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卦名 | 3卦 水雷屯卦[수뢰둔괘, ䷂ ☵ ☳ 坎上震下감상진하] |
- 소통의 인문학 주역 11강 수뢰둔괘水雷屯卦① | |
卦辭 (文王) | p.432 屯은 元亨하고 利貞하니 勿用有攸往이요 利建侯하니라 |
彖傳 (孔子) | p.434 1. 彖曰 屯은 剛柔 始交而難生하며 |
p.435 2. 動乎險中하니 | |
p.435 3. 大亨貞은 | |
p.436 4. 雷雨之動이 滿盈일새라 | |
p.437 5. 天造草昧에는 宜建侯요 而不寧이니라 | |
大象傳 (孔子) | p.439 象曰 雲雷屯이니 君子以하여 經綸하나니라 |
- 소통의 인문학 주역 12강 수뢰둔괘水雷屯卦② | |
爻辭 (周公) | p.440 1. 初爻: 初九는 磐桓이니 利居貞하며 利建侯하니라 小象: 1. 象曰 雖磐桓하나 志行正也며 2. 以貴下賤하니 大得民也로다 p.444 2. 二爻: 六二는 屯如邅如하며 乘馬班如하니 匪寇면 婚媾리니 女子貞하여 不字라 가 十年에야 乃字로다 小象: 象曰 六二之難은 乘剛也요 十年乃字는 反常也라 p.448 3. 三爻: 六三은 卽鹿无虞라 惟入于林中이니 君子幾하여 不如舍니 往하면 吝하리 라 小象1: 象曰 卽鹿无虞는 以從禽也요 君子舍之는 往하면 吝窮也라 p.453 4. 四爻: 六四는 乘馬班如니 求婚媾하여 往하면 吉하여 无不利하리라 小象: 象曰 求而往은 明也라 p.456 5. 五爻: 九五는 屯其膏니 小貞이면 吉하고 大貞이면 凶하리라 小象: 象曰 屯其膏는 施未光也라 p.456 6. 上爻: 上六은 乘馬班如하여 泣血漣如로다 小象: 象曰 泣血漣如어니 何可長也리오 |
4. 象傳상전
p.439 【經文】 =====
象曰雲雷屯君子以經綸
象曰, 雲雷屯, 君子以, 經綸.
象曰 雲雷屯이니 君子以하여 經綸경륜하나니라
「象傳」에서 말하였다. “구름과 우레가 屯이니, 君子가 그것을 본받아 經綸한다.”
* 經綸경륜=經營경영: 큰 抱負포부를 가지고 어떤 일을 組織的조직적으로 計劃계획 함. |
* 經營경영: 事業사업이나 企業기업 等을 計劃的계획적으로 管理관리하고 運營운영함. 經은 다스린다. 綸은 잇는다. |
p.439 【傳】 =====
坎不云雨而云雲者雲爲雨而未成者也未能成雨所以爲屯君子觀屯之象經綸天下之事以濟於屯難經緯綸緝謂營爲也
坎不云雨而云雲者, 雲爲雨而未成者也. 未能成雨, 所以爲屯. 君子觀屯之象, 經綸天下之事, 以濟於屯難. 經緯綸緝, 謂營爲也
가는 것을 비라고 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한 것은 구름이 비가 되려고 하면서 아직 되지 않은 것이다. 비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屯이다. 君子는 屯의 象을 보고 天下의 일을 經綸하여 어려운 것을 救濟구제한다. ‘經綸한다’에서 ‘經경’은 다스린다는 것이고 ‘綸륜’은 잇는다는 것이니, 經營경영함을 말한다.
p.439 【本義】 =====
坎不言水而言雲者未通之意經綸治絲之事經引之綸理之也屯難之世君子有爲之時也
坎不言水而言雲者, 未通之意. 經綸, 治絲之事, 經, 引之, 綸, 理之也. 屯難之世, 君子有爲之時也.
