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94 -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범각]

성보문화재 94 -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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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승탑-탑비)9 -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原州 法泉寺址 智光國師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국보 제 101호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고려시대 승탑입니다.

법천사는 신라 말인 8세기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대대적으로 중창된 사찰로 지금은 폐사되어 지광국사
탑비만이 옛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고승인 지광국사 해린海麟(984~1070)
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탑으로 원주 법천사 터에
탑비와 함께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몰래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어 경복궁 경내에 있었으며,
한국전쟁 중에 포탄을 맞아 크게 손상된 바 있습니다.

이후 복원되었으나 근래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서
새롭게 보존 처리되었으며 원위치인 법천사지로
이전되었습니다.

이 탑은 8각 기본형의 틀에서 벗어나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합니다.

탑 1층에는 사리의 봉안과 숭배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조각하고, 2층에는 문과 창문이 달린
건축물처럼 조각했는데 그 양식이 페르시아 양식과
유사하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붕돌의 처마에는 술 장식이 달린 것처럼 조각하여
화려함과 정교함에서 압도적입니다.

탑비를 세운 때가 고려 선종 2년(1085)이므로
탑의 조성 시기는 스님이 입적한 1070년에서
1085년 사이 무렵인 것으로 보입니다.

--- 2569. 6.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