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에 대한 단상*
콩나물 좋아 하시나요
국 끓여 먹어도 좋고 묻쳐 먹어도 좋고
다른 요리에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나는 술마신 다음날
콩나물로 해장하면 위가 참 편안해요
마눌님은 콩나물국에 고추가루 듬뿍넣어
얼큰하게 먹으면 감기 뚝~~!
물만 부으면 쑥쑥자라는 콩나물
계절에 상관 없이 먹는 콩나물
에그하나 곁들이면 그만이지요
대궁을 곧게 세웠네요
머리에엔 커다란 짐을지고
커다란 짐을 지고 살아가는 과정이 사람의 모습이랑 비슷합니다
한끼 식사에 콩너물 잔치가 열렸습니다
콩너물국 콩나물 무침..
단골손님처럼 반갑습니다
상이 꽉찼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콩나물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다합니다
콩나물 많이드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콩나물에 대한 단상/ 유안나
비빔밥에서 콩나물을 골라냈다
콩나물이 없는 비빔밥은 밥알이 실존주의다
콩나물이 싫다.비빔밥에 고추장이 들어가고,
도라지가 들어가고 ,고소한 참기름이 들어가면
콩나물은 긴 꼬리를 슬그머니 감추는 스토아학파
처럼 순종적이어서 싫다
콩나물은 몰 개성이어서 싫고 값이싸서 싫고
몰지각한 당신만 보면 파랗게 질려서 싫고
없어도 있고 있어도 없어서 싫다
무엇보다 검은 비닐봉지 속에 담긴 싸구려 생이 싫다
어머니는 귀멀고 눈멀고 입닫고 삼년씩 살았다
했지만,그건 씨알도 안먹히는 거짓부렁,시루속에
콩나뮬 대가리는 다안다
콩나물 대가리는 시루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했으므로
싫어서 실해져가는 콩너물이 오늘도 당신의방
윗목에 웅크라고 앉아
구불구불 자라고 있다
숨쉬는 일에 대한 단상/이가희
항아리 소식 검은 보자기 아래
노란 꽃 술들,
살짝살짝 보자기를 들어 올리며
고르게 숨을 쉰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끼얹을 때면
하루가 다르게 살 차오르는
둥근 달을 보는것 같은데
물관부를 따라 물길어 나르는
노랫소리에 맞춰
4분음표들, 방을 뛰어 다닐것 같은데
숨쉬는 일이란
틈새를 비집고 촘촘한 영토를 다스리는일
고개를 떨군채
생울 수직 상승시키는 일이다
콩나물 시루/강만
둥글고 작은 세상에
물을 뿌린다
투며한 물방울들이 눈부시게 굴러 내린다
콩나물들이 입술에 젖는다
금빛머리가 우주를 밀어 올리며
한치씪 솟는다
하루분의 양식을 나누어 먹고
서로의 키를 낮추며 가지런히 크는
저 숨결의 공동체
평등의 모습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다
콩나물 국/강종원
냄비에 물을 붓고
콩나물 국을 끓인다
끓는 물속에서
오그라진 콩나물들이
노랗게 물든 물방울들은
본체 만체 춤추고 떠들면서
노래하고 있다
냄비 속으로 적조처럼
흐르는 비린내가
물방울 속을 헤집고 다닌다
마침내 파르르 떨던 콩나물도
모두 숨이 죽고
한편의 뮤지컬은 막을 내렸다
콩나물/최선옥
늘씬한것 보다 짝통한게 막히고 통통한게 더 맛있다니까
콩나물을 받아 들며 피식 웃는다
쌀반 콩나물 반 섞어 물 넉넉히 부어 끓이면
사는게 뭐 별거냐고
후르륵 식혀먹는 죽도 좋고
서로 부대끼며 사는 것이라고
이런 저런 얘기 섞어 비빈 콩나물밥
숟가락 부딪치며 먹어도 좋지만
가끔은 설익운 세상맛 처럼
날 비린내에 물리기도 한다
그래도 만만한게 이거라며
들고오며 생각한다
뜨끈하게 국끓여 고추가루 넉넉히 풀어넣고
술취한 세상속 얼큰하게
해장시켜 보리라
콩나물/신재미
황토색 시루에 검은 씨앗품고
희망을 노래한다
하늘 어둡고
품은 씨앗마저 캄캄하니
귀한 몸 되기는 야초에 그른몸
결국 외진 곳으로 밀려났다
때로는 이슬비
때로는 가뭄,때로는 소나기
그렇게 온 몸으로 격어야 했던
고난과 고통의 사간 통과 한 열흘 후
검은 탈 벗어 던진 금빛머리 아가들
누가 알겠는가
코 흘리는 내앞의 저 아이도
훗날 이처럼 아름다운 금빛 세상을 만들지
첫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ByFPlUo2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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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닙..요감하며...
