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토요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중국 청두 톈퓨국제공항을 경유하여 네팔 카트만두를 향하는 여정이다.
그런데 톈퓨국제공항에서 경유비자 수속을 밟고 공항 밖, 호텔에서 하루를 머물 일정인데 공항 직원의 지시대로 움직이다
보니 톈퓨국제공항 출국장 안에 우리 일행은 다다르게 되고 외부로 나가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한 참 헤매다 인지한다.
서로 소통의 부재일가? 무식의 결과일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대합실 한 모퉁이를 점유하고 한 잠속에 빠져든다.
정말 황당하고 무지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합실에서 눈을 부치다.
이 세상 최고의 청두 톈푸국제공항 內 흡연실
2024.07.28
예약된 호텔 조식도 못 먹고 입에 안 맞는 공항식당에서의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도 이어지는 비행 속에 이런 기내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조금은 위로를 받는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는 프로팰라 국내선, 70명 정원의 소형 비행기
지루하게 2시간 이상 비행시간을 기다리는 국내선 청사의 풍경이 마치 어릴 적 시골버스 기다리던 차부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막상 비행기에 오르니 헉하고 숨을 멈추게 하는 곰팡내와 먼지...
그리고 후덥진 내부의 공기와 스멀거리며 떨어지는 땀의 불쾌함을 참아내며 30분 동안을 버틴다.
드디어 카트만두에 다 달으고 가이드 일행과 조우하여 포카라로 향한다.
포카라 공항
네팔 오는데 1박 2일이 걸렸다.
지루함을 참으니 하루를 마감하며 찻잔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시간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