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기분 나쁘게 왔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괜찮았다. 다들 비 오는 날씨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하거든요.
아 그리고 웃으면 배 아팠던 수진 언니와 예진 언니가 항상 부러웠는데 수요일부터 배가 자꾸 아팠다~ 이 고통이 은근 기분이 좋네요(?
1. 달리기
너무 습해서 땀이 많이 흘렀다. 마지막에 한 바퀴만 빨리 뛰는 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실 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젠 그렇게 안 하겠습니다 15바퀴 안에 체력을 다 쓸 수 있도록 페이스 조절 열심히 하겠습니다 :)
2. 플랭크 + 크런치 + 레그 레이즈 + 크런치 버전2 + 팔굽혀펴기
레그 레이즈 ㅜㅜ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는 게 넘넘 슬프다. 9번 하고 10번 하자마자 다리가 안 올라감 심지어 나 자세 잘하고 있는 거 맞음?!?!!???????🥲
팔굽혀펴기... 도 잘하고 싶다. 서현이 칭찬해~~~ 그리고 고생했다. 17개 말고 다음에는 20개 해볼까? 빵구가나와도... 일단 해 보는 거임...... ㅜ 이거 맞나
3. 무대디자인 발표
제목 자체가 죽음의 ‘집’이고, 집이 제일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며 그런지 뭔가 현실적이다. (나도 그런 ‘집’,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무대 디자인을 한 거지만) 무대팀의 모든 디자인이 그런 거에 갇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그래도 아이디어 중에서 윤희 언니의 아이디어가 현실적인 집에 갇히지 않고, 신선하게 봤다. 단상이나 그런 공간을 넣는다는 게 좋았다.
[1] 상장? 사진을 벽에 건 이유: 37살인 컴퓨터 회사 직원이라 이건 상호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상을 받았거나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이 있으면 액자에 걸었을 것 같은 생각임. 아니면 그림.
- 피드백 -> 37살은 상장은 더더욱 안 달 것 같고, 사진 말고 그림은 달 것 같다. / 관객들이 그림을 보곤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고, 집중할 것 같기에.
[2] 시계, 러그가 사각형인 이유: 이질감 들었으면 좋겠고,
'죽음'의 집-> '죽음' -> 죽을 사 -> 사각형이라는 의미 가 있다.
또, 각져 있어서 관객들에게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고, 대부분 집은 동그란 시계가 많이 걸려 있는데 잘 안 다는 사각 시계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3] 문 기준선
저기서는 왼쪽을 기준으로 오른쪽 손잡이로 문을 열리게 했지만, 저렇게 만들고 블로킹이나 배우의 몸이 열리는 걸 생각해 봤을 때 오른쪽을 기준으로 왼쪽 손잡이를 잡아 열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발표할 때 그렇게 말했다.
- 피드백 -> 문은 안쪽으로도 열릴 수 있지 않나.
=> 이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피드백이었다. 참고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4] 의자
정말 진심으로 의자가 있게 된 이유는 아까 발표에서 말했듯
누구나 집에는 의자가 하나쯤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넣어야지 -> 어? 근데 배우들 나중에 블로킹 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데?
=> 이 순서로 생각해서 넣었고, 자리는 냉장고 주변.
[5] 냉장고, 멀티탭
냉장고는 펜션에 있을 법한 작은 사이즈다.
멀티탭은 코드 뽑는다는 장면에 집중해 넣었다••• 은근 불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6] 커튼
커튼은 불투명하지만 않으면 된다. 조명으로 효과를 줄 수 있고, 뚫려진 가벽의 구명과 반투명한 커튼으로 지나가는 문실이의 실루엣이 보였으면 좋겠다.
가벽을 세운 이유: 창문쪽의 출입구로 나가는 다른 배역들을 안 보이도록 가벽을 세움
=>가벽을 세워도 안 세워도 좋습니다.
or 연출이 모든 인물도 실루엣이 보였으면 좋겠다 하면 난 찬성. 저는 이렇게 아이디어를 던졌기 때문에, 저 디자인으로 다른 연출을 마음껏 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내일은 새로운 디자인을 들고 올 예정입니다 +_+)
[7]
나는 읽으면서 인물들이 땅바닥에 앉아서 무엇을 할 거라고 상상을 했고, 집을 나간다면 저렇게 공간이 있는 복도형 아파트를 생각했다. 그래서 디자인도 내 생각에 맞게 복도형 아파트식으류 디자인을 했다. (솔직히 부유한 사람이 복도형 아파트에 안 사는 줄 몰랐음 🥹)
나는 황상호가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리스 같은 해외여행은 한번은 갈 형편이 되는 사람. 부유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 복도형 아파트를 사는 줄 알았다!
[8] 그밖의 피드백
• 등•퇴장 입구가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
오늘 받았던 피드백은 다 소중하다. 오늘 받은 피드백들을 다 수용한 무대 디자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 나도 열심히 굴려굴려~~~~
오늘 발표는 내가 내 생각을 자신 있게 잘 말할 수 있을까 너무너무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아쉬움없이 다 전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4. 기획 레퍼런스, 디자인 방향 발표
하고자 하는 디자인 방향이 자세해서 너무 좋았다 🥰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잘할 수 있을 거예요 🙏🤟😍
5. 뇌 빼고 찾은 레퍼런스 공유해 보기, <죽음의 집> 브레인스토밍
3시 50분쯤에 끝나서 좀 쉰 후 다같이 4시 10분까지 뇌 빼고 레퍼런스를 찾는 거였는데••• 뇌를 빼도 너무 뺐나 보다. 뇌를 빼서 색다른 아이디어가 나오는 건 좋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효과‘를 생각하며 생각을 들고 와야 했었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지 생각을 말하고... 연관되었어야 하는데 현실적이게 하고 싶지 않았던 내 욕심이... 그냥 흐지부지된 것. 효과를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이건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긴 했다.
아 근데 난
이런 과정이 넘 재밋다.
실패도재밋다.일단난재밋다!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는 거고! 사실 디자인초반이라... 그런가 허허
6번째 사진처럼 그냥 가벽없이 기둥 느낌으로만 세우고 싶었다. 4번째는 상자로 저렇게 한 이유가 있을 텐데 나는 현실적인 집이 싫어서 그거에 집중하느라 무작정으로 기둥 세우는 거에 꽂혔다. 벽에 필요한 시계는 걸고 냉장고, 쇼파 올리는.
(<달의 시간>의 무대가 추상적이었어서 그걸 하고 싶었나 보다 ㅜㅜ...)
그리고 대도구로만 이용해서 공간 분리하는 것도 생각해 봤다.
조타타타타타타
대본을 계속 읽으면서 분위기나 갇혀 있진 않은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좋은 연극이 완성되길 🙏 다른 정기공연 무대팀 연습일지도 염탐해야지 헤헷
<무대팀 숙제>
늦어서 죄송함니다 🥺
대표 키워드 2개로 무대디자인을 위해 마인드맵 하기
첫댓글 나 그냥 깔짝깔짝맨이여..🥹
어허이 아닙니도
재밌으면 장땡이야
🥰🥰
1시간 동안 쓴 일지 짱짱짱~~~
마인드맵곧나가요~~~♡
빵구.. 직전까지만 하셈.. 😵
안 하지 ㅎㅎ
입안짧은혜림의 먹방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독과좋아요
진짜 방구는 뀌지말고...
체력을 늘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