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 노동정책을 후퇴시키고, 2020 년 최저임금 1 만원 등 노동공약을 폐기한 데다 최근에는 친(親) 재벌 행보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파업 집회는 부산시청 앞(부산본부), 부평역 광장(인천본부), 대구고용노동청(대구본부), 대전고용노동청(대전본부), 풍남문 광장(전북본부), 태화강역(울산본부), 강원랜드(강원본부), 제주시청 앞(제주본부) 등에서 진행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일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 며 " 아무리 공격하고 왜곡해도 90 만 민주노총은 전체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하는 조직이라는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일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 " 며 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는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확대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태세다.
탄력근로제는 일이 몰릴 때 더 일하고, 일이 없을 때는 덜 일하는 방식으로 일정 기간 안에 주당 평균 법정노동시간을 맞추는 제도다.
여· 야· 정은 최근 현행 최장 3 개월인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6 개월 또는 1 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은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고 임금 삭감을 초래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 " 파업 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 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