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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귀출여분토(貴出如糞土),
천취여주옥(賤取如珠玉).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19. 2024
고사성어 365
4월 19일: 귀출여분토(貴出如糞土), 천취여주옥(賤取如珠玉).
4월 19일의 고사성어(110)
귀출여분토(貴出如糞土), 천취여주옥(賤取如珠玉). * 값이 비싸지면 쓰레기처럼 내다 팔고, 값이 싸지면 옥구슬을 사들이듯이 사들여라. *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춘추시대(春秋時代) 경제(經濟) 사상가(思想家) 계연(計然, 생졸미상生卒未詳)의 경제론(經濟論)과 상인관(商人觀)에서 가장 빛나는 대목은 그가 商人의 이윤(利潤) 추구(追究)를 긍정(肯定)했을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말로 나아가 상인(商人)이 시장(巿場)에서의 물가(物價) 안정(安定)에 일정(一定)하게 책임(責任)을 져야 한다고 주장(主張)한 것이다.
가격(價格)이 오른다고 그것을 꿰어 찬 채 더 오르길 기다리지 말 것이며, 價格이 떨어진다고 더 떨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적당(適當)한 값으로 사들이라는 것이다. 要컨대 재물(財物)이 되었건 자금(資金)이 되었건 물이 흘러가듯 원활(圓滑)하게 유통(流通)시켜야만 物價가 安定을 찾는다는 뜻이다. 또 商人은 이런 기본(基本)을 지켜서 서민(庶民)의 물가(物價)가 안정(安定)되게 유지(維持)되는데 책임감(責任感)을 느껴야 한다. 이는 經濟 윤리(倫理)에 가까운 논리(論理)가 아닐 수 없다.
사마천(司馬遷)은 計然의 경제관(經濟觀)과 商人 倫理觀을 대단(大緞)히 높이 평가(評價)했다. 이 같은 評價는 計然의 經濟 전략(戰略)을 전폭(全幅) 수용(收用)한 월(越)나라가 춘추오패(春秋五霸)의 하나로 위세(威勢)를 떨친 것으로 충분(充分)히 입증(立證)되었다. 아래는 당시(當時) 越나라의 상황(狀況)에 대한 司馬遷의 기록(記錄)이다.
“이렇게 計然의 方法대로 10年間 다스리고 나자 나라가 부강(富強)해졌고, 병사(兵士)들에게는 풍족(豐足)한 돈과 물건(物件)을 주게 되었다. 그러자 兵士들은 갈증(渴症) 난 사람이 마실 물을 얻은 것처럼 적(敵)의 돌과 화살을 向해서 용감(勇敢)하게 진격(進擊)하게 되었고, 결국(結局) 구천(句踐)은 强한 오(吳)나라에 복수(復讎)하여 天下에 군대(軍隊)의 위력(威力)을 떨치고 ‘五覇’의 하나로 불리게 되었다.”
約 5천만(五千萬)에 이르는 화교(華僑)들 中 사업(事業)에 종사(從事)하는 화상(華商)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호칭(呼稱)으로 ‘유상(儒商)’이란 것이 있다.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한 유가(儒家)의 가르침과 학식(學識)을 겸비(兼備)한 商人을 가리킨다. 計然의 經濟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귀출여분토(貴出如糞土), 천취여주옥(賤取如珠玉).
《史記》 130권(卷) 中 실질적(實質的)으로 마지막 卷이라 할 수 있는
卷129 <貨殖列傳>은 司馬遷의 경제사상(經濟思想)과 역대(歷代)
거부(巨富)들의 치부법(致富法)을 소개(紹介)하고 있는 명편(名篇)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19일
- 일장공성만골고(一將功成萬骨枯)
- 장수 하나가 공을 세우려면 만 명의 희생이 따른다.
