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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解說
권 제오(券 第五)
(무비스님 풀이)
『法華經』의 목차
1.『法華經』의 解題
2. 法華經의 일곱가지 比喩
권 제오(券 第五)(1)
1.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1장
2.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2장
3.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3장
4.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4장
1.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1장
2.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2장
3.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3장
1.『法華經』의 解題
불교는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의 삼승(三乘)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이것들이 궁극에는 근본적인 가르침인 일승(一乘)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 『법화경』 사상의 핵심이다. 삼승이 존재하는 이유는 중생의 소질을 의미하는 근기(根機)가 여러 종류이므로, 거기에 맞추어서 부처님이 설법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가르침의 목적은 중생을 부처가 되게 하는데 있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일승의 가르침이다. 이점을 『법화경』에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비유를 살펴본다. 이 이야기에서 말하는 ‘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유한 것이고, ‘여러 가지 초목’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중생을 비유한 것이다.
가섭이여!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강과 계곡과 땅에서 자란 나무와 수풀과 약초가 여러 종류이고 이름과 그 색깔이 각기 다르다. 비를 머금은 구름이 널리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에워싸서 한꺼번에 비가 내린다. 그 비가 널리 내리면 나무와 수풀과 약초 중에서 작은 뿌리와 줄기, 작은 가지와 잎, 중간의 뿌리와 줄기, 중간의 가지와 중간의 입, 큰 뿌리와 줄기, 큰 가지와 입을 가릴것 없이 모두 비를 맞는다. 한 가지 구름에서 생겨난 비에 의해 각각의 나무가 자기의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난다. 그래서 꽃과 열매가 맺어진다. 이렇게 비록 한 가지 땅에서 생기고, 한 가지 비에 의해 적셔졌지만 모든 초목은 다 차이가 있다.
『法華經』
그리고 그와 상응해서 그 가르침을 말씀하시는 부처님도 영원히 살아 계시는 부처님으로 바뀐다. 그 가르침이 일승 이어서 모든 중생을 부처가 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가르침을 말씀하신 부처님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나아가 일승의 가르침을 듣는 중생도 모두 부처가 된다. 긴 세월을 두고 본다면, 모두 부처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바달다’라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해치려고 하였던 극악한 사람도 결국 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여인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사가라 용왕의 여덟 살 난 딸을 예를 들어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일승의 가르침과 그것을 전해 주는 영원히 존재하는 부처님과 궁극에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중생의 존재, 이 삼각관계가 『법화경』의 핵심이다.
한편 이러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법화경』에는 여러가지 원본이 존재한다. 첫째, 산스크리트어본(여러 가지가 있 는데, 사본이 발견된 지방에 따라 네팔계, 카쉬미르계, 중앙아시아계로 구분된다) 둘째, 축법호(竺法護) 번역의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286년) 셋째, 구마라집(鳩摩羅什) 번역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8권(406 년) 넷째, 사나굴다(淞那堀多) 등이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 (601년) 다섯째, 티베트어본 등이다. 이 가운데에서 한역경전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이고, 이것에 일부분을 보충하고 정정한 것이 『첨품묘법연화경』이며, 『정법화경』은 난해한 번역으로 알려져서 잘 읽혀지지 않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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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法華經의 일곱가지 比喩
사람들은 보통 수행을 하려면 세간을 떠나야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법화경>에 의하면 그렇지가 않다. 세간 속에서도 얼마든지 수행은 가능하다. 왜 그런가? 그것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일대사인연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에게 불지견佛知見을 열어보이고 깨달아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렇다면, 불지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부처로서의 지견, 즉 깨달음의 지견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나도 이미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의 성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이제부터 닦아나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갖추고 있음을 확신하고 무한대로 써나가면 될 따름이다. 이것이야말로 삼승은 방편이요, 일불승만이 진실이라고 하는 '방편품'의 핵심이다. <법화경>의 일곱 가지 비유, 즉 법화 7유는 모두 이러한 내용을 부연설명 해 주는 것에 다름아니다.
첫 번째, ‘불난 집의 비유’는 불타는 집에서 놀이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온갖 수레를 준다고 해서 밖으로 끌어내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한결같이 가장 훌륭한 수레를 주게된다. 이것은 처음에는 소원성취나 마음의 평화 등을 얻기위해 불도에 입문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부처님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난한 아들의 비유’는 자신이 본래 장자의 아들임에도 이를 모르고 궁핍한 거지생활을 하는 사나이를 다시 집안으로 끌어들여 가업을 잇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본래 부처님의 아들로서 가업을 잇는다고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초목의 비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저 단비와 같이 한 맛이지만,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각각 빗물을 받아들이듯이 중생들도 근기에 따라 부처님 가르침을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한 맛인 일불승에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다.
네 번째, ‘가짜 도성의 비유’ 역시 성불의 길에 지레 겁먹는 이들을 위해서 방편으로 중간에 가짜 도성을 만들어 용기와 희망을 준다고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옷 속 보석의 비유’는 자기 옷 속에 천금이나 되는 보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핍하기 짝이 없는 생활을 하는 자와 마찬가지로, 우리 중생들이 스스로 불성을 이미 간직하고 있음에도 다만 중생지견(衆生知見)에 머물러 있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여섯 번째, ‘상투보석의 비유’는 전륜성왕이 오직 자신의 후계자에게만 상투 속의 단 하나 밖에 없는 보석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 우리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모든 가르침을 베푼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 ‘의사 아들의 비유’ 또한 뛰어난 의사인 아버지만 믿고 약을 복용하지 않는 아들들을 위해서 짐짓 다른 나라에 가서 머물며 죽었다는 말을 전해 약을 복용토록 하는 것처럼, 부처님께서도 열반의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여래의 수량은 본래 한량이 없다는 것이다.
여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성불하셨으며, 다만 중생제도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시고 가시는 모습을 보이실 따름이지 실로 오고감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 모두를 부처님으로 만들고자 오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대사인연이다.
쌍계사 강원 강사 월호스님 [불교신문 2213호/ 3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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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解說
(무비스님 풀이)
법화경 권 제오(法華經 卷 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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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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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爾時에 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이 白佛言하사대
이시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 백불언
【풀이】그때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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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世尊이시여 是諸菩薩이 甚爲難有라 敬順佛故로 發 大誓願호대
세존 시제보살 심위난유 경순불고 발 대서원
於後惡世에 護持讀說是 法華經하려 하나이다.
어후악세 호지독설시 법화경
【풀이】"세존이시여, 이 보살들이 매우 희유하여 부처님을 순종하는 까닭에 큰 서원을 내고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묘법연화경을 보호하고 지니며 읽고 해설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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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
世尊이시여 菩薩摩訶薩이 於後惡世에 云何能說是經이닛고
세존 보살마하살 어후악세 운하능설시경
【풀이】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이 경을 설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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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
佛告文殊師利하사대
불고문수사리
【풀이】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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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신안락행)
若 菩薩摩訶薩이 於後惡世에 欲說是經인댄 當 安住四法이니
약 보살마하살 어후악세 욕설시경 당 안주사법
一者는 安住菩薩行處와 及親近處라사 能爲衆生하야 演說是經이니라
일자 안주보살행처 급친근처 능위중생 연설시경
【풀이】"만일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경을 설하려면 네 가지 법에 편안히 머물러야 하느니라. 첫째는 보살의 행할 곳과 친근할 곳에 편안히 머물러야 중생들에게 이 경을 널리 설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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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
文殊師利여 云何名 菩薩摩訶薩의 行處어뇨
문수사리 운하명 보살마하살 행처
若菩薩摩訶薩이 住 忍辱地하야 柔和善順호대 而不卒暴하고 心亦不驚하며
약보살마하살 주 인욕지 유화선순 이불졸폭 심역불경
【풀이】문수사리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행할 곳이라 하는가. 만일 보살마하살이 욕됨을 참는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부드럽고 화평하고 착하고 순종하면서 포악하지 않아야 하며, 마음에 놀라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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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
又復於法에 無所行하야
우부어법 무소행
【풀이】또 법에 대하여 행한다는 것이 없이 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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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
而觀諸法如實相하며 亦不行 不分別이 是名菩薩摩訶薩의 行處니라.
