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점심을 먹고 두자매가 1년간 묵힌 밭에가서 냉이를 캩습니다
그런데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계속 띠링띠링 하더군요
뭔 문제라도? 하는 생각 1도없이 두어시간 업드려 냉이를 한바구니 정도 캐고 집으로 오다가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생전 보지도 못한 번호 입력창이 뜨더니 비번을 정확히 입력하라고 하네요
한번 잘못입력하면 30초 뒤에 다시 입력하라고 하고 30초뒤에 또 입력하면 1분 뒤에 다시 1분 기다렸다가 또 입력하면 잘못입력했다고 3분 뒤에 또~ 또~ 또~ 수없이 반복~
결국 24시간 뒤에 재입력 하라고 해서 여지것 사용하던 비번을 모두 기억해서 입력해봤지만 또 다시 7시간 뒤에 입력하라네요
답답하고 속터지고 깜깜하고 결국은 삼성써비스센터에 갔다가 kt대리점에서 kt회원 확인서를 받아서 다시 삼성써비스 쎈터를 갔지만 결국 공장에서 처음 공폰으로 나올때 처럼 모두 지워진다고 하니 지금것 아끼던 사진 메모들이 아깝고 전번들 날아가면 그것도 번거롭고 해서 먹통 답답이 스마트폰을 부여안고 집으로 들고 와서 스마트폰 메모지에 적어두었던 비번을 갤럭시 탭으로 열어볼려고 하니 스마트폰이 잠겨있다보니 갤럭시 탭에서도 안열리네요
너무 답답하고 다음주면 미쿡 한달살이도 가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남편 폰을 빌려서 아들들에게 엄마폰이 이렇게 되었는데 방법이 없을까? 하고 글을 올렸더니 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우선 제 스마트폰 g메일로 임시 비번을 신청했으니 제 메일을 열어서 임시 비번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원격으로 제폰에 들어와서 비번을 찾아주네요
삼성써비스쎈터에서도 못여는 비번을 제 큰 아들이 큰아들집에서
저는 작은 아들이랑 1박2일 나드리 중에 제폰을 살려주니 얼마나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던지요
아끼던 사진도 모두 그대 2박3일만에 스마트폰 살려서 손녀들 뛰노는 사진도 찍어주고 카페도 들어 올수 있게 되네요
지금것 아들들에게 나이든 노인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아들 며느리들에게 아쉬운 말이나 실수담 같은 약점을 안보이고 살고싶었는데 결국 아들에게 의지를 하게 되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들의 보호자였는데 이젠 아들에게 의지하는 할미가 돼었어요
스마트폰 비번은 가족끼리는 공유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비번 잃어 버릴까봐 스마트폰 메모장에만 적어두면 저 같은 바보할미가 된답니다
어젠 어린 손녀들이 대공원에 가자고 해서 대공원 놀이 숙소는 한확콘도에서
오늘은 미리내 성지로 은이성지로 분위기 좋은 찻집으로 맛집찾아 다니다 저녁은 집에와서 간단하게 먹고 조금전에 보냈습니다
손녀들이 할미랑 자고 가자고 울며 떼를 썼지만 유치원에도 가고 어린이 집에도 가야한다고 보냈답니다
이제 쉬고 잠을 청해 보렵니다
첫댓글 비번 그거 있어야하나요?
스마트폰으로 은행일도 보고 카드도 사용하고 하다보니 비번이 꼭 필요해요
AI시대라 저희가 다 아는건 쪼끔 어려운것같아요. 저도 중1아들에게 엄마가 큰소리 뻥뻥 쳤는데 요즘엔 아들이 더 많이 알고 듣도 못한 내용을 물어보면 읔~ ㅎㅎ
도도님 미쿡 가실 준비 잘하셔요^^
제가 몇년 전까지 노인 복지관에 노인어르신들 컴퓨터 봉사 강의를 했었거든요
컴퓨터 배우는것도 25년전에 1주일에 80분씩 1개월 강의 듣고부터 혼자 컴퓨터 주소 하나하나 맞춰가며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어찌어찌해서 자격증도 따고 했었는데 지금은 맹초중에 맹초가 된듯해요
미쿡에 갈 날짜가 이젠 코앞이네요
꽃씨 나눔 받은것도 심어야 하는데 몸도 마음 바빠지네요
이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 입니다
저도 지난번 폰 해킹때
아들 며느리 딸 섯이서 힘모아 해결 해줬어요
석달동안 곤욕을 치렀어요
이젠 자식들 의지할 때가 되었나봐요
큰소리 뻥뻥 치던 시대는 갔나봐요ㅎㅎ
잘 준비 하시고 미리
꽃들 단속 잘 하셔요ㅎ
그런거 같아요
제가 무엇을 사고 싶은데 하면 아들이랑 며느리들이 알아봐 준다고 하면서 사오곤 해요
컴퓨터도 사양 좋은 컴퓨터 재료들을 조립해서 가져다주고요
어디 가고 싶다하면 알아봐 주고요
날잡아서 함께 가주기도 하고요
이젠 어미 아비의 보호자가 확실한것 같아요
@도도 ㅎㅎ 맞구요
저도 그저께 전주갔다가
호사하고 왔어요
가까이사니 좋으네요ㅎ
옷사줘 신발사줘 밥먹고
차 마시고 저도 손주손녀 옷사주고 용돈주고 왔어요
부담 안준다고 잘 안가니 아이들이 불만이 많네요ㅎ
역시 자식이 좋아요 😀
@들꽃풍경(전북) 저희 남편도 아들 내외가 올때마다 용돈을 준답니다
그제 주말에는 작은 아들 내외가 용인 한화콘도를 예약해 놨으니 성지순례겸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해서 따라 갔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게 확실했어요
금일봉 50을 아들에게 주니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 연금이랑 한달 수입이랑 월세랑 모두 함치면 얼마나 되는데 매번 용돈을 이렇게 많이 주세요? 하고 물으니
눈치없는 남의편이 아들에게 연금은 얼마 작은 구멍가게 하면서 얼마
월세 얼마 하며 모두 불어버리니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는 고소득자이니 용돈 많이 주실만 하네요~하더군요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아요
@도도 그래서 남편과도
모든걸 공유하면 안된답니다
눈치없기는 어느집이나
공통점 이군요ㅎㅎ
아참 서리태 심으실거지요
좋은종자 고루 드리려구요
@들꽃풍경(전북) 서릿테는 꼭 심어야지요
@도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