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에서 장성을 거쳐 봉화쪽으로 내려가면 높지도 않는 산자락에 일방통행의 짧은 굴이 양쪽으로 뚤려있고, 그 옆으로 기암괴봉을 뜷고 지나가는 물길을 보게 된다. 그곳이 천연기념물 417호로 지정되어 있는 구문소다.
평평하다 싶을만큼 완만한 물길이 갑자기 바위들이 즐비한 암석지대를 만나고 곧바로 30미터 높이의 커다란 굴속에서 소를 이룬다. 태백쪽의 안에서 보면 커다랗게 뚫린 구멍속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만 보이고, 밖에서 보면 여러겹의 암석사이로 큰 굴이 뚫려있고 그 아래로 푸른 소가 만들어지 형국이다. 또한 굴 위에는 제법 큰 정자까지 올라 앉아 있다. 황지에서 시작된 물길이 낙동강으로 흘러들기 직전에 이곳에서 한바퀴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구문소는 주변경관에 비해 퍽이나 신비롭고 이상스런 풍경으로까지 와 닿는다.
구문소는 구멍 굴의 고어인 구무의 한자 표기에 물이 고이는 소가 합쳐진 말이다.즉 구멍속에 고인 물이라는 뜻이다. 또다른 말로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도 한다. 구문소 주변은 모두가 석회암반으로 되었으며 높이 20~30여m, 넓이 30m정도로 동양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환선굴입구보다 몇배나 더 크다.
형성시기는 5억년 전후쯤으로 알려져 있고, 당시에는 이곳이 적도주변의 바다였을 것이라 한다. 그 사실을 증명하는 삼엽층과 소금 흔적, 물결흔적등이 구문소 바위에서 나오고 있으며, 또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필석류 등 5억년전의 고생대 화석이 검출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구문소 일대의 천변 4km구간은 우리나라 하부고생대의 표준 층서를 연구하기에 가장 중요한 지형이라 한다. 구문소는 그 모습만큼이나 신비스런 전설을 가지고 있다. 구문소가 생긴 기원에 얽힌 전설로 중국 하 나라의 우왕이 단군에게 치수를 배울 때 칼로 뚫었다는 이야기와 황지천 백룡과 철암천 청룡이 낙동강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하다가 백룡이 청룡을 기습하기 위해 뚫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외 정감록에도 구문소를 지칭한 구전 기록이 적혀 있는데, 자시에 문이 열렸다가 축시에 문이 닫히는 석문이 있어 그안으로 들어가면 짠물이 나오는 샘이 있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는 천재지변이 없고, 흉년과 질병,병화가 없으며, 산수가 수려해 천하명당이라고 적고 있다.
● 태백산, 당골광장, 바람의언덕(매봉산풍력발전단지), 검룡소, 구와우마을(고원자생식물원), 황지연못, 용연동굴, 연화폭포
● 속초 로얄관광호텔(033-631-8700), 조광모텔(033-636-0338), 설악 센트리움(033-637-5141), 더 하우스 호스텔(033-633-3477)
● 자가이용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광주 등지에서 찾아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탄 다음 제천 나들목에서 나온다.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제천시내방향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영월/단양으로 가는 우회 산업도로에 연결된다. 이 도로를 따라 제천시내를 한바퀴 돌면 끝지점에 쌍용을 거쳐 영월로가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이어진다. 쌍용터널을 넘어 영월을 지나면, 동강삼거리, 여기서 석항으로 간다음 석항시내 경찰서 바로 옆에서 오른쪽으로 난 태백방향의 길을 타는 게 빠르다. 이 길을 타고 중동과 상동을 지나면 태백산 유일사와 백단사 당골광장 입구를 차례로 지나 태백시에 접어든다. 태백시내 철길 아래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장성/봉화로 가는 길이다. 장성체육관을 지나고 장성 터널을 넘어 조금만 더 가면 구문소 오른쪽의 짧은 동점터널이다. 터널끝에서 바로 좌회전하면 구문소다.
●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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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대중교통이 있었으면..ㅠㅠ
좋은게시물이네요 스크랩해갈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