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은 일반적으로 상단(上壇) , 중단(中壇) , 영단(靈壇)의 삼단구조로 되어 있고
부처님상과 보살상을 모신 상단,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 선신들을 모신 중단, 영가(돌아가신 분)를 모신 영단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서 중단은 여러 신장님을 모신 단상이기 때문에 신중단(神衆壇)이라고도 함(그림:신중탱화 참조)
※신중단(104위): 화엄성중(화엄경에서, 설법을 듣기 위해 모인 성중)에는 세 그룹
맨위 - 욕색제천중(욕계와 색계에 있는 모든 천상의 신들)
중간 - 팔부신장(천, 룡, 금시조(가루라), 긴나라, 야차왕 등)
아래 - 어떤 처소가 있는 신. 산신, 용왕 (정해진 처소에서 신통력 발휘하는 신들) <동제스님/bbs>
■ 예적금강 (그림에서 위쪽 중앙)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호법신장(正法을 수호하는 신장)의 모습으로 나투신 모습
*모양 : 三面三目八臂(삼면삼목팔비)
얼굴 셋, 눈 셋(쇠구슬눈), 어금니는 칼날같고, 8개의 팔뚝(마군을 항복받는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있음)
모든 삿된 무리와 헛깨비를 물리쳐서 불자들이 아무런 장애없이 깨달음을 속히 이룰 수 있도록 보호함
■ 동진보살 (그림에서 아래쪽 중앙)
*대부분의 경우 신중탱화에서 가장 크게 묘사됨 '위태천신' 또는 '위타장군'이라고도 함.
부처가 세상에 나타날 때마다 가장 먼저 설법을 청하며 언제나 부처를 오른편에 모시겠다고 서원한 신장.
*모양 : 머리에는 봉황의 깃털로 된 봉익관을 쓰고, 손에는 무게가 84000근인 금강저를 들고 있음.
'부처를 오른편에 모신다'는 서원에 입각하여 얼굴을 불상이 모셔진 쪽(오른쪽)을 바라보게 그리기도 함.
*역할 : 불도에 드는 것을 미루고, 중생의 고통과 함께 함으로 동진同塵보살로 칭하기도 하고 하는데
모든 귀신을 제압하여 불자들을 보호함.
경전의 시작 부분이나 끝 부분에 그려넣어 경전을 수호해주는 신장으로서의 역할도 함.
※위타천: 본래는 힌두교의 신인 시바(Shiva)의 아들로 태어나 하늘 군대의 장군이 된 힌두교의 신
스깐다(Skanda), 산스크리트어 스칸다(Skanda)
음역하여 새건타(塞建駝) 또는 건타(建陀), 위타(韋駝, 韋陀), 위타장군, 위장군로 칭함
위타는 건타를 잘못 적은 것으로 추정하며 중국의 실존 인물 위장군(韋將軍)과 혼동해서 생긴 말이라고도 함
부처가 열반했을 때 속질귀(速疾鬼)가 부처의 치아를 훔쳐 달아나자 쫓아가 되찾았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발이 빠르다.
신중탱화에서 동진보살(童眞菩薩)로 등장하는 것은 시바의 아들이라는 의미에서 동자라는 개념이 붙은 것이다.
갑옷과 투구를 쓴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신중탱화 중앙에 배치되는 동진보살은 원래 32천의 우두머리인 위태천신으로
유리광불이 출현하셨을 때 도를 이루어 보안보살로도 불려 ‘동진보안보살’이라 하였고
그 후 석가여래회상에서 도를 이루어 동진보살이라 이름하였다.
팔만사천근의 금강보저를 들고 불법수호할 것을 서원하였다고 한다.
※보안보살(普眼菩薩)
원각경〈보안보살장〉에 부처님의 대고중(對告衆)의 대표로 등장하는 보살이다.
햇빛이 두루 비치는 것을 ‘보’라 하고 명료한 근(根)을 ‘안’이라 한다.
이른바 '보안(普眼)'이란
마치 햇빛이 두루 비추어 밝히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아
비지(悲智)를 보운(普運)하여 두루하지 않는 바가 없음을 말한다.
즉, '널리 일체중생을 관하는 자비로운 보살의 눈'으로
수행에 따라 마음의 눈은 무한히 넓혀 갈 수 있고,
모든 것을 밝게 볼 수도 있는 것이니, 그 눈을 일컬어 '보안'이라 한다.
보안보살은 환(幻)을 여의고 행(行)을 닦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얼굴이 동그랗기 때문에 동진(童眞)보살이 아니라
동진보살이라서 얼굴을 동그랗게 묘사한다고 한다.
※원래 신장들은 불이문(不二門)안으론 못 들어오는 것인데
법당 신중단의 신장들은 동진보살이 거느리고 들어온 것. <btn 우승택 강의>
※금강저: 인도신화에서 제석천 '인드라(indra)'가 사용하는 막강한 무기로서 번개나 벼락을 상징.
근본 뜻은 여래의 금강과 같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의 마구니를 파괴시킨다는 의미.
<열반경>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 모든 마구니를 티끌같이 쳐부순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신중탱화에서는 동진보살이 반드시 금강저를 들고 있다.
☞ 번뇌의 나무를 치는 날카로운 도끼
▒ 절에서 만나는 예적금강
▒ 절에서 만나는 동진보살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