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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 제4권】 "학질문 23〔瘧疾門 二十三〕"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학질이 된다. 이 말은 옛사람들이 이 병을 얻게 된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을 들어 말한 것이다. 바깥의 사기(四氣 한(寒)ㆍ열(熱)ㆍ온(溫)ㆍ량(凉)의 네 가지 기(氣))에 손상된 것이나, 안으로 칠정(七情)의 요동, 음식이나 거처(居處)의 문제도 모두 학질을 일으킬 수 있다. 증세는 처음에 발이 차갑고, 이어서 하품을 하며 얼굴색이 푸르거나 누렇고, 몸이 오그라들며, 오한이 들어 벌벌 떨면서 턱이 흔들린다. 허리와 등골이 모두 아프고, 한기가 사라지면 얼마 안 되어 겉과 속이 모두 열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갈증이 나 찬 것을 마시려 하고 구토와 오심이 나며 답답하여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다. 풍학(風瘧), 온학(溫瘧), 한학(寒瘧), 서학(暑瘧), 단학(癉瘧), 습학(濕瘧) 등 6가지 학질이 있다.
또 오장학(五臟瘧)이 있다. 열만 나는 단학(癉瘧), 먼저 열이 나는 온학(溫瘧), 열이 없는 빈학(牝瘧) 외에 여러 학질은 모두 먼저 춥고 뒤에 열이 난다. 위기(衛氣)와 사기(邪氣)가 서로 다투다가 모두 양분(陽分)으로 가면 열이 나고, 모두 음분(陰分)으로 가면 추워진다. 사기와 정기(正氣)가 서로 맞서면 발병하고 서로 떨어지면 땀이 나면서 풀어진다. 위기는 낮에 양분을 돌고 밤에 음분을 도는데 사기가 그 운행이 늦어서 위기와 만나지 못하므로 하루걸러 발작하는 것도 있고, 사나흘에 한 번 발작하는 것도 있다. 위기가 느리고 빨라서 발병이 빠르고 늦어지는 것이 생긴다. 심한 경우 안팎이 제 자리를 잃고 정기와 사기가 구분이 되지 않으며 음양이 번갈아 우세하고 한기와 열기가 교대로 일어나면서 발작과 진정이 아무 규칙이 없게 된다.
또 말하기를, “사기(邪氣)가 양분(陽分)에 있으면 느리면서 거세고, 사기가 음분(陰分)에 있으면 오래 가면서 깊다. 기분(氣分)에 있으면 일찍 발작하고 혈분(血分)에 있으면 늦게 발작한다. 얕은 부위에 있으면 매일 발작하고 깊은 부위에 있으면 하루걸러 발작한다. 정오 이후에서 새벽 인시(寅時 새벽 3시~5시) 이전에 발작하는 것은 혈분에 병이 든 것으로 낫기 어렵다. 발작시간이 점차 오전으로 앞당겨지면 이는 좋은 징조이다.”라고 한다.
○역학(疫瘧)은 장유(長幼)를 가리지 않고 전염되고, 귀학(鬼瘧)은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두려움이 많다. 장학(瘴瘧)은 잠깐 사이 한열(寒熱)이 나고 잠깐 사이 병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남쪽 지방에 많다. 위학(胃瘧)은 음식이 위장을 상한 것이고 노학(勞瘧)은 진기(眞氣)가 이미 다하고 사기(邪氣)만 남은 것으로 질병이 비록 잠시 멎었다 해도 조금만 피로하면 다시 재발하여 여러 해가 지나도 낫지 않는 것이다. 몇 년이 지나고 한법(汗法)과 하법(下法)으로 치료했어도 사기가 가슴과 옆구리 속에 잠복하여 덩어리가 맺힌 것을 이름하여 학모(瘧母)라고 한다. 급하게 공격해서는 안 되고 기혈(氣血)을 조리하여 속의 기운을 북돋은 뒤에 학모를 치료해야 한다.
○학질에 부적이나 주술, 푸닥거리를 써서 낫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여름에 습열(濕熱)의 훈증(熏蒸)이나 짐승과 벌레가 독 기운을 토할 즈음에 사람이 땀이 나고 기가 허한 틈에 여기(戾氣 나쁜 기운)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법을 또한 ‘이정변기(移精變氣 정신적 변화를 주어 병의 치료를 도모하는 방법)’라고 부른다. 무릇 학질 치료에는 발작 시작 4시간 전과 발작 당일 새벽에 약을 복용한다. 발작이 임박했을 때, 발작 중에, 그리고 발작이 풀릴 때에는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먼저 춥다가 뒤에 열이 나는 것을 ‘한학(寒瘧)’이라 하고, 먼저 열이 나고 뒤에 추워지는 것을 ‘온학(溫瘧)’이라 한다. 열만 나고 춥지 않은 것을 ‘단학(癉瘧)’, ‘해학(痎瘧)’, ‘노학(老瘧)’이라고 한다. 이틀 걸러서 한 번 발작하고 계속 이어져 낫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또 태양경(太陽經)에 있는 것을 ‘한학(寒瘧)’이라 하고 치료법은 한법(汗法)을 많이 쓴다. 양명경(陽明經)에 있는 것을 ‘열학(熱瘧)’이라고 하고 치료법은 하법(下法)을 많이 쓴다. 소양경(少陽經)에 있는 것을 ‘풍학(風瘧)’이라 하고 치료법은 화법(和法)을 많이 쓴다. 삼양경(三陽經)에 병이 있는 것을 ‘폭학(暴瘧)’이라 하는데 하지(夏至) 후 처서(處暑) 전에 발병하며 얕은 부위에 병이 있는 것이다. 병이 삼음경(三陰經)에 있는 것을 모두 ‘습학(濕瘧)’이라고 하는데, 처서 후 동지 전에 발병하며 깊은 부위에 병이 있는 것이다. 또 3일에 한 번 발작하는 학질은 병이 삼음(三陰)에 있는 경우로 병을 얻은 지 1년이 된 것이요, 하루걸러 한 번 발작하는 학질은 병을 얻은 지 반 년이 된 것이요, 하루 한 번 발작하는 학질은 병을 얻은 지 한 달이 된 것이요, 이틀 연달아 발작하고 하루 쉬는 학질은 기혈이 모두 병든 것이다. 허한 경우 인삼(人參), 백출(白朮)을 쓴다. 만약 땀이 없으면 땀을 내야하고, 사기를 흩어주는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보하는 치료를 곁들인다. 만약 땀이 있으면 땀을 멎게 해야 하므로, 정기(正氣)를 보해주는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사기를 흩어주는 치료를 곁들인다.
