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법]
공부방법은 사람 (성향)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만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시험은 총 5과목(기본서는 7권)으로 분량이 상당히 방대합니다. 또한 과목당 과락 40점, 1부 및 2부 각 평균 60점 이상이며, 5지 선다형이라는 점을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부분합격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입니다.
(1) 우선 응시는 했으나 공부량이 충분치 않은 분들은 부분합격을 살리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즉, 1부 또는 2부 중 하나만 합격을 목표로 그 부분만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전체 공부량의 절반만 우선 공부하여 부분합격을 하시고, 다음 시험때 남은 절반을 공부하실 시간을 벌어 이 부분 준비하셔서 최종합격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전과목에 대한 공부를 하신 분들은 전략적인 점수 목표가 필요할 듯 합니다. 우선 가장 중점두어야 할 부분은 과목당 과락을 면하는 것입니다. 특히 1부의 법률,세무 파트와 2부의 부동산 파트가 과락이 상대적으로 많이 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접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구요.
(2) 다음으로 이 시험이 5지 선다형임을 좀 고려해야 하는데요. 증권투자상담사나 파생상품투자상담사처럼 4지 선다형에 60점 합격인 시험과는 약간은 다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즉, 보기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은 그만큼 출제자가 함정을 넣을 수 있는 여지가 커지므로, 목표점수를 4지 선다형의 그것보다 조금 더 높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3) 기본서와 병행할 것이냐, 요약서만 볼 것이냐의 문제도 고려할 부분입니다. 요약서 이론부분에 대한 이해가 된다는 가정하에 최근 시험의 경우 요약서만으로 합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공부하시거나 비전공자의 경우 기본서와 요약집을 병행하실 것을 추천드리나, 타 금융자격증 보유자나 현직자 등 내공이 있으신 분들은 요약집만으로 승부해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은 듭니다.(단, 요약집 내용을 확실히 숙지한다는 가정하에)
(4) 아래에서는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잠깐 살펴보고자 합니다.
* FP기본지식(1과목)
총 25문항으로 비교적 평이한 부분입니다. 다만, 경제동향 분석 및 예측 부분에서 통화지표(M1,M2),경기분석지표(선행,동행,후행 종합지수라던지 BSI[기업경기실사지수] 등), 금리 기간구조이론(기대이론,유동성프리미엄이론,시장분할가설 등),거시경제곡선(IS,LM,AD 곡선 등) 등 몇 가지 사항에 대한 정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법률 및 세무(2과목)
총 50문항이며 개인적으로 1부시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자체가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며, 다소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법률 부분은 여신과 수신에 대한 기본 개념을 먼저 잡은 후, 각종 교재에 있는 여러가지 도표에 대한 이해 및 암기가 필수입니다. 특히 법률은 개념정의가 중요하므로 낙성,요물,편무,쌍무,유상,무상,지시,무기명,지명,신탁,등기,인도 등등 끊임없이 나오는 법률용어에 대한 이해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세무 부분 또한 기본개념을 먼저 잡은 후, 각종 도표에 대한 이해 및 암기의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조세의 개념을 잘 정리하고, 국세기본법에서는 국세기본법 우선되는 내용, 납세의무의 성립과 확정,소멸시기, 수정신고와 경정신고의 방법과 차이, 제2차 납세의무자 정리, 심사와 심판 정리 등 세법 개론 내용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에서는 이자,배당,임대,사업 등 각종 소득세 유형에 대한 구분정리가 필요하며, 상속,증여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다른 세법 과목에 대해서도 정리 및 암기의 방법으로 접근 필요합니다.
다행히 세무 부분에서는 세법상 가장 난해한 부분으로 평가받는 법인세가 나오지 않으며(FP제도의 특성상), 부가가치세도 나오지 않습니다.
법률과 세무 부분은 특히 각종 숫자나 도표를 눈여겨 체크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 보험 및 은퇴설계(3과목)
비교적 평이한 부분으로 총 25문항입니다. 위험(Hazard)의 개념과 유형을 살펴보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그리고 제3보험의 개념과 유형정리를 꼼꼼히 하시면 될 듯 합니다.
* 자산운용 1(금융자산) (4과목)
총 70문항으로 각 과목 중 가장 문제수와 분량이 많습니다.
이는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금융상품(35문항), 주식(14문항), 채권(13문항), 그리고 파생상품(8문항)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금융상품은 단순암기가 많은 부분으로,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많은 부분입니다.
은행,증권,보험,상호저축,신협,새마을금고 및 지역농(수)협 등으로 나누어 각 상품의 특징을 도표 등으로 잘 정리하여 암기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점수를 따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주식부분은, 처음하시는 분이나 공부할 시간이 없으신 분은 circuit breakers(서킷 브레이커)와 side car(사이드 카) 차이, 코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의 차이(도표), 거래소의 매매체결우선원칙, 적극적 및 소극적 투자전략, 기술적 분석 이론(다우이론,엘리엇 파동이론,그랜빌의 투자전략,캔들차트 분석, 패턴 분석 및 지표 분석 등) 등이라도 확실히 정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PER,PBR,PCR,PSR,EVA,EV/EBITDA 등 투자판단지표나, 배당평가모형, CML(자본시장선),SML(증권시장선), 각종 양적,질적분석 계산식 등을 정리하시면 되겠습니다.
채권부분은, 역시 처음하시는 분이나 공부하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채권가격 결정부터 듀레이션과 볼록성 부분 이하는 과감히 버리시고, 채권과 주식의 비교, 채권의 종류(정리),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EB(교환사채)의 차이, 채권의 발행방법(직접,간접 유형),장내거래와 장외거래의 차이, 채권투자전략(적극적,소극적) 등을 확실히 정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파생금융상품 부분은 개념 및 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관계로, 처음하시는 분 등은 솔직히 건너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접근을 하시고자 한다면, 선물과 선도거래의 차이, 선물과 옵션의 차이, 헤지,포지션,콜옵션,풋옵션,ITM(내가격),ATM(등가격),OTM(외가격)의 개념 정도만이라도 챙기시길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파생 파트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옵션가격결정모형(이항분포,블랙숄즈 모형 등)과 금리선물 옵션,장외파생상품(스왑,VAR 등) 부분은 은행FP에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자산운용 2(부동산) (5과목)
총 30문항으로 문제수는 많지 않으나 과락이 많이 나는 부분입니다.
부동산쪽은 용어가 생소한 것이 많아 용어정리가 우선 필요하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구분, 부동산 관련 용어를 정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토지의 몇가지 특성은 반드시 비교하여 정리하여야 하며, 출제빈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감정평가 3방식 6방법이라던지, 주택 및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비교정리, 부동산과 동산의 차이, 물권과 채권의 차이, 농지취득요건 등에 대한 정리도 필요합니다.
부동산 취득과 활용 쪽에서는 요구수익률,기대수익률,실현수익률의 차이, 순현가(NPV),내부수익률(IRR)의 개념, 레버리지 효과의 개념, 청약제도, 주택재건축, 경매 절차 등에 대해 정리가 필요합니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자격증 신청을 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하게 되며, 매 3년마다 자격갱신을 위한 교육 이수가 필요합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금융전문 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사회적 요구와 함께, 최근 은행FP의 시험은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차후 시험은 현재보다는 다소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유형이 어떤가 먼저 살펴보시고 확실히 챙길 문제 위주로 잘 정리하시고 계획에 맞춰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