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2021년 1월 27일 제121호
‘우선클럽’ 해소가 최우선이다
‘우선클럽’이란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2년 이내 신생클럽 또는 회원수가 줄어들어 클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클럽재건 또는 클립합병을 고려하거나 클럽활동정지 대상클럽 등을 말한다. 또한 클럽의 최소요건인 20명을 채우지 못한 클럽들도 해당되는데 ‘부실클럽’이라는 명칭 대신 클럽의 사기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클럽’이라 칭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라이온스 2,053개 클럽 중 회원 20명 이하 클럽은 몇 개나 될까? 본지 조사에 의하면 무려 345개 클럽으로 17%나 차지하고 있다. 클럽의 회원 수는 봉사역량의 바로미터이다. 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이 회원 수 부족으로 클럽을 운영하기에도 힘이 부쳐 봉사역량이 없다면 그 존재의 의미는 없다. 한국라이온스 클럽 당 평균회원 수는 약37.07명으로 세계평균 28.4명보다는 우수한 편이지만 기부 또는 모금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다른 나라와는달리 클럽운영비와 봉사금 모두를 회원들이 부담하는 실정이고 보면 우리나라 클럽회원은 최소한 40명 이상은 되어야 봉사할 능력을 갖춘 클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쉽게도 한국리이온스에 40명 이상의 견실한 클럽은 725개 클럽으로 35%밖에 되지 않아 봉사역량 을 갖추고 제대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라이온은 한국의 라이온스 회원 7만6천 여 명 중 그 절반도 안 되는 3만6천여 명뿐이라고 말한다면 여간 부끄러운 지적이 아닐 수 없다. 7만6천명 모두가 봉사다운 봉사를 펼치려면 각 지구마다 산재한 345개 우선클럽들을 총력으로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우선클럽의 재건은 회원영입과 탈회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왜냐하면 우선클럽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은 자의든 타의든모두 라이온스를 떠날 위기에 처해있는데 약간 명의 신입회원 영입으로 클럽재건에 성공한다면 그들 모두 고스란히 남아 퇴회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클럽 재건은 해당클럽에만 맡기지 말고 지구총재 팀을 비롯한 지역부총재 그리고 주변클럽들이 모두 나서서 도와야 한다. 클럽 회원수가 20명 이하로는 클럽임원 구성은 물론 지구임원 자원도 없다. 우선클럽들을 방치한다면 결국 지구 운영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역 내 라이온스 지도자들도 나서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 클럽들이 고른 회원 수를 확보하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 한국라이온스 회원증강과 봉사역량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크럽 해소가 최우선이고, 클럽 당 회원 수 40명 확보 또한 최우선이다!
비대면의 일상화
계속되는 코로나19인해 제103차 2021년 몬트리올 국제대회가 비대면 온라인 대회 개최로 확정되었다. 바야흐로 우리 라이온스 활동도 비대면 시대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국제협회와 국제재단은 벌써부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연합회도 힌국라이온스 창립 62주년 기념포럼을 비대면 영상 포럼으로 개최할 예정이고 보면 앞으로의 모든 라이온스 활동은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환경에서 우리 라이온스도 발 빠르 게 적응해야 한다. 이미 SNS를 통한 회원들과의 소통과 줌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이사회와 클럽 월례회를 실시하고 있는 클럽들도 있지만 무료사용 시간이 40분으로 한정되어 있어 이를 해소할 플랫폼과 가장 효율적인 도구들을 하루 빨리 찾아보고 마련해야 한다. 한국연합회 차원에서 화상회의나 강의 등에 사용될 가장 간편하고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서 각 클럽과 회원들에게 통일된 도구를 제공하거나 안내해줄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이참에 라이온스 교육도 영상으로 제작하여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든 라 이온스 지식을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조속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다. 비대면의 영상원격 강의로 하여금 더 많은 라이온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저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음으로써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한국라이온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봉사의 선택과 집중
우리 라이온스가 펼치는 봉사는 정말 다양하다. 그 수는 양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가히 백화점 수준이다. 이즈음에 클럽마다 펼치는 봉사가 특화되고 지속적으로 실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즉, 봉사의 선택과 집중이다. 회장이 바뀌면 봉사대상은 물론 봉사방법도 바꾸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물건을 잔뜩 쌓아놓고 기념사진이나 찍는 구태의연한 봉사는 이제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봉사하는 라이온들 모두 수혜자를 먼저 생각하는 봉사를 펼쳐야 한다.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어떤 봉사가 수혜자는 물론 우리 회원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클럽 봉사도 전통과 철학을 세우라는 뜻이다. 우리 클럽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봉사거리를 찾아야 하고 봉사대상 역시 한곳에 꾸준히 실천하여 봉사자는 물론 수혜자 모두가 공감하는 봉사가 이뤄져야 한다. 수혜자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바로 꾸준히 집중적으로 그들을 살피고 교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관되고 지속적인 선택과 집중의 봉사로 수혜자들로부터 공감과 사링받는 클럽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