가는 것을 水라고 하지 않고 구름[雲운]이라고 말한 것은 아직 通하지 않았다는 意味이다. ‘經綸한다’는 것은 실[絲사]을 만지는 일이니, 經은 끌어당기는 것이고, 綸은 손질하는 것이다. 어려운 世上은 君子가 큰 일하는 때이다.
p.439 【小註】 =====
或問屯需二象皆陰陽未和洽成雨之象然屯言君子以經綸需乃言飲食宴樂何也朱子曰需是緩意在他无所致力只得飲食宴樂屯是物之始生象草木初出地之狀其初出時欲破地面而出不无齟齬艱難故當爲經綸其義所以不同也
或問屯需二象, 皆陰陽未和洽成雨之象. 然屯言君子以經綸, 需乃言飲食宴樂何也. 朱子曰, 需是緩意在他无所致力, 只得飲食宴樂. 屯是物之始生, 象草木初出地之狀. 其初出時欲破地面而出, 不无齟齬艱難, 故當爲經綸, 其義所以不同也.
어떤 이가 물었다. “屯卦(둔괘, ䷂ ☵☳ 水雷屯)와 需卦(수괘, ䷄ ☵☰ 水天需) 두 象은 모두 陰과 陽이 아직 사이가 좋아 비가 되지 못한 象이다. 그런데 屯卦에서는 君子가 그것을 본받아 經綸한다고 하고 需卦에서는 飲食음식을 먹고 잔치를 베풀어 즐긴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朱子주자가 答하였다. "需卦는 느긋한 마음이 달리 힘쓸 곳이 없는 것이어서 但只단지 음식을 먹고 잔치를 베풀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屯卦는 事物이 처음 生기는 것이어서 草木초목이 처음 땅을 뚫고 나오는 狀態상태를 본떴다. 그것이 처음 나올 때 땅을 헤치며 나옴에 어긋나고 어렵지 않음이 없으므로 當然당연히 經綸하는 것이 되니, 그 意味가 같지 않은 까닭이다.
* 齟齬저어: 이가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물이나 일이 맞지 않고 어긋남’을 이르는 말. 蹉跌차질 |
* 艱難간난: 몹시 힘들고 고생스러움. |
○東萊呂氏曰屯難之世人皆惶懼沮喪不敢有爲殊不知正是君子經綸時節
○東萊呂氏曰, 屯難之世, 人皆惶懼沮喪不敢有爲, 殊不知正是君子經綸時節.
東萊呂氏동래여씨가 말하였다. “어려운 世上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고 失望실망하여 敢감히 큰일을 하지 않으니, 바로 君子가 經綸해야 할 때임을 정말 모르는 것이다.”
○隆山李氏曰坎在震上爲屯以雲方上升畜而未散也坎在震下爲解以雨澤旣沛无所不被也故雷雨作解者乃所以散屯而雲雷方興則屯難之始也
○隆山李氏曰, 坎在震上爲屯, 以雲方上升畜而未散也. 坎在震下爲解, 以雨澤旣沛, 无所不被也. 故雷雨作解者, 乃所以散屯, 而雲雷方興則屯難之始也
隆山李氏융산이씨가 말하였다. “坎卦(감괘, ☵)가 震卦(진괘, ☳)의 위에 있는 것이 屯卦(둔괘, ䷂ ☵☳ 水雷屯)이니, 구름이 위로 올라서 뭉쳐있으면서 아직 흩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坎卦(감괘, ☵)가 震卦(진괘, ☳)의 아래에 있는 것이 解卦(해괘, ䷧ 雷水解)이니, 비의 惠澤혜택이 이미 盛大성대해서 미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레와 비가 解卦가 된 것이야말로 어려움이 풀리는 것이고, 구름과 우레가 일어나는 것은 어려움의 始作이다.”
