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매너중 아마추어가 범하기 쉬운 룰·매너 – 세부자유여행/골프투어/세부맛집마사지/시티나이트밤문화체험/세부에스코트가이드
골프매너중 아마추어가 범하기 쉬운 룰·매너
볼은 놓여 있는 그대로, 코스는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하라.
2012년 봄 시즌이 다가온다. 골프는 새롭게 시작하는데 올해는 선거정국으로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가 시끄럽다. 갑을 관계가 바뀐다는 골프업계 역시 올 시즌에 골프계 발전책과 자성의 계기가 필요하리라 본다. 무엇보다도 정치나 경제적으로 많은 변수가 주어질 것 같은 2012년의 봄이다. 이런 와중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결집해 있는 골프계가 새로운 바람을 잡아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불완전한 사회적인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골프의 룰과 매너를 준수하는 골프문화를 차용해서 새로운 정치, 사회시스템을 보완하는 롤모델 역할을 하면 어떨까?
글 | 정노천(편집국장), 사 진 | 정 훈기자
시즌이다. 녹슨 클럽을 닦고 필드에 몰려가는 골프 시즌이다. 겨우내 클럽을 놓았다가 다시 잡는 골퍼들에게도 재인식 필요하겠지만 새로 입문하는 골퍼들에게도 중요한 것이 골프의
매너와 룰이라는 점이다. 클럽을 잡고 골프라는 것을 할 때 스윙의 테크닉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클럽을 잡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욱 주요한 것이 골프라는 것이다. 클럽을 잡고 보면 그의 언동에서 인간의 본모습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테크닉이
뛰어난 ‘달인골프’도 중요하지만 함께 모든 이들이 어울려야
하는 장치인 골프 룰을 지키는 ‘법적 골프’와 매너를 지키는 ‘인격골프’가 더욱 강조된다는 점을 거듭 말해본다.
본지는 1백여명의 골퍼들에게 무작위로 설문을 던졌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범하기 쉬운 룰 매너 10가지’를 적어 달랬는데 거진 비슷한
항목의 공통분모가 드러난다. 복잡다단한 룰보다는 주로 매너문제를 거론했다는 점이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골프에서 매너가 안 지켜진다는 점일까? 솔직히
골프장이라 해서 특별한 룰이나 색다른 매너는 없다고 본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룰과 매너와 같은
맥락이다. 그 연속선상에 있을 뿐인데 골프장엔 별도의 룰과 매너가 있는 것으로 인지하려니까 괜스레 어려워지는
법이다. 문제는 매너를 잘 알면서도 행동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점을 주변에서 인지 시켜줘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라운드 중에 자꾸 그런 위법을
하는 이에게 한두 번은 지적하지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계속 지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괜히 실없는
참견쟁이 될까도 싶고 친목으로 하는 라운드 분위기가 일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입을 다물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더러는 참다가 나중에 분통을 터뜨리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사례도 많다.
그게 무슨 사업도 아니고 목숨을 걸 정도의 이권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동료들과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네다섯 시간, 자연에서 공을 앞세우며 즐기는 것인데, 골프로 친목을 도모하려는 것은 뒷전이고 골프로 사이가 벌어지기도 하는 역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자신은 모르고 그냥 습성대로 행하거나 알아도 상대가 응당 이해하겠거니 하면서 쉽게 넘어가는 가벼운 생각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바쁜 시간 쪼개도, 비싼 돈 내면서 큰 맘 먹고 나온 라운드에서 상대는 그
것을 참느라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속으로 다스리는 지를 전혀 감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서 골프를 해야 만이 골프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품위를 고취시킬 수 있는 골프장은 진정한 심신수련의 장이 될 것이다. 공치고! 건강 챙기고! 자신의
품격까지 챙기는 골프! 테크닉까지 뛰어나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는 감성의 현장, 골프장으로 달려가자. 잔디가 푸르러진다. 하지만 단 몇 가지만 알고 코스로 나가자!
넓은 초원은 평온하고 황홀한 것만 아니다.
