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남과 북을 잇는 지하철 공사가 현재 분리된 채 진행 중입니다. 우선 하나의 노선은 안산(원시)~부천(소사)간 지하철입니다.
부천 소사역에서 출발하여 시흥을 거쳐 안산의 원시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입니다. 부천 구간은 소사역과 복사역이 자리합니다. 2011년 4월에 착공했고, 2016년 개통을 예상합니다. 현재 공사 진행율은 35%입니다. 총 공사비용은 전액 국가예산으로 충당합니다.
또 다른 노선은 부천(소사)~고양(대곡)선입니다. 부천 소사역에서 원종동과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을 지나게 됩니다. 부천구간의 역은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원종역이 됩니다.
당초 준공계획은 2017년이었습니다. 부천(소사)~안산(원시)간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부천(소사)~고양(대곡)간은 중앙정부와 사업추진방식과 비용분담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국가재정난에 따른 SOC사업 축소방침 때문이었습니다. 중앙정부의 입장은 소사~대곡선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광역철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광역철도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철도가 통과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총사업비의 25%를 분담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집요한 요구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우리 입장은 지방비 부담 없는 일반철도방식의 사업추진을 일관되게 요구 해왔습니다. 중앙정부의 입장은 강했습니다. 간극을 좁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착공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반쪽짜리 지하철 개통을 우려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업비 부담을 지방비 10%선으로 한다는 대타협을 이끌어 냈습니다. 건설은 일반철도사업방식을 유지키로 한 것입니다. 어려운 국가재정 속에 도출해 낼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었습니다. 부천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대단히 컸습니다. 노선이 지나는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들, 단체장들도 일관되게 뜻을 같이했습니다. 드디어 내년 착공을 시작하게 됩니다.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간의 지하철사업은 총 연장 42.8km입니다. 총 사업비는 2조9,510억 원이 투입됩니다. 안산(원시)~부천(소사)구간은 조성비용 1조 7,882억 원 전액을 국비로 충당합니다. 부천(소사)~고양(대곡)간은 총 19.5km(부천구간은 6.2km)입니다. 조성비용은 총 1조 1,628억 원입니다. 이중 90%는 국비, 10%는 지방비(도비,시비)로 부담합니다.
지방비는 광역단체인 서울시, 경기도와 기초단체인 부천시, 고양시가 거리에 비례해서 분담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비용부담액은 아직 정확히 산출되지는 않았으나 부천시는 184억 9천 만 원 정도의 비용부담을 예상합니다.
공사기간은 5년입니다. 분납할 경우 5년간, 연 37억 원 정도의 부담이 진행될 것입니다. 지방비 부담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국가 재정이 어렵다고 합니다. 지방재정도 여유롭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반쪽짜리 지하철을 만들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부천시 미래교통망은 지하철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이면 양 구간의 온전한 개통을 예상합니다.
앞으로 부천시의 남북 간의 대중교통은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선의 지하철이 담당하게 됩니다. 이 노선은 부천시내의 원할 한 교통소통을 넘어 수도권, 국내?외적으로도 대단히 큰 영향력과 상징성을 지닌 핵심노선이 됩니다.
우선, 경기 서부권역과 인천지역의 철도교통이 서울지하철3·5·7·9호선과 연계돼 수도권의 교통편익증대에 기여하게 됩니다. 동서방향으로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경인선 및 경의선으로 연계돼, 이들 동서축 교통망을 상호 연결시켜주는 남북방향의 입체 교통망을 구축합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향후 신의주 및 중국, 러시아 등과 연결하는 대륙진출 철도노선의 주요 구간이 됩니다.
만일, 목포에서 기존 호남·전라선을 이용할 경우, 서천을 경유해 현재 건설 중인 서해선(홍성~안산, 90.2km)과 연계됩니다.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 간 전철로 연결돼 경의선을 통해 향후 신의주 및 중국, 러시아 등과 연결하는 대륙진출 철도노선의 핵심구간이 되는 것입니다.
2013년 7월에 서울시가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화곡역과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노선을 후보노선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노선을 우리 오정구 지역과 연계된다면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원종역~화곡~홍대입구선이 추진될 경우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광역철도망이 완성됩니다.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당연히 증진되고, 부천시와 서울시 연계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교통혼잡비용도 크게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2014년 3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광역철도망을 연계한 서부지역 지하철건설 사업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화곡~홍대입구선’을 원종역까지 연결하자는 제안을 했고,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공동추진위원장직을 맡아 용역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1차 중간보고회에 이어 지난 11월 26일 국회에서 타당성 최종용역보고회까지 마쳤습니다.
두 개의 노선에 대한 대안을 두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최종용역결과 요약은 이렇습니다. 부천시, 서울 서남권역의 철도망 부재 해결 및 대중교통 이용율 증대측면에서 대안Ⅰ과 대안Ⅱ의 역할은 유사하나, 타 도시철도와의 연계성 및 권역 간 접근성 측면을 고려할 경우 대안Ⅰ의 건설효과가 더 높다는 것으로 제출 되었습니다.
‘원종 ~ 홍대입구’선의 경우 2호선, 5호선, 6호선, 9호선, 경의선, 소사대곡선, 목동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주변지역에 마곡지구, 상암DMC지구, 고양항동지구, 수색역개발사업, 홍대입구역개발사업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많아 노선자체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곳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착공과 개통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합니다. 부천(소사)~고양(대곡)간 지하철에서 환승되는 노선이기 때문에 이 공사의 완료시점인 2020년도에 동시 개통을 목표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원종부터 인천까지 연결하는 노선도 구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하철이 지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서울의 강서, 양천구는 우리 부천시와 고도제한 완화에서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각 지방정부간 신뢰가 대단히 두텁습니다.
따라서‘원종~ 홍대입구선’에 이르는 서부 수도권 지역의 교통완화를 위한 광역철도개설사업도 긴밀한 협업으로 좋은 결실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년 전까지만 해도 신도시 치고 지하철이 없는 곳은 수도권에서 우리 부천시가 유일 했습니다.
2012년 개통한 지하철 7호선은 우리 부천시민 생활의 패턴을 바꾸었습니다. 자산 가치를 높였습니다. 교통 분담률 효과를 보였습니다. 도로 정체를 완화시키는 연쇄효과도 가져왔습니다.
2016년 부천(소사)~안산(원시) 간 지하철이 개통됩니다. 부천(소사)~고양(대곡)간 지하철의 개통은 2020년도입니다. 원종~화곡~홍대선의 지하철도 2020년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천은 지하철 1호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선, 원종~화곡~홍대선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격자형 지하철로 수도권 최고의 황금지하철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신시가지의 주거 및 상업지역의 발달은 물론 구도심인 소사, 오정, 원미구 춘의사거리, 역곡 수주로 일대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