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에 있는 전통사찰은 두타산 삼장사, 두타산 천은사, 태백산 신흥사, 태백산 영은사 등 4곳이다.
2019년 여름 환선굴을 구경 갔다가 천은사의 존재를 알고 들렸다.
이번엔 삼장사, 신흥사, 영은사 등 3곳을 들렸다. 삼장사는 죽서루 옆에 있다.
두타산 삼장사(頭陀山三藏寺)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고증할 수 없지만 통효대사 범일이 창건하고 죽장사(竹藏寺)라 하였다.
세존께서 죽림정사에서 삼장을 설하였다는 의미로 사명을 지었다고 한다.
죽서루도 죽장사 서쪽이란 의미, 옛날 죽장사 터에 삼척 관아를 지었다.
1925년 천은사 주지 회담이 주관하여 신흥사, 영은사, 삼화사 등 연합하여 현재의 터에 포교당을 지었다.
(탄허대종사께서 1970년 중수비문을 썼다. 거기 나온 내용을 정리한 것/인터넷 검색)
이후 삼장사라 하였을 것이다.
삼장사는 죽서루와 같이 있고 도심 사찰답게 유치원이 있다.
일주문, 사천왕문 등은 이 대문이 대신한다.
중수비 / 1970년 탄허대종사께서 비문을 적으셨다.
대웅전
향성당 / 종무소
태백산 신흥사(太白山新興寺)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신흥사에 대한 사적도 고증하기 어렵다. 범일국사께서 현재 동해시 지흥동에서 창건, 지흥사(池興寺)라 했다.
조선후기에 현 옮겨 중창하고 광운사(光雲寺)라 개칭.
광운사에서 운흥사(雲興寺)로 개칭되었으나 화재로 소실. 그리고 영담(影潭)대사가 운흥사를 중건하였다.
1821년(순조 21) 삼척부사 이헌규(李憲圭)가 중창, 신흥사(新興寺)로 개칭하였다.
(인터넷 검색)
838년(신라 민애왕 원년) 현재 동해시에 범일국사가 창건. 1624(조선 현종 14)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신흥사 안내문에서)
작은 내의 다리를 건너면 곧 주차장이 나온다. 승탑과 비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승탑의 모양을 봤을 때 조선시대 것으로 판단된다. 마모가 아주 심하지 않아 대강 읽을 수 있다.
화운당대사현진(花雲堂大師玄辰) 부도와 비, 주운당(珠雲堂) 부도, 수정당대사??(洙正堂大師??-수洙 또는 주珠) 부도,
송파당대사(松波堂大師) 부도, 영담대사(影潭大師) 비, 가선대부등계대사석원(嘉善大夫登階大師釋願) 비.
비문엔 출생과 입적 등 일대기가 적혀 있어 그 승려의 삶의 자취를 알 수 있으나 승탑만 있으면 알기 어렵다.
영담대사의 경우 책 동사열전에 영담지영이 나오는데 같은 승려인지는 모르겠다.
일주문, 일주문이 소박하다.
한발 앞 선 벚나무는 꽃을 피우고 있다. 뒤에 있는 나무는 빨간 몽우리만. 벚꽃이 피어 있어서 더 분위기 좋은 사찰이다.
학소루(鶴巢樓)
학의 보금자리란 뜻일까?
대웅전
심검당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8호
1771년(영조 47) 건립, ㅁ자형 건물, 덕망 높은 승려 10인의 초상화가 있어 진영각이라 부른다.
설선당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8호
1674년(현종 15) 건립, ㄴ자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ㅁ자형으로 불제자를 가르치는 곳이다.
종각
심검당과 설선당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8호'이다.
심검당 옆 모습
삼성각
보호수 : 배롱나무와 소나무
처음엔 배롱나무만 있었다. 나이 든 배롱나무에 소나무 씨앗이 앉아 싹을 틔웠다.
고목인 배롱나무가 젊은 소나무를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점심 드셨소?
아니요.
왜 절에 공양 달라고 해 보시지요? 여 주위엔 요기하실 만한 곳이 없는데..... .
국방의 의무를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 것 외는 여든까지 고향에서만 살았다는 산불감시원.
이 어르신이 보호수에 대한 이야기도 하여 주었다. 20~30분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신흥사 부속 암자인 청련암은 한참 걸어야 한다고 한다.
태백산 영은사(太白山靈隱寺)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범일국사가 창건, 조선시대 사명당이 머물면서 중수하였다.
