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
43.
"우으음…ㅇ_ㅇ!!!"
"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직속비서 하츠 문안드립니다!"-하츠
"너… 지금 여기서 뭐하냐?"
"아…저기 그게…"-하츠
자고 있던 나는 잠이 깨어 눈을 떠보니 내 앞에 어느 한 남자가
내 얼굴을 쳐다보며 겨우 1cm정도의 거리를 남겨둔 채 마주대고 쳐다보고 있었다.
바로 하츠녀석이다.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아침에 여자방에 들어와서!"
"저기…저도 여기 방인데…"-하츠
"아..그래..니방이.......뭐??"
"회장님께서 유리코 님과 같은 방을 쓰라고 하셔서…"-하츠
뭐???
내가 왜 하츠랑 같은 방을 써!
그리고 저녀석은 오늘 천천히 오라니까 왜 벌써오고 그런데?
아버지는 왜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리고 그러는거야!
"그래그래…알았으니까…씻게 좀 나가라…"
"아침 다 되었는데… 밥 먼저 드시죠"-하츠
"야. 나랑 둘이 있을땐 어제처럼 해. 그런 말 귀찮으니깐"
"응. 빨리 와서 밥 먹어"-하츠
부시시하게 일어나 머리도 제대로 단정히 못하고 식탁에 와서 앉았다.
늘 아침밥은 거의 거르고 배고플때는 밑에가서 사먹거나 라면으로 떼웠는데…
오랜만에 아침식사를 먹는구나… 이래서 룸메이트가 좋다고 하는건가?
"차린건 별로 없는데…맛있게 먹어"-하츠
"우물우물…"
"-_-..."-하츠
하츠가 말하기도 전에 난 오랜만에 본 밥에 허겁지겁 달려들었다.
아… 이렇게 따스한 밥 먹은것도 얼마만이더라…
거기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일본음식을 먹으니까…
더욱 더 맛있는 것 같네…쿠쿡.
"미안. 밥 본지 오래되서"
"얼마나 됫는데?"-하츠
"한...3~4일 됫나...?"
그렇게 입에서 오물오물 씹으며 밥을 넘겼고,
하츠는 아까전에 하면서 먹었다며 배부르다고 계속 나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딱딱하고 깔끔하고 단정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하츠는…
꽤 부드러운 남성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방이 두개 있어서 다행이야. 너랑 같이 잘 뻔 했잖아-_-"-하츠
"어이가 없다. 방 하나 있다고 같이자냐?"
"그럼 날 딱딱하고 차디찬 거실바닥에서 재우려고 했던거야?"-하츠
"당연하지"
나의 말에 '쿡쿡' 웃으며 장난스럽게 넘어가는 하츠.
넌 꼭… 내 오래된 친구같아…
최진혁도 처음에 만났을때 그랬는데 뭐 사범님이랑 닮아서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넌 카지의 형이라서 그런건가?
"아…! 그리고 너가 말했던 학교… 그냥 옮기지 않는게 낳을 듯 해"-하츠
"왜...?"
"그.. 그냥.. 뭐...사실 은강회의 아들이 거기 다닌다고 해서 우리가 피할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은신이란 그사람은 은강회의 아들자격을 박탈했다고 하던데…
우리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어차피 우리도 그쪽에게 선전포고 할 생각이였고…
힘들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갈테니까…"-하츠
"생각해볼게"
처음엔 갑자기 말을 더듬더니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말을 해 나아간다.
근데 왜 말을 더듬었던거지? 황당하게…
난 세정고를 다니고 싶진 않은데… 은신 그 녀석…볼 때마다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사범님 말처럼… 도망가는것보단 피하는거니깐…
그냥 학교에서 모른 척 하고 지내면 되겠지.
하츠 말처럼 선전포고를 하려고 했는데… 은신녀석을 통해서 가는게…
다치지 않고 좋은 방법이니까…
"오늘 일정있어?"
"일요일잖아. 없어"-하츠
"그냥 오늘은 집에…"
"쿠당탕탕!! 우리왔어요~~~"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현관으로 눈길을 돌려보니
요살스러운 커플과 지민성이 문을 열고 요란스럽게 들어오는게 보였다.
하…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 했더니 또 너희냐?
"뭐야… 왜 왔어"
"왜 오기는~ 놀러왔지^-^ 유리코>_< 우리 뭐하고 놀까?"-민성
"시끄러워…여기가 너네 놀이터야?"
"그래도~ 심심해서 왔는데 우리 놀아요!"-카지
그런 세명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준 뒤
난 머리를 대충 묶고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와 양치질을 간단히 했다.
다 씻고 나왔더니 거실 앞 티비에 넷이 쪼르르 앉아 무언갈 하고 있었다.