○臨川吳氏曰君子治世猶治絲欲解其紛亂亦猶屯之時必欲解其欝結也經者先總其序爲一而後分之象雷之自一而分綸者先理其緖爲二而後合之象雷之自二而合也
○臨川吳氏曰, 君子治世猶治絲欲解其紛亂, 亦猶屯之時必欲解其欝結也. 經者, 先總其序爲一而後分之, 象雷之自一而分, 綸者, 先理其緖爲二而後合之, 象雷之自二而合也.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君子가 世上을 다스리는 것은 실을 손질함에 그 얽힌 것을 풀려고 하는 것과 같으니, 또한 어려운 때에 반드시 그 꽉 얽혀있는 것을 풀려고 하는 것이다. ‘經綸한다’에서 經은 먼저 그 順序를 하나로 묶은 다음에 나누는 것이니, 우레가 하나에서 나누어지는 것을 본떴고, 綸은 그 실마리를 둘로 다스린 다음에 合하는 것이니, 우레가 둘에서 合해지는 것을 본떴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象曰, 以經綸. 「象傳」에서 말하였다. ‘그것을 본받아 經綸한다.’ |
中庸註, 經者, 理其緖而分之, 綸者, 比其類而合之. 緝績也. 西州人謂績爲緝又續也. |
『中庸』의 註주에 ‘經은 실마리를 손질해서 나누는 것이고, 綸은 部類부류를 나란히 하여 合하는 것.’ [주 70]이라고 했으니, 길쌈하는 일이다. 서주의 사람들은 績적은 모으고 또 잇는 것이 된다고 했다. |
70) 『中庸』: 經綸, 皆治絲之事, 經者, 理其緖而分之, 綸者, 比其類而合之也. |
【김도(金濤) 「주역천설(周易淺說)」】 |
愚按, 本義下朱子所釋惟一條, 呂氏以下諸儒所釋凡三條, 而皆合於大象之旨矣. 然愚則竊有別意之得, 故敢出臆說而示之耳. 蓋以爲屯難之世, 天下未定, 名分未明, 當建侯而統治, 以濟天下之屯. 此人君之大事也. 然嗣子初生蒙無知識, 此亦屯難之時也. 必立師傅之職, 輔助而導之, 經營其學業, 開發其聰明, 使之出乎屯難, 以爲他日治天下之本, 豈非君人之始事乎. |
내가 살펴보았다. “ 『本義』아래 小註에서 朱子주자가 解釋해석한 것은 한 條目조목이고, 呂氏여씨 以下 여러 學者가 解釋한 것은 세 條目인데, 모두 大象대상의 뜻에 符合부합한다. 그러나 나는 몰래[竊절] 다른 뜻을 攄得터득 한 것이 있기 때문에 敢히 내 생각[臆說억설]을 드러내 보인다. 어려운 時代시대에는 天下가 安定안정되지 않고 名分명분이 分明분명하지 않아 諸侯제후를 세워 統治통치해서 天下의 어려움을 救濟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임금의 큰일이다. 그러나 後繼者후계자가 처음 태어나면 蒙昧몽매하고 知識지식이 없으니 이것도 어려운 時期이다. 반드시 스승의 職分직분을 세워 輔助보조하고 引導인도해서 그 學業학업을 經營경영하고 그 聰明총명을 開發개발하며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를 後日 天下를 다스릴 根本으로 삼는다면 어찌 임금의 始作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
詳考諸儒所釋, 皆无此意, 故敢忘其僣陋, 作爲此說, 尾載於諸儒之下, 覽者宜詳之. 又曰, 彖辭所謂宜建侯三字, 疑已含此意耶, 覽者亦可詳之. 又曰, 非徒人君爲然也, 凡士夫之家, 皆可以法此象, 而治身治家, 善敎其子. 預養於㓜稚之時, 則豈不美哉. |
여러 學者들이 解釋한 것을 詳細상세히 살펴봐도 모두 이런 意味는 없기 때문에 敢히 주제넘고[僭濫참람] 陋醜누추함을 忘却망각하고 이 說설을 지어 여러 學者들 아래에 덧붙이니, 보는 者들이 詳細히 살펴야 할 것이다.” 또 말하였다. “ 「彖傳」에서 말한 ‘諸侯제후를 세운다.’는 것이 아마도 이런 뜻을 이미 包含포함한 듯하니, 보는 者들이 또 詳細히 살펴야 할 것이다.” 또 말하였다. “임금만 그런 것이 아니라 士大夫의 집안에서도 모두 이 象을 본받아 自身을 닦고 집안을 다스리며 子息자식을 잘 敎育교육시켜 어릴 때에 미리 길러준다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
* 臆說억설: 相對方상대방을 合理的합리적으로 說得설득할 만한 充分충분한 根據근거 없이 抑止억지로 펴는 主張주장이나 見解견해. |
