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창고인돌유적이 미슐랭가이드에게 별세개를 받다
성밟기로 유명한 고창읍성(모양성)에서 북서쪽방향으로 10km 정도 가다보면 BC 4~5 세기경 조성된 동양 최대의 고인돌 집단군락지인 고창읍 죽림리 · 상갑리 고인돌군을 만나 볼수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은 94년 12월 21일 사적 제 391호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와 ·화순·강화 고인돌유적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도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등재되어 문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고창 고인돌유적과 고인돌박물관이 또한번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것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잡지인 미슐랭가이드에서 전주한옥마울, 진안마이산과 함께 전라북도의 추천여행지로 소개되면서 부터이다.
고창 고인돌군은 죽림리 매산마을 성들봉 산줄기 남쪽 기슭을 따라 표고 15~50m의 범위 내에 군을 이루며 등고선을 따라 동서로 약1,764m 범위에 447기가 분포되어 있고 지정 보호구역의 면적은 573,250㎡이다.
죽림리 및 상갑리 일대의 고인돌은 1965년 국립박물관에 의해서 3기가 발굴 조사된 이래 1990년 전라북도와 원광대학교의 주관으로 3개월에 걸친 현지조사에 의해 447기가 조사되었으며, 파괴 매몰된 108기를 합하면 550여기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조사이전의 파괴된 기수를 합하면 대략 1,000여기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밀집분포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밀집된 것으로서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묘제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고인돌군의 형성은 혈연으로 이어지는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선사시대의 정신, 문화, 생활상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고창 고인돌은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형식을 자랑하고 있는 고인돌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으며, 고인돌을 축조한 기술은 현대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정밀한 기술이다. 또한 고창 고인돌의 조밀한 분포는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석묘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석붕 또는 대석개묘라 하며, 돌맨(DOLMEN)이나 거석이라고도 불리는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덮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고인돌이란 말은 순 우리말이며 그 말은 남방식 고인돌에서 비롯된 말이다. 즉 고인돌이란 말은 “굄돌을 가지고 있는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류가 거석을 이용하여 구조물을 남기게 된 것은 거석에는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다는 의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즉 거석에는 정령이 있으며 이 같은 정령에 의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거석을 숭배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거석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 의식, 또는 거석을 숭배하는 것을 만물숭배신앙(Animism)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선돌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석문화의 한축이다. 한반도 전체 고인돌의 숫자는 약 36,000여개가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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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인돌박물관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676번지 (고인돌공원길 74) / 063-560-8666
홈페이지 http://www.gcdolme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