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7월 화대종주를 도전했으나 실패...
이건 목에 걸린 생선의 가시같았다.
가끔은 이리 저리 쑤셔대서 아프고
가끔은 요리 저리 간지럽힌다.
머리카락보다 더 조그만한 것이 잊을만하면 괴롭힌다.
요넘의 가시를 뽑아야되는데 하면서도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번 추석연휴엔 함산할 친구도 없다
다들 선약이 있다고 한다.
에~라~ 혼자가자~
어차피 내 목구멍에 걸린 가시이니까...
이리저리 안내산악회 찾아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다
그래서 무작정 출발...
새벽 2시 화엄사 불이문 출발...
비장한 각오로 출발한다.
나보다 5년정도 연배가 많으신 분과 사진 품앗이를 한다.
그분의 핸드폰은 최신형 폴드울트라8이다.
크고 선명해서 좋타.
노고단고개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쌀쌀..
티의 후드모자를 쓰니 적당한 체온유지가 된다.
06시 정각 삼도봉의 일출직전의 모습이 넘 이쁘다.
06시 21분 일출 예정시간인데 지금이 더 이쁜것 같다.
화개재에 도착하니 해가 완전히 밝았다.
헤드랜턴을 끄고 산행을 한다.
해가 세상을 밝게 비추니 길, 나무, 주위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연하천에서 물 보충한다.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詩중 마지막 싯귀가 생각이 난다.
"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나는 머리카락보다 작은 목에 걸린 생선가시를 빼려 왔습니다.
그 생선가시 때문에 견딜 수 없었소!
그래서 왔습니다. 라고 혼자말하고 다시 걸어간다.
벽소령에서 아침 식사한다.
내일이 추석이라 송편과 비타500 캔음료로 식사.
조금뒤 어떤 젊은 여성이 오신다.
복장을 보니 트레일러닝하신 분이다.
같은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오셨단다.
그 여성분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려했는데 없다고 한다.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살펴보니 정말 생수병만 있다.
어디까지 가세요? 물으니
대원사까지 까지요! 라고 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전혀 지친 기색이 없다.
역시 트레닐러닝으로 다져진 체력이구나!!
천왕봉에 몆시까지 도착해야되요? 물은다.
1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버스출발 시간내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내 베낭에 비타500캔 음료1개, 츄러스 1개가 있어서 드렸다.
복 받으라고 하신다.
감사합니다하고 내 갈길을 간다.
촛대봉 패쓰...
이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흔적이 있기에 연하선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으면 단순한 산이 아닐까...
장터목에서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한다.
해가 뜨겁다.
13시 30분 천왕봉에 도착했다.
셀카로 찍으려는데 어떤 여성분이 찍어드릴께요 하신다.
"고맙습니다" 넙죽 인사하고 부탁한다.
자세히 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우리말도 아주 잘 하신다.
맑은 지리산을 사방으로 둘러보며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잠시 머물다가 날머리고 향한다.
중봉의 하늘도 멋있다.
이제 지친다.
해도 뜨겁고 힘들다.
5시 30분 대원사 일주문 도착...
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힘듬을 웃음으로 감추려했으나 역시 감출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목에 걸린 생선가시를 빼서 시원하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첫댓글 아~~가을의 지리산
역시 멋지네요
화대종주 완주 축하드려요^^
가시를 빼셔서 후련하시겠어요
지리산의 가을 단풍이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더 예뻐질 것 같습니다.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빼서 이제 밥도 잘 먹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홀로 발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화대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휴 첫날은 산에 가고 둘째날 시골에 갔습니다. 대장님의 응원이 저에게는 항상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표정이 그 날의 고됨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산후조리 잘 하세요.😆
완주시간은
5월에 다녀온 저보다 훨~씬 빨리 마치셨네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후미를 달립니다. 산후조리로 이제 허벅지 근육이 풀린듯 합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화대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항상 든든한 응원에 감사합니다.
왕발바닥님~
목에가시 잘 뽑으셨네요^^
완주 축하드리고 먼길 수고많으셨습니다
역시 뷰는 방장산이네요~~~^^
고문님!! 감사합니다.
목구멍에 걸린 불편한 가시를 빼니 시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왕발바닥님 추석연휴에 엄청 큰일을 해 내셨네요.
화대종주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형님과 마루금 산우님께서는 이미 화대 완주를 수차례 하셨기에 너무 큰 칭찬이십니다.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빼고자 이번 연휴 첫날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다녀왔습니다. 너무 큰 칭찬에 쑥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