【이만부(李萬敷) 「역통(易統)•역대상편람(易大象便覽)•잡서변(雜書辨)」】 |
屯之象曰, 雲雷屯, 君子以經綸. |
屯卦(둔괘, ䷂ ☵☳ 水雷屯)의 「象傳」에서 말하였다. ‘구름과 우레가 屯이니, 君子가 그것을 본받아 經綸한다.’ |
傳曰, 坎不云雨而云雲者, 雲爲雨而未成者也. 未能成雨, 所以爲屯. 君子觀屯之象, 經綸天下之事, 以濟於屯難. 經, 緯, 綸, 緝, 謂營爲也. |
『程傳』에서 말하였다. ‘坎卦(감괘, ☵)를 비라고 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한 것은 구름이 비가 되려고 하면서 아직 되지 않은 것이다. 비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屯이다. 君子군자는 屯의 象을 보고 天下의 일을 經綸하여 어려운 것을 救濟한다. ‘經綸한다’에서 ‘經’은 다스린다는 것이고 ‘綸’은 잇는다는 것이니, 經營경영함을 말한다.’ |
本義曰, 坎不言水而言雲者, 未通之意. 經綸, 治絲之事, 經引之, 綸理之也. 屯難之世, 君子有爲之時也. |
『本義』에서 말하였다. ‘坎卦(감괘, ☵)를 水라고 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말한 것은 아직 通하지 않았다는 意味이다. ‘經綸’은 실을 만지는 일이니, ‘經’은 끌어당기는 것이고, ‘綸’은 손질하는 것이다. 어려운 世上은 君子가 큰 일하는 때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經綸. 經綸한다. |
梁山來氏曰, 彖言雷雨, 象言雲雷. 彖言其動象, 著其體也. |
梁山來氏양산래씨는 말하였다. “ 「彖傳」에서 우레와 비에 對대해 말했고 「象傳」에서 구름과 우레에 對해 말했으니, 「彖傳」은 그 움직이는 象을 말해 그 몸체를 드러냈다.” [주 71] |
71) 『周易集註‧屯卦』: 象曰, 雲雷屯, 君子以經綸. 句節의 주, 彖言雷雨, 象言雲雷. 彖言其動象, 著其體也. |
○案, 經坎象, 綸震象. 水之流行不息, 有經底意思, 雷之往來分合, 有綸底意思 |
내가 살펴보았다. 經은 坎卦(감괘, ☵)의 象이고 綸은 震卦(진괘, ☳)의 象이다. 물의 흐름은 그침이 없어 다스리는 意味가 있고, 우레의 往來는 나눠졌다 合하여 ‘잇는다[綸]’는 뜻이 있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天造草昧, 宜建侯, 經綸天下之事, 以濟於屯難. 經者, 正其綱也. 震, 得乾初爻之象. 綸者, 理其目也. 坎, 得坤中爻之象. 泰象所謂裁成輔相, 乃經綸之成也. |
하늘의 造化조화가 어지럽고 어두우니, 諸侯를 세워 天下의 일을 經綸하여 어려움에서 救濟해야 한다. ‘經’은 벼리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震卦(진괘, ☳)는 乾卦(☰)의 初爻를 얻은 象이다. ‘綸’은 그 條目을 다스리는 것이다. 坎卦(감괘, ☵)는 坤卦(곤괘, ☷)의 中爻를 얻은 象이다. 泰卦(태괘, ䷊ ☷☰ 地天泰)의 象은 이른바 ‘마름질하여 이루고 도와주는 것[裁成輔相]’이니 바로 經綸의 完成이다. |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彖, 則言雷雨滿盈, 象則不曰雨而曰雲, 何也. 主大亨貞而言之, 則曰雷雨, 取陰陽和洽也. 主君子經綸而言之, 則曰雲雷, 取密雲不雨之象. 經綸, 卽濟屯之具故也. |
「彖傳」에서는 구름과 비가 가득함을 말했는데, 「象傳」은 ‘비’를 말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크게 亨通하고 바름을 爲主로 말하면 우레와 비라고 한 것은 陰陽의 和合을 取한 것이고, 君子가 經綸하는 것을 爲主로 말하면 구름과 우레라고 한 것은 구름만 잔뜩 끼고 비가 오지 않는 象을 取한 것이다. 經綸은 곧 어려움을 救濟하는 方法이기 때문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本義, 坎不言水, 云云. 『本義』에서 말하였다. ‘가는 것을 水라고 하지 않고, 운운.’ 小註, 臨川吳氏曰, 君子, 云云. 小註에서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君子가, 운운.” |