그곳엔 보이지 않는 함정들이 도처에서 도사리고 있다
깊은 러프, 벙커, OB들이 숨어서 골퍼들을
놀려댄다
그것도 모르고 어리석은 골퍼들은 저 혼자 열 받아서 씩씩거리거나
놀림감이 되어 자신을 놓치고 제 속을 다 드러내고 만다.
주변 동료들에게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불편하게 만든다
골프란 놈을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의 또 다른 모습
자신과의 대결로 귀결된다
이것들과 싸우려면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한다.
그래서 골프란 인생, 삶의 축소판이라고 하든가
-적마 ‘펀펀 골프’ 중에서-
우리나라도 골프 인구가 400여만 명에 달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은 400여 곳, 공식
대회만 100여개이자 그간 700여명의 우수 선수가 발굴
육성됐다. 또 4천 여명의 청소년 선수가 세계최정상을 꿈꾸며
골프에 정진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골프 규모다. 이러한 외적 골프규모의 확대에 비례해서 내적인 면도
중요하다.
스스로 지켜가는 틀이 중요하다. 골프란 심판이 없는 양심적인 운동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규칙 또한 엄격하다. 최소한 3명 이상이 한 조가 되어 4~5시간 이상의 장시간에 걸친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18홀 기준 골프장에는 약 200명 이상의 골퍼가 잔디밭에서 나름대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젠
골프장과 골퍼들의 입장도 바뀐 마당에 골퍼 스스로가 골퍼로서의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급속도로 골프문화가 손상될 소지가 크다는 점이다. 때문에 남을 위한 배려, 시설물에 대한 보호. 그리고 상호 안전에 대한 대비가 선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소홀히 한 자는 골퍼로써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런 장치인 골프규칙은 근본적인 원칙도 중요하지만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고 벌칙들이 형평에 맞아야 한다는 대 전제가 있다.
모든 스포츠 중에 골프처럼 사례가 다양한 경기는 없다. 따라서 규칙이 이러한 목표에 부합한지를
수시로 검토해야 한다. R&A와 USGA 양 기관은
모든 수준에서 골프규칙에 대한 존중과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골프의 순수성이 유지되기를 기원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프로는 물론 일반 골퍼들이 이 룰을 준수하는 것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스포츠이자 놀이인 골프의 순수성을 유지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다. 스스로 망가뜨리면 결국 자신은 그런 별천지(?)에서
대우를 받으며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골프는 스스로 심판하는 경기이므로 진정한 골프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골프 룰에 입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룰과 매너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아마추어 및 프로들에게 공용되며 이를 기준으로 모든 골프경기가 공정하게 실시되는 점을 볼 때
골프는 세계 공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이 골프의 순수성이자 공정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것 때문에 골프를 무시할 수 없는 점이자 골프가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덕목을 갖고 있다고 칭송할 수 있다.
한마디
질서와 양보 예절과 겸손으로 충만 되여야 할 곳이 무질서로 난장판이 되어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골프에는 핸디캡 제도가
있어 공을 잘치는 사람이나 못치는 사람이나 부담 없이 실력껏, 자기만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유일한
심신의 도장인 것이다.
-강정선(아마추어 골퍼)-
지금도 어린애처럼 자꾸만 가고 싶고 필드에 나가서 즐기다 보면 지는 해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골프란 마력의 운동이다. 모두들 건강과 사교를 위하여 즐기는 운동이라고
점잖게 변명을 늘어놓지만 실은 엄청나게 흥미로 가득한 스릴과 통쾌함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게
골프장을 자주 찾게 되는 유일한 이유다.
-이종민(아스토리아 대표)-
물론 골프가 건강과 사교에 다시없는 운동임에는 틀림이 없다. 푸른 초원, 장렬한 태양, 맑은 공기 속에서 백구를 쫓다 보면 지칠 줄 모르는
보행, 어느 것 하나 건강과 직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나름대로 GOLF라고 명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음의 고향인 골프장이 세속과 더불어 오염돼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금할 길 없다.
