거대한 산을 품고 있다. 하여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일은, 지리산의 험한 산세를 도전 삼아 경험하는 일이 아니다. 지리산에 들어와 사는, 지리산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도 마찬가지다. 구례군 오미마을과 방광마을을 잇는 12km의 트레일은 모두 7개 마을을 차례로 지난다. 오미마을에서 시작한 길이 하사마을과 상사마을을 거쳐 황전마을과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으로 내사산(內四山)이라고 부르는 인왕산 338m, 백악(북악)산(백악산)342m, 낙산125m, 남산(목멱산)262m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고, 그 길이는 장장 18.6km에 이른다. 조선의 도읍지 한양도성을 걷다 1392년 7월, 고려를 무너뜨리고 개성 수창궁에서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한 달도 못되어서 천도를 결심하고 태조 3년(1394년) 10월 도읍지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긴다. 이후 태조 4년(1395년) 9월에는 궁궐, 종묘, 사직 등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