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991]포은시-江上憶周左參 二絶(강상억주좌참-2절)
강상억주좌참1(江上憶周左參1)
강 위에서 주좌참이 생각나서-정몽주(鄭夢周)
江上玉人何處遊(강상옥인하처유) : 강 위의 그리운 이 어디서 노니는지
江聲日暮向東流(강성일모향동류) : 저물녘에 강물 소리 동쪽을 향해 흐른다
春風萬里孤舟客(춘풍만리고주객) : 만리 봄바람에 외로운 배 탄 나그네
一夜相思欲白頭(일야상사욕백두) : 밤새도록 생각하니 머리가 희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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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억주좌참2(江上憶周左參2)
강 위에서 주좌참이 생각나서-정몽주(鄭夢周)
黃金臺客鬢靑靑(황금대객빈청청) : 황금대의 나그네 귀밑머리 푸르고
千首詩名海內驚(천수시명해내경) : 천여 수의 시의 명성 나라 안에 가득하다
入掌絲綸應不遠(입장사륜응불원) : 조칙을 지을 날도 반드시 멀지 않으리니
觀光他日話離情(관광타일화리정) : 관광의 다음 날에 이별의 정을 이야기하리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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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포은집 제1권 시(詩)
江上。憶周左參 二絶
江上玉人何處游。江聲日暮向東流。
春風萬里孤舟客。一夜相思欲白頭。
黃金臺客鬂靑靑。千首詩名海內驚。
入掌絲綸應不遠。觀光他日話離情。
강가에서 주 좌참을 생각하다 절구 2수
〔江上憶周左參 二絶〕
강가의 옥 같은 사람은 어디서 노니는가 / 江上玉人何處游
날 저물녘 강물 소리 동쪽으로 흘러가네 / 江聲日暮向東流
봄바람 외로운 배 안의 이역만리 나그네 / 春風萬里孤舟客
하룻밤 그리움에 머리카락 희어지려 하네 / 一夜相思欲白頭
황금대에 오른 사람 귀밑머리 청청한데 / 黃金臺客鬢靑靑
시 천 수를 읊은 명성에 천하가 놀랐었지 / 千首詩名海內驚
조정에 들어가 황명을 맡을 날 머지않으리니 / 入掌絲綸應不遠
뒷날 황도를 구경할 때 이별의 정을 말하리라 / 觀光他日話離情
[주-D001] 좌참(左參) :
명대(明代)의 지방 행정 기관인 승선포정사사(承宣布政使司)에
속한 좌참정(左參政) 혹은 좌참의(左參議) 벼슬이다.
[주-D002] 황금대(黃金臺) :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천하의 현사를 초빙하기 위하여
역수(易水) 동남쪽에 지은 누대이다.
현사를 대접하려고 누대 위에 천 금을 놓아두었기 때문에
황금대라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