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지역에 있는 몇몇 길에 대한 자료 조사차 웰콩님과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횡성호수길은 이미 자료조사가 끝나서 정리중이어서
에코 800이란 이름으로 운영중인 태기산 트레킹로의 구두미마을과 산채마을 코스를
답사하고, 메인 코스도 다녀봅니다.
아울러 횡성읍을 지나는 섬강을 중심으로 조성한 섬강길도 다녀왔습니다.
함께 애써주신 웰콩님께 감사드립니다. ^^
구두미마을 코스의 시작점입니다.
트레킹 메인 길인 임도에서 갈라져서 원점회귀하는 길입니다.
임도를 제외한 부분의 노선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권장하기 어려운 노선이었습니다.
임도는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태기산 테마임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반대편인 숲체원의 경우 횡성군의 허가를 받고서야 진입이 되기 때문에 만약 이 임도를 걸으려 한다면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숲체원을 종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거꾸로 오는 것을 숲체원에서 막지는 못한다고 관리인에게 이야기 들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횡성 한우 갈비탕으로 달래봅니다.
자, 다음은 산채마을코스입니다.
은사시나무인가 하고 가깝게 가서 살펴보니 자작나무였던 백색기둥의 군락이 우리를 반깁니다.
산채마을길도 노면관리가 부실하여 걷기여행길포탈에서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생각해봅니다.
이날 저녁은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나름 이 동네 맛집이라는 이집입니다.
가장 저렴했던 삼겹살 쌈밥정식. 맛이 좋습니다.
식당 앞에 간이 눈썰매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네요. ^^
횡성읍의 섬강길입니다.
크게 돌면 13km인데, 짧게 도는 1코스만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봄을 준비하는 버들강아지(갯버들).
섬강길 13km를 걷고 횡성 곰탕 한 그릇 ^^
횡성의 문화자원을 잠시 돌아봅니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운암정입니다.
대들보에 그려진 단청무늬가 예사롭지 않은 공력을 보여줍니다.
차로 한동안 달려서 도착한 회성 풍수원 성당입니다.
우리나라 신부님이 세운 최초의 성당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번째로 지어진 성당으로 그 기원이 1801년 신유박해 때로 올라갑니다.
당시 용인에 살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곳의 가톨릭 역사가 심어져 오늘에 이른답니다.
한국전쟁 당시 탄환에 벽돌 파편이 튀면서 성모마리아상의 손등이 손상되어 부식되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리관 안에 모셨다고 해설사님이 이야기해주시더군요.
횡성의 아름다운 길과 자연을 뒤로 하고, 서울로 향했답니다.
좋은 길에서 행복하소서...
첫댓글 나름 좋은 곳 다녀오신 듯 하네요. 길이 아직은 초보단계인 듯 나름 걷기 좋은 길로 탄생되길 빌어 봅니다.
2월, 3월 휴일여행도보로 마땅한 곳이 없나 찾으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던 에코800 태기산 구두미마을도 다녀오셨네요.
물론 좀 더 조사는 했겠지만, 발견이님 후기를 보니 혹 거기 갔드라면 고생 좀 했겠습니다.
앞서 걸으신 분들의 수고로 저희가 편한 걸음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부산방의 올해 계획은 부산의 모든길을 걸어보는것으로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모아봤습니다...
체력훈련을 위한 산길걷기도 병행해서...ㅎㅎ
태기산...좋아보입니다~^^
예전에 갔던 태기산의 겨울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임도길 이왼 관리가 안되어 힘드셨겠어요.
발견이님,웰콩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태기산은 더덕산지로 유명한 동네라서 이름은 익숙한데 생각보다 고도가 높네요
풍수원성당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름답네요
아름다운 태기산의 겨울모습입니다.
웰콩님 지기님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