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책 두권을 구입했다. 그는 작별하지않는다와 소년이온다를 먼저 읽어볼것을 추천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 할것으론 예항하지 못했다. 그것도 한강작가가 수상할것으론 생각지 못했다. 그의 채식주의자를 읽어 보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알질 못했다. 그래서 다른 그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았다. 그러다 노벨상을 수상한 후 그의 작품을 읽어보려 이 책들을 내돈내산했다. 나는 돈을 주고 책을 사보는것보다 빌려 읽는것을 선호한다. 한번 읽은 책을 두번세번 또 읽지 않는다. 빌려 읽으면 시간이 정해져 있어 좀 더 타이트하게 읽게 된다. 작별하지않는다와 소년이온다는 같은 내용을 두권의 책으로 만든것 같았다. 무모하고 잔혹한 폭행앞에 스러져간 이름없는 사람들의 아픔, 그리고 살아남아 그 아픔을 견디어내 사람들의 아픔 그들의 아픔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적어낸 한강은 유려했다. 역사의 흐름속에 잊혀질수 밖에 없는 개인의 아픔이 뭉굴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번 계엄사태에 이 작품들을 읽으며 수많은 주검들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이번 사태가 없었다면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더욱 빛났을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유와 민주의 소중함을 깨닭고 폭력과 독재에 저항하는 힘을 기른다면 작가의 소임은 다 한것이다. 다시 한번 한강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