○按, 凡卦畫, 皆自下而上, 未有自上而下者. 則自一而分, 猶可說也, 自二而合, 便不成義理. 吳說恐做病. |
내가 살펴보았다. 卦의 畫획은 모두 아래에서 올라가니 위에서 내려오는 境遇가 없으니 하나에서 나눠진다는 것은 오히려 말할 수 있지만, 둘에서 合한다는 것은 理致가 아니니 吳氏오씨의 說설은 아마도 病弊병폐가 있는 것 같다.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傳, 觀屯之象, 經綸天下之事. 『程傳』에서 말하였다. ‘屯의 象을 보고 天下의 일을 經綸한다.’ 本義, 屯難之世, 君子有爲之時. 『本義』에서 말하였다. ‘어려운 世上은 君子가 큰일을 하는 때이다.’ |
案, 此皆解得順直, 但恐非夫子義. 蓋經綸非必險難之時, 雖太平無事之時, 亦當有條理彌綸, 所謂經綸, 猶蠶之吐絲作繭, 君子默運籌策. 滿腹凝聚, 其出無窮, 如雲雷之鬱結而將解, 所謂象也, 若以雲雷爲險難 [주 72]之象. 而此象爲屯難之世, 而又爲濟此屯難之世之經綸, 則此之經綸只是濟險一邊說, 不能包括賁飾承平啓往開來事業. |
내가 살펴보았다. 이것은 모두 곧음을 따르는 것을 깨우쳐 아는 것인데, 다만 孔子의 뜻은 아닌 듯하다. 經綸이 반드시 險難험난한 때인 것은 아니어서 비록 太平해서 일이 없을 때일지라도 마땅히 條理가 있고 두루 다스려짐이 있으니, 이른바 經綸은 누에가 실을 토해 고치를 만들고 君子가 默默묵묵히 산가지를 돌리는 것과 같으며, 뱃속 가득 뭉쳐 있어 끝없이 나오는 것이 구름과 우레가 막혀서 뭉쳐 있다가 풀리는 것과 같다. 이른바 象은 구름과 우레로 險하고 어려운 象을 삼은 것과 같으나 이 象이 어려운 時代가 되지만 또 이 어려운 時代를 救濟하는 經綸이 되니, 이런 經綸은 險難함만을 救濟할 수 있는 說일 뿐이니, 아름답게 꾸며서 나라가 安定되어 便安편안하고 過去과거를 繼承계승하여 未來미래를 開拓개척하는 事業사업을 包括포괄할 수 없다. |
72) 難난: 경학자료집성DB에 ‘歎탙’으로 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을 參照하여 ‘難’으로 바로잡았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所謂經綸者, 卽大經大本也. 萬物始生之初, 正大經立大本, 參天地贊化育, 是君子第一功業. |
이른바 經綸은 바로 큰 줄기와 큰 뿌리이다. 萬物이 처음 生겨나는 初期초기에 큰 줄기를 바로 하고 큰 뿌리를 세워서 天地천지에 參與참여하여 化育화육을 도움은 君子의 첫 번째 功業공업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雲雷, 將爲雨也. 經綸將爲政也. 雲雷而爲雨, 則物之屯者解矣. 經綸而爲政, 則時之屯者亨矣. 君子在屯邅之時, 必有濟世之經綸也. 經單絲, 綸合絲, 經綸者, 布縷而將織也. 卦形有此象也. |
구름과 우레는 將次장차 비가 되고, 經綸은 將次 政事정사가 된다. 구름과 우레로서 비가 내리면 事物의 어려움이 풀린다. 經綸해서 다스려지면 時代의 어려움이 元亨하게 된다. 君子는 어려워 머뭇거리는 때에 반드시 世上을 救濟할 經綸이 있다. ‘經’은 실을 홑으로 하는 것이고, ‘綸’ 실을 合하는 것이니, 經綸은 실을 펴서 베를 짜려는 것이다. 卦의 形態형태에 이런 象이 있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經綸皆治絲之事, 經者, 理其緖而分之也, 綸者比其類而合之也. |
‘經綸’은 모두 실을 손질하는 일이니, ‘經’은 그 실마리를 손질하여 나누는 것이고, ‘綸’은 그 部類부류를 견주어 合하는 것이다. |
〈問, 雲雷屯. 曰, 雲氣盈上, 雷氣盈下, 故爲雲雷屯. 問, 經綸. 曰, 治之有序也. 天地否塞, 而君子經綸者, 轉亂爲治也. |