-손창제(아마추어 골퍼)-
최근 자기의 즐거움만 알고 의무를 망각한 골퍼가 늘어만 가고 있음을 보면 서글퍼진다. 골퍼의 매너로써 자격 유무는 잘 치고 못 치고 와는 무관한 것이며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고 그 시설들을 얼마나
아끼느냐에 달려 있다.
-곽희완(그린샌드 대표)-
우리를 위해 곱게 가꾸어진 잔디 위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고 잔잔한 파도가 스쳐 간 듯 정리된 벙커에는 무수한
발자국으로 얼룩 져 있고 우리 가정의 거실 카펫이 무색할 만큼 잘 다듬어진 고운 그린 위에는 스파이크 상처로 얼룩져 있다. 이러한 오염들은 누구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것인지… 설마 우리
골퍼들은 아니겠지 하면서 나 자신을 의심해 보곤 한다.
-현재열(골프장 대표)-
유유히 한가로운 정적과 몰아의 경지에서 즐기자고 우리는 이곳을 찾았으며 내일도 모레도 찾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세파에 찌든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증진하며 페어플레이 정신과 의지를 길러 가는 유일한 우리만의 천지요 마음의 고향인 것이다.
-심규열(한국잔디학회 회장)-
어찌 이곳의 초목이나 시설물들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이것들은 우리를 위하여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과연 우리들은 이 자연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지 자문자답 해볼 일이다. 골프장이란 우리 골퍼가 주인인 것이며 골퍼 외엔 어떠한 명분으로도 입장이 허용되지 못하는 우리만의 세상인 것이다. -김정희(금강리더스 대표, 아마추어 골퍼)-
페어웨이 잔디는 사랑하는 연인의 히프와 같이 그리고 벙커는 사랑하는 연인의 품안 같이 그리고 그린은 사랑하는
연인의 유방같이 조심하며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 나는 누가 뭐라 해도 좋다. 나 한 사람의 잔소리가 우리의 골프장 정화에 일조가 된다면 그 이상의 바람이 없다.
-금의수(아마추어 골퍼)-
골프 인구는 날로 증가하는데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나 스스로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자. -강춘자(여자프로골퍼)-
골프는 공을 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우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겸손과 예절이 몸에 배여 있어야 한다.
-장사은(아마추어 골퍼)-
남이 좋은 샷을 날렸을 때 ‘굿샷’을
외치지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찬사가 아닐 경우가 더러 있다. 입으로는 남의 샷을 칭찬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사뭇 다를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심리상태에서 날린 샷은 어김없이 미스샷이 되고 만다. 골프는 합일이다. 겉과 속, 마음과
근육이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 표리부동하면 심리나 근육이 모두 혼란에 빠지고 이 같은 혼란 상태에서
나온 샷은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합일은 착한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온다.
-오주영(아마추어 골퍼)-
러프에 공이 들어갔을 때 남이 보지 않으면 슬며시 공을 샷하기 좋은 위치로 옮겨 놓은 적이 있을 것이다. 또 어쩌면 공이 OB경계선을 넘어갔는데도 남이 안 본다고 공을 OB가 아닌 지역으로 살짝 옮겨 놓은 적이 있을지 모른다. 적어도 자신은 그러지 않았더라도 남이 그러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남의 눈을 속인 뒤, 샷은 십중팔구 미스 샷이 되고 말아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낳게 된다.
-김정로(아마추어 골퍼)-
심판이 따로 없는 골프는 스스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많은 명예의 게임이다. 남이 보지 않아도 룰을 지켜야 하고 눈앞의 이해에 따라 양심을 속여선 안 된다. 수준이 다른 동반자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한국 프로골퍼가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골프를 백안시하는 사람이 많다. 내기 골프 문제, 골퍼들의 에티켓 문제도 지적된다. 골프 문화와 골퍼의 의식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김정회(아마추어 골퍼)-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데서 미스 샷은 비롯된다. 입으로만
찬사를 하고 속으로는 배가 아픈 심정이 되거나, 남의 실수에 대해 말로는 위로하지만 속으로는 고소해
하는 심정을 갖게 되면 심리나 근육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주인의 본심이 무엇인지 마음도 근육도 혼란을
겪는 것이다. 헷갈린다는 말이 몸과 마음에 마가 끼어든 것이나 같다.
