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디가드
지금도 통용되지만 노래 잘하는 가수의 대명사는 바로 휘트니 휴스턴이었습니다.
휘트니의 인기는 92년 겨울 개봉한 영화 '보디가드'로 정점을 찍습니다
영화 보디가드는 지금 생각해도 아니 지금 봐도 참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는 좀 진부하고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이지만 이걸 매끈하게 연기하고 관객이 몰입하게 만든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 보디가드는 전직 대통령 경호원 출신의 프랭크(케빈 코스트너 분)가 인기 절정의 여가수 레이첼(휘트니 휴스턴 분)을 경호하는 내용입니다.
새롭게 경호를 맡은 프랭크는 오자마자 레이첼과 티격태격합니다.
인기를 구가하고 싶고 그걸 느끼고 싶어서 대중 앞에 나서고 싶지만 협박 편지등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경호를 강화하는 프랭크, 이렇게 둘은 오자마자 티격태격 합니다. 전형적인 로맨틱물의 수순이죠.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프랭크가 팬들에게 큰 화를 당할 뻔한 레이첼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둘은 가까워집니다.
이 Run to you는 둘 사이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나오죠
이 보디가드는 너무 유명한 영화였고 그해에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패러디를 했던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도 재미있고 두 배우의 앙상블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들이 참 주옥같았죠.
영화의 마지막 씬도 참 멋졌습니다.
택시웨이를 구르는 전용비행기의 바퀴가 보이면서 둘은 그렇게 헤어지나 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느꼈지만 다가올 수도 다가갈 수도 없는 거리감을 느낍니다. 경호원과 여가수 그리고 흑인과 백인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의 주제가인 'I will always love you'가 나옵니다
보통 리메이크한 노래는 원곡의 아우라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돌리 파튼이 부른 원곡보다 더 뛰어나고 휘트니가 불러야만 완전체가 되는 노래입니다.
노래가사가 쉬워서 따라 불렀다가는 후반부에 낭패감과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2월 18일 정오 미국 뉴저지주 한 교회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는데 전 남편 바비 브라운과 케빈 코스트너가 참석을 했습니다.
케빈 코스트너도 자신의 최고의 절정기를 휘트니와 함께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정함을 넘어서 그녀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우리 무너진 마음은 어떻게 하나. 휘트니는 그가 왔던 땅으로 오늘 돌아갑니다."
"난 한 때 휘트니의 보디가드였습니다. 천사들이 보디가드가 될 것 입니다"
라는 추모사를 했습니다
보디가드. 그녀에게 있어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찍게 해준 영화이자
저에게도 큰 추억꺼리를 하나 만들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남자는요~살면서 지금 누군가의 마음속에 보디가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거 아세요?
첫댓글 영화
아주 감명깊게
보가 듣고 갑니다
무이님
수고하셨습니다^^
존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