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파병 10주년… 새로운 10년 준비하는 국제평화지원단
작성일: 2017-10-13 09:12:39
세계엔 평화… 조국엔 영광…전투력도 자부심도 우리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2010년 창설 국내 유일 파병 전담 부대
지금까지 6개 부대 1만여 명 임무 완수
특전사 고유 임무도 완벽히 수행 ‘멀티’
파병 종합 훈련장 등 최첨단 시설 구축
“빛나는 전통 이어가겠다” 연일 ‘구슬땀’
기사사진과 설명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장병들이 기동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

국제평화지원단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파병 요청에 적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0년 7월 창설한 국내 유일의 파병 전담 부대다. 창설 이후 동명부대(레바논) 7진을 시작으로 한빛(남수단)·아크(UAE)·아라우(필리핀)·단비(아이티)·오쉬노(아프가니스탄) 등 6개 부대, 38개 진 1만여 명이 이곳을 거쳐 파병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교육을 받은 후 파병되는 장병은 연간 150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 평화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7년 첫 파병 이후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은 동명부대가 20진 파병을 앞두고 국제평화지원단에 소집돼 대한민국 파병의 대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국제평화지원단이 동명부대 20진 파병을 앞두고 대한민국 파병사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국제평화지원단의 주 임무는 국가적 차원에서 파병을 결정하면 1개월 이내에 분쟁·재난지역 등에 즉각 파병할 수 있도록 파병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대는 해외 파병부대의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부대는 파병 전담 부대답게 신라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파병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병 역사관을 보유하고 있다.
동명·한빛·아크부대 등 현재 파병 중인 부대 외에도 이미 임무가 종료된 아라우·단비·오쉬노 등 6개 부대와 38개 진의 파병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파병 피복 및 기념품 등의 전시 자료는 물론이고 실질적으로 파병 임무수행에 참고할 수 있는 파병 부대 직책별 임무 수행철을 비롯해 650여 장에 이르는 CD 자료와 파병 성과 및 교훈집, 사례집, 화보집 등 860여 권의 책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파병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사진과 설명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이 파병 임무수행에 대비해 파병 전술과제를 숙달하고 있다. |
기사사진과 설명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이 UAE군과 함께 우정 고공강하를 하고 있다. |
파병 장병 훈련·생활 여건 개선
최근 들어 부대는 대한민국 파병 역사의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기 위해 훈련장과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병 부대 장병 수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해외파병교육센터와 파병 전 훈련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장을 갖추고 있고 이 시설의 현대화와 첨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훈련장의 경우 파병 지역과 유사한 시가지 모형 훈련장을 비롯해 파병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폭발, 차량 전복 등 각종 우발 상황을 조치하고 숙달하기 위한 다중 복합훈련장, 폭발물 처리(EOD) 로봇 시험장 등 파병 종합 훈련장을 구축했다.
특히 부대는 파병 장병들이 실전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이 훈련장에 레이저 사격기, 3세대 마일즈 장비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하는 사업을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병 장병들의 전천후 체력단련을 위해 러닝머신·헬스 기구 등이 비치된 웨이트트레이닝장과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대강당, 탁구장, 재활센터 등을 갖춘 실내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풋살장도 설치했다.
부대는 이뿐만 아니라 훈련 및 생활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에 대비해 의무시설도 최근 개선했다.
파병센터에는 소집 장병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파병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 생활관에 에어컨과 TV를 설치해 생활 여건을 개선했고, 대강당에는 영상자료 활용 교육 및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상영시스템을 설치했다.
더불어 소집 장병의 면회나 환영·환송식을 위해 부대를 찾는 일반인들의 편의를 위해 계양구청과 협조해 부대 앞 도로를 확장했으며, 부대 내 공원인 흑룡정을 전면 개·보수해 장병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휴식과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부대는 파병 장병 가족들을 위한 아파트 환경 개선 공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대는 파병 부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추가로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의 현장안전접근훈련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군사전문가 양성훈련 등을 지원하며 국내 유일의 파병 전담 부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기사사진과 설명 국제평화지원단의 해외파병교육센터 전경. 해외파병교육센터는 생활관, 교육관, 역사관, 대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기사사진과 설명 최근 전면 개·보수한 호국정은 부대 장병들과 면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대 명소로 자리 잡았다. |
멀티 특전부대
부대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부대로서 특전사 고유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파병 복귀 후에는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전사의 상징인 검은베레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구호 아래 고공강하·스쿠버·특수작전 등 특전사의 주요 훈련을 매일 강도 높게 하며 체력단련과 전기·전술을 연마하고 있다.
국제평화지원단은 특수전부대로서의 고유 임무와 파병 임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특전부대인 셈이다.
고태식(대령) 국제평화지원단장은 “우리의 존재 목적은 완벽한 지원을 통해 파병 장병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세계의 평화와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복귀 후에는 특전사로서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즉각 출동해 임무를 완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단장은 “이에 전 장병은 평시 땀 흘린 자는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조국도 지키고 세계도 지킨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는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은 대한민국 파병 역사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오늘도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