물었다. “ ‘구름과 우레가 屯이다.’는 무엇입니까?” 答하였다. "구름 氣運기운은 위에 가득하고, 우레의 氣運은 아래에 가득하기 때문에 구름과 우레가 屯이 됩니다.” 물었다. “經綸은 무엇입니까?” 答하였다. “손질에 順序순서가 있습니다. 天地가 막혀서 君子가 經綸하는 것은 어지러움을 다스림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 |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
按, 經綸之釋, 傳義備矣. 蓋天下晦冥, 屯難之時, 萬品旡倫, 五典不敍, 譬如亂絲紊緖, 紛紜積堆, 不可不修治釐正. 然亦不過理其緖而分之, 比其類而合之而已. 愚嘗敷衍而爲之說曰, 正其君臣以統其網, 親其父子以續其緖, 別其男女以端其紀, 嚴其長㓜以次先後, 篤其朋友以輔左右, 則敍秩敦而條理明. 雖當雲雷屯難之時, 各有歸屬, 各有部居, 井井不亂, 燦燦有章矣. 夫何濟屯治亂之爲憂也. |
내가 살펴보았다. 經綸에 대한 解釋은 『程傳』과 『本義』에 仔細자세하다. 天下가 어둡고 어려운 때에는 온갖 것이 秩序질서가 없고 五倫오륜이 施行시행되지 않으니, 比喩비유하자면 엉킨 실과 어지러운 실마리가 어지럽게 쌓여 있는 것과 같으니, 고쳐서 바로잡고 손질하여 整理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 실마리를 다스려 나누고 그 種類종류를 나란히 하여 合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내가 일찍이 敷衍부연하고 說明설명하여 그 임금과 臣下를 바르게 하여 綱領강령을 統括통괄하고, 아비와 子息자식을 親친하게 하여 繼統계통을 이으며, 男子와 女子를 分別하여 紀綱기강을 바로 잡고, 어른과 아이를 嚴格엄격하게 하여 그 先後선후를 次例차례지우며, 親舊친구들을 敦篤돈독하게 하여 左右좌우를 돕는다면 秩序가 敦篤해지고 條理조리가 分明해진다고 하였으니, 비록 구름과 우레의 어려운 때에 該當할지라도 各其 돌아가 所屬소속할 데가 있고 各其 나누어 居住거주할 데가 있어 秩序整然질서정연하여 어지럽지 않고 燦爛찬란하게 빛남이 있다. 어찌 어려움을 救濟구제하고 混亂혼란을 다스리는 것이 謹審근심이 되겠는가?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君子以, 經綸. 君子가 그것을 본받아 經綸한다. |
經濟之策, 如雲雷. 坎在上卦, 則爲雲, 坎在下卦, 則爲雨. 畜雨治絲有緖. |
經綸하여 救濟하는 計策계책은 구름과 우레와 같다. 坎감이 上卦로 있으면 구름이 되고, 坎감이 下卦로 있으면 비가 된다. 빗물을 備蓄비축하고 실을 손질하는 데는 실마리가 있다. |
○經綸, 猶言經營. 經綸은 經營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君子見雲雷營雨之象, 以經綸事業也, 雲雷動而亭毒之意也, 根萌生而發達之志也, 經綸興而作爲之始也. 對卦爲离巽, 巽爲絲爲事, 互离麗, 有經綸事爲之象. |
君子는 구름과 우레가 비를 만들려는 象을 보고 事業사업을 經綸하니, 구름과 우레는 움직여서 化育[亭毒정독]하려는 마음이고, 뿌리와 싹은 나서 나아가려는 뜻이니, 經綸은 일어나서 일하려는 始作이다. 屯卦(둔괘, ䷂ ☵☳ 水雷屯)와 陰陽이 反對인 卦는 離卦(리괘, ☲)와 巽卦(손괘, ☴)인데, 巽卦는 실이고 일이니, 互卦호괘인 離卦(리괘, ☲)의 걸림에 經綸하고 일을 하는 象이 있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坎不言雨而言雲者, 取屯而未通之象也. 君子觀雲雷成屯之象以之解難, 如治絲之事而經綸之也. 經者, 分其端而理之也, 象乎坎一陽在中而分二陰於上下也. 綸者, 合其緖而總之也, 象乎震一陽在下而合二陰於上也. 〈彖傳言雨, 卽言屯將通也. 〉 |
