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출석수업에서 과제 내주셨던 형태소 분석해 본 예입니다.
충남 대전 학우님들은 낯익은 문제일 겁니다.
1. 자, 지금부터 형태소 분석에 빠져 봅시다!
맨 처음 할 일은 큰 가지부터 분리하는 일입니다.
1)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에서 조사를 분리시킵니다.
: 지금+부터, 분석+에
2)다음 용언에서 어미를 분리시킵니다.
여기서 동사의 어간을 찾는 일이 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
사전으로 직접 확인하십시오.
: 빠지-, 보-, 그럼 어미는 ‘어’, ‘-ㅂ시다’
3)수식언(부사, 관형사)를 찾습니다. : 없네요.
4)독립언(감탄사)을 찾습니다. : 자
4)빠진 게 있나요? 조사 안 붙었던 명사 ‘형태소’가 있네요.
그럼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 지금, 부터, 형태소, 분석, 에, 빠지, 어, 보, ㅂ시다
어절 즉 단어의 경계에는 '#'을, 의존형태소에는 '-'을
체언과 조사, 용언과 어미 그리고 합성어 구성요소들 사이에는 '+'를 표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표기해야 합니다.
이때 쉼표나 문장기호 등은 형태소 분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지금+-부터#형태소#분석+-에#빠지-+-어#보-+-ㅂ시다
그럼 1차 분리 끝. 이어집니다.
문제 : 자, 형태소 분석에 빠져 봅시다!
1차 분석 : 자#지금+-부터#형태소#분석+-에#빠지-+-어#보-+-ㅂ시다
일차적인 분리가 끝났으면
그 다음은 조사와 어미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이름을 붙입니다.
조사(교재 P143-175) : 크게 격조사와 보조사로 나뉘고
격조사에는 주격, 목적격, 관형격, 부사격, 서술격, 호격, 보격 조사가 있고
이들이 붙어서 그 명사는 주어, 목적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독립어, 보어가 됩니다.(중요)
주격(이, 가, 께서),
목적격(을, 를),
관형격(의),
서술격(이다)
물론 부사격 조사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충분히 숙지하십시오.(P123 조사의 종류)
어미는 책엔 크게 네 가지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1)종결어미 : 문장을 마무리 짓는 어미
2)전성어미 :명사형 어미 : -ㅁ/음, 기
관형형 어미 : -ㄴ/-은, -ㄹ/-을, -던
3)동사구 내포문 어미 : 부사형 어미, 인용어미
4)연결어미
종결어미와 부사형 어미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교재 꼭 참고하세요.
특히 형태는 간단하지만 그 쓰임이 중요한 관형형어미는 책을 통해 꼭 숙지해두십시오.
다른 것들도 물론이지만요.
그 다음 할 일은 비교적 쉽습니다.
명사 대명사 수사를 찾아봅니다. - 설명 않겠습니다.
용언을 동사와 형용사로 구별해야 합니다.
교재 P87 참고하셔서 동사와 형용사 구별 시에 적용해 보십시오.
관형사 부사 감탄사를 찾습니다.
관형사는 체언을 수식하고 부사는 용언을 수식한다는 점 꼭 기억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할 일은 복합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합어의 경우 사전이 형태소 분석을 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파생어의 경우 어근과 접사를, 합성어의 경우는 IC분석까지 친절히 해줍니다.
당장 덧신, 늦더위, 새끼손가락을 사전에서 찾아보십시오.
‘덧-신, 늦-더위, 새끼-손가락’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보면 다시 ‘손-가락’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춤, 기쁨, 더위처럼 한 음절 안에 접사와 어근이 섞인 파생어는 당연히 하이픈이 없겠죠?
복합어에 관해선 3강 4강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잘 읽어보십시오.
특히 IC분석이 뭐더라 하시는 분들 必.
이어집니다.
(1,2부터 먼저 읽으세요.)
자, 그럼 하나씩 보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형태소 분석에 빠져 봅시다!
=> 자, 지금+부터, 형태소, 분석+에 빠지-+-어, 보-,-ㅂ시다,
‘자’는 감탄사입니다.
(1)감탄사 : 어머나, 야 등만 감탄사가 아닙니다. ‘휴, 살았다.’에서 ‘휴’도 감탄사입니다.
‘쉼표’로 분리되어 있는 단어는 거의 감탄사로 보시면 됩니다. (교재 P120)
‘-부터’는 보조사입니다.
(2)-부터 : 사전엔 보조사로 나와 있지만 교재(교재 P161~175)에선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점 때문에 부사격 조사와 좀 헷갈립니다.
물론 이 ‘-부터’는 저에게 많은 의문을 남기지만
그 과정을 여기에 쓰면 여러분들이 혼란스럽기만 할 겁니다. 일단 ‘-부터’는 보조사입니다.
‘-에’는 부사격 조사입니다.
‘부사격’이 있다는 점 자체에 주목하십시오. 교재 P151
하위 부류로 처소격, 여격, 방위격, 구격, 공동격이 있는데 이것까지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예문들을 보시면서 의미를 기억하십시오.
‘에, 에서, 한테, 에게’가 대표적인 경우이고 ‘(으)로, (으)로서’가 있고요.
152쪽 예 중에 '처럼, 만, 보다, 와, 하고‘도 있습니다. 의미를 생각하시면서 죽 보십시오.
‘-어’는 연결어미입니다.
본용언과 보조용언 연결하는 '-아/-어'는 연결어미입니다.
(무거운 짐을 들어 주었다./강에는 다리가 놓여 있다./밤이 깊어 간다.)
‘-어와 -아’에는 여러 가지 용법이 있으니 사전을 꼭 참고하세요.
‘-ㅂ시다’는 종결어미입니다.
당연합니다. 문미에 쓰였으니까요. 교재 P177부터 있습니다.
종결어미는 평서형, 의문형, 명령형, 청유형이 크게 있고 기타로 약속형, 감탄형어미가 있습니다.
그럼 ‘-ㅂ시다’는 어디에 속하겠습니까? 맞춰보세요.
일단 여기서 앞의 걸 종합해서 분석을 마저 완성해 보십시오.
**어미의 경우, 한 가지 주의하실 점.
어미가 음절수가 많을 때 도대체가 어디서 끊어서 분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드리오리다'의 '오리다'를 예로 들면
'-오-+리-+다'인지, '오리-+-다'인지, '-오-+리다'인지, '-오리다'인지 헷갈립니다.
헷갈리는 경우 전체도 해보고 이리저리 뜯어서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위로 쓰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오리다의 경우 중세에서 보면 낱낱이 분석을 하게 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오리다' 전체를 하나의 어미로 봅니다.
처음 예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감탄사)#지금(명사)+-부터(보조사)#형태소(명사)#분석(명사)+-에(부사격 조사)#빠지-(동사)+-어(연결 어미)#보(동사)+-ㅂ시다(청유형 종결 어미)
바른국어생활과문법]바른국어생활과문법교재요약.hwp
표로정리한교재.hwp
첫댓글 감사합니다.^^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형태소 분류하는게 어려웠는데 이렇게 자세히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잘 모셔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