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
유옹 송창재
순수의 화선지에 空念공염의 붓을 들어
씨 날줄 맞추어서 마음 글
그리고자
내 渴求갈구 적어 내 봐도 그 속에는 부족타.
또 한장 다시 내어 내 맘을 담고 싶어
한 들숨 두 날숨에 온 念념을 넣어봐도
아니다, 맘이 이렇게 어수선도 하구나.
아무런 煩雜번잡없는 조용한 書室서실에서
간 밤에 품은 마음 貞喝정갈히 그려내도
조용히 내린 붓끝이 千斤萬斤천근만근 무겁다.
세상사 인생사는 제 맘에 정함인데
그래도 汎衍범연한 척 고요히 다듬은 밤
아직도 버리지 못해 이곳 들고 왔더냐.
아서라! 洸念 噴嗔광염 분진 이곳에 담지 말고
한 큰숨 깊이 마셔 저 멀리 뱉어내고
藏棒장봉에 듬뿍 찍어서 默香묵향속에 묻어라.
첫댓글 한 들숨 두 날숨에
온 생각에서도
번뇌는 가실줄 모르네.
참으로
묵묵부답이다. 감사합니다.
답답한 것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