○세상에 비상〔砒〕, 황단〔丹〕 등의 절학약〔截藥〕이 있는데 독성이 심하므로 가벼이 써서는 안 된다. 좀 허약한 사람은 상산(常山)도 조심해야 한다.
○대체로 풍사(風邪)나 서사(暑邪)로 인한 학질은 마땅히 땀으로 풀어야 한다. 또 크게 보(補)하여 땀이 온몸에 흘러 위중(委中 오금부위)까지 흘러내려야 좋은 징조이다. 또한 습(濕)ㆍ담(痰)ㆍ식(食)으로 인한 학질이 있다. 하루 한 번 발작하거나 오전에 발작하는 경우는 사기가 양분(陽分)에 있고, 하루걸러 또는 사흘만에 발작하거나 오후에 발작하는 경우는 사기가 음분(陰分)에 있다.
○학질에 걸렸을 때는 성생활〔房勞〕을 멀리 하고, 풍사(風邪)를 피하고, 음식을 절제하고, 위기(胃氣)를 조절하고, 담수(痰水)를 잘 빼내고, 음양을 구분하고, 삼초(三焦)를 운행하라.
○맥(脉). 학질의 맥은 현맥(弦脉)에서 비롯된다. 현삭맥(弦數脉)은 열이 많고, 현지맥(弦遲脉)은 한기가 많다. 현맥이면서 약간 긴맥(緊脉)이면 하법(下法)을 쓰고, 현맥이면서 지맥이면 온법(溫法)을 쓰는 것이 맞다. 현긴맥(弦緊脉)은 발한법(發汗法)이 옳고, 부대맥(浮大脉)은 토법(吐法)이 맞다. 미맥(微脉)은 허증 때문이니 대맥(代脉)ㆍ산맥(散脉)이 동반되면 죽는다. 비록 병이 심하여 허미(虛微)한 맥이어도 그 속에 현맥이 보이면 살아날 방법이 없지는 않다.
○담(痰)이 있으면 이진탕(二陳湯)에 상산(常山), 초과(草果), 시호(柴胡), 황금(黃芩)을 더해 쓴다. 오랜 학질에는, 천궁(川芎), 창출(蒼朮), 백출(白朮), 시호(柴胡), 건갈(乾葛)을 더해 한편으로 보(補)하고 한편으로 발한(發汗)시킨다. 발한이 안 될 경우에는, 창출(蒼朮), 백출(白朮)을 배로 더하고 빈랑(檳榔)을 조금 더해 쓴다.
○심한 발열, 심한 갈증에는 소시호탕〔小柴胡〕에 반하(半夏)를 빼고 지모(知母)ㆍ맥문동(麥門冬)ㆍ황백(黃栢)을 더하거나 혹은 황련(黃連), 치자(梔子), 천화분(天花粉)을 더해 쓴다.
○학질의 갈증에는 생지황(生地黃)ㆍ맥문동(麥門冬)ㆍ천화분(天花粉), 우슬(牛膝), 지모(知母), 볶은 황백〔炒栢〕, 건갈(乾葛), 생감초(生甘草)를 쓴다.
○기(氣)는 실한 사람이 더위나 습기에 상했을 때는 시호(柴胡)ㆍ황금(黃芩) 각 5푼과 초과(草果)를 더한 평위산(平胃散)을 쓴다. 기가 허한 사람에게는 인삼(人參)을 추가한다.
○학질이 오래도록 낫지 않고 수시로 번열이 있는 경우에는 인삼(人參), 맥문동(麥門冬), 건갈(乾葛)을 더한 청비탕(淸脾湯)을 쓴다. 여름철에는 향유(香薷)를 추가한다.
○비한단(脾寒丹) 5환을 학질 발작 당일에 동쪽을 향하여 백출(白朮) 달인 물이나 복숭아나무가지〔桃枝〕ㆍ버드나무가지〔柳枝〕 달인 물로 넘긴다. 돼지고기, 배추, 냉수를 피한다.
○다른 처방. 부추밭의 지렁이똥을 단오날에 채취하여 부추즙(韭菜汁)과 섞어 환을 만들고 주사(朱砂)로 옷을 입혀 크기를 적당히 하여 새로 길어온 물〔新汲水〕로 넘긴다. 먹고 나면 반드시 담(痰)을 토하게 된다.
○황단(黃丹)을 불에 달구어 발작에 임박하여 꿀물에 타서 넘긴다. 따뜻한 술도 좋다. 이름을 ‘귀곡산(鬼哭散)’이라 한다. 《옥기미의(玉機微義)》에는 이름을 ‘홍산자(紅散子)’라 하였다.
○또 다른 처방. 도인(桃仁) 한 줌〔大握〕을 찧어서 볶은 다음 2회 복용량으로 나누고, 이른 아침 정화수 반 큰잔에 타서 복용한다. 학질 발작에 임박하여 한 번 더 복용한다.
○또 다른 처방. 도인(桃仁) 1매(枚)를 껍질째 두 쪽으로 쪼개고 한쪽에는 ‘칙명을 받들어 귀신을 참수하노라〔奉勑斬鬼〕’라고 쓰고, 다른 한쪽에는 ‘칙명을 받들어 귀신을 주살하노라〔奉勑殺鬼〕’라고 쓴 뒤에 밀가루 반죽 안에 싸서 환(丸)을 만든다. 오경(五更 새벽녘)쯤에 새로 길어온 물〔新汲水〕로 삼키다. 이름을 ‘독승환(獨勝丸)’이라 한다.
○노학(勞瘧)과 구학(久瘧)이, 과로하면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생강(生薑) 4냥을 껍질째 찧어서 즙을 내고 하룻밤동안 바깥에 내놓았다가 오경초(五更初 새벽녘)에 저어서 위에 뜬 맑은 물을 복용한다.
○쥐며느리〔鼠婦蟲〕와 두시(豆豉)를 한데 섞어 환을 만들고, 발작하기 전에 2환을 복용하고, 발작에 임박하여 1환을 복용한다.
○또 다른 처방. 우슬주(牛膝酒)를 달여 복용한다.
○사향(麝香)을 조금 갈아 먹으로 이마에 ‘사기를 쫓고 귀신을 물리친다〔却邪避鬼〕’라는 뜻의 네글자를 쓰면 효과가 있다.