이관제법여실상 역불행 불분별 시명보살마하살 행처
【풀이】모든 법의 실상과 같이 관찰하며, 또한 행함도 없고 분별하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행할 곳이라 하느니라.(중도행, 즉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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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
云何名菩薩摩訶薩의 親近處어뇨
운하명보살마하살 친근처
【풀이】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친근할 곳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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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
菩薩摩訶薩이 不親近國王王子와 大臣官長하며
보살마하살 불친근국왕왕자 대신관장
【풀이】보살마하살은 국왕이나 왕자나 대신이나 관원들을 친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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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1
不親近諸 外道梵志와 尼楗子等과 及造世俗文筆과 讚詠外書와
불친근제 외도범지 니건자등 급조세속문필 찬영외서
及 路伽耶陀와 逆路伽耶陀者하며
급 로가야타 역로가야타자
【풀이】또 모든 외도인 범지(출가외도)나 니건자(재가외도)들과 세속의 문필을 일삼은 이와 외도의 서적을 찬탄하는 이와 로가야타(순세외도)와 로가야타를 거슬리는 이(역세외도)를 친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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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2
亦不親近諸有凶戱와 相扠相撲과 及 那羅等의 種種變現之戱하며
역불친근제유흉희 상차상박 급 나라등 종종변현지희
【풀이】또 흉악한 장난과 서로 때리고 씨름하는 일과 나라연 등의 가지가지 장난꾼들을 친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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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3
又不親近 旃陀羅와 及畜猪羊鷄狗와 畋獵漁捕의 諸惡律儀니
우불친근 전다라 급축저양계구 전렵어포 제악율의
【풀이】또한 전타라와 돼지, 양, 닭. 개를 키우는 이와 사냥하고 고기 잡는 나쁜 짓을 하는 이들을 친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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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4
如是人等이 或時來者어든 則爲說法호대 無所希望하며
여시인등 옥시래자 즉위설법 무소희망
【풀이】이런 사람들이 만일 오거든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줄 뿐이고 바라는 바가 없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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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5
又不親近 求聲聞하는 比丘比丘尼와 優婆塞 優婆夷하고 亦不問訊하며
우불친근 구성문 비구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역불문신
【풀이】또 성문승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을 친근하지도 말고 문안하지도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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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6
若於房中이어나 若經行處어나 若在講堂中하야 不共住止하고
약어방중 약경행처 약재강당중 불공주지
或時來者어든 隨宜說法호대 無所希求니라
혹시래자 수의설법 무소희구
【풀이】방안에서나 거닐 때에나 강당에서도 함께 있지도 말라. 혹시 찾아오더라도 적당하게 법을 말하여 줄 뿐 바라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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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7
文殊師利여
문수사리
又 菩薩摩訶薩이 不應於女人身에 取 能生欲想相하야 而爲說法하고 亦不樂見하며
우 보살마하살 불응어여인신 취 능생욕상상 이위설법 역불락견
【풀이】문수사리여, 또 보살마하살이 여인의 몸에 대하여 욕망을 낼 만한 모습으로 법을 말하지 말고 보기를 좋아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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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8
若入他家어든 不與少女處女寡女等으로 共語하며
약입타가 불여소녀처녀과녀등 공어
【풀이】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더라도 소녀, 처녀, 과부들과 더불어 함께 말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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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9
亦復不近 五種不男之人하여 以爲親厚하며
역부불근 오종불남지인 이위친후
【풀이】또 다섯 가지 사내 아닌 사람을 가까이 하거나 친구를 삼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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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0
不獨入他家하고 若有因緣하여 須 獨入時어든 但 一心念佛하며
부독입타가 약유인연 수 독입시 단 일심염불
【풀이】혼자서 다른 이의 집에 들어가지 말고, 만일 볼일이 있어서 혼자 들어가게 될 적에는 오직 일심으로 염불을 하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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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1
若爲女人說法이어든 不 露齒笑하고 不現胸臆하며 乃至爲法하야
약위여인설법 불 로치소 불현흉억 내지위법
猶不親厚어든 況復餘事리요
유불친후 황부여사
【풀이】만약 여인에게 법을 말하게 되거든 이를 드러내어 웃지도 말고, 가슴을 드러내지도 말라. 법을 위해서라도 친하지 말하야 하거든, 하물며 다른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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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2
不 樂畜年少弟子와 沙彌小兒하고 亦不樂與同師하며
불 낙축년소제자 사미소아 역불락여동사
【풀이】나이 어린 제자나 사미나 어린애 기르기를 좋아하지 말며, 그들과 한 스승을 섬기기를 좋아하지도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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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3
常好坐禪호대 在於閑處하야 修攝其心이니 文殊師利여 是名初親近處니라
상호좌선 재어한처 수섭기심 문수사리 시명초친근처
【풀이】항상 좌선하기를 좋아하여 한적한 곳에서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닦아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이것을 첫째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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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4
復次菩薩摩訶薩이 觀一切法空如實相하야 不顚倒하며 不動不退不轉호대
부차보살마하살 관일체법공여실상 부전도 부동불퇴부전
【풀이】또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이 공하여 실상과 같음을 관찰하여 뒤바뀌지도 말고 흔들리지도 말고 물러가지도 말고 굴려지지도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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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5
如虛空하야 無所有性이라 一切語言道斷하야 不生 不出 不起하며
여허공 무소유성 일체어언도단 불생 불출 불기
無名無相하야 實無所有라 無量無邊하고 無碍無障이언만
무명무상 실무소유 무량무변 무애무장
但以因緣有하고 從 顚倒生故로 說이니
단이인연유 종 전도생고 설
【풀이】마치 허공의 성품이 아무 것도 없는 것과 같이 온갖 말이 끊어져서 생기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실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한량없고 그지없고 걸림도 없고 막힘도 없어야 하느니라. 다만 인연으로 있는 것이며, 뒤바뀌어 생기는 것이므로 설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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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6
常樂 觀 如是法相이면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二親近處니라
상락 관 여시법상 시명보살마하살 제이친근처
【풀이】항상 이러한 법의 모양을 관찰하기를 좋아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둘째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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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7
爾時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때 세존께서 이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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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8
若有菩薩이 於後惡世에
약유보살 어후악세
無怖畏心으로 欲說是經인댄
무포외심 욕설시경
應入行處와 及親近處니
응입행처 급친근처
【풀이】만일 보살들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두려운 마음 없이 이 경을 설하려면 마땅히 행할 곳과 친근할 곳에 들어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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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9
常離國王과 及國王子와
상리국왕 급국왕자
大臣官長과 兇險戱者와
대신관장 흉험희자
及旃陀羅와 外道梵志하며
급전다라 외도범지
亦不親近 增上慢人과
역불친근 증상만인
貪着小乘하는 三藏學者하며
탐착소승 삼장학자
【풀이】국왕이나 국왕의 아들이나 대신과 관료들을 떠나야 하느니라. 흉악한 장난꾼이나 전타라들이나 외도와 범지들을 항상 멀리해야 하느니라. 또한 뛰어난 체 하는 사람이나 소승의 삼장을 좋아하는 이들도 친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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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0
破戒比丘와 名字羅漢과
파계비구 명자나한
及比丘尼의 好戱笑者와
급비구니 호희소자
深着五欲과 求現滅度하난
심착오욕 구현멸도
諸優婆夷를 皆勿親近이니라
제우바이 개물친근
【풀이】파계한 비구들이나 이름뿐인 아라한이나 희롱하고 웃기는 비구니들을 멀리하고 오욕락에 깊이 탐하여 밖에 나타난 열반을 얻으려는 그런 모든 우바이들을 친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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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1
若是人等이 以好心來하여
약시인등 이호심래
到菩薩所하야 爲聞佛道어든
도보살소 위문불도
菩薩則以 無所畏心으로
보살즉이 무소외심
不懷希望하고 而爲說法하며
불회희망 이위설법
【풀이】만일 이런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보살이 있는 곳에 와서 불법을 들으려 하면 그대에게 보살은 두려울 것 없는 마음으로 바라는 마음을 품지 말고 그에게 법을 설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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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2
寡女處女와 及諸不男을
과녀처녀 급제불남
皆勿親近하야 以爲親厚하며
개물친근 이위친후
亦莫親近 屠兒魁膾와
역막친근 도아괴회
畋獵漁捕하여 爲利殺害하며
전렵어포 위리살해
販肉自活과 衒賣女色하난
판육자활 현매여색
如是之人을 皆勿親近하며
여시지인 개물친근
【풀이】과부나 처녀나 여러 가지 남자 아닌 이를 가까이 하거나 친근하지 말고 백정이나 망나니와 사냥하고 고기 잡고 이익을 위해 살생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어육을 팔아 생활하며 몸을 파는 여자들 그러한 사람들도 친근하지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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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3
兇險相撲과 種種嬉戱와
흉험상박 종종희희
諸婬女等을 盡勿親近하며
제음녀등 진물친근
【풀이】흉악하게 씨름하는 이와 여러 가지 장난군과 음란한 여자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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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4
莫獨屛處하야 爲女說法하고
막독병처 위녀설법
若說法時어든 無得戱笑하며
약설법시 무득희소
入里乞食에는 將一比丘요
입리걸식 장일비구
若無比丘어든 一心念佛하며
약무비구 일심염불
【풀이】으슥하고 외딴 곳에서 여인에게 설법하지 말며 만약 법을 설하려면 희롱하며 웃지 말라. 마을에 가서 걸식할 때는 다른 비구와 함께 가며 만약 다른 비구가 없을 때는 일심으로 염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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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5
是則名爲 行處近處니
시즉명위 행처근처
以此二處로 能安樂說이니라
이차이처 능안락설
【풀이】이것을 이름하여 행할 곳과 친근할 곳이라 하나니 이와 같은 두 곳에서 편안하게 법을 설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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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6
又復不行 上中下法과
우부불행 상중하법
有爲無爲와 實不實法하며
유위무위 실불실법
亦不分別 是男是女하며
역불분별 시남시녀
不得諸法하고 不知不見일새
부득제법 부지불견
是則名爲 菩薩行處니라
시즉명위 보살행처
【풀이】또 상품, 중품, 하품의 법과 유위 무위와 진실과 진실 아닌 법을 그런 법을 행하지 말라. 또한 남자와 여자를 분별하지 말라. 모든 법을 얻지 못하여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므로 이를 일러 보살의 행할 곳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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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7
一切諸法이 空無所有라
일체제법 공무소유
無有常住하고 亦無起滅이니
무유상주 역무기멸
是名智者의 所親近處라
시명지자 소친근처
【풀이】일체의 모든 법은 공하여 아무 것도 없고 항상 머무는 것이 없으며 일어나지도 멸하지도 않나니 이런 것을 지혜 있는 이의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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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8
顚倒分別은 諸法有無와
전도분별 제법유무
是實非實과 是生非生이니
시실비실 시생비생
在於閑處하야 修攝其心호대
재어한처 수섭기심
安住不動을 如須彌山하여
안주부동 여수미산
【풀이】전도되게 분별하는 것은 모든 법이 유다, 무다, 진실이다, 진실이 아니다, 생이다, 불생이다 라고 하는 것이니라. 한적한 곳에 가만히 있어 마음을 거둬들여 닦으면서 안주하여 움직이지 말기를 수미산과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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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9
觀一切法이 皆無所有라
관일체법 개무소유
猶如虛空하야 無有堅固하며
유여허공 무유견고
不生不出하고 不動不退하야
불생불출 부동불퇴
常住一相이 是名近處니라
상주일상 시명근처
【풀이】온갖 법이 모두 공해서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아서 견고한 것도 없고 생기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으며 흔들리거나 물러가지 아니함을 관찰하여 항상 한 모양에 머무는 것이 이것이 친근할 곳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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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0
若有比丘 於我滅後에
약유비구 어아멸후
入是行處와 及親近處하면
입시행처 급친근처
說斯經時에 無有怯弱이니라
설사경시 무유겁약
【풀이】만일 어떤 비구가 내가 열반한 뒤에 이러한 행할 곳과 친근할 곳에 들어가면 이 경전 설할 적에 겁약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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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1
菩薩有時에 入於靜室하야
보살유시 입어정실
以正憶念으로 隨義觀法하고
이정억념 수의관법
從禪定起하야 爲諸國王과
종선정기 위제국왕
王子臣民과 婆羅門等하야
왕자신민 바라문등
開化演暢하야 說斯經典하면
개화연창 설사경전
其心安隱하야 無有怯弱이니
기심안은 무유겁약
【풀이】보살이 어떤 때에 고요한 방에 들어가서 바르게 기억하는 것으로서 이치에 따라 법을 관하고 선정에서 일어나면 여러 나라 임금들과 왕자와 신하와 백성들과 바라문들을 위하여 이 경전을 열어 보이고 연설하여 교화하면 그 마음은 편안하여 겁약할 것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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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2
文殊師利야 是名菩薩이
문수사리 시명보살
安住初法하야 能於後世에
안주초법 능어후세
說法華經이니라.
설법화경
【풀이】문수사리 보살이여, 이것을 일러 보살들이 첫 법에 안주하는 것이며 능히 오는 세상에 법화경을 설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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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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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3 (구 안락행)
又 文殊師利야 如來滅後 於 末法中에 欲說是經인댄 應住安樂行하야
우 문수사리 여래멸후 어 말법중 욕설시경 응주안락행
【풀이】또 문수사리여, 여래가 열반한 뒤에 말법 세상에서 이 경전을 설하려거든 안락한 행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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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4
若 口宣說하며 若 讀經時어든 不樂說人 及經典過하고
약 구선설 약 독경시 불락설인 급경전과
亦不輕慢 諸餘法師하며 不說他人 好惡長短하며
역불경만 제여법사 불설타인 호오장단
【풀이】만일 입으로 설하거나 경을 읽으려거든 사람들과 경전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또한 다른 법사들을 가볍게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말고, 다른 이의 좋은 일 나쁜 일과 잘 잘못을 말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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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5
於 聲聞人에 亦不稱名하야 說其過惡하고 亦不稱名하야 讚歎其美하며
어 성문인 역불칭명 설기과악 역불칭명 찬탄기미
又亦不生 怨嫌之心하고
우역불생 원혐지심
【풀이】성문들을 대해서도 이름을 불러가며 허물을 말하지도 말고, 또한 이름을 불러가며 잘한다고 칭찬하지도 말라. 또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도 내지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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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6
善修如是 安樂心故로 諸有聽者에 不逆其義하며
선수여시 안락심고 제유청자 불역기의
有所難問커든 不以小乘法으로 答하고 但以大乘으로 而爲解說하야 令得一切種智니라.
