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29
좌선을 하면 보통 40분~1시간 가량은 하고 있다. 수행도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팔이 위로 둥둥 뜨는 것 같은 가벼움을 느꼈다. 다리의 저림을 바라보는데 오른쪽 발바닥에서부터
발목 위까지의 느낌만 생생했다. 저림의 느낌을 계속 관찰하면서 그 저림의 느낌이 네모난 사각형 모양으로
쭉 흘러가는 느낌(?), 쭉쭉 퍼지는 느낌(?)을 보았다. 뭐라고 말로는 표현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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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30
어제 배운 만트라 명상을 해보았다. 그런데 익숙하지가 않아서인지 자꾸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호흡이 의도적인 것이 많이 개입되어서인지 약간의 현기증도 느꼈고….내가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온몸에 힘을 빼고 계속 해보면서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며 처음보다는 많이 편하게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첫 시간에도 느꼈듯이 몸의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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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31
3월부터 시작한 새벽 100일 명상이 벌써 한 달이 되었고, 아직까지는 한번도 빠지지 않은 내 자신에게 감사를~^^
역시 명상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그 결과 요즘에는 한결 정신이 명료해짐을 느낀다.
오늘은 호흡을 바라보다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 뭔가 불뚝불뚝 튕겨지는 느낌을 알아차림하였다.
그 느낌을 바라보다가 예전에도 느껴본 몸의 진동을 다시 느꼈다.
내 몸의 무게중심이 뒤로 옮겨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 즉시 ‘내 몸의 밸런스가 안맞나’하는 판단이
일어나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오늘은 그냥 알아차리고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다
뒤로 넘어가 그냥 누운 채로 계속 내 몸을 관찰했다. 반가부좌했던 다리가 펴지면서 다리의 저림이 발목에서
무릎을 지나 허벅지까지 올라오면서 사라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첫댓글 공현주님, 열심히 꾸준히 수행 하는 모습에 격려를 보냅니다.
이젠 수행 중 다른 틈이 없이, 마음챙김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어면서 점차 깊이 있는 수행에 나아가고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