건 오후 보내세요^^
연말 지내시느라 바쁘셨나 봐요
새해도 벌써 이틀 째....
오늘도 함께할 수 있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콩나물로 재미있는 행시
정성스레 올려주신 여러 시들도 감사드려요^^
정아님,
새해 단추 잘 궤셨는지요?
저렴항 콩나물
피로회복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네요
전 콩나물 국물을 좋아하는데
마시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https://youtu.be/U2SyuLZkS7Y
(내가 필요하도록 사랑하겠어요)
오늘은 지난연말 시간이 안맞아 모임을 못헸는데 오늘 만나 삼겹살로 때웠네요
정아님,
올해가 황금돼지해네요
황금암돼지가 정아님댁에 들어가
새끼를 열댓마리 낳았으면 합니다
고운댓글 고맙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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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기도다 네..전 콩나물 좋아해요.
저렴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얼마나 좋아요.
아..연말에 그렇다 하셨지요^^
음악 님..지금 꿈길 걸으시겠죠.
올해는 운수대통하시고
꼭~ 황금돼지가 집안으로 몰려오는 꿈 꾸시고
행운이 함께하기를요.^^
고운 덕담도..깊은 감사드려요^^
편안한 잠..고운꿈 꾸세요^^
@♥정아♥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ㅎ
정아님,
좋은꿈 꾸셨는지요?
아침에 마눌님이 콩나물국을 끓였네요
역시 노련합니다
밥한그릇 콩나물국에 말아 먹고 나서 또 리필해 먹으니
속이 편안합니다 ㅎㅎ
콩나물국이 해장에 좋운거 증명이 됩니다
저칼로리라 살찔염려도 없고요
너무좋은 음식이네요
황금돼지보다 건강한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올한해 건강하시고 오늘하루 어께에
내린햇살이 상쾌하시길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https://youtu.be/diwuu_r6GJE
(어께에 내리는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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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기도다 음악 님..굿모닝요^^
아무 꿈도 못꾸었어요.ㅎㅎ
연말 연초라 미리 콩나물 사두셨나 봐요.
그런데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이기가 쉽지 않아요.
맛있게 끓이나 봐요.
육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저는 신김치 넣고 끓일 때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맞아요.건강이 제일이죠.
저는 땀흘린 돈이 아니면 달갑지 않아요.
갑자기 큰 행운이 들어오면 그건 불운이 되기도 하는 결과를
종종 보곤 하지요.
그저 땀흘려 일하고 받은 댓가가 가치 있고 보람 있고
돈의 가치와 소중함도 더 느끼고 좋은 것 같아요.
우연히 찾아오는 대박의 행운이라면
그 행운을 가치있게 잘 사용해야겠지요.
아침 햇살이 눈부셔 기분이 그냥 좋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좋은글에 감사를드립니다
늘건강하시고 늘행복하세요
호경님 반갑습니다
다녀가심 고맙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LRyrWN-fftE
(안녕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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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콩나물 된장국=3년
저 군대생활할때 입니다.
라면도 없을때...........
누가 그랬다지요.
추억은 아름답다고
감상하고 갑니다.
저도 군생황할때 콩나물 된장국 많이 먹었네요
쫄병때는 콩나물 열대개..ㅎ
고참이되면 30여개 되었지요 ㅎ
https://youtu.be/JDReQ9Wy6WM
청담님 고운댓글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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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님,
처음 뵙겠습니다
정감이 가는 닉네임입니다
https://youtu.be/y-dcTvHJcp8
(푸른초원)
다녀가심 고맙구요
올해 자주 뵙기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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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콩나물이 우리 몸에 좋듯이
새해 하는 모든일들이
좋게열려지기를 바랍니다
콩나물자라듯이 행복이 쑥 자라시길요
https://youtu.be/tOMIXKGVk54
열정님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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