○학질을 물리치는 방법. 아직 발작하기 않을 때 수탉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수시로 놀라게 하여 큰 울음소리를 내게 하면 바로 효과를 본다.
○또 다른 처방. 생마(生麻)로 왼쪽으로 새끼를 꼬아서 학질을 앓는 환자의 팔에 단단히 묶고 도장〔印〕이 있으면 도장을 찍고, 도장이 없으면 수결을 한다. 남자는 왼쪽 팔에 묶고, 여자는 오른쪽 팔에 묶는다.
○또 다른 처방. 고슴도치 가죽 한 장을 불에 태운 재를 곱게 가루내어 학질이 발작하기 이전에 따뜻한 술에 1돈을 타서 복용하고, 발작하면 다시 1돈을 복용한다.
○학모(瘧母)에는 환약(丸藥)을 써서 변을 빼내야 한다. 식초로 법제한 별갑(鱉甲)을 군약(君藥)으로 하고 삼릉(三稜), 봉출(蓬朮) - 함께 식초에 삶은 것 -, 향부자〔香附〕, 해분(海粉), 청피(靑皮), 도인(桃仁), 홍화(紅花), 신곡(神麯), 맥아(麥芽)를 증세에 따라 가감하여 환을 만든 다음 식초를 넣고 끓인 물로 넘긴다.
○노학(老瘧)이 바람이나 더위와 동반되어 음분(陰分)으로 들어간 것은 혈약(血藥)을 써서 양분(陽分)으로 끄집어 낸 다음 흩어주어야 한다. 천궁(川芎), 무궁(撫芎), 당귀(當歸), 홍화(紅花), 창출(蒼朮), 백출(白朮), 백지(白芷), 황백(黃栢), 감초(甘草)를 달인 다음 하룻밤 바깥에 두었다가 복용한다.
○비방(秘方). 학질을 치료한다. 상산(常山) 1냥, 감초(甘草) 1돈 반,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가지〔桃枝〕ㆍ버드나무가지〔柳枝〕 각 7치〔寸〕. 위의 약들을 물 2잔, 술 반 잔에 넣고 7부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발작을 하기 반일 전에 복용한다. - 이 항목〔條〕은 《수진방(袖珍方)》 〈학문(瘧門)〉에 나온다. -
○자화상산산(子和常山散). 토학(吐瘧)을 치료한다. 상산(常山) 2냥 - 물에 삶은 다음 햇볕에 말린 것 -. 위의 약을 물에 달여 빈속〔空心〕에 복용한다. - 《옥기미의(玉機微義)》 〈학문(瘧門)〉에 나온다. - 《득효방(得效方)》에서는, 상산 한 가지를 곱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와 반죽하여 녹두알 크기의 환을 만든 다음 매번 10환씩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가지〔桃枝〕ㆍ버드나무가지〔柳枝〕 달인 물로 넘기는데, 이 처방의 이름은 ‘상산환(常山丸)’이고, 오한과 발열 중 무엇이 먼저인지 나중인지 간에 모든 학질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또 다른 처방. 상산(常山)을 술과 물을 함께 담은 곳에 넣고 달여 바깥에 하룻밤 둔 뒤에 날이 밝을 때 미지근하게 복용한다.
금기(禁忌)
고수풀〔胡荽〕, 가지, 오이, 생것이나 찬 것, 술, 과실, 몸을 씻는 것, 양고기, 훈채, 비린 것, 닭, 밀가루〔麵〕 종류, 돼지, 생선, 토끼, 다섯 가지 훈채〔五辛〕, 식초. 쇠고기는 가장 꺼린다. 음식을 절제하고 성생활을 삼가며 풍한(風寒)을 피하고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성내는 것과 억지로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을 금한다.
오적교가산(五積交加散)
풍한(風寒)에 감수되어 흉격(胸膈) 위쪽에 열이 뭉치고 학질이 발병한 것을 치료한다.
위의 오적산(五積散),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 두 약을 합하여 고루 섞어 매번 4돈씩 물 1잔에 생강〔薑〕 5쪽, 대추〔棗〕 1알을 함께 넣고 8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뒤 따뜻하게 복용한다. - 《담료방(澹寮方)》에 나온다. -
구학탕(驅瘧湯)
각종의 학질과 오래된 학질을 치료한다.
초과인(草果仁)ㆍ청피(靑皮)ㆍ진피(陳皮)ㆍ인삼(人參)ㆍ복령(茯苓)ㆍ반하(半夏) - 법제한 것 - ㆍ후박(厚朴) - 법제한 것 - ㆍ빈랑(檳榔)ㆍ백출(白朮)ㆍ창출(蒼朮) - 볶은 것 - ㆍ감초(甘草) - 구운 것, 각 5돈 -, 양강(良薑) - 2돈 반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3돈씩 오매(烏梅) 1개, 생강〔薑〕 5쪽, 대추〔棗〕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빈속에 복용한다. - 《직지방(直指方)》 〈학문(瘧門)〉에 나온다. -
육물탕(六物湯)
오래된 학질이 낫지 않으며 한기가 많고 열기가 적은 것을 치료한다.
상산(常山) - 2돈 반 -, 시호(柴胡)ㆍ빈랑(檳榔)ㆍ청피(靑皮) - 흰 부분을 제거한 것, 각 2돈 -, 감초(甘草) - 구운 것 - ㆍ초과인(草果仁) - 각 1돈 반 -.
위의 약들을 썰어 3번 복용량으로 나눈 다음, 매번 크고 연한 오매(烏梅) 2개와 맛있는 독한 술 한 모금을 마신 뒤 새로 길어온 물〔新水〕 2잔에 함께 넣고 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 하룻밤 바깥에 내어 놓고 비단천〔紗〕으로 덮어둔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기 전 복용한다. 만약 한기와 열기가 동일하면, 법제한 후박(厚朴) 2돈을 더해 따뜻하게 복용한다. 이 날 음식은 뜨거운 것을 먹지 않는다. - 《직지방(直指方)》 〈학문(瘧門)〉에 나온다. -
칠물탕(七物湯)
각종 학질을 치료한다.