유소난문 불이소승법 답 단이대승 이위해설 영등일체종지
【풀이】이와 같은 안락한 마음을 잘 닦기 위하여 모든 듣는 이들의 뜻을 어기지도 말며, 묻는 일이 있으면 소승법으로 대답하지 말고 다만 대승법으로 해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체 지혜를 얻게 해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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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7
爾時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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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8
菩薩常樂 安隱說法호대
보살상락 안은설법
於淸淨地에 而施床座하며
어청정지 이시상좌
【풀이】보살이 항상 편안하게 설법하기를 즐겨하면 맑고도 깨끗한 곳에 법상을 차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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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9
以油塗身하야 澡浴塵穢하며
이유도신 조욕진예
着新淨衣하야 內外俱淨하고
착신정의 내외구정
安處法座하야 隨問爲說하며
안처법좌 수문위설
【풀이】몸에는 향유를 바르고 더러운 때를 씻어버리고 깨끗한 새 옷을 입어 안과 밖이 모두 깨끗하게 하라. 법상에 편안히 앉아 묻는 대로 대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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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0
若有比丘 及比丘尼와
약유비구 급비구니
諸優婆塞 及優婆夷와
제우바새 급우바이
國王王子와 君臣士民이어든
국왕왕자 군신사민
以微妙義로 和顔爲說하며
이미묘의 화안위설
若有難問커든 隨義而答호대
약유난문 수의이답
因緣譬喩로 敷演分別하야
인연비유 부연분별
以是方便으로 皆使發心하고
이시방편 개사발심
漸漸增益하야 入於佛道하며
점점증익 입어불도
【풀이】비구나 비구니나 우바새나 우바이나 국왕이거나 왕자거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미묘한 이치를 화평한 얼굴로 말하라. 만일 질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치에 맞게 대답하되 인연과 비유로써 분별하여 설하라. 이와 같은 방편으로 모두 다 발심케 하며 점점 나아가서 부처님의 도에 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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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1
諸懶惰意와 及懈怠想하고
제나타의 급해태상
離諸憂惱하야 慈心說法하며
이제우뇌 자심설법
晝夜常說 無上道敎호대
주야상설 무상도교
以諸因緣과 無量譬喩로
이제인연 무량비유
開示衆生하야 咸令歡喜하며
개시중생 함령환희
【풀이】게으른 마음들은 모두 제거하여 없애버리고 온갖 근심과 걱정들을 다 여의고 자비롭게 법을 설하라.
밤과 낮으로 어느 때나 가장 높은 도를 말하고 가르치되, 여러 가지 인연과 한량없는 비유로써 중생들에게 열어주고 보여줘서 모두 다 환희하게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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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2
衣服臥具와 飮食醫藥으로
의복와구 음식의약
而於其中에 無所希望하고
이어기중 무소희망
但一心念 說法因緣하야
단일심념 설법인연
願成佛道호대 令衆亦爾하면
원성불도 영중역이
是則大利라 安樂供養이니라.
시즉대리 안락공양
【풀이】옷과 이부자리와 음식과 탕약들에 대해서 그 가운데 한 가지도 바라는 생각이 없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법의 인연을 말해서 성불하려고 원력을 세우고 중생들도 그렇게 하면 이것이 곧 큰 이익이요, 안락한 공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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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3
我滅度後에 若有比丘
아멸도후 약유비구
能演說斯 妙法華經호대
능연설사 묘법연화
心無嫉恚와 諸惱障礙하고
심무질에 제뇌장애
亦無憂愁와 及罵詈者하며
역무우수 급매리자
又無怖畏와 加刀杖等하고
우무포외 가도장등
亦無擯出은 安主忍故니라
역무빈출 안주인고
【풀이】내가 열반한 뒤에 만일 어떤 비구가 이와 같은 묘법연화경을 능히 설하되 성내고 질투하고 고뇌하고 장애되는 일이 없고 근심 걱정하는 일과 꾸중하는 사람도 없고 칼이나 몽둥이로 맞을 두려움도 없고 쫓겨나는 일도 없나니 참는 데 안주한 까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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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4
智者如是 善修其心하야
지자여시 선수기심
能住安樂호대 如我上說이며
능주안락 여아상설
其人功德은 千萬億劫에
기인공덕 천만억겁
算數譬喩로 說不能盡이니라.
산수비유 설불능진
【풀이】지혜로운 사람은 이와 같이 마음을 잘 닦아 안락행에 머무는 것이 나의 말과 같으리라. 그 사람의 이런 공덕은 천만억 겁을 지내면서 산수와 비유로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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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5. (의안락행)
又 文殊師利야 菩薩摩訶薩이 於後末世 法欲滅時에 受持讀誦 斯經典者는
우 문수사리 보살마하살 어후말세 법욕멸시 수지독송 사경전자
無懷嫉妬 諂誑之心하고 亦勿輕罵 學佛道者하야 求其長短하며
무회질투 첨광지심 역물경매 학불도자 구기장단
【풀이】"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이 오는 말법시대에 법이 없어지려 할 적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려 하는 사람은 질투하고 속이려는 마음을 품지 말라. 또 불도를 배우는 이를 업신여기고 꾸짖어서 그의 잘 잘못을 찾아내려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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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6
若 比丘比丘尼와 優婆塞 優婆夷의 求 聲聞者와 求 辟支佛者와
약 비구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구 성문자 구 벽지불자
求 菩薩道者에 無得惱之하여
구 보살도자 무득뇌지
令其疑悔니 語其人言호대 汝等은 去道甚遠이라 終不能得 一切種智리니
영기의회 어기인언 여등 거도심원 종불능득 일체종지
所以者何오 汝是放逸之人이라 於道에 懈怠故라하며
소이자하 여시방일지인 어도 해태고
【풀이】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서 성문을 구하는 사람, 벽지불을 구하는 사람, 보살의 도를 구하는 사람들을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의심하고 뉘우치게 하려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대들은 도에 나아가기가 매우 멀어서 마침내 갖가지 지혜를 얻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그대들은 방일한 사람으로서 도에 대하여 게으른 때문이니라' 고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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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7
又亦不應 戱論諸法하야 有所諍經이요
우역불응 희론제법 유소쟁경
【풀이】또 마땅히 모든 법을 희롱거리로 말하여 쟁론하고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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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8
當於一切衆生에 起 大悲想하고 於諸如來에 起 慈父想하며 於諸菩薩에
起 大師想하고
당어일체중생 기 대비상 어제여래 기 자부상 어제보살 기 대사상
【풀이】마땅히 모든 중생들에게 어여삐 여기는 생각을 내고 여래에게는 인자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고 모든 보살들에게는 큰 스승이라는 생각을 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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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9
於 十方諸大菩薩에 常應深心으로 恭敬禮拜하며
어 시방제대보살 상응심심 공경예배
【풀이】시방의 모든 대보살들에게는 항상 간절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예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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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0
於 一切衆生에 平等說法호대 以 順法故로 不多不少하며 乃至深愛法者에
어일체중생 평등설법 이 순법고 부다불소 내지심애법자
亦 不爲多說이니라.
역 불위다설
【풀이】모든 중생에게는 평등하게 법을 말하되 법에 순응하여 많이 말하지도 말고 적게 말하지도 말라. 비록 법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도 너무 많이 말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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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1
文殊師利야 是 菩薩摩訶薩이 於後末歲 法欲滅時에 有 成就是
문수사리 시 보살마하살 어후말세 법욕멸시 유 성취시
第三安樂行者는 說是法時에 無能惱亂하며
제삼안락행자 설시법시 무능뇌란
【풀이】문수사리여, 이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말세에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 이 셋째 안락행을 성취한 사람은 이 법을 설할 적에 괴롭히고 시끄럽게 하는 이가 없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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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2
得好同學하야 共讀誦是經하고 亦得大衆이 而來聽受하며
득호동학 공독송시경 역득대중 이래청수
【풀이】좋은 동학을 만나서 함께 이 경전을 읽고 외우게 되고, 또 많은 대중들이 와서 들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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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3
聽已能持하고 持已能誦하며 誦已能說하고 說已能書하며
청이능지 지이능송 송이능설 설이능서
若 使人書하야 供養經卷하고 恭敬尊重讚歎이니라.
약 사인서 공양경권 공경존중찬탄
【풀이】듣고는 지니고, 지니고는 외우고, 외우고는 널리 설하고, 널리 설하고는 쓰며, 혹 다른 이로 하여금 쓰게 하여 경전을 공양 공경하고 존중 찬탄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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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4
爾時 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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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5
若欲說是經인댄 當捨嫉恚慢과
약욕설시경 당사질에만
諂誑邪僞心하고 常修質直行하며
첨광사위심 상수질직행
【풀이】" 이 경전을 설하려는 사람은 질투하고 성내고 교만하고 아첨하고 속이는 삿되고 거짓된 마음을 버리고 항상 질박하고 곧은 행을 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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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6
不輕蔑於人하고 亦不戱論法하며
불경멸어인 역불희론법
不令他疑悔호대 云汝不得佛하며
불령타의회 운여부득불
【풀이】사람들을 가벼이 여기거나 멸시하지 말고 또한 법을 희롱거리로 논하지 말며 다른 이를 의심하고 한스럽게 하여 너는 성불할 수 없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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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7
是佛子說法호대 常柔和能忍하고
시불자설법 상유화능인
慈悲於一切하야 不生懈怠心하며
자비어일체 불생해태심
十方大菩薩이 愍衆故行道어든
시방대보살 민중고행도
應生恭敬心호대 是則我大師라하며
응생공경심 시즉아대사
於諸佛世尊에 生無上父想하며
어제불세존 생무상부상
破於憍慢心하고 說法無障礙니
파어교만심 설법무장애
【풀이】이 불자가 법을 설하되 항상 부드럽고 온화하고 참으며 모든 이를 자비로 대하여 게으른 마음을 내지 말라. 시방의 대보살들은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서 도를 행하나니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나의 큰 스승이라고 여겨야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 세존께는 가장 높은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어 교만한 마음을 깨뜨리면 법을 설하기에 장애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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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8
諸三法如是라 智者應守護하야
제삼법여시 지자응수호
一心安樂行이며 無量衆所敬이니라.
일심안락행 무량중소경
【풀이】셋째 법이 이와 같나니 지혜있는 사람은 잘 수호하여 일심으로 안락하게 행하면 한량없는 중생들이 공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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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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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9. (서원안락행)
又 文殊師利야 菩薩摩訶薩이 於後末歲 法欲滅時에 有 持時 法華經者는
우 문수사리 보살마하살 어후말세 법욕멸시 유 지시 법화경자
於在家出家人中에 生 大慈心하고 於 非菩薩人中에 生 大悲心하며
어재가출가인중 생 대자심 어 비보살인중 생 대비심
【풀이】"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말세에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 이 묘법연화경을 지니려는 사람은 집에 있는 사람이나 출가한 사람에게 크게 인자한 마음을 낼지니라. 보살이 아닌 이에게도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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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0
應作是念호대 如是之人은 則爲大失이라
응작시념 여시지인 즉위대실
如來方便으로 隨宜說法을 不聞不知하며 不覺不問하며 不信不解로다.
