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전에 원룸으로 사용하던 방 2개중 한 곳에 주방 수납장이 벽에 붙어 있었는데
지난주에 갑자기 꽝 소리와 함게 떨어졌다.
마침 목욕하는 날이라 불과 1분도 안되는 사이에 100세 어르신이 앉아 있던 자리였는데 만약 어르신이 계셨다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 날 따라 목욕을 서두른 아내가 고맙기만 하다.
아내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큰 위험을 막아주신 주께 어떻게 하면 감사할까 생각하는데 가장 먼저 얼굴이 떠 오른 사람이 있다.
강재천이라는 분으로 나이는 나와 엊비슷하고 페이스북에서 온라인상으로만 아는 사람으로
이분은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있음을 일찍 알고
십수년 전 부터 조국에 이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처와 자식에게 양해를 구하고 홀홀단신 애국활동을 하던 중
주님을 만나 지금은 라오스에 선교사로 가 있는 분이다.
마침 라오스의 선교를 위하여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여 선교사로 양성하기 위한
센타를 짓고 있는데 보아하니 자금이 부족해 보였기에 기쁜마음으로 선교비를 보낼수 있었다.
나는 나의 사역이 있어 어르신들과 이렇게 살아가지만
사람 마다 받은 달란트가 있고 받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내가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중 하나는 물질이다.
비록 작은 물질이지만 마음을 담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