상산(常山) - 술에 담갔다가 찐 것 - ㆍ빈랑(檳榔)ㆍ초과(草果)ㆍ청피(靑皮)ㆍ진피(陳皮)ㆍ후박(厚朴) - 법제한 것 - ㆍ감초(甘草) -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썰어 매 3돈씩 생강〔薑〕 5쪽, 오매(烏梅) 2개와 함께 물 1사발〔椀〕에 넣어 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밖에 하룻밤동안 내놓았다가 다음날 아침 따뜻하게 복용한다. 열기가 많으면 시호(柴胡)를 더한다. - 《직지방(直指方)》 〈학문(瘧門)〉에 나온다. -
이비음(理脾飮)
비장(脾臟)이 화평하지 않은 것, 학질, 설사, 복통, 하부 무력증, 신체가 무겁고 다리가 야위는 증상, 다리가 아픈 증상, 속이 그득한 증상, 팔다리를 들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진피(陳皮)ㆍ감초(甘草) - 구운 것 - ㆍ후박(厚朴) - 각 1냥 -, 강활(羌活)ㆍ방풍(防風)ㆍ육두구(肉豆蔲)ㆍ백복령(白茯笭) - 각 2돈 반 -, 천궁(川芎) - 반냥 -, 오수유(吳茱萸) - 1돈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2돈씩 물 1잔에 넣어 8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빈속〔空心〕에 식전 복용한다. - 《득효방(得效方)》 〈학과(瘧科)〔瘧門〕〉에 나온다. -
하씨이비산(河氏理脾散)
학질이 나은 후에 신 음식, 가지, 과일을 가리지 않아 재발한 경우를 치료하는데, 여러 번 효험을 보았다.
감초(甘草)ㆍ백출(白朮)ㆍ초과(草果)ㆍ건강(乾薑) - 각 5돈 -, 길경(桔梗)ㆍ청피(靑皮)ㆍ반하(半夏) - 법제한 것, 각 7돈 반 -, 생강(生薑)ㆍ오매(烏梅)ㆍ오수유(吳茱萸) - 각 2돈 반 -.
위의 약들을 썰어 10회 복용량으로 나눈다고 한다. - 의학 방서에는 보이지 않고 중추부(中樞府) 하종해(河宗海)가 기록한 처방이다. -
지학산(止瘧散)
지모(知母)ㆍ패모(貝母)ㆍ상산(常山)ㆍ빈랑(檳榔) - 같은 양, 다른 처방에는 패모(貝母)가 없고 초과(草果)가 있다.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3돈씩 술과 물 각각 1잔에 넣고 1잔 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하룻밤 묵혀서 오경(五更 새벽녘)에 복용한다. - 《십삼방(十三方)》에 나온다. -
시호과루근탕(柴胡瓜蔞根湯)
학질에 한기와 열기가 오락가락하고 번갈(煩渴)이 나서 물을 켜는 것을 치료한다.
곧 소시호탕(小柴胡湯)에 반하(半夏)를 빼고 과루근(瓜蔞根)으로 대신한 것이 이 처방이다. - 《어약원방(御藥院方)》 〈학문(瘧門)〉에 나온다. -
절학상산음(截瘧常山飮)
일체 학질에 발산법(發散法)을 써도 낫지 않고 점점 노채(勞瘵)가 되어 가는 것을 치료한다.
지모(知母)ㆍ상산(常山)ㆍ초과(草果)ㆍ감초(甘草) - 구운 것, 각 2근 -, 양강(良薑) - 20냥 -, 오매(烏梅) - 씨를 뺀 것, 1근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3돈씩 물 1잔에 생강〔薑〕 5쪽, 대추〔棗〕 1알과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뜻하게 복용한다. - 《화제국방(和劑局方)》 〈잡병문(雜病門)〉에 나온다. -
절학칠보음(截瘧七寶飮)
일체 학질에 한기(寒氣)와 열기(熱氣)가 앞뒤로 이어지는 것, 귀학(鬼瘧), 식학(食瘧)을 치료한다.
상산(常山) - 1돈 -, 후박(厚朴)ㆍ청피(靑皮)ㆍ진피(陳皮)ㆍ구운 감초(甘草)ㆍ빈랑(檳榔)ㆍ초과(草果) - 각 반 돈 -.
위의 약들을 썰어 1회 복용량으로 하여 술과 물 각각 반 잔에 넣는데, 한기가 많으면 술을 더하고 열기가 많으면 물을 더한다. 물과 술이 8부 남도록 달인 다음 바깥에 하룻밤 묵힌 다음 빈속에 동쪽을 향하고 차갑게 하여 복용한다. 정오가 되면 따뜻한 죽을 먹는데,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 《의학정전(醫學正傳)》 〈학문(瘧門)〉에 나온다. -
초과음(草果飮)
비장(脾臟)이 차가워 생긴 학질을 치료한다.
자소엽(紫蘇葉)ㆍ초과인(草果仁)ㆍ양강(良薑) - 볶은 것 - ㆍ천궁(川芎)ㆍ청피(靑皮) - 흰 부분을 제거한 것 - ㆍ감초(甘草) - 볶은 것 - ㆍ백지(白芷) -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매번 2돈씩 물 1큰잔〔大盞〕에 생강 3쪽과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끈하게 복용한다. 2회분의 찌꺼기를 합쳐 달인 뒤 발작이 있는 날 연달아 복용한다. - 《화제국방(和劑局方)》 〈기문(氣門)〉에 나온다. -
시호이출탕(柴胡二朮湯)
각종 학질를 치료한다. 위기(胃氣)를 북돋아 병이 오래 끌지 않도록 해 준다.
시호(柴胡)ㆍ백출(白朮) - 각 1돈 반 -, 창출(蒼朮) - 1돈 -, 건갈(乾葛) - 1돈 2푼 -, 진피(陳皮) - 7푼 -, 감초(甘草) - 구운 것, 5푼 -.
위의 약들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 《명의잡저(名醫雜著)》에 나온다. -
시호지모탕(柴胡知母湯)
장학(瘴瘧)과 시학(時瘧)으로 한기와 열기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柴胡)ㆍ지모(知母) - 볶은 것 - ㆍ반하(半夏) - 각 1돈 반 -, 창출(蒼朮)ㆍ황금(黃芩) - 술에 적셔 볶은 것 - ㆍ건갈(乾葛)ㆍ진피(陳皮)ㆍ천궁(川芎) - 각 1돈 -, 감초(甘草) - 구운 것, 7푼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생강〔薑〕 3쪽, 큰 오매(烏梅) 2개를 물 1잔 반에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식전 이른 새벽에 복용한다. 찌꺼기는 4부 남게 졸아들도록 다시 달여 정오 이전에 복용한다. - 《명의잡저(名醫雜著)》에 나온다. -
초과평위산(草果平胃散)
비장이 허약하여 생긴 학질을 치료한다. 한기와 열기의 선후를 막론하고 복용하면 좋다.