여래방편 수의설법 불문부지 불각불문 불신불해
【풀이】마땅히 생각하기를 '이 사람들은 큰 손실이 있는 사람들이다. 여래께서 방편으로 마땅하게 말씀하신 법을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며, 묻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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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1
其人이 雖 不問不信하며 不解是經이로다 我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에
기인 수 불문불신 불해시경 아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시
隨在何地하야 以神通力과 智慧力으로 引之하야 令得住是法中호리라
수재하지 이신통력 지혜력 인지 영득주시법중
【풀이】이 사람들이 비록 이 경을 묻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되면 어디 있더라도 신통의 힘과 지혜의 힘으로 이끌어서 이 법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 해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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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2
文殊師利야 是 菩薩摩訶薩이 於 如來滅後에 有 成就此 第四法者는
문수사리 시 보살마하살 어 여래멸후 유 성취차 제사법자
說 是法時에 無有過失이니라
설 시법시 무유과실
【풀이】문수사리여, 이 보살마하살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이 넷째 법을 성취한 사람은 이 법을 설할 때에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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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3
常爲比丘 比丘尼와 優婆塞 優婆夷와 國王王子와 大臣人民과 婆羅門 居士等의
상위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왕자 대신인민 바라문 거사등
供養恭敬하고 尊重讚歎하며 虛空諸天은 爲 聽法故로 亦常隨侍하나니라.
공양공경 존중찬탄 허공제천 위 청법고 역상수지
【풀이】항상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왕자, 대신 ,인민, 바라문, 거사 등이 공양 공경하고 존중 찬탄할 것이니라. 허공의 천신들이 법을 듣기 위하여 항상 따라다니며 모실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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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4
若在聚落城邑과 空閑林中하야 有人이 來欲難問者면
약재취락성읍 공한임중 유인 내욕난문자
諸天이 晝夜에 常爲法故로 而衛護之하야 能令聽者로 皆得歡喜니
제천 주야 상위법고 이위호지 능령청자 개득환희
【풀이】만일 마을이나 성읍이나 한가한 산림 속에 있을 적에 어떤 사람이 와서 어려운 질문을 하려 하면, 모든 천신들이 밤낮으로 법을 위하여 호위하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기쁘게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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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5
所以者何요 此經은 是 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의 神力所護故니라.
소이자하 차경 시 일체과거미래현재제불 신력소호고
【풀이】왜냐하면 이 경전은 모든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들이 신력으로 수호하시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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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6
文殊師利야 是 法華經은 於 無量國中에 乃至名字라도 不可得聞온대
문수사리 시 법화경 어 무량국중 내지명자 불가득문
何況得見하고 受持讀誦이리요.
하황득견 수지독송
【풀이】문수사리여, 이 법화경은 한량없는 국토에서는 이름도 듣지 못하거든, 하물며 얻어 보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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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7. (계주유)
文殊師利야 譬如强力 轉輪聖王이 欲以威勢로 降伏諸國커든
문수사리 비여강력 전륜성왕 욕이위세 항복제국
而諸小王이 不順其命이면 時에 轉輪王이 起 種種兵하야 而往討伐호대
이제소왕 불순기명 시 전륜왕 기 종종병 이왕토벌
【풀이】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힘이 센 전륜성왕이 위력으로 여러 나라의 항복을 받으려 할 적에 작은 왕들이 그 명령을 순종하지 않으면 전륜성왕이 여러 가지 군대를 보내서 그들을 토벌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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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8
王見兵中에 戰 有功者하고 卽 大歡喜하야 隨功賞賜호대
왕견병중 전 유공자 즉 대환희 수공상사
【풀이】전륜성왕이 군인들 중에 싸워서 공이 있는 이를 보고는 크게 환희하여 공을 따라 상금을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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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9
或與田宅 聚落城邑하며 或與衣服 嚴身之具하여
혹여전택 취락성읍 혹여의복 엄신지구
或與種種珍寶인 金 銀 琉璃 硨磲 瑪瑙 珊瑚 琥珀 象馬 車乘 奴婢 人民호대
혹여종종진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상마 거승 노비 인민
【풀이】혹 집과 전답과 마을과 고을을 주기도 하고, 의복과 몸을 장엄할 것을 주기도 하느니라. 혹은 가지가지의 보물인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코끼리, 말, 수레, 노비, 인민을 주기도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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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0
唯 髻中明珠는 不以與之니 所以者何오
유 계중명주 불이여지 소이자하
獨王頂上에 有此一珠하니 若以與之면 王諸眷屬이 必大驚怪니라
독왕정상 유차일주 약이여지 왕제권속 필대경괴
【풀이】그러나 상투에 꽂아 놓은 밝은 구슬은 주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오직 전륜성왕의 정수리에만 이 밝은 구슬이 있는데 만일 이것을 주면 반드시 왕의 권속들이 놀라고 괴이하게 여기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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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1
文殊師利야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以 禪定智慧力으로 得法國土하야 王於三界어든
문수사리 여래 역부여시 이 선정지혜력 득법국토 왕어삼계
而諸魔王이 不肯順伏이며 如來의 賢聖諸將이 與之共戰호대
이제마왕 불긍순복 여래 현성제장 여지공전
【풀이】문수사리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불법으로 국토를 얻어 삼계의 왕이 되었는데, 마왕들이 순종하여 항복하지 않으면 여래의 현성장군들이 함께 싸우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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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2
其 有功者는 心亦歡喜하야 於 四衆中에 爲說諸經하야 令其心悅하고
기 유공자 심역환희 어 사중중 위설제경 영기심열
【풀이】그래서 공이 있으면 마음이 또한 환희하여 사부대중 중에서 여러 가지 경전을 설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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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3
賜以禪定解脫無漏根力 諸法之財하며 又復賜與 涅槃之城하고 言得滅度하라야
사이선정해탈무루근력 제법지재 우부사여 열반지성 언득멸도
引導其心하야 令皆歡喜호대 以不爲說 是 法華經이니라.
인도기심 영개환희 이불위설 시 법화경
【풀이】선정, 해탈과 무루와 오근과 오력과 모든 불법의 재물을 주기도 하느니라. 또 열반의 성을 주고 멸도를 얻었다고 하며, 그 마음을 인도하여 모두를 기쁘게 하면서도 법화경은 설하여 주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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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4
文殊師利야 如 轉輪王이 見諸兵中의 有 大功者하고
문수사리 여 전륜왕 견제병중 유 대공자
心甚歡喜하야 以此難信之珠를 久在髻中하고 不妄與人이라가 而今與之인닷하야
심심환희 이차난신지주 구재계중 불망여인 이금여지
【풀이】문수사리여, 전륜성왕이 군인들 가운데서 큰 공을 세운 사람을 보고는 매우 기뻐서 그 믿기 어려운 명주를 오랫동안 상투 속에 꽂아두고 다른 이에게 함부로 주지 않던 것을 지금 비로소 상으로 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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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5
如來도 亦復如是하야 於 三界中에 爲 大法王하야 以法敎化 一切衆生할새
여래 역부여시 어 삼계중 위 대법왕 이법교화 일체중생
【풀이】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삼계의 대법왕으로서 바른 법으로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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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6
見 賢聖軍이 與 五陰魔와 煩惱魔와 死魔로 共戰하야
견 현성군 여 오음마 번뇌마 사마 공전
有 大功勳호대 滅三毒하고 出三界하며 破魔網커든
유 대공훈 멸삼독 출삼계 파마망
【풀이】현인, 성인의 군사가 오음마, 번뇌마, 사마와 싸워서 큰 공을 세워 삼독을 멸하고 삼계에서 뛰어나 마의 그물을 깨뜨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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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7
爾時如來 - 亦大歡喜호대 此 法華經이 能令衆生으로 至 一切智언만
이시여래 - 역대환희 차 법화경 능령중생 지 일체지
一切世間이 多怨難信일새 先所未說을 而今說之니라
일체세간 다원난신 선소미설 이금설지
【풀이】그때에 여래도 크게 환희하느니라. 그래서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지혜에 이르게 하는 이 법화경을 모든 세간에서 원망이 많고 믿지 아니하여 설하지 아니하던 것을 지금에야 비로소 설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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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8
文殊師利야 此 法華經은 是諸如來의 第一之說이라 於諸說中에 最爲甚深일새
문수사리 차 법화경 시제여래 제일지설 어제설중 최위심심
末後賜與하나니 如彼强力之王이 久護明珠라가 今乃與之니라.
말후사여 여피강력지왕 구호명주 금내여지
【풀이】문수사리여, 이 법화경은 모든 여래의 제일 훌륭한 말씀이니라. 여러 가지 말씀 가운데서 가장 깊은 것이어서 끝에 가서야 일러주는 것이니라. 마치 저 힘이 센 왕이 오래 보호하던 명주를 지금에야 주는 것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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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9
文殊師利야 此 法華經은 諸佛如來의 秘密之藏이라 於 諸經中에 最在其上이니
문수사리 차 법화경 제불여래 비밀지장 어 제경중 최재기상
長夜守護하야 不妄宣說타가 始於今日에사 乃與汝等으로 而 敷演之니라.
장야수호 물망선설 시어금일 내여여등 이 부연지
【풀이】문수사리여, 이 법화경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비밀한 법장으로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것이니라. 긴긴 밤 동안 수호하고 망령되이 설하지 않던 것을 오늘에야 비로소 그대들에게 널리 펴서 설하여 주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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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안락행품 제십사(安樂行品 第十四) : 제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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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0
爾時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以說偈言하사대
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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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1
常行忍辱하야 哀愍一切일새
상행인욕 애민일체
乃能演說 佛所讚經하며
내능연설 불소찬경
【풀이】"항상 인욕을 행하고 모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야 부처님이 찬탄하시는 이 경전을 설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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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2
後末世時에 持此經者는
후말세시 지차경자
於家出家와 及非菩薩에
어가출가 금비보살
應生慈悲니라 斯等不聞
응생자비 사등불문
【풀이】미래의 말세에서 이 경전을 지니는 이는 집에 있거나 출가했거나 보살이 아닌 이에게까지 자비한 마음 내야 하나니 이런 이들이 이 경전을 듣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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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3
不信是經이면 則爲大失이라
불신시경 즉위대실
我得佛道하야 以諸方便으로
아득불도 이제방편
爲說此法하야 令住其中호니
위설차법 영주기중
【풀이】믿지도 않아 큰 손실을 입느니라. 내가 불도를 얻어서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이 법을 설하여 그 가운데 머물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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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4
譬如强力 轉輪之王이
비여강력 전륜지왕
兵戰有功커든 賞賜諸物의
병전유공 상사제물
象馬車乘 嚴身之具와
상마거승 엄신지구
及諸田宅과 聚落城邑하며
급제전택 취락성읍
或與衣服과 種種珍寶하며
혹여의복 종종진보
奴婢財物을 歡喜賜與호대
노비재물 환희사여
【풀이】비유하여 말하면 어떤 힘이 센 전륜성왕이 전쟁을 하고 공이 있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로 상을 주는데 코끼리, 말, 수레와 몸을 장엄하는 도구와 좋은 저택과 전답이며 마을과 도성을 주기도 하느니라. 혹은 입을 옷도 주고 갖가지 보배들과 노비와 재물들을 환희하여 상으로 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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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5
如有勇健하야 能爲難事면
여유용건 능위난사
王解髻中에 明珠賜之인닷하여
왕해계중 명주사지
【풀이】용맹하고 날랜 군사가 훌륭한 공을 세웠으면 상투 속에 꽂아두었던 명주를 뽑아서 상으로 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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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6
如來亦爾하야 爲諸法王하야
여래역이 위제법왕
忍辱大力이며 智慧寶藏이라
인욕대력 지혜보장
以大慈悲로 如法化世호대
이대자비 여법화세
【풀이】여래도 그와 같아서 법의 왕이 되어서 인욕의 큰 힘과 지혜의 보물 창고와 대자비로써 여법하게 세상을 교화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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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7
見一切人의 受諸苦惱일세
견일체인 수제고뇌
欲求解脫하고 與諸魔戰커든
욕구해탈 여제마전
爲是衆生하야 說種種法하고
위시중생 설종종법
以大方便으로 說此諸經하며
이대방편 설차제경
旣知衆生의 得其力已하야는
기지중생 득기력이
末後乃爲 說是法華호대
말후내위 설시법화
如王解髻 明珠與之니라
여왕해계 명주여지
【풀이】모든 사람들이 번뇌에 시달리면서 해탈을 구하려고 마군들과 싸우는 것을 보고 이런 중생들을 위하여 갖가지 법을 설할 적에 크나 큰 방편으로 여러 가지 경전을 말하다가 이때에 그 중생들이 힘을 얻은 줄을 알고는 나중에야 그를 위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전륜성왕이 상투에 꽂았던 명주를 주는 것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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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8
此經爲尊하야 衆經中上이라
차경위존 중경중상
我常守護하고 不妄開示러니
아상수호 불망개시
今正是時일새 爲汝等說하노라
금정시시 위여등설
【풀이】이 법화경은 존귀하여 모든 경전 중의 으뜸이라. 내가 항상 수호하고 함부로 말해 주지 않았다가 지금이 바로 그때이기에 그대들에게 설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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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9
我滅度後에 求佛道者
아멸도후 구불도자
欲得安隱하야 演說斯經인댄
욕득안은 연설사경
應當親近 如是四法이니라
응당친근 여시사법
【풀이】내가 열반한 뒤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편안하게 이 경전을 널리 설하려 하면 이러한 네 가지 법을 마땅히 친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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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0
讀是經者는 常無憂惱하며
독시경자 상무우뇌
又無病痛하고 顔色鮮白하며
우무병통 안색선백
不生貧窮 卑賤醜陋하고
불생빈궁 비천추루
衆生樂見호대 如慕賢聖하며
중생낙견 여모현성
天諸童子로 以爲給使하며
천제동자 이위급사
刀杖不加하고 毒不能害하며
도장불가 독불능해
若人惡罵라도 口則閉塞하며
약인악매 구즉폐색
【풀이】이 경전을 읽는 이는 근심 걱정이 항상 없고 다른 병도 없어지고 얼굴은 깨끗하며 빈궁하고 하천한 데 태어나지 않느니라.