명구 출전 : [기해세(己亥歲)] 명구 해설 : 당나라 때 사람 조송(曹松)이 쓴 시의 한 대목이다. 큰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큰 희생이 따른다는 뜻이지만, 한 사람의 성공과 명예 때문에 많은 사람이 희생을 치러야 하는 불합리한 경우를 가리키는 때가 많다. 이렇게 세운 공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다수 국민의 혈세를 들여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한 사람을 위한 무익한 사업을 벌일 때 이 구절을 인용할 수 있다. 더욱이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지금 같은 경제 체제에서는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해도 그 부가 극소수에게로 집중될 뿐 수많은 사람이 빈곤에 허덕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에 군사 방면보다는 오히려 경제 방면에 더 어울리는 말이 되고 있다.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가 이익을 보는 그런 구조가 필요한 세상이다. 중국사의 오늘 : 1928년 4월 19일 일본이 만주(滿洲)로 불리는 동북 3성(요녕, 길림, 흑룡강성)을 점령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 126.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https://brunch.co.kr/@04d191ed55fb4bb/127 |
- 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24강 '경제전문가 관중') https://www.youtube.com/watch?v=TPuwuEj2Oco |
관중(管仲) 부민부국(富民富國)이 답이다(1) - 중국인의 실용적 경제관 중국인들은 새해 인사로 ‘씬니엔콰이러(新年快樂)나 ‘꿍씨파차이(恭喜發財)’란 말을 즐겨 한다. 전자는 ‘새해를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뜻이다. 후자는 ‘돈 많이 벌기를 기원합니다’ 또는 ‘돈 많이 버세요’라는 뜻이다. 후자의 인사말은 얼핏 생각하면 상당히 천박한 인사처럼 들린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날 인사가 하필이면 돈 많이 벌라는 말이라니. 하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인사가 낯설지 않다.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쨌거나 ‘꿍씨파차이’는 중국인의 치부관(致富觀) 내지 경제관을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사회주의, 즉 공산주의 국가다. 하지만 경제관념이나 돈에 대한 인식은 자본주의를 비웃을 정도로 철저한 면이 많다. 그래서 혹자는 “중국은 공산주의를 실행한 지는 100년이지만 자본주의를 실행한 지는 5천 년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역사 기록을 보아도 중국식 경제 이론이 정립된 것은 무려 2천 수백 년 전이다. 춘추시대 지금의 산동반도 바닷가에 위치했던 제(齊) 나라는 전통적인 중농주의(重農主義)를 대신하여 중상주의(重商主義)를 국가 경제정책으로 취함으로써 당시 수많은 제후국들 사이에서 일약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제나라의 정책 전반을 이끌면서 중상주의 경제정책을 크게 성공시킨 주인공이 관중(管仲, ?~기원전 645)인데, 그는 경제와 삶의 질을 결부시킨 최초의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다. |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 우정의 대명사 ‘관포지교’는 무려 2,600여 년 동안 인구에 회자되어왔고, 지금도 수시로 언급되는 너무나 유명한 고사성어다. 글자를 풀이하자면 ‘관중과 포숙(鮑叔)의 우정’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 단 네 글자에 내재되어 있는 역사 고사와 그 내용, 그리고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관포지교’의 실제 주인공은 관중이고, 그 주인공을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은 포숙이다. 이 고사에는 춘추시대 초기 역사와 제(齊) 나라의 정치상황 등이 큰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제나라가 이 두 사람의 사심없는 우정과 헌신에 힘입어 춘추시대 최초의 패권국으로 발돋움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도 깔려 있다. 그런데 ‘관포지교’에 내재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로 관중이라는 걸출한 정치가가 제나라를 초강대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행한 놀라운 정책, 특히 경제 정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관중의 경제 정책과 경제관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저 관중의 생애를 간략하게 따라 가보자. |