위의 평위산(平胃散) 구성 약재 4냥에 초과(草果)ㆍ빈랑(檳榔)ㆍ대복피(大腹皮)ㆍ청피(靑皮) 각 2냥을 더하여 썰고 잘 섞은 뒤 매번 5돈씩 물 1잔 반에 생강〔薑〕 3쪽, 대추〔棗〕 3알과 함께 넣어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이고 빈속에 충분히 복용한다. - 《득효방(得效方)》에 나온다. 기(氣)가 실(實)한 사람이 걸린 장학(瘴瘧)이 아니라면 이 처방을 쓰지 말라. -
소청비탕(小淸脾湯)
위학(胃瘧) 및 여러 학질로 담음(痰飮)이 정체되어 한기와 열기가 생기는 데에 한기와 열기의 선후나 발작하는 날의 간격에 상관없이 치료한다.
후박(厚朴) - 4냥 -, 오매(烏梅) - 씨를 뺀 것 - ㆍ반하(半夏)ㆍ청피(靑皮)ㆍ양강(良薑) - 각 2냥 -, 초과(草果) - 1냥 -, 감초(甘草) - 구운 것, 반냥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4돈씩 물 2잔에 생강〔薑〕 3쪽, 대추〔棗〕 1알과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발작 전에 모두 3번 복용한다. 날 것과 차가운 것, 기름지고 비린 것, 제철 과일을 피한다. - 《득효방(得效方)》과 《수진방(袖珍方)》에 나온다. -
청비탕(淸脾湯)
단학(癉瘧)으로 현맥(弦脉)이 보이며 열기(熱氣)가 많고 한기(寒氣)가 적은 것, 대소변이 붉고 누런 것, 밥을 잘 먹으나 입이 마르고 혀가 타는 것, 가슴이 번조한 것을 치료한다. - 소시호탕〔小柴胡〕을 가감(加減)한 사례이다. -
청피(靑皮) - 흰 부분을 제거한 것 - ㆍ후박(厚朴)ㆍ백출(白朮)ㆍ초과(草果)ㆍ시호(柴胡)ㆍ복령(茯苓)ㆍ반하(半夏)ㆍ황금(黃芩)ㆍ감초(甘草) - 구운 것, 각각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4돈씩 물 1잔 반에 생강〔薑〕 5쪽과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수시로 따뜻하게 복용한다. ○혹은 인삼(人參)을 더해도 좋다. - 《득효방(得效方)》 〈학과(瘧科)〔瘧門〕〉에 나온다. -
가감청비탕(加減淸脾湯)
소시호탕(小柴胡湯)에 인삼양위탕(人參養胃湯)을 합한 것이다. 한기가 많으면 인삼양위탕을 많이 쓰고, 열기가 많으면 소시호탕을 많이 쓰며 한기와 열기가 고르면 대등하게 쓴다.
생강(生薑), 복숭아나무가지〔桃枝〕, 버드나무가지〔柳枝〕, 지골피(地骨皮), 붉은 대추〔紅棗〕를 물에 달여 많이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 - 《득효방(得效方)》 〈학과(瘧科)〔瘧門〕〉에 나온다. -
절학탕(截瘧湯) - 일명 ‘절학화독탕(截瘧化毒湯)’이다. -
대황(大黃) - 2돈 -, 초과(草果)ㆍ청피(靑皮)ㆍ상산(常山)ㆍ시호(柴胡)ㆍ우슬(牛膝)ㆍ백출(白朮)ㆍ치자(梔子) - 각 1돈 -.
위의 약들을 1회 또는 2회 복용량으로 만든다. 남방(南方)의 장기(瘴氣)나 여기(癘氣)에 걸린 사람 가운데 기운이 성하고 실한 사람에게 쓴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함부로 쓸 수는 없으니 일절 조심해야 한다.
가미사군자탕(加味四君子湯)
오래된 학질에 열기가 많고 한기가 적으며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사군자탕〉 본 처방에 시호(柴胡)ㆍ황금(黃芩)ㆍ박하(薄荷)의 같은 양을 더하여 매번 5돈씩을 생강〔薑〕 3쪽, 대추〔棗〕 1알과 함께 넣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 동원(東垣)이고(李杲))의 《난실비장(蘭室秘藏)》 하권(下卷)에 나온다. -
시평탕(柴平湯)
학질을 치료하는데 여러 번 효험을 거두었다. 소시호탕(小柴胡湯)에 평위산(平胃散)을 합한 처방이다.
빈속〔空心〕에 오경(五更 새벽녘)에 복용하고 날이 밝으면 찌꺼기를 마저 쓴다. - 《필용방(必用方)》에 나온다. -
사신단(四神丹)
역려(疫癘), 산람장기〔嵐瘴〕를 물리치고 귀매(鬼魅)와 사악(邪惡)을 퇴치하며, 음양(陰陽)의 조화로 나아가며, 천지 중화(天地中和)의 기를 얻게 한다. 온갖 병을 치료하고 오장(五臟)을 보호하며, 혼백(魂魄)을 평안케 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웅황(雄黃)ㆍ자황(雌黃)ㆍ유황(硫黃)ㆍ주사(朱砂) - 각 5냥 -.
위의 약들을 곱게 갈아 자기 합(盒 뚜껑이 있는 그릇)에 넣고 마편초(馬鞭草)를 가루내어 소금진흙과 섞어 자기 합의 입구를 잘 막은 다음 뭉근불로 주변을 달군다. 하루 한 번 그렇게 한 다음 꺼내어 다시 갈고 찹쌀떡의 가루로 쑨 풀에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1환씩 이른 아침 빈속에 새로 길은 물〔新汲水〕로 넘긴다. 양(羊)의 피와 접시꽃뿌리를 피한다. - 《화제국방(和劑局方)》 〈허손문(虛損門)〉에 나온다. -
옥추단(玉樞丹)
천금자(千金子) - 1냥 반 -, 산자고(山茨菰) - 3냥 -, 대극(大戟) - 2냥 2돈 반 -, 사향(麝香) - 4돈 -, 문합(蚊蛤) - 4냥 반 -, 주사(朱砂)ㆍ웅황(雄黃) - 각 1냥 -.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찹쌀로 쑨 풀과 섞어 찧은 뒤 1냥마다 10덩이〔丁〕를 만든다. - 이 처방은 자금단(紫金丹)에 주사, 웅황을 더한 것이다. 주사(朱砂)를 바른 금박으로 옷을 입힌다. ○산자고 2냥, 문합 3냥, 대극ㆍ천금자 각 1냥 반 따로 간 것, 사향 3돈 따로 간 것, 주사 따로 간 것ㆍ석웅황 각 5돈 따로 간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찹쌀로 쑨 풀과 합제하여 나무절구나 돌절구에 천 여 번 찧은 뒤 1냥마다 10정(錠)을 만든다. 주사를 바른 금박으로 옷을 입힌다. -
자금단(紫金丹)
일체의 벌레, 물고기, 산람(山嵐)ㆍ장기(瘴氣), 갖가지 풀과 버섯의 독, 뱀이나 개에게 물린 상처, 옹저(癰疽), 악창(惡瘡), 은진(癮疹), 적류(赤瘤), 단종(丹腫) 등을 치료한다.