중생들이 좋아하기를 성현을 사모하듯이 하며 천신들과 동자들이 따라서 시중을 들리라. 몽둥이나 칼로도 범하지 못하고 독약도 해치지 못하리라. 어떤 이가 욕설을 하면 그 입이 막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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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1
遊行無畏를 如師子王하며
유행무외 여사자왕
智慧光明이 如日之照니라
지혜광명 여일지조
【풀이】두루 돌아다니어도 사자처럼 두렵지 않아 지혜의 밝은 광명이 해와 같이 비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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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2
若於夢中에 但見妙事호대
약어몽중 단견묘사
【풀이】꿈을 꾸는 속에서도 좋은 일만 보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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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3
見諸如來 坐師子座어든
견제여래 좌사자좌
諸比丘衆이 圍繞說法하며
제비구중 위요설법
又見龍神과 阿修羅等이
우견용신 아수라등
數如恒沙 恭敬合掌커든
수여항사 공경합장
自見其身이 以爲說法하며
자견기신 이위설법
【풀이】부처님 여래께서 사자좌에 앉았거든 비구 대중들이 둘러싸고 법을 설하며 또 용왕과 신장들과 아수라 무리들의 항하강이 모래처럼 많은 이들이 공경하고 합장하면 자기 자신이 그 속에서 설법함을 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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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4
又見諸佛은 身相金色이라
우견제불 신상금색
放無量光하야 照於一切하고
방무량광 조어일체
以梵音聲으로 演說諸法하며
이범음성 연설제법
【풀이】또 보면 많은 부처님들의 몸이 금빛인데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온갖 것에 비치며 청정한 음성으로 온갖 법을 널리 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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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5
佛爲四衆하사 說無上法커든
불위사중 설무상법
見身處中하야 合掌讚佛하고
견신처중 합장찬불
聞法歡喜하야 而爲供養하며
문법환희 이위공양
得陀羅尼하고 證不退智하며
득다라니 증불퇴지
佛知其心의 深入佛道하고
불지기심 심입불도
卽爲授記하야 成最正覺이라호대
즉위수기 성최정각
【풀이】부처님이 사부대중들에게 가장 높은 법을 설하는데 자기 몸이 그 속에서 합장하고 찬탄하며 법을 듣고는 환희하여 부처님께 공양하고 다라니를 얻어 물러가지 않는 지혜를 증득하느니라. 부처님이 그 마음이 불도에 깊이 든 것을 알고는 정각을 이루리라고 수기를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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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6
汝善男子는 當於來世에
여선남자 당어래세
得無量智의 佛之大道하며
득무량지 불지대도
國土嚴淨하야 廣大無比하고
국토엄정 광대무비
亦有四衆이 合掌聽法하리라
역유사중 합장청법
【풀이】'그대 선남자들이여, 장차 오는 세상에서 한량없는 지혜를 얻어 부처님의 큰 도를 이루리니 그 국토는 엄정하여 크고 넓기 짝이 없고 사부대중들이 모여 앉아 합장하고 법을 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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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7
又見自身이 在山林中하야
우견자신 재산림중
修習善法하고 證諸實相하며
수습선법 증제실상
深入禪定하야 見十方佛커든
심입선정 견시방불
【풀이】또 보니 자기 자신이 산림 속에 앉아 있어서 좋은 법을 닦아 익혀 실상을 증득하고 선정에 깊이 들어 시방의 부처님을 친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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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8
諸佛身金色이요 百福相莊嚴이라
제불신금색 백복상장엄
聞法爲人說하리니 常有是好夢이니라.
문법위인설 상유시호몽
【풀이】부처님의 몸이 금빛이요, 온갖 복된 모양으로 장엄하였는데 법을 듣고는 다른 이에게 설법하리니 이런 좋은 꿈을 언제나 꾸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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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9
又夢作國王하야 捨宮殿眷屬과
우몽작국왕 사궁전권속
及上妙五欲하고 行詣於道場하야
급상묘오욕 행예어도량
在菩提樹下하사 而處師子座하야
재보리수하 이처사자좌
【풀이】어떤 때는 꿈에 국왕이 되어 궁전과 권속들을 다 버리고 다섯 가지 욕망도 마다하고 보리도량으로 나아가서 보리수 나무 아래 사자좌에 앉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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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10
求道過七日하사 得諸佛之智하고
구도과칠일 득제불지지
成無上道已에 起而轉法輪하며
성무상도이 기이전법륜
爲四衆說法을 經千萬億劫토록
위사중설법 경천만억겁
說無漏妙法하야 度無量衆生하고
설무루묘법 도무량중생
後當入涅槃호대 如煙盡燈滅이니라
후당입열반 여연진등멸
若後惡世中에 說是第一法하면
약후악세중 설시제일법
【풀이】도를 구하기 칠 일이 넘으면 부처님이 지혜를 얻어 가장 높은 도를 성취한 뒤에 일어나 법륜을 굴리리라.
사부대중에게 법문을 설하기를 천만억 겁을 지내나니 무루의 묘한 법을 설하여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고 그런 뒤에 열반에 드는 것이 연기가 사라지고 등불이 꺼지듯 하리라. 만약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제일의 법을 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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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11
是人得大利는 如上諸功德이니라
시인득대리 여상제공덕
【풀이】이 사람이 큰 이익을 얻는 것이 위에서 말한 온갖 공덕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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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安樂行品 第十四 -終-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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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爾時에 他方國土 諸來菩薩 摩訶薩은 過 八 恒河沙數라
이시 타방국토 제래보살 마하살 과 팔 항하사수
於 大衆中起立하사 合掌作禮하고 而白佛言하사대
어 대중중기립 합장작례 이백불언
【풀이】이때에 다른 세계에서 온 보살마하살들이 여덟 항하사의 수효보다 많았습니다. 이들이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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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世尊이시여 若聽我等이 於 佛滅後에 在此娑婆世界하야 勤加精進하야
세존 약청아등 어 불멸후 재차사바세계 근가정진
護持讀誦 書寫供養是 經典者면 當於此土에서 而 廣說之호리다
호지독송 서사공양시 경전자 당어차토 이 광설지
【풀이】"세존이시여, 만일 저희들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이 사바세계에서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경전을 수호하여 읽고 외우고 써서 공양할 것을 허락하신다면 마땅히 이 국토에서 널리 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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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
爾時에 佛告諸菩薩 摩訶薩衆하사대
이시 불고제보살 마하살중
【풀이】그때 부처님께서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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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
止하지 善男子야 不須汝等의 護持此經이니 所以者何오
지 선남자 불수여등 호지차경 소이자하
我 娑婆世界에 自有六萬恒河沙等 菩薩摩訶薩하고 一一菩薩이
아 사바세계 자유육만항하사등 보살마하살 일일보살
各有六萬 恒河沙眷屬이어든 是諸人等이 能於我滅後에 護持讀誦하고
각유육만 항하사권속 시제인등 능어아멸후 호지독송
廣說此經이니라.
광설차경
【풀이】"그만두어라. 선남자들이여, 그대들이 이 경전을 수호할 것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이 사바세계에는 육만 항하사의 보살마하살들이 있고, 그 하나하나의 보살마다 각각 육만 항하사의 권속들이 있느니라. 이 모든 사람들이 내가 열반한 뒤에 능히 이 경전을 수호하여 지니고 읽고 외우고 널리 설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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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
佛說是時에 娑婆世界 三千大千國土는 地皆震裂터니
불설시시 사바세계 삼천대천국토 지개진열
而於其中에 有 無量千萬億 菩薩摩訶薩이 同時湧出이러라
이어기중 유 무량천만억 보살마하살 동시용출
【풀이】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적에 사바세계인 삼천대천세계의 땅이 모두 진동하고 갈라지면서 그 가운데에 있던 한량없는 천만 억 보살마하살이 한꺼번에 솟아올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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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
是諸菩薩이 身皆金色에 三十二相이며 無量光明이라
시제보살 신개금색 삼십이상 무량광명
先盡在此 娑婆世界之下하사 此界 虛空中에 住러니
선진재차 사바세계지하 차계 허공중 주
【풀이】이 보살들의 몸은 다 금빛이요, 삼십이상을 갖추고 한량없는 광명으로 빛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그 전부터 이 사바세계의 아래 세계의 허공 중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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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
是諸菩薩이 聞 釋迦牟尼佛의 所說音聲하고 從下發來호대
시제보살 문 석가모니불 소설음성 종하발래
【풀이】이 모든 보살들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밑으로부터 올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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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
一一菩薩이 皆是大衆 唱導之首라 各將六萬恒河沙等眷屬이온
일일보살 개시대중 창도지수 각장육만항하사등권속
【풀이】그 하나하나의 보살들은 모두 대중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각각 육만 항하사의 권속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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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9
況將五萬四萬과 三萬二萬과 一萬恒河沙等 眷屬者며
황장오만사만 삼만이만 일만항하사등 권속자
況復乃至 一恒河沙와 半 恒河沙와 四分之一과 乃至 千萬億 那由陀分之一이며
황부내지 일항하사 반 항하사 사분지일 내지 천만억 나유타분지일
【풀이】뿐만 아니라, 오만 항하사 권속, 사만 항하사 권속, 삼만 항하사 권속, 이만 항하사 권속, 일만 항하사 권속들을 거느리기도 했습니다.
