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1929 ~ 1982)
'그레이스 켈리' 는 1929년 생으로 1951년도에 'Fourteen Hours'라는
영화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비중이 적은 역할이었고,
다음해인 1952년 서부극의 불후의 명작이 된 '하이눈(High Noon)' 에서
'게리 쿠퍼'의 아내역으로 출연하여 그야말로 본격적인 신고를 하였죠.
'하이눈(High Noon)' 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와서 특유의 청순미를 과시
했는데, 이 영화가 크게 히트하면서 그녀는 일약 세계적인 톱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1951년부터 1956년까지 총 11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모나코
왕자의 눈에 띄어 결혼, 결국 모나코 왕비가 되었습니다.
결혼과 함께 영화계는 영영 은퇴하였죠. 결혼 후 '모나코 왕비'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다가, 1982년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불과 5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대표적인 출연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감보 (Mogambo) 1953년
* 다이알 M을 돌려라(Dial M for Murder) 1954년
* 이창 異窓(Rear Window) 1954년
* 원한의 도곡리 철교(The Bridges at Toky-Ri) 1955년
* 나는 결백하다(To Catch a Thief) 1955년
* 백조 (The Swan) 1956년
* 상류사회(High Society) 1956년
어쩌면 '그레이스 켈리'는 무척이나 운이 좋은 여배우입니다. 두번째 출연작
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녀가 함께 공연한 남자배우들은 '게리 쿠퍼',
'캐리 그랜트', '빙 크로스비', '윌리암 홀덴', '알렉 기네스', '클라크 게이블',
'제임스 스튜어트' 등 그야말로 1950년대를 대표할 절정인 최고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하였죠.
몇편 안되는 출연작에서 이렇게 출중한 인기배우들과 계속 공연하기도 드문
케이스죠. 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하이눈(High Noon)' 의 '프레드 진네만'을
비롯, '알프레드 히치'콕, '존 포드' 등 거장(巨匠)들과 몇차례 작업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런 행운과 또한 자신의 청순한 이미지를 발판으로 5년 남짓한 배우생활
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추억의 여배우로 오래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1950년대 당시 '마릴린 먼로형'의 글래머, '에바 가드너' 스타일의 요부(妖婦)
등 주로 관능미의 여배우들이 많이 인기를 모으던 시대에 풋풋한 청순미로
인기를 모은 여배우는 '오드리 헵번'과 '그레이스 켈리'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