산자고(山茨菰) - 약효는 오로지 이 약에 있으므로 진짜 좋은 진품을 가려 쓴다. -, 문합(蚊蛤) - 3냥 -, 사향(麝香) - 따로 간 것, 3돈 -, 대극(大戟) - 노두를 제거하고 구운 것 -, 천금자(千金子) - 껍데기와 기름을 제거하고 하얀 가루만 취한 것, 각 1냥 -.
위의 약들에서 천금자(千金子), 사향(麝香)은 따로 가루내고, 나머지 세 가지를 한데 합하여 가루를 내어 천금자와 사향 가루와 고루 섞어서 찹쌀로 지은 된밥으로 반죽하고 나무절구에 천여 번 찧는다. 이것을 나누어 40알〔粒〕로 만들고 매번 1알씩을 갈아 생강과 박하를 간 즙이나 정화수에 개어서 복용한다. 마른 박하〔乾薄荷〕를 진하게 달여서 식힌 물에 개어 복용해도 좋다. 단옷날이나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 길월 길일(吉月 吉日)에 약을 만들어야 한다. 개나 닭, 돼지, 부인, 상중에 있는 사람에게 띄지 않게 환〔圓〕을 만들므로 이름을 ‘신수단(神授丹)’이라 한다. 매번 1환(丸)씩 복숭아나무가지〔桃枝〕와 버드나무가지〔柳枝〕를 달인 물에 개어서 넘긴다.
비한단(脾寒丹)
여러 학질을 치료한다.
황단(黃丹)을 많고 적은 양에 상관없이 불에 올려 자주색이 나도록 구워서, 외톨박이 마늘로 만든 고(膏)와 잘 섞어 오월 오일 정오에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圓〕을 지어 매번 7~8환(丸)씩 복용한다. 발작하는 날 이른 새벽에 장류수(長流水)로 동쪽을 향하여 환약을 먹는다. 약을 만들 때는 부인, 닭, 개가 보지 않게 한다. - 혹은 사경(四更 새벽녘)에 동쪽을 향하여 복숭아나무가지〔桃枝〕와 버드나무가지〔柳枝〕를 달인 물로 4환을 넘긴다. 《수진방(袖珍方)》에 나온다. -
승금원(勝金元)
한열(寒熱)의 선후와 발작(發作)하는 날의 간격과 상관없이, 외감(外感)으로 장부(臟腑)를 손상하였거나 내상(內像)으로 비위를 손상하여 가슴에 번열이 나고 토하려 하는 일체의 학질을 치료한다.
빈랑(檳榔) - 4냥 -, 상산(常山) - 1근, 술에 담그고 쪄서 불기운에 말린 것 -.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로 쑨 풀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丸)을 만든 다음 매번 30환〔圓〕씩 복용한다. 발작하기 하루 전 잠잘 무렵에 복용하고 바로 자다가 사경(四更)에 다시 복용하는데 찬술〔冷酒〕에 15환〔元〕을 삼킨다. 저녁 느지막해서야 밥을 먹도록 한다. 뜨거운 것, 날 것이나 차가운 것, 비린 생선, 열탕, 국, 죽을 피하고 정오에 따뜻한 죽을 먹는다. - 《화제국방(和劑局方)》, 《득효방(得效方)》, 《수진방(袖珍方)》 등의 〈학문(瘧門)〉에 나온다. -
사수음(四獸飮)
오장(五臟)의 기가 허(虛)하고 희로(喜怒)가 절도가 없고 노역(勞役)이 겸하면서 음양(陰陽)이 서로 이기려 하여 담음(痰飮)으로 뭉치게 되고 위기(衛氣)와 서로 맞닥뜨려서 학질이 된 것을 치료한다.
인삼(人參)ㆍ백출(白朮)ㆍ백복령(白茯苓)ㆍ감초(甘草)ㆍ귤홍(橘紅)ㆍ반하(半夏)ㆍ초과(草果)ㆍ오매(烏梅) - 씨를 제거한 것 - ㆍ붉은 대추〔紅棗〕ㆍ생강(生薑) - 각 2냥씩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썰어서 매번 반냥씩 복용한다. 소금을 잠시동안 담갔다가 두꺼운 종이에 싸서 물에 적시고 뭉근불에 향이 나게 굽는다. 구워서 말린 후 꺼내어 물 2잔에 넣고 6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발작하기 전에 연달아 복용한다. - 《득효방(得效方)》 〈학과(瘧科)〔瘧門〕〉에 나온다. 《옥기미의(玉機微義)》, 《직지방(直指方)》, 《수진방(袖珍方)》도 같다. -
제학음(除瘧飮)
시호(柴胡)ㆍ적복령(赤茯苓)ㆍ백출(白朮) - 각 1돈 -, 진피(陳皮)ㆍ반하(半夏)ㆍ황금(黃芩)ㆍ감초(甘草) - 구운 것 - ㆍ창출(蒼朮) - 볶은 것 - ㆍ갈근(葛根)ㆍ천궁(川芎) - 각 5푼 -.