또 한 항하사의 권속, 반 항하사의 권속, 사분의 일 항하사의 권속과 내지 천만 억 나유타 분의 일 항하사의 권속을 거느린 보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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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0
況復千萬億 那由陀眷屬이며 況復億萬眷屬이며
황부천만억 나유타권속 황부억만권속
況復千萬百萬으로 乃至一萬이며 況復一千一百으로 乃至一十이며
황부천만백만 내지일만 황부일천일백 내지일십
況復將 五四三二一의 弟子者며
황부장 오사삼이일 제자자
【풀이】또 천만 억 나유타 권속, 억만 권속, 천만 권속, 백만 권속을 거느린 보살도 있었습니다. 또 일만 권속, 일천 권속, 일백 권속, 열 명의 권속과 내지 다섯 제자, 네 제자, 세 제자, 두 제자, 한 제자만을 거느린 보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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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1
況復單己로 樂 遠離行커든 如是等比는 無量無邊하야 算數譬喩로 所不能知러라.
황부단기 낙 원리행 여시등비 무량무변 산수비유 소불능지
【풀이】또 단신으로 멀리 여의는 행을 좋아하는 이들이 한량없고 그지없어 산수나 비유로는 다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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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2
是諸菩薩이 從地出已에 各詣虛空 七寶妙塔의 多寶如來와 釋迦牟尼佛所하야
시제보살 종지출이 각예허공 칠보뵤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소
到已코 向二世尊하사 頭面禮足하며 及至諸寶樹下의 師子座上佛所하야
도이 향이세존 두면예족 급지제보수하 사자좌상불소
亦皆作禮하고 右遼三帀하고 合掌恭敬하사 以諸菩薩의 種種讚法으로
역개작례 우요삼잡 합장공경 이제보살 종종찬법
而以讚歎하고 住在一面하야 欣樂瞻仰於二世尊하며
이이찬탄 주재일면 흔락첨앙이이세존
【풀이】이 모든 보살들이 땅에서 솟아 나와서는 각각 허공으로 나아가 칠보탑 안에 계신 다보여래와 석가모니불의 처소에 이르러 두 세존께 머리를 숙여 예배하였습니다. 또 모든 보배나무 아래 사자좌에 앉으신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도 그와 같이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씩 돌고 합장 공경하여 모든 보살의 찬탄하는 법대로 찬탄하고는 한쪽에 머물러서 기쁜 마음으로 두 세존을 우러러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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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3
是諸菩薩摩訶薩이 從地湧出하사 以諸菩薩의 種種讚法으로 而讚於佛호대
시제보살마하살 종지용출 이제보살 종종찬법 이찬어불
如是時間이 經 五十小劫커늘
여시시간 경 오십소겁
【풀이】이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땅에서 솟아 올라와서 모든 보살의 찬탄하는 법으로 부처님을 찬탄할 때까지 그 시간은 오십 소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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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4
是時 釋迦牟尼佛이 默然而坐하고 及諸四衆도 亦皆默然하사
시시 석가모니불 묵연이좌 급제사중 역개묵연
五十小劫을 佛神力故로 令諸大衆으로 謂如半日케 함이라
오십소겁 불신력고 영제대중 위여반일
【풀이】이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묵묵히 앉으셨습니다. 모든 사부대중들도 역시 묵묵히 있었는데, 그 오십 소겁이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써 모든 대중은 한 나절같이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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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5
爾時四衆이 亦以佛神力故로 見諸菩薩이 徧滿無量 百千萬億 國土虛空이러라
이시사중 역이불신력고 견제보살 변만무량 백천만억 국토허공
【풀이】이때에 사부대중들이 역시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입어 모든 보살들이 한량없는 백천만 억 국토의 허공에 가득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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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6
是 菩薩衆中에 有 四導師하니 一名은 上行이요 二名은 無邊行이요
시 보살중중 유 사도사 일명 상행 이명 무변행
三名은 淨行이요 四名은 安立行이라
삼명 정행 사명 안립행
【풀이】이 보살대중들 가운데 네 명의 도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상행이요, 둘은 무변행이요, 셋은 정행이요, 넷은 안립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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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7
是 四菩薩이 於其衆中에 最爲上首 唱導之師러니
시 사보살 어기중중 최위상수 창도지사
在 大衆前하야 各共合掌하고 觀 釋迦牟尼佛하사 而問訊言하사대
재 대중전 각공합장 관 석가모니불 이문신언
【풀이】이 네 보살들이 그 대중들 가운데서 가장 으뜸으로 대중을 인도하는 도사가 되었습니다. 대중들 앞에서 각각 다 함께 합장하고 석가모니불을 뵈옵고 문안드리며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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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8
世尊이시여 少病少惱하시며 安樂行不잇가
세존 소병소뇌 안락행부
所應度者는 受敎易不잇가 不令世尊으로 生 疲勞耶잇가
소응도자 수교이부 불령세존 생 피로야
【풀이】"세존이시여, 병이 없으시고 괴로움도 없으시며, 안락히 지내십니까? 제도를 받을 사람들은 교화를 잘 받습니까? 세존을 피로하게 하지나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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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9
爾時에 四大菩薩이 而說偈言하사대
爾時 四大菩薩 而說偈言
【풀이】이때 네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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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0
世尊安樂하사 少病少惱하시며
세존안락 소병소뇌
敎化衆生에 得無疲倦하시며
교화중생 득무피권
又諸衆生은 受化易不잇가
우제중생 수화이부
不令世尊으로 生疲勞耶닛가
불령세존 생피로야
【풀이】"세존께서 안락하시며 병도 없고 괴로움도 없으십니까? 또 모든 중생들은 교화를 쉽게 받습니까? 세존으로 하여금 피로하게 하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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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1
爾時世尊이 於 菩薩大衆中에 而作是言하사대 如是如是하니라
이시세존 어 보살대중중 이작시언 여시여시
諸 善男子야 如來安樂하야 少病少惱하며 諸 衆生等은 易可化度요 無有疲勞니
제 선남자 여래안락 소병소뇌 제 중생등 이가화도 무유피로
【풀이】이때 세존께서는 보살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여러 선남자들이여, 여래는 안락하고 병이 없고 괴로운 일도 없느니라. 중생들도 제도하기 쉬워 피로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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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2
所以者何오 是諸衆生이 世世已來로 常受我化하며 亦於過去諸佛에 恭敬尊重하고
소이자하 시제중생 세세이래 상수아화 역어과거제불 공경존중
種諸善根이라 此諸衆生이 始見我身하며 聞我所說하고 卽皆信受하야 入如來慧니
종제선근 차제중생 시견아신 문아소설 즉개신수 입여래혜
除先修習學 小乘者라 如是之人을 我今亦令得聞是經하고 入於佛慧호라
제선수습학 소승자 여시지인 아금역령 득문시경 입어불혜
【풀이】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세세생생에 항상 나의 교화를 받았고,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도 공양하고 존중하며 모든 선근을 심었느니라. 이 중생들이 처음에 내 몸을 보고 내 말을 듣고는 곧 모두 믿었으며, 여래의 지혜에 들어갔느니라. 다만 예전부터 소승을 배워 익힌 사람들만 제외하나니 이런 사람들도 내가 이제 그들로 하여금 이 경을 듣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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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3
爾時에 諸大菩薩이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제대보살 이설게언
【풀이】이때 모든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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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4
善哉善哉라 大雄世尊이시여 諸衆生等을 易可化度시며
선재선재 대웅세존 제중생등 이가화도
能問諸佛의 甚深智慧하고 聞已信行일새 我等隨喜하노이다.
능문제불 심심지혜 문이신행 아등수희
【풀이】"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대웅 세존이시여, 여러 중생들을 쉽게 교화하여 제도하시며 모든 부처님의 깊은 지혜를 능히 묻고 듣고 나서는 믿고 행한다 하오니 저희들도 따라서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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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5
於時世尊이 讚歎上首 諸大菩薩하사대
어시세존 찬탄상수 제대보살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汝等이 能於如來에 發隨喜心이오녀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능어여래 발수희심
【풀이】이때 세존께서 여러 상수보살들을 칭찬하였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여라. 선남자들이여, 그대들이 능히 여래에게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을 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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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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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6
爾時에 彌勒菩薩과 及 八千 恒河沙 諸菩薩衆이 皆作是念호대
이시 미륵보살 급 팔천 항하사 제보살중 개작시념
【풀이】그 때 미륵보살과 팔천 항하사 보살들이 모두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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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7
我等이 從昔已來로 不見不聞 如是大菩薩 摩訶薩衆이 從地湧出하사
아등 종석이래 불견불문 여시대보살 마하살중 종지용출
住 世尊前하야 合掌供養하고 問訊如來라 하더니
주 세존전 합장공양 문신여래
【풀이】'우리들이 옛적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대보살 마하살들이 땅에서 솟아 올라와서 세존 앞에 있으면서 합장하고 공양하며 여래께 문안 여쭙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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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8
時 彌勒菩薩摩訶薩이 知 八千恒河沙 諸菩薩等의 心之所念하며 幷欲自決所疑하야
시 미륵보살마하살 지 팔천항하사 제보살등 심지소념 병욕자결소의
合掌向佛하사 以偈問曰
합장향불 이게문왈
【풀이】이때 미륵보살마하살이 팔천 항하사 보살들의 생각을 알았으며, 자신의 의심도 풀고자 하였습니다. 미륵보살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게송으로 여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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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9
無量千萬億 大衆諸菩薩은
무량천만억 대중제보살
昔所未曾見이라 願兩足尊說하소서.