심리가 초지일관하지 않고 근육이 헷갈린다면 좋은 샷이 나올 까닭이 없지 않을까. 불순한
마음을 갖게 되면 반드시 복수를 당하게 된다. 벌은 피할 수 없다. 자신의
미스샷은 인과응보다.
-유응렬(프로 골퍼)-
아무 생각없이 날린 샷은 멋지게 날아가는데 신중하게 날린 샷이 졸타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대게 샷을 하는 순간의 심리상태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마음
한 쪽에선 ‘멋진 샷을 날려야지’하고 생각하는데 다른 쪽에선 ‘잘 될까? 아마 실수할 확률이 높을 걸’하고 망설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심리상태가 이러니 근육이 ‘한 생각’만 갖고 움직일 수 없다. 갈등을 겪는다는 뜻이다. 결국 자신감이 결여된 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윤쾌원(아마추어 골퍼)-
신사들만의 도장이라 자부한 우리의 골프장 문화는 날로 낙후돼 가고 있어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다. 우선 우리 골퍼부터 변해야 한다. 규정과 에티켓을 준수함은 물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이것이 곳 나를 위함이란 것을 알게 될 때 우리의 골프장 문화도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골퍼들은 한마음 한 동작으로 골프를 사랑하고 골프장을 아껴야겠다. 골프장과 골퍼는 바늘과 실같이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우리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애우(우인상사 대표, 아마추어
골퍼)-
투영된 자기 모습에서 스윙 폼만 보지 말고 플레이하는 동안 자기의 행동, 언어 그리고 시설물 취급 요령 등 골퍼로써 지녀야 할 품격도 관찰하기 바란다. 남들은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면서 자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명해보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이 자기의 성찰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손상대(언론인)-
골프란 공을 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면서도 평범 이상인 사람처럼 보아주기 바라는 어리석음은 자기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 한번쯤 생각해보자. 아무 것도 아니다. 이제 우리 아마추어골퍼 모두는 자신을 객관시해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김해중(서일대 교수)-
골프는 평생운동이라고도 하고 신사들의 전용물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런 자격이 있는지 자성해 볼일이다. 이대로라면 골프문화도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 해본다. 더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골프장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 골퍼들의 배려와 협조가 절실한 것이다. 그 골프장이 명문인가는 그 클럽의 선수를 보면 안다고 했다.
-남상보(아마추어 골퍼)-
골프는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정도인가도 골프와 연관시켜 관찰해보는 생활이 됐으면 한다. 이런 행동과 마음가짐이 곧 사회 질서유지의 근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범승(사진작가)-
좋은 습관, 나쁜 습관은 스윙에 국한되지 않는다. 플레이 도중 슬그머니 나무 숲 속으로 사라져서 방뇨하거나 가끔 스코어를 하나씩 줄여서 말하는 사람, 내기 골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다른 사람이 스윙할 때 일부러 큰소리로 자극을 주는 사람, 그린에서 공 마크를 할 때 공 앞에다 하고 다음 공을 그 앞에 놓는 사람, 공 아웃을 하지 않고 스스로 오케이라고 하면서 공을 집어 가는 사람, 공을 확인하지 않고 남의 공을 쳐버리는 사람, 연습 스윙을 하면서 잔디를 듬뿍듬뿍 파내는 사람, 이유 없이 꿈지럭대는 사람 등등 참으로 각양각색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권력이 있는 자리에 있거나 돈 많고 학식 있는 사람들이 더 자기중심적으로 남을 아랑곳하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다. 자기 자신을 욕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골프를 같이 해보면 그 사람의 인품과 됨됨이를 더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순철(세무사, 아마추어 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