위의 약들을 1회 복용량으로 하여 생강〔薑〕 3쪽과 함께 물 1잔 반에 달여 복용한다. ○음학(陰瘧)에는 홍화(紅花) - 술에 적셔 볶은 것 -, 당귀(當歸) - 술에 적셔 불기운에 말린 것 -, 백작약(白芍藥) - 술에 적셔 볶은 것 - 을 더하고, 양학(陽瘧)에는 지모(知母)ㆍ황백(黃栢)〔둘 다 술에 적셔 볶은 것〕을 더한다. 갈증이 있으면 맥문동(麥門冬), 석고(石膏), 지모(知母)를 더한다. 땀이 있는 경우 황백(黃栢) - 볶은 것 -, 인삼(人參), 두 배의 황기(黃耆)〔黃蓍〕, 백출(白朮)을 더하고, 땀이 없는 경우 강활(羌活), 두 배의 창출(蒼朮), 건갈(乾葛), 천궁(川芎)을 더한다. 더위에 상한 경우 향유(香薷), 초과(草果)를 더한다. - 《중조질문방(中朝質問方)》에 나온다. -
산사탕(散邪湯)
학질에 오한과 발열이 더욱 심해지며, 머리와 몸이 아프고, 땀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천궁(川芎)ㆍ백지(白芷)ㆍ마황(麻黃)ㆍ백작약(白芍藥)ㆍ방풍(防風)ㆍ형개(荊芥)ㆍ자소(紫蘇)ㆍ강활(羌活) - 각 1돈 -, 감초(甘草) - 3푼 -.
위의 약들을 썰어 생강〔薑〕 3쪽, 총백(葱白) 3뿌리를 함께 넣고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바깥에 하룻밤 두고 그 다음날 이른 아침 따뜻하게 복용한다. 담이 있으면 진피(陳皮)를 더하고, 습이 있으면 창출(蒼朮)을 더하고, 소화가 안 되면 향부자〔香附〕를 더한다.
정기탕(正氣湯)
학질에 몹시 춥고 심하게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마르며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柴胡)ㆍ전호(前胡)ㆍ천궁(川芎)ㆍ백지(白芷)ㆍ반하(半夏)ㆍ맥문동(麥門冬)ㆍ빈랑(檳榔)ㆍ초과(草果)ㆍ청피(靑皮)ㆍ복령(茯苓) - 각 1돈 -, 계지(桂枝)ㆍ감초(甘草) - 각 3푼 -.
위의 약들을 썰어 생강 3쪽,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발작하기 전에 미리 따끈하게 복용한다. - 이상은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
육화탕(六和湯)
인삼(人參)ㆍ지모(知母)ㆍ초과(草果)ㆍ패모(貝母)ㆍ백지(白芷)ㆍ오매(烏梅)ㆍ빈랑(檳榔)ㆍ시호(柴胡) - 각 1돈, 술에 섞은 것 -, 상산(常山) - 2돈 -.
위의 약들을 썰어 생강〔薑〕 3쪽, 대추〔棗〕 1알과 함께 술이나 물에 넣어 달인 다음 바깥에 하룻밤동안 묵혔다가 발작 4시간 전에 복용한다.
노학음(老瘧飮)
오래된 학질로 인해 가슴과 옆구리에 덩어리가 생기고 어떤 약으로도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창출(蒼朮)ㆍ초과(草果)ㆍ길경(桔梗)ㆍ청피(靑皮)ㆍ진피(陳皮)ㆍ양강(良薑) - 각 반냥 -, 백지(白芷)ㆍ복령(茯苓)ㆍ반하(半夏)ㆍ감초(甘草) - 구운 것 - ㆍ지각(枳殼)ㆍ계심(桂心)ㆍ건강(乾薑) - 구운 것, 각 3돈 -, 자소엽(紫蘇葉)ㆍ천궁(川芎) - 각 1돈 -.
위의 약들을 매번 4돈씩 물 1잔에 소금 약간과 함께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빈속에 복용한다. - 이상은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에 나온다. -
노강양위탕(露薑養胃湯)
오래된 학질이 3~5일에 한 번씩 발작하는 것과 감기가 들어 학질 발작이 일어난 것을 치료한다.
창출(蒼朮), 후박(厚朴), 진피(陳皮), 초과(草果), 인삼(人參), 복령(茯苓), 반하(半夏), 곽향(藿香), 감초(甘草).
위의 약들을 썰어 대추〔棗〕 1알, 오매(烏梅) 1개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둔다. 먼저 생강(生薑) 4냥을 찧어 낸 즙을 하룻밤동안 바깥에 내어두고 다음날 이른 아침 미리 달여 둔 약에 타서 단번에 복용한다. 날 것과 찬 것, 기름진 것, 비린 것을 피한다. - 《고금의감(古今醫鑑)》에 나온다. -
구법(灸法 뜸 치료법)
발작 장소의 선후를 물어서 뜸뜬다. 머리와 목덜미에서 시작되면 대추혈끝〔大椎尖〕에 천천히 뜨다가 발작 시간이 지나면 멈춘다. 허리와 등골에서 시작되면 신수혈(腎腧穴)에 100장 뜸뜬다. 손과 팔에서 시작되면 삼간혈(三間穴)에 뜸뜬다. 모든 경우에 상성혈(上星穴)ㆍ백회혈(百會穴)에 5장 뜸뜬다.
○일체의 학질에 척택혈(尺澤穴)에 7장 뜸뜬다. 임읍혈은 저녁녘에 발작하는 학질에 주로 뜸뜨고, 중완혈(中脘穴)은 해학, 비수혈(脾腧穴)은 한기와 열기가 교대로 생기는 증상에 주로 뜸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뜸법〔東人灸〕. 모든 학질에 양미간(兩眉間)에 위로 올라가 머리카락이 난 경계 부위, 양손의 엄지손톱과 살의 경계 부위, 양발의 엄지발톱과 살의 경계 부위 등 다섯 곳에 각각 1장씩 뜸뜬다.
○《득효방(得效方)》에서는 대추혈(大椎穴)에 49장을 뜸뜬다. 제3번 척추 마디도 좋다. 대릉혈(大陵穴)을 3장, 의희혈(譩譆穴)을 14장 뜸뜬다고 하였다.
○또 먼저 발작하는 곳을 물어서 그 곳을 찾아 뜸뜬다.