고증할 만한 사적이 없는 모양이다.
삼척태백산영은사사적기(1830년)
신라 선덕여왕 16년(652) 범일국사가 영은사를 창건하였다.
창건 연대가 역사와 부합된다.
(인터넷 검색)
891년(진성여왕 5) 범일국사가 궁방산 아래에 이 절을 창건.
1567년(조선 명종 22) 사명대사 유정이 현재 자리로 옮겨 중창, 임진왜란으로 소실.
1641년(인조 19) 승려 벽봉이 다시 지으면서 영은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영은사 안내문에서 정리)
일주문
공덕비, 비문을 볼 생각을 안 했다.
방생, 요식 행위이다. 이 행위로 자신의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는 위선적인 것이다.
방생하는 이런 요식 행위보다 삶에서 실천하는 게 참다운 석가의 뜻이 아닐까? 내 생각이다.
금련루
범종루
대웅보전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6호
1805년(순조 5) 삼척부사 심공저가 시주하여 건립하였다.
심검당은 수리 중이다.
태백산영은사, 심검당 등 편액의 글씨는 해강 김규진(조선 말 영친왕의 스승)이 쓴 것이다.
설선당, 이 글씨도 해강 김규진의 솜씨이다.
예전에 종각으로 사용한 전각일까?
칠성각
팔상전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7호
1804(순조 4) 산불로 모든 건물이 피해를 입었는데 팔상전만은 화마를 피했다.
1760년(영조 36) 세존의 일대기인 팔상도를 그리고 팔상전이라 하였다. 8점의 탱화는 1980년 전후 도난 당했다.
'팔상전 중수기' 현판만 남았다. 팔상전 안을 보지 않아서 이 현판을 확인 못 했다.
그 외도 여러 문화재가 있다. 아래 문화재는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범일국사 진영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0호
- 1788년 신겸(信謙)이 그렸다. 신겸은 영은사 범일국사, 사명당/김천 김룡사 괄허대선사, 남악대선사 진영을 그린 승려.
영은사 괘불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8호
석가 삼존불과 복장 유물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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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삼화사 - 절을 찾아서 104번 삼화사 참조
하늘에서 내려 온 삼공(三公)이 여러 무리를 거느리고 두타산 여러 곳에 분산하여 살았다.
동쪽 청련대(현 지상사) / 서쪽 백련대(현 천은사) / 북쪽 흑련대(현 삼화사)
두타산 천은사 - 절을 찾아서 42번 천은사 참조
인도에서 온 삼선(三仙)이 3곳에 연꽃으로 표식을 하였다.
남쪽 금련대(현 영은사) / 서쪽 백련대(현 천은사) / 북쪽 흑련대(현 삼화사)
태백산 영은사
약사삼불인 백·중·계 삼형제가 서역에서 돌배를 타고 유력하다가 동해안에 이르렀다.
맏이는 흑연화(黑蓮花)를 들고 지금의 삼화사로 오니 흑연대(黑蓮臺)라 하고, 흑연대 / 삼화사
둘째는 청연(靑蓮)을 들고 지금의 지상사(지향사)로 오니 청연대(靑蓮臺)라 하고, 청연대 / 지상사
막내는 금연(金蓮)을 들고 지금의 영은사로 오니 금연대(金蓮臺)라 하였다. 금연대 / 영은사
지상사(池上寺)는 현재 동해시 지가동에 있다.
지상사 홈페이지엔 지상사의 창건주를 자장율사로 적고 있다.
"AD 642년 신라 선덕여왕 11년 자장율사 창건 추정."
현 지상사는 1994년 3월 착공, 1995년 완공되었다.
동해 지상사철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6호/고려 전기 작품 추정)은 홍천 쌍계사(홍천군 내촌면)에 있다.
지상사지에 방치된 이 불상이 어떻게 홍천 쌍계사로 갔는지 모르겠다.
검색된 내용을 읽었지만 이해가 어렵다.
설화는 설화일뿐이다.
삼화사,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 절은 4곳, 연대는 3곳.
동해시
1980년 삼척시 북평읍과 강릉시 묵호읍을 묶어서 동해시를 만들었다.
두타산 삼화사는 1980년 이전에는 삼척시였다.
태백시
1981년 삼척시 장성읍과 황지읍을 묶어서 태백시를 만들었다.
태백시 지역은 예전 삼척시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