석소미증견 원양족존설
是從何所來며 以何因緣集이닛고
시종하소래 이하인연집
【풀이】"한량이 없는 천만 억 여러 보살대중들은 일찍이 보지 못했으니 양족존께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무슨 인연으로 모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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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0
巨身大神通이며 智慧叵思義라
거신대신통 지혜파사의
其志念堅固하고 有大忍辱力하며
기지념견고 유대인욕력
衆生所樂見이라 爲從何所來닛고
중생소락견 위종하소래
【풀이】엄청나게 큰 몸과 큰 신통과 지혜도 불가사의합니다. 뜻과 생각이 견고하고 크게 인욕하는 힘이 있어서 중생들이 친견하기 좋아하오니 어디에서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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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1
一一諸菩薩의 所將諸眷屬이
일일제보살 소장제권속
其數無有量호대 如恒河沙等하며
기수무유량 여항하사등
【풀이】하나하나의 보살들이 데리고 온 권속들이 그 수효가 한량이 없어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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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2
或有大菩薩은 將六萬恒沙호대
혹유대보살 장육만항사
如是諸大衆이 一心求佛道하며
여시제대중 일심구불도
是諸大師等 六萬恒河沙
시제대사등 육만항하사
俱來供養佛하고 及護持是經하며
구래공양불 급호지시경
【풀이】어떤 대보살의 권속은 육만 항하사인데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일심으로 불도를 구하며 이 여러 큰 스승님들 육만 항하사나 되는 분들이 함께 와서 부처님게 공양하고 이 경전을 수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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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3
將五萬恒沙호대 其數過於是하며
장오만항사 기수과어시
四萬及三萬과 二萬至一萬이며
사만급삼만 이만지일만
一千一百等으로 乃至一恒沙하며
일천일백등 내지일항사
半及三四分과 億萬分之一이며
반급삼사분 억만분지일
【풀이】오만 항하사의 권속을 거느린 보살은 그 수효가 이보다 더 많으며 사만 항하사나 삼만 항하사, 이만, 일만 항하사, 일천 항하사, 일백 항하사 내지 일 항하사도 있습니다. 반 항하사, 삼분의 일 항하사, 사분의 일 항하사, 내지 억만분의 일 항하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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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4
千萬那由他인 萬億諸弟子와
천만나유타 만억제제자
乃至於半億이 其數復過上하며
내지어반억 기수부과상
百萬至一萬과 一千及一百과
백만지일만 일천급일백
五十與一十으로 乃至三二一하며
오십여일십 내지삼이일
【풀이】천만 나유타의 권속과 만억의 제자들을 거느렸습니다. 또 반 억의 권속을 거느린 이는 그 수효가 이보다 더 많고 백만 권속, 내지 일만 권속, 일천 권속, 일백 권속이며 오십, 열, 내지 셋, 둘, 하나의 권속을 거느린 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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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5
單己無眷屬으로 樂於獨處者
단기무권속 낙어독처자
俱來至佛所호대 其數轉過上하며
구래지불소 기수전과상
【풀이】권속은 없고 단신으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보살들까지 모두 부처님께 함께 오니 그 수효는 더욱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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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6
如是諸大衆을 若人行籌數호대
여시제대중 약인행주수
過於恒沙劫토록 猶不能盡知하며
과어항사겁 유불능진지
【풀이】이렇게 많은 대중들을 어떤 사람이 산수로 헤아려 항하사 겁을 지내도 다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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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7
是諸大威德 精進菩薩衆을
시제대위덕 정진보살중
誰爲其說法하야 敎化而成就하며
수위기설법 교화이성취
從誰初發心하고 稱揚何佛法이며
종수초발심 칭양하불법
受持行誰經하고 修習何佛道닛고
수지행수경 수습하불도
【풀이】이렇게 큰 위덕을 갖추고 정진하는 보살대중들은 누가 그에게 법을 설하여 교화하고 성취하였습니까. 누가 그에게 법을 설하여 교화하고 성취하였습니까. 누구에게서 처음 발심하고 어느 부처님의 법을 드날리며 무슨 경전을 받아 지니며 어느 부처님의 도를 닦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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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8
如是諸菩薩의 神通大智力으로
여시제보살 신통대지력
四方地震裂하고 皆從中湧出하니
사방지진열 개종중용출
【풀이】이렇게 많은 보살들의 신통과 큰 지혜의 힘은 사방의 땅이 진동하고 갈라지면서 그 속에서 솟아 올라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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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9
世尊我昔來로 未曾見是事라
세존아석래 미증견시사
願說其所從 國土之名號하소서
원설기소종 국토지명호
【풀이】세존이시여, 저희가 예전에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떠나온 국토의 이름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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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0
我常遊諸國호대 未曾見是衆하며
아상유제국 미증견시중
我於此衆中에 乃不識一人이라
아어차중중 내불식일인
忽然從地出하니 願說其因緣하소서.
홀연종지출 원설기인연
【풀이】저희가 여러 국토를 다녔지만 이러한 대중들을 못 보았습니다. 이 여러 대중 가운데 한 사람도 알지 못하는데 갑자기 땅에서 솟아 나온 그 인연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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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1
今此之大會에 無量百千億
금차지대회 무량백천억
是諸菩薩等이 皆欲知此事하노니
시제보살등 개욕지차사
是諸菩薩衆의 本末之因緣을
시제보살중 본말지인연
無量德世尊이시여唯願決衆疑하소서
무량덕세존 유원결중의
【풀이】지금 이 회중에 있는 한량없는 백천억 수많은 보살들도 이 일을 알고자 합니다. 이 여러 보살들의 처음과 나중의 인연을 무량한 위덕의 세존께서 설하시어 저희들의 의심을 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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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2
爾時에 釋迦牟尼佛의 分身諸佛이 從 無量千萬億 他方國土來者 在於八方
이시 석가모니불 분신제불 종 무량천만억 타방국토래자 재어팔방
諸寶樹下의 師子座上하사 結跏趺坐커든
제보수하 사자좌상 결가부좌
【풀이】이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분신인 여러 부처님들로 한량없는 천만억이나 되는 다른 국토에서 오신 이들이 팔방의 보배 나무들 아래에 있는 사자좌에서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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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3
其佛侍者 - 各各見是
기불시자 - 각각견시
菩薩大衆이 於 三千大千世界四方으로 從地湧出하사 住於虛空하고 各白其佛言
보살대중 어 사천대천세계사방 종지용출 주어허공 각백기불언
【풀이】그 부처님들의 시자들도 각각 이 보살 대중이 삼천대천세계의 사방의 땅에서 솟아올라와 허공에 머룰러 있는 것을 보고 각각 그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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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4
世尊이시여 此諸無量無邊 阿僧祗菩薩大衆이 從 何所來닛고
세존 차제무량무변 아승지보살대중 종 하소래
【풀이】"세존이시여, 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 보살대중들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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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정종분(正宗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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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5
爾時諸佛이 各告侍者하사대
이시세존 각고시자
【풀이】그때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그 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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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6
諸 善男子야 且待須臾하라. 有 菩薩摩訶薩하니 名曰彌勒이라
제 선남자 차대수유 유 보살마하살 명왈미륵
釋迦牟尼佛之所授記니 此後作佛하리라
석가모니불지소수기 차후작불
已問斯事일새 佛今答之시리니 汝等도 自當 因是得聞하리라
이문사사 불금답지 여등 자당 인시득문
【풀이】"선남자들이여, 잠깐만 기다려라. 여기에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은 미륵이니라.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이 다음에 성불할 것이니라. 이미 이 일을 물어서 부처님께서 곧 대답하시리라. 그대들은 스스로 마땅히 듣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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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7
爾時에 釋迦牟尼佛이 告 彌勒菩薩하사대
이시 석가모니불 고 미륵보살
善哉善哉라 阿逸多야 乃能問佛 如是大事오니 汝等도 當共一心으로
선재선재 아일다 내능문불 여시대사 여등 당공일심
彼 精進鎧하고 發 堅固意일새
피 정진개 발 견고의
【풀이】이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일다여, 그대가 능히 부처님의 이와 같은 큰 일을 묻는구나. 그대들은 다같이 일심으로 정진의 갑옷을 입고 견고한 마음을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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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8
如來今欲 顯發宣示 諸佛智慧와 諸佛自在神通之力과
여래금욕 현발선시 제불지혜 제불자재신통지력
諸佛師子奮迅之力과 諸佛威猛大勢之力하노라.
제불사자분신지력 제불위맹대세지력
【풀이】여래가 지금 여러 부처님의 지혜와, 여러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의 힘과, 여러 부처님의 사자가 격분하는 듯한 힘과, 여러 부처님의 위엄있고 용맹하고 크신 세력을 나타내어 보이려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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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9
爾時에 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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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0
當精進一心하라 我欲說此事하노니
당정진일심 아욕설차사
勿得有疑悔니라 佛智叵思議라
물득유의회 불지파사의
汝今出信力하야 住於忍善中하니
여금출신력 주어인선중
昔所未聞法을 今皆當得聞하리라
석소미문법 금개당득문
【풀이】"마땅히 일심으로 정진하라. 내 이제 이 일을 말하리니 의심하거나 후회하지 말라. 부처님의 지혜는 불가사의하니라. 그대들은 믿는 힘을 내어 인내하고 선한 일에 머물면 예전에 듣지 못하던 것을 이제 모두 듣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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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1
我今安慰汝하노니勿得懷疑懼니라
아금안위여 물득회의구
佛無不實語요 智慧不可量이라
불무부실어 지혜불가량
【풀이】내 이제 그대들을 안위하노니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부처님은 거짓말도 없고 지혜도 헤아리기 어려워 얻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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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2
所得第一法은 甚深叵分別일새
소득제일법 심심파분별
如是今當說하노니汝等一心聽하라
여시금당설 여등일심청
【풀이】제일가는 법은 깊고 깊어 분별할 수 없지만 이와 같이 지금 말하리니 그대들은 일심으로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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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종지용출품 제십오(從地湧出品 第十五) : 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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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3
爾時世尊이 說此偈已하시고 告 彌勒菩薩하사
이시세존 설차게이 고 미륵보살
我今於此大衆에 宣告汝等하노라
아금어차대중 선고여등
阿逸多야 是 諸大菩薩摩訶薩이 無量無數 阿僧祗로 從地湧出하니
아일다 시 제대보살마하살 무량무수 아승지 종지용출
汝等은 昔所未見者라
여등 석소미견자
我於是 娑婆世界에 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코는
아어시 사바세계 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
敎化示導 是諸菩薩하야 調伏其心하며 令發道意호라
교화시도 시제보살 조복기심 영발도의
【풀이】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제 이 대중들 가운데서 그대들에게 말하리라.
아일다여, 이 한량없고 무수한 아승지 대보살마하살들이 땅에서 솟아 올라온 이들을 그대가 예전에 보지 못했다고 하는구나. 그러나 그들은 내가 이 사바세계에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뒤부터 이 보살들을 교화하고 지도하여 그들의 마음을 조복하고 도에 대한 마음을 내게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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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4
此諸菩薩이 皆於是 娑婆世界之下의 此界虛空中住니라
차제보살 개어시 사바세계지하 차계허공중주
於諸經典에 讀誦通利하야 思惟分別 正憶念이니라
어제경전 독송통리 사유분별 정억념
【풀이】이 보살들이 다 이 사바세계의 아래 세계의 허공에 머물러 있었느니라.여러 가지 경전을 읽고 외우고 통달하여 사유하고 분별하며 바르게 기억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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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5
阿逸多야 是諸善男子등이 不樂在衆하야 多有所說하고 常樂靜處하야 勤行精進호대
아일다 시제선남자 불락재중 다유소설 상락정처 근행정진
未曾休息하며 亦不依止 人天而住하고 常樂深智하야
미증휴식 역불의지 인천이주 상락심지
無有障礙하며 亦常樂於 諸佛之法하고 一心精進하야 求 無上慧니라
무유장애 역상락어 제불지법 일심정진 구 무상혜
【풀이】아일다여, 이 선남자들은 대중들 가운데 있으면서 많은 말을 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항상 고요한 곳에서 부지런히 정진하기를 좋아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 하였느니라. 또한 인간에나 천상에 머물지 아니하고, 깊은 지혜를 항상 좋아하여 걸림이 없으며, 부처님의 법을 항상 좋아하여 일심으로 정진하면서 가장 높은 지혜를 구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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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6
爾時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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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7
阿逸汝當知하라 是諸大菩薩이
아일여당지 시제대보살
從無數劫來로 修習佛智慧니
종무수겁래 수습불지혜
悉是我所化하야 令發大道心이니라
실시아소화 영발대도심
【풀이】"아일다여, 마땅히 알아라. 이 대보살들은 무수한 겁 전부터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 익혔으니 모두 내가 교화하여 큰 도의 마음을 내게 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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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8
此等是我子라 依止是世界하야
차등시아자 의지시세계
常行頭陀事하며 志樂於靜處하야
상행두타사 지락어정처
捨大衆憒閙하고 不樂多所說이라
사대중궤요 불락다소설
如是弟子等이 學習我道法하며
여시제자등 학습아도법
【풀이】이들은 다 나의 제자로서 이 세계를 의지해 있으면서 항상 두타의 행을 하고 고요한 데를 좋아했으며 시끄러운 대중 처소를 버리고 말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나니 이러한 모든 제자들이 나의 법을 배워 익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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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9
晝夜常精進하야 爲求佛道故로
주야상정진 위구불도고
在娑婆世界의 下方空中住니라
재사바세계 하방공중주
【풀이】밤낮으로 항상 정진하여 부처님의 도를 구하기 위해 이 사바세계의 하방인 허공 중에 머물러 있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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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0
志念力堅固하야 常勤求智慧하며
지념력견고 상근구지혜
說種種妙法호대 其心無所畏니라
설종종묘법 기심무소외
【풀이】뜻과 생각의 힘이 견고하고 부지런히 지혜를 구하며 가지가지 묘한 법을 설하기에 그 마음에 두려움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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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1
我於伽耶城 菩提樹下坐하야
아어가야성 보리수하좌
得成最正覺하고 轉無上法輪코는
득성최정각 전무상법륜
爾乃敎化之하야 令初發道心일새
이내교화지 영초발도심
今皆住不退하고 悉當得成佛이니라
금개주불퇴 실당득성불
【풀이】내가 가야성 보리수 아래에 앉아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최상의 법륜을 굴리면서 그때에 이들을 교화하여 처음으로 도의 마음을 내게 하였더니 지금 모두 물러가지 않는 자리에 있어 앞으로 모두 성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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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2
我今說實語하노니汝等一心信하라.