침법(鍼法)
열 손가락의 손톱 가까이에 살짝 침을 찔러 출혈시키거나 혀 밑에 자주색 붓기〔腫〕나 홍근(洪筋)이 있는지 살펴 역시 침으로 찔러 출혈시킨다. - 《득효방(得效方)》 〈학과(瘧科)〔瘧門〕〉에 나온다. -
학질 치료 술법〔治瘧術法〕
발작하는 당일 이른 새벽에 양발로 종이를 밟고, 주사(朱砂)를 적신 붓으로 붉게 그림을 그린다. 사람의 눈과 눈썹, 입, 코, 미간(眉間)에서 콧날까지 그린 다음 ‘명이장군(名伊將軍)’이라고 4글자를
모양으로 쓴다. 오른쪽 현심(弦心 몸의 옆구리)에 ‘아침에 바닷속 용 150마리를 먹는다〔朝食海中龍百五十〕’고 쓰고, 왼쪽 현심에 ‘저녁에 산속의 범 150마리를 먹는다〔暮食山中虎百五十〕’고 쓴 다음 환자의 이마에 ‘일(日)’ 자를 쓰고 가슴에는 ‘용(龍)’ 자를 쓰고, 등에는 ‘귀(龜)’ 자를 쓰는데 각 3개가 하나는 위에 있고 둘은 좌우에 나뉘어 마치 솥발〔鼎足〕의 모양이다. 좌우의 손등과 팔 그리고 발의 바깥 복사뼈 앞에 각각 ‘사(蛇)’ 자를 셋씩 세 줄에 써서 9자를 쓰고 나면 앞의 그림을 얼굴에 붙이고 병이 낫기를 기다려 그림은 뒷간에 파묻는다. 이것은 용선이 쓰던 방법〔庸善之方〕인데 학질 치료에 손을 쓰는 대로 효과를 본다.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쓸 수 있다. - 하중추(河中樞 하종해(河宗海))의 처방이다. -
본조경험방(本朝經驗方)
모든 학질에 구승(狗蠅) 1개를 머리, 발과 날개는 떼버리고 황랍(黃蠟)에 싸고 주사로 옷을 입혀 발작 당일 이른 새벽에 따뜻하게 끓인 물로 삼킨다.
천금방(千金方)
학질이 하루 걸러 발작하거나 야간에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검은 소의 꼬리를 태운 재를 술에 타서 한 숟가락 복용한다.
[주-D001] 칠정(七情) : 인간의 7가지 감정인 희(喜)ㆍ노(怒)ㆍ우(憂)ㆍ사(思)ㆍ비(悲)ㆍ공(恐)ㆍ경(驚)을 가리킨다.
[주-D002] 태양경(太陽經) : 태양경은 몸의 겉층에 있고 양경(陽經)이 시작되는 부위이다. 태양경에는 12경락 중 수태양소장경과 족태양방광경이 속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족태양방광경을 말한다. 소음경(少陰經)과 표리(表裏) 관계를 갖는다.[주-D003] 양명경(陽明經) : 양명경은 몸의 내측에 있고, 태양(太陽)과 소양(少陽)이 합쳐지는 곳이므로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 양명경에는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 속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족양명위경을 말한다. 태음경(太陰經)과 표리(表裏) 관계를 갖는다.
[주-D004] 소양경(少陽經) : 소양경은 몸의 측면 곧 태양(太陽)과 양명(陽明)의 중간에 있고, 양기(陽氣)가 적은 곳이다. 소양경에는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과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이 속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족소양담경을 말한다. 소양경은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속하며 궐음경과 표리 관계를 갖는다.
[주-D005] 삼양경(三陽經) : 태양경, 양명경, 소양경을 삼양경(三陽經)이라 한다.
[주-D006] 삼음경(三陰經) : 태음경, 소음경, 궐음경을 삼음경(三陰經)이라 한다.
[주-D007] 절학약〔截藥〕 : 학질 발작을 미리 막는 예방약이다. 그러나 학질을 치료하는 법으로도 절학(截瘧)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주-D008] 양분(陽分) : 양의 기운이 우세한 신체 부위나 구역, 또는 층위를 말한다.
[주-D009] 음분(陰分) : 음의 기운이 우세한 신체 부위나 구역, 또는 층위를 말한다.
[주-D010] 비한단(脾寒丹) : 비한단(脾寒丹)은 본문 처방에 나온다.
[주-D011] 두시(豆豉) : 콩을 삶아 발효시킨 것을 말한다. 시(豉)란 좋아한다는 뜻으로 오미(五味)를 잘 조화시켰기 때문에 맛이 좋다는 뜻이다. 향시(香豉), 담시(淡豉), 시(豉), 담두시(淡豆豉), 대두시(大豆豉)라고도 하며, 언해에서는 ‘전국’이라는 표현이 흔하다. 약전국이라고도 한다.
[주-D012] 하씨이비산(河氏理脾散) : 하씨(河氏)에 대해서는 앞의 주석에서 조선 중기의 어의(御醫) 하종해(河宗海)와 함께 이미 언급하였다.
[주-D013] 난실비장(蘭室秘藏) : 금대(金代) 이고(李杲)가 편찬한 종합의서이다. 편찬 연도는 미상이지만 간행연도는 대략 1336년으로 추측된다. 전3권. 음식노권(飮食勞倦), 중만복창(中滿腹脹), 심복비(心腹痞), 위완통(胃脘痛), 안이비(眼耳鼻), 내장안(內障眼), 구치인후(口齒咽喉), 부인(婦人), 창양(瘡瘍) 등 21문(門)의 병증이 설명되어 있으며, 특히 비위(脾胃) 병증에 대한 논술은 후대에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D014] 중조질문방(中朝質問方) : 어떤 책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다만 중국의사와 조선의사 간의 의학적 교류의 결과물일 것이라 짐작된다. 이와 관련하여 명나라 의관 왕응린(王應遴)과 《동의보감》편찬에도 참여한 조선의 의관 윤지미(尹知微)가 의학에 관해 문답한 내용을 정리한 《답조선의문(答朝鮮醫問)》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1624년 왕응린잡집(王應遴雜集)에 수록되었고, 또 일본에서는 이 부분만 따로 1720년에 다시 출간되어 내각문고에 소장되어 전하고 있다. 책 속에는 24조항의 질문과 답변이 기술되어 있는데 임상에서 접하는 질병과 치료, 경락, 의학이론 등을 포괄하고 있다. 《중조질문방(中朝質問方)》 또한 이러한 배경과 관련이 있는 저술일 것이다. 아울러 권 4의 《중조질문방(中朝質問方)》 처방 4개, 곧 제학음(除瘧飮), 조습지사탕(燥濕止瀉湯), 영위해독탕(寧胃解毒湯), 화중작약탕(和中芍藥湯)은 《동의보감》에서는 찾아지지 않는 방으로, 그 별도의 전승을 가진다.
[주-D015] 사람의 …… 쓴다 :
[주-D016] 용선이 쓰던 방법〔庸善之方〕 : 이 술법이 하중추(河中樞), 곧 하종해(河宗海)의 처방에서 인용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하종해는 다시 용선(庸善)이라는 이가 잘 쓰던 방법이라 기록하고 있다. 용선(庸善)이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