坎卦(감괘, ☵)에서 비라고 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말한 것은 어려움을 取취해 아직 通하지 않는 象이기 때문이다. 君子는 구름과 우레가 어려움을 만드는 象을 보고 그것으로 어려움을 解決해결함이 실을 손질하는 일처럼 經綸하는 것이다. ‘經’은 그 실마리를 나누어서 손질하는 것이니, 坎卦(감괘, ☵)의 한 陽이 가운데 있으면서 두 陰을 上下로 나눈 것을 본뜬 것이다. ‘綸’은 그 실마리를 合해서 꿰매는 것이니, 震卦(진괘, ☳)의 한 陽이 아래에 있고 위로 두 陰을 合한 것을 본뜬 것이다. 〈「彖傳」에서 비를 말한 것은 곧 어려움이 將次장차 圓滑원활해질 것을 말한다. 〉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象, 經綸. 「象傳」에서 말하였다. ‘… 經綸한다.’ |
震以一陽而經之於始, 坎以一陽而綸之於中, 經所以正其動, 綸所以理其難. |
震卦(진괘, ☳)는 하나의 陽이 처음에서 다스리는 것이고, 坎卦(감괘, ☵)는 하나의 陽이 가운데서 統括하는 것이니, ‘經’은 그 움직임을 바르게 하는 것이고, ‘綸’은 그 어려움을 다스리는 것이다. |
【이정규(李正奎) 「독역기(讀易記)」】 |
當屯難之時, 只惶懼沮喪, 不敢有爲, 則濟屯可在何日乎. 孔孟轍環, 雖不能濟屯於當世, 濟屯於萬世. 武侯仗義, 伸大義於天下, 晦翁有爲, 乾坤重新. 是則君子有爲之時, 而閉戶恬然者, 非所以爲君子. |
어려운 때를 만나 두렵고 失望실망하여 敢히 큰일을 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救濟구제하는 것이 어느 날에 있겠는가? 孔子와 孟子가 天下를 두루 돌아다님이 비록 當時당시에는 어려움을 救濟하지 못했지만 萬世에는 어려움을 救濟하였다. 諸葛武侯제갈무후가 義理의리를 지켜 天下에 大義대의를 펼쳤고, 晦翁회옹이 큰일을 하여 乾과 坤이 거듭 새로워졌으니, 이것은 君子가 큰일을 할 때인데도 문을 잠그고 조용히 있는 것은 君子가 되는 까닭이 아니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經, 謂經緯之經, 綸謂綱綸之綸. 〈從正義說. 〉 |
‘經綸한다’에서 ‘經’은 經緯경위의 經을 말하고, ‘綸’은 綱綸강륜의 綸을 말한다. 〈『周易정의』의 說을 따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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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出處: daum,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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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院友會員원우회원으로 詩人시인이신 金香김향(金美慈김미자)님 紹介소개 |
『수레 발자국』 : 세 번째 詩集. 꿈은 現實과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詩와 어떻게 닮아 있는가. 꿈에는 그의 언어와 문법과 역사가 있다. 그것은 현실의 시간과는 다른 층위에서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런 의미에서 꿈은 현실 안에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와 낯선 체험을 가능케 하는 언어의 시 ? 공간이다. 詩가 꿈과 닮은 지점이 바로 여기일 것인데, 김향 시인의 이번 시집 역시 이런 꿈의 영토를 창조하며 몽상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에게 꿈은 잠을 매개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고, 소망의 비유이기도 하며, 낯선 시간과 장소가 환기시키는 未知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다. ~ ~ |
******(‘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