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문화유산과 장가계의 자연문화 체험
가족들의 배려로 집사람과 함께 북경의 문화유산과 장가계의 자연문화를 체험하고자 8월1일부터 5일까지 투어를 예약하고 참여했다. 투어의 일정는 4박5일 일정으로 2박2일은 북경관람으로 첫날과 끝나는 날이고 2박 3일은 장가계의 자연문화 관광체험 코스였다. 중국은 인구가 13억5천만명으로 56개 민족이 있으며 한족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토지에 대한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고 있고 건물에 대한 소유권만 국민이 가지고 있다. 첫째 날의 시작은 북경의 이화원과 왕부정거리 북경서커스 관람이었다. 이화원은 1998년도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으로 서태후의 여름별장이다. 자금성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서태후, 동쪽에는 동태후의 별장을 두었다고 한다. 왕부정 거리를 보고 양고치구이를 천원에 사서 먹어보니 얼마나 짠지 집사람과 나는 한 잎 씩만 먹고 쓰레기 통에 버렸다.저녁에 북경서커스를 보고 중국전통의 곡예와 다양한 기술이 집대성된 접시돌리기,한발자전거터기,공중줄타기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공연들을 보았다. 역시 서커스의 원조는 중국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날 우리 팀 19명은 명13릉을 보러 정릉을 방문하여 황제의 릉을 구경을 했다. 소문에 의하면 중국은 많은 왕릉을 가지고 있으나 전부 개발을 하지 않고 정릉을 30년간 문화재로 홍보를 하고 12개의 왕릉을 360년간 홍보를 하여 관람료를 벌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정책도 이러한 장기플랜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그리고 진시황제가 북방의 흉노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든 건축물로 중국인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우수성을 과시한 세계문화유산 ‘만리장성’을 관람했다. 우리는 오후에 제임스 카메륜이 제작한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장가계의 절경을 보기위해 아니 이지구상에 오염이 안 된 환경을 보려고 중국의 수도공항에서 출발하여 2시간 30분이 지나 장가계의 허화공황에 도착했다. 삼일 째 되는 날 찾아간 장가계는 국가산림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기이한 형상의 봉우리와 용암동굴은 원시상태에 가까울 정도였다.약사억년 전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시간 침수와 자연붕괴 등을 겪으며 현재와 같은 깊은 계곡과 기이한 봉우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천자산의 자연보호구를 등산하고 ‘원가계 풍경구’인 미혼대, 십리화랑, 금편계곡,등을 보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였다. 특히 저녁에는 2008년도 중국올림픽개막식의 거장인 장예모감독의 ‘금면왕조’라는 쑈를 보면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공호수의 폭포에서 물이 흘러내기고 수증기로 화면을 만들어 비추고 또한 자연적으로 조성된 옆의 높은 봉우리에서 밧줄을 타면서 약초를 캐는 장면 등은 역시 세계 최고의 감독다운 스케일이 큰 장면이었다. 사일 째 되는 날은 무릉원의 제일동쪽에 있는 석회암용암동굴인 황룡동을 보고 보봉호로 이동을 하였다. 보봉호 인공호수의 유람선에서 부산 아줌마들의 추천에 의거 18번인 남진의 ‘님과 함께’를 선상에서 노래를 할 때는 흥겨운 하루의 시작이었다. 유람선에 내려서 토가족의 아가씨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1인당 천원씩 3천원의 수고비를 주었다. 특히 세계에서 제일 높은 326미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올려보니 아찔하게 높은 절벽위에 암벽에 엘리베이터시설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2008년도 북경올림픽 때 천문산에서 에어쏘를 하여 전투기가 허공사이로 통과한 장면이 있었던 천문산의 뚫린 허공을 보려고 999개단을 올라갔다. 용암작용으로 산과 산 사이에 커다란 구멍이 뚫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집사람과 나는 힘들었지만 평상시 하던 것 처럼 내가 앞에서 이끌고 집사람은 나를 따르고 하여 높은 천문산 허공 앞에 도착을 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가 다 식으며 한결 상퀘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날 중국의 핵심인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을 보러 출발을 했다. 천안문사태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주위의 건축물로는 천안문,인민영웅기념비,인민대회당,모주석기념당,중국국가박물관등이 있으나 죽은 모주석을 보기위해 세 시간을 기다리는 수많은 중국인을 볼 때는 아직도 중국은 이해가 되지 않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심부에서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고 나는 집사람의 사진을 동서남북으로 이동을 하면서 즐거운 포즈를 잡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마지막황제의 배경이 된 자금성을 보러갔다. 자금성은 1987년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황제가 사는 궁으로 우리의 경복궁과 같은 궁으로 경복궁이 먼저 지어졌다고 한다, 자금성을 보고 인력거투어를 하면서 북경의 아저씨들의 소박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황제의 부채를 주어 부채를 펴서 가슴을 가리고 둘이서 사진촬영을 하도록 촬영을 하여주었다. 나는 미안한 마음에 명황제의 부채를 들어 인력거아저씨의 얼굴에 부채로 바람을 얼굴에 보냈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었다. 또한 귀뚜라미 아저씨의 귀뚜라미와 여치를 키우는 방법,싸움법 등을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내가 살고 있는 강릉은 많은 문화유적과 자연환경이 어울 어져 있는 친환경 도시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강릉을 찾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강릉의 발전을 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지역개발과 관광의 승패는 문화와 함께하는 스토리가 승부의 관건이 되리라 본다. 오랜만의 우리 부부의 외출은 우리가족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그래도 집사람과의 북경과 장가계의 여행은 몸은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그동안 나와 함께해 준 집사람에게 감사를 드리고 부족하지만 마음속으로도 행복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처음만나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모든 행사 추진에 한 치의 착오도 없이 동참해준 여행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버스시간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지만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빈다.끝.
2010.8.13
주소: 강원도 강릉시
성명 : 임 규 만, 최 송 희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풍경 사진 몇 장이라도 함께 올려주셨으면 공감의 폭이 클 텐데 하는 아쉬움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