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축사에서 생활하던 경기도 수원소재 축산생명환경부 한우 80여 마리를 8월 7일부터 100여 일 동안 34ha의 초지를 구역별로 나눠 순환 방목한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초지 면적은 약 34ha로 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오차드 그라스, 크로버 등 3종의 목초를 섞어 심은 혼파초지다.
목초 수확을 위해 생산량이 가장 많은 봄철에 1차로 건초를 수확한 후 방목을 시작하는 것으로 올해는 중부지역에 비가 자주 내려 방목 시기가 더 늦춰졌다.
방목을 실시하면 인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들이 어리고 연한 풀을 섭취할 수 있어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방목에 적합한 목초 길이는 약 25∼30cm 정도이며 방목 후 남은 풀은 건초를 생산해 겨울철에 이용한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박진기 과장은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한우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이 필요하다.”라며 “방목을 할 경우 영양이 풍부한 풀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건강과 체중유지 효과뿐만 아니라 번식률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 박진기, 동물바이오공학과 양병철 031-290-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