아금설실어 여등일심신
我從久遠來로 敎化是等衆호라
아종구원래 교화시등중
【풀이】내 지금 진실한 말을 하나니 그대들은 일심으로 믿어라. 내가 오랜 옛적부터 이 사람들을 교화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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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3
爾時에 彌勒菩薩摩訶薩과 及 無數諸菩薩等이
이시 미륵보살마하살 급 무수제보살등
心生疑惑하야 怪 未曾有하야 而作是念호대
심생의혹 괴 미증유 이작시념
【풀이】이때 미륵보살마하살과 무수한 보살들이 마음에 의혹을 품고는 처음 보는 일이라고 괴이하게 여겨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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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4
云何世尊이 於 少時間에 敎化如是無量 無邊 阿僧祗 諸大菩薩하야
운하세존 어 소시간 교화여시무량 무변 아승지 제대보살
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리요
영주아뇩다라삼먁삼보리
【풀이】'세존께서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의 대보살들을 교화하여 최상의 깨달음에 머물게 하시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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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5
卽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如來爲太子時에 出於釋宮하사
즉백불언 세존 여래위태자시 출어석궁
去 伽耶城不遠에 坐於道場하야 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시고
거 가야성불원 좌어도량 득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從是已來로 始過四十餘年이어늘
종시이래 시과사십여년
【풀이】그래서 곧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태자로 계시다가 석가씨의 궁궐에서 나오시어 가야성에서 얼마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셨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십여 년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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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6
世尊이 云何로 於此少時에 大作佛事호대 以佛勢力과 以佛功德으로
세존 운하 어차소시 대작불사 이불세력 이불공덕
敎化如是 無量大菩薩衆하사 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시닛고
교화여시 무량대보살중 당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풀이】세존께서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큰 불사를 지어 부처님의 세력과 부처님의 공덕으로써 이와 같이 한량없는 대보살들을 교화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게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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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7
世尊이시여 此 大菩薩衆을 假使有人이 於 千萬億劫에 數不能盡이라 不得其邊이리다
세존 차 대보살중 가사유인 어 천만억겁 수불능진 부득기변
斯等이 久遠已來로 於 無量無邊 諸佛所에 植諸善根하야
사등 구원이래 어 무량무변 제불소 식제선근
成就菩薩道하고 常修梵行일지니 世尊하 如此之事는 世所難信이니다
성취보살도 상수범행 세존 여차지사 세소난신
【풀이】세존이시여, 이 대보살들을 어떤 사람이 천만억 겁 동안을 두고 헤아려도 다 헤아릴 수 없어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이들이 오랜 세월부터 지금까지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계신 데서 온갖 선근을 심으면서 보살의 도를 성취하고 항상 범행을 닦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일은 세상 사람들이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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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8
譬如有人이 色美髮黑한 年 二十五가 指 百歲人하야 言是我子어든
비여유인 색미발흑 년 이십오 지 백세인 언시아자
其 百歲人도 亦指年少하야 言是我父라 生育我等이라하면 是事難信이니다
기 백세인 역지년소 언시아부 생육아등 시시난신
【풀이】마치 어떤 사람이, 얼굴이 예쁘고 머리카락이 검은 이십 오 세 쯤 되는 젊은이가 백 살 된 노인을 가리켜 내 아들이라 하고, 백 살 된 노인도 그 젊은이를 가리켜 이는 나의 아버지로서 나를 낳아 길렀다고 한다면 이 일을 믿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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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9
佛亦如是하야 得道以來로 其實未久하고 而此大衆 諸菩薩等은 已於無量 千萬億劫에
불역여시 득도이래 기실미구 이차대중 제보살등 이어무량 천만억겁
爲 佛道故로 勤行精進하야 善 入出住 無量百千萬億三昧하사 得 大神通하며
위 불도고 근행정진 선 입출주 무량백천만억삼매 득 대신통
久修梵行하고 善能次第로 習諸善法하며 巧於問答하야
구수범행 선능차제 습제선법 교어문답
人中之寶라 一切世間에 甚爲希有어늘
인중지보 일체세간 심위희유
【풀이】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도를 이루신 지 오래지 않았는데 이 보살 대중들은 이미 한량없는 천만억 겁부터 불도를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 한량없는 백천만 억 삼매에 잘 들고 나며, 머물러서 큰 신통을 얻고 오래도록 범행을 닦았습니다. 모든 선한 법을 차례차례 익히어 문답에도 능하여 사람들 가운데 보배입니다. 모든 세간에서도 매우 희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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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0
今日世尊이 方云 得 佛道時에 初令發心하야 敎化示導하사
금일세존 방운 득 불도시 초령발심 교화시도
令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하시니 世尊이시여 得佛未久에 乃能作此 大功德事닛고
영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세존 득불미구 내능작차 대공덕사
【풀이】오늘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불도를 이루었을 적에 처음으로 마음을 내게 하고 교화하며 지도하여 최상의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였다 하셨습니다. 세존께서 성불하신 지 오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공덕을 능히 지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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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1
我等은 雖復信佛 隨宜所說하사 佛所出言은 未曾虛妄이며
아등 수부신불 수의소설 불소출언 미증허망
佛所知者는 皆悉通達이나 然이나 諸新發意菩薩이 於 佛滅後에
불소지자 개실통달 연 제신발의보살 어 불멸후
若聞是語하면 或不信受하야 而起破法 罪業因緣하리니
약문시어 혹불신수 이기파법 죄업인연
【풀이】저희들은 비록 부처님께서 편리에 따라 마땅하게 하시는 말씀을 믿고, 부처님의 말씀이 허망하지 않으며 , 부처님이 아시는 것을 다 통달하였습니다만, 만일 새로 발심한 보살들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이 말씀을 들으면 혹 믿고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법을 파괴하는 죄업의 인연을 일으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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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2
唯然世尊하 願爲解說하사 除 我等疑 하시며
유연세존 원위해설 제 아등의
及 未來世에 諸 善男子 聞此事已하고 亦不生疑케 하소서
급 미래세 제 선남자 문차사이 역불생의
【풀이】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자세히 해설하시어 저희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 오는 세상의 모든 선남자들이 이 사실을 듣고도 의심을 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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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3
爾時에 彌勒菩薩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이시 미륵보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풀이】이때 미륵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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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4
佛昔從釋種하사 出家近伽耶에
불석종석종 출가근가야
坐於菩提樹하시니爾來尙未久요
좌어보리수 이래상미구
此諸佛子等 其數不可量은
차제불자등 기수불가량
久已行佛道하야 住於神通力하며
구이행불도 주어신통력
善學菩薩道하야 不染世間法호대
선학보살도 불염세간법
如蓮華在水라 從地而湧出하사
여연화재수 종지이용출
【풀이】"부처님께서 예전 석가씨 궁전에서 집을 떠나 가야성 근처의 보리수 아래 앉으신 지금까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 여러 불자들의 그 수효가 한량이 없고 오래 전부터 불도를 행하여 신통의 힘에 머물렀습니다. 보살의 도를 잘 배우고 세상의 법에 물들지 않은 것이 마치 연꽃이 물에 있는 듯 땅에서 솟아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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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5
皆起恭敬心하야 住於世尊前하니
개기공경심 주어세존전
是事難思議라 云何而可信이릿가
시사난사의 운하이가신
佛得道甚近하고 所成就甚多하시니
불득도심근 소성취심다
願爲除衆疑하사 如實分別說하소서
원위제중의 여실분별설
【풀이】모두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세존 앞에 있습니다. 이 일이 불가사의하여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의 도를 얻은지 오래지 않고 이루신 일은 매우 많습니다. 대중들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사실대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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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6
譬如少壯人의 年始二十五가
비여소장인 연시이십오
示人百歲子의 髮白而面皺호대
시인백세자 발백이면추
是等我所生이라커든子亦說是父라하면
시등아소생 자역설시부
父少而子老라 擧世所不信이니다
부소이자노 거세소불신
【풀이】비유하자면 젊은이로서 이십오 세쯤 된 이가 머리가 희고 얼굴이 쭈그러진 백 살 된 이를 가리키면서 이 사람을 내가 낳았다 하고 아들도 젊은이를 아버지라 하면 아버지는 젊고 아들이 늙었으니 온 세상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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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7
世尊亦如是하사 得道來甚近하고
세존역여시 득도래심근
是諸菩薩等은 志固無怯弱하야
시제보살등 지고무겁약
從無量劫來로 而行菩薩道하며
종무량겁래 이행보살도
巧於難問答하사 其心無所畏하며
교어난문답 기심무소외
忍辱心決定하야 端正有威德하며
인욕심결정 단정유위덕
十方佛所讚이라 善能分別說하며
시방불소찬 선능분별설
【풀이】세존도 그와 같아서 도를 얻은 지 오래지 않았는데 이 여러 보살들은 뜻이 굳고 겁약하지 않습니다. 한량없는 겁으로부터 보살의 도를 행하여 어려운 문제도 답을 잘하고 두려운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참는 마음이 확고하고 단정하고 위엄과 덕이 있어 시방의 부처님들께 칭찬을 받고 분별하여 말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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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8
不樂在人衆하고 常好在禪定하며
불락제인중 상호재선정
爲求佛道故로 於下空中住니다
위구불도고 어하공중주
【풀이】여럿이 있는 데는 좋아하지 않고 항상 선정에 있으면서 부처님의 도를 구하기 위해 이 세계 아래의 공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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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79
我等從佛聞하와 於此事無疑이오나
아등종불문 어차사무의
願佛爲未來하사 演說令開解하소서
원불위미래 연설령개해
若有於此經에 生疑不信者는
약유어차경 생의불신자
卽當墮惡道리니 願今爲解說하소서
즉당타악도 원금위해설
【풀이】저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이 일에 의심이 없지만 부처님께서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해석해 주십시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의심하여 믿지 않으면 악도에 떨어지리니 바라건대 해설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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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80
是無量菩薩을 云何於少時에
시무량보살 운하어소시
敎化令發心하야 而住不退地닛고
교화령발심 이주불퇴지
【풀이】이렇게 한량없는 보살들을 어찌하여 짧은 시간에 교화하고 발심하게 하여 물러가지 않는 지위에 머물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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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從地湧出品 第十五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