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무섭다면 ‘여성안심귀가’ 앱에 주목!
귀가 이동 경로 등록하면 자동알림, 유사시 112 연결
道 사생활 침해 등 문제점 보완, 스마트폰용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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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담당한 박연경 주무관이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
경기도는 최근 끊이지 않는 각종 여성범죄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시키고자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을 시작했다.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스마트폰,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불안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한 경기도청 홍보담당관실 박연경 주무관은 “여성이 밤늦게 혼자 귀가해야 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동안 본인의 위치정보를 지인(知人)에게 알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늦은 밤 귀가하면서 현재 본인이 어느 경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고 있는지, 또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는지를
지인에게 알릴 수 있고, 중간에 경로를 이탈했을 땐 지인이 이를 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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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여성의 귀가길에 따르는 불안함을 해소시키고자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 G뉴스플러스 |
우선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보호’를 받기 위해선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지인과 목적지,
최대 도착시간을 미리 설정한 후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담긴 문자를 등록된 지인에게 자동으로 발송해 수시로 위치 확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최대 도착시간을 초과하거나 경로를 이탈할 경우에는 긴급문자가 지인에게 발송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지인이 직접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자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위급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사이렌’ 기능으로 경고음을 울려 치한을 놀라게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급함을 알릴 수 있다. ‘도움요청’ 기능을 실행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경찰서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박 주무관은 “기존에도 유사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되고 있으나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은
등록된 사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 여러 문제점을 보완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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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주무관은 “각종 성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
현재 아이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서비스 개시
1주일 만에 1만6천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여성과 학생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주무관은 “밤길 여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여성안심귀가’ 어플리케이션이 각종 성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여성안심귀가’ 외에도 경기도서관, 경기투어, 경기교통정보,
경기버스정보, 경기일자리, 경기부동산, 경기산책로, 경기위치찾기,
경기시험정보 등 총 11종의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보육시설, 보육료지원, 예방접종 정보 등 보육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보육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를 별도로 구성해 경기도 대표 모바일 웹사이트(gg.go.kr)를 오픈했다.
©G뉴스플러스뉴스 | 진재민 chinjaem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