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겨울 이영란 목사님이 담당하고 계신 교회학교 청소년들이 외국인 보호소에 계신 분들을 위해 난민 후원금을 모아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봄에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된 난민분들에게 알트루사 모람들이 정성껏 쓴 카드와 전화카드를 보내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보내지 못하고 있다가, 상황이 좀 좋아진 때 전제명선생님이 카드 번역도 해주셔서 아시아의 친구들 김대권대표님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외국인 보호소에 계신 모로코에서 온 분이 카드를 받고 알트루사에 콜렉트콜로 전화를 해 간사님과 간단히 통화하다 아쉽게 전화가 끊어지기도 했답니다. 또 한 분은 아시아의 친구들 대표님에게 편지를 보내주셨어요. 김대표님이 문자와 난민분 편지를 사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공유합니다.
★ 김대권대표님 문자 :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전달한 편지에 대해 보호 외국인 한 분이 답장을 주셔서 공유합니다.
편지는 알트루사 선생님들이 쓰셨는데 감사는 저희가 받은 것 같아 송구하네요ㅜ
그래도 편지 덕분에 누군가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편지는 정은선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난민사진2.pdf
난민사진2-1 (1).pdf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이먼씨. 갈보리!(갈보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오르신 언덕 이름이라는데 아프리카 지역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쓰는 인사말이랍니다) 우리 주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나, 000는 억류자들에게 친절함과 사랑 그리고 보살핌을 보내준 당신과 당신 친구들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모든 희망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이런 시기에 우리를 향해 관심을 보여주시니 어떤 말로도 제 즐거움과 느낌을 표현하지 못 할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신을 믿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4통의 편지로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걸 알게 되어 더 용기를 내게 됩니다. 당신들 각각 그리고 모두에게 무척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보내준 선물, 노고 그리고 멋진 작품에 매우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큰 의미 있는 것들입니다.
전능하신 신께서 당신들 모두에게 많이, 충분히 보답해주시길. 그리고 당신들 모두를 모든 해로움에서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당신들 모두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사이몬씨, 딜론씨, 헬렌 자매, 김 선생님, 바틸다 자매, 린 그리고 샐리.
감사를 전하며 신이 당신들 모두를 축복하시길
000
첫댓글 정말 마음으로 사랑을 보내고 받는다는 건 새삼스레 가슴 울리는 일이군요. 편지를 보내주신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선물과 편지 오가는 과정이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고마와요.
저 역시도 느낌이 특별했고 이런 주고 받음에 크게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그에게 더 큰 사랑과 위로를 받는 것 같았거든요. 여러 사람을 거치고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편지가 이런 마음을 주고 받게 한다는 게 얼마나 귀한지. 절감했어요. 갈보리!로 시작하는 답장을 쓰고 싶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