관중(管仲)의 간략한 생애 관중은 기원전 7세기 춘추시대 초기 지금의 산동성 동부에 위치한 제나라에서 활약한 정치가이자 경제 전문가로 이름은 이오(夷吾), 자가 중(仲)이다. 대개 자를 따서 관중이라 부르는데, 관경중(管敬仲)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전하기로는 일찍부터 상업 경영에 종사하다가 정치에 관여했다. 당시 제나라 공자 소백(小白, 훗날의 환공桓公)과 공자 규(糾)가 군주 자리를 쟁탈하는 다툼에서 관중은 공자 규를 지지했다. 소백은 국군 자리에 오른 뒤 지난날의 허물을 따지지 않고 관중을 중용했고, 관중 또한 환공을 잘 보좌하여 개혁 정치를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포숙의 고귀한 배려와 양보로 제나라의 재상을 맡아 40년 동안 제나라의 정국을 주도했다. 정치면에서 그는 나라에 각급 군사조직을 설립하고 사(士), 농(農), 공(工), 상(商)의 직업을 규정했다. 경제면에서는 조세개혁을 실행했고, 농업과 수공업 발전에 유리한 정책을 적극 실시했다. 국내 정치와 경제의 안정과 개선을 이룬 기초 위에서 관중은 환공으로 하여금 존왕양이(尊王攘夷)와 제나라를 따르는 우방국을 끌어들이는 방침을 적극적으로 권하여 패권을 수립했다. 이른바 ‘존왕’은 주(周) 왕실을 받든다는 명분이었고, ‘양이’는 화하(華夏) 지구를 침범하는 융(戎)과 적(狄) 및 남방의 초강국 초(楚) 나라를 막는 정책이었다. 이에 따라 제나라는 기원전 649년 융이 주(周) 왕실을 침범하자 군사를 내어 이를 막는 등 주 왕실을 보좌하는 한편, 이민족의 공격을 받는 주변 제후국들을 구원했다. 관중의 이러한 대내외 정책을 바탕으로 제나라는 주 왕실을 끼고 춘추 제후국들을 호령하는 춘추시대 최초의 패주(霸主)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관중은 ‘부민부국’을 목표로 각종 개혁정책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제나라는 명실상부 초강국으로 성정했다. 요컨대 제 환공의 칭패(稱覇, 춘추오패의 선두 주자)는 관중이 주도한 제나라 상업과 대외무역의 상대적 발전과 대단히 큰 상관관계가 있다. 이렇게 해서 제나라는 각국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자유롭게 교역하는 천하의 중심이 되었다. 관중이 남겼거나 그 문하의 학자들이 정리한 것으로 추정하는 [관자(管子)]는 관중 이후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로 대변되는 사상가들은 물론 정치가, 학자, 경제 전문가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그의 경제사상과 경제관은 서양의 경제학자 케인즈와 상당히 닮아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있을 정도이다. 케인즈가 19세기 사람이니 관중은 그보다 2500년 이상이나 앞섰다. |
관중의 상업 활동 창름실이지예절(倉廩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而知榮辱).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2,700년 가까이 인구에 회자되고 나아가 역대 국가 정책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쳐온 천고의 이 명언이 다름 아닌 관중의 입에서 나왔다. 경제가 인간의 의식까지 결정한다는 명쾌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같은 탁월한 인식이 나오게 된 데는 젊은 날 관중의 특이한 경력이 자리잡고 있다. 관중은 귀족 집안 출신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평민과 다름없는 신분으로 떨어졌다. 이에 관중은 어린 시절 말을 기르는 노동에 종사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다음에는 친구 포숙과 함께 장사를 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관중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당초 곤궁할 때 포숙과 장사를 했다. 이익을 나누면 내가 많이 가져갔다. 포숙은 내가 욕심이 많다고 여기지 않았는데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중은 젊은 날부터 노동과 장사에 직접 뛰어들어 하층민 생활을 경험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나라를 제대로 잘 다스리려면 백성들의 생산과 생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의 지음(知音) 포숙의 관중의 능력과 재능을 알아보았고, 그를 위해 중요한 고비마다 자신에게 돌아올 자리와 부를 관중에게 양보하는 고귀한 정신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관포지교’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다. |
*****(2024.11.05.)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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