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영양제이다.
“배달의 민족”, 이는 음식을 배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인 동시에 배달을 많이 시키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평균 택배를 65번 이용할 정도로 택배 산업이 발달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영토와 발전된 IT 기술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택배의 상용화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먼저, 택배의 장점으로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간단한 터치 한 번만으로도 언제든지 원하는 물건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배고플 때는 직접 요리하지 않아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고, 각종 생필품이 부족할 때는 마트에 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필요한 것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또한 원하는 물품이 국내에 있지 않더라도 해외직구를 통해 간편하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택배는 사람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소비의 폭을 더 넓혀주었다.
그러나 택배의 이용에는 부작용이 존재하는데, 이는 크게 환경적, 사회적, 본질적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택배는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 택배는 배달되는 과정에서 매연과 이산화탄소 등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특히 음식을 주문할 경우 음식을 남겨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상품의 포장에 이용되는 용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므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둘째, 택배 기사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수레를 끄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한 모 아파트의 사례부터 택배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여 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례, 택배 기사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갑질’을 한 사례 등이 뉴스에 빈번하게 보도되고 있으며, 높은 일의 강도와 잦은 야근으로 인해 택배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
셋째, 택배는 인간의 자급자족 능력을 퇴화시킨다. 택배의 본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삶을 더 효율적으로 살게 해주는 데 있다. 그러나 오늘날 과도한 이용으로 불필요한 부분까지 택배의 도움을 받게 되어 스스로 살아가는 DIY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줄임말로, 자급자족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이 짧은 어구 속에는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식량을 얻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지향해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택배의 사용은 삶의 이유를 퇴색시켰고 인간의 본질마저 흐리게 하였다.
따라서 영양제를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일정량을 넘어가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처럼 택배도 어느 정도까지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도, 또는 인간의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기준을 가지고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431자>
<요지>
택배는 인간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지만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택배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댓글 택배는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지만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어 그래서 앞으로는 택배는 꼭 필요할 때만 주문하고 직접 가서 사야겠어.
택배를 영양제에 비유하다니 정말 참신하다! 뭐든 과도하면 문제가 되는 것처럼 택배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 이렇게 발생한 문제를 너는 환경적, 사회적, 본질적인 관점에 따라 나누어 썼구나. 나는 그중에서도 택배문화를 '본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인상깊었어. 인간은 예로부터 자급자족을 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뿌듯함을 느꼈는데 배달이 그 참의미를 잊어버리게 하고 심지어는 인간의 본질마저 잃게 한다니. 조금 무서워진다. 앞으로 불편하더라도 꼭 필요할 때만 배달을 시켜야 겠어!
택배는 너의 글의 말처럼 편리한 점과 시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거 같아. 하지만 이 택배의 이용이 많이 지면서 부작용도 많아지는것 같아. 이러한 부작용들이 많아지면 사회나 환경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너의 말 처럼 '균형있게 활용하는 것' 이 중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