"뭐하냐"
"사다리게임~~"-민성
"그래서"
"진사람이 놀이공원 야간개장 돈 다 내주기 하려구!"-민성
"잘갔다와"
"유리코 너두 해야지! 네 것도 그려놨단 말이야!"-민성
내가 네 녀석들.
일부러 하츠하고 나 끌여들여서 돈내게 하려는 속셈 모를 줄 알아?
쉬려고 했더니 쳐들어와서 이게 뭐하는거야!
"그래도 오늘은 하나님이 쉬라고 만들어주신 일요일이야!"-민성
"그러면 집에서 쉬어"
나의 말에 한 껏 들떠있떤 네명은 축 늘어져 TV를 켜 보기 시작했고,
난 그런 네명에게 점심까지 밥을 해 놓으라고 한 뒤 다시 침실로 돌아갔다.
오늘은 무엇보다 그냥 하루종일 자고싶어. 너무 피곤해…
'똑똑'
"나야…메구미"-메구미
"들어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 하는데 메구미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놀이동산 얘기나, 나가지고 할거라면 제발 오지 말라구.
오늘은 너무 필요하단 말이야.
"왜…"
"저기…유리코… 신 때문에 그런건데요…"메구미
"나가"
신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난 메구미에게 나가라 했다.
그녀석 이름 듣고 싶지도 않아.
넌 어떻게 날 이용한 놈하고 아직도 같이 살고 놀 수가 있는거지?
너도 이해가 안된다구!
"신에게 가지 않는 이유가 겨우 '은강회'의 아들이라서 그런거에요?"-메구미
"나가! 나가라구!"
"꼭 그런 방법밖에 없나요? 신에게 돌아가서 같이 해결하면 되잖아요!"-메구미
"이게 애들 장난으로 보여?
나 아버지 설득하고 하지말라고 할 수도 있었어!
그런데 내가 이러는 이유는…! 그녀석이 날 이용해 '월령'을 덮치려 했었단 말이야!
처음 받은 사랑이 거짓으로 감싸진 그런 사랑이였다고! 너가 내 마음을 알기나 해?"
내말을 듣자마자 당황해 손으로 입을 다무는 메구미…
그러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뒤로 차츰차츰 물러나버린다.
너도 그렇지… 너도 믿기지가 않지?
나도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어… 그리고 그보다 더 쓴 배신감도 느껴야 했다고…
그런데… 나보고 지금 은 신에게 돌아가라구?
너가 그렇게 할 수 있음 해봐… 그렇게 쉬우면 해보라고!
"아닐수도 있잖아요… 신을 믿어봐요! 신을 그렇게 사랑한다면 믿어보라구요!"-메구미
"신이 자기 입으로 말했어… 자신의 은강회의 아들이라고…
그거면 충분히 그 이유가 되지 않아?"
'타타탁!........쾅!!'
"메..메구미!!!!!"-카지
"메구미! 어디가!"-하츠
"야! 구미구미 젤리!"-민성
나의 말에 메구미는 황급히 뛰쳐 나가버렸다.
밖에서 카지와 하츠 그리고 지민성이 어디 가냐고 소리를 지르는 게 들렸고,
난 한숨을 토하며 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작가시점·}
유리코가 했던 말이 믿기지가 않아 메구미는 그냥 뛰쳐나와 버렸다.
사실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그동안 힘들게 아팠어야 할 유리코에게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들이 너무나도 미안해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건물에서 나와버린 메구미는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무작정 뛰었다.
문 밖을 나서는데 카지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무시하고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 채 뛰쳐나왔던 것이였다.
'콰당'
"아...아퍼.."
신발을 제대로 신고 나오지 않아서 그랬는지 결국 운동화 끈을 밟아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고,
신발끈을 동여 매지도 못하고 너무 힘이들어 메구미는 그냥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어린애처럼… 꼭 무언갈 잃어버린 아이처럼 펑펑 울어버렸다.
길가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며 수근수근 되었지만 그 말들이 메구미의 귓가에 들어올리가 없었다.
유리코를 이용한 신에게 유리코의 과거를 다 말한게 어제였는데…
다시 유리코의 마음을 녹여달라고 부탁했는데…
…유리코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해버린 메구미는 결국 울어버린 것이였다.
"메구미…여기서 뭐해요"-카지
언제 따라 나왔는지 카지의 목소리가 메구미의 귓가에 울렸다.
힘겨웠는데 카지의 말을 듣자마자 안심이 되서 그런지 메구미는 더 울어버렸다.
힘들 때 자신은 카지가 옆에 있어주었는데, 유리코는 그러지 못했을거란 생각에
유리코에게 더욱 더 미안해 지고 말았다.
"카지…"-메구미
그렁그렁 눈가에 있던 눈물이 고개를 들어 카지를 보자 결국 떨어졌다.
계속 찾아 뛰어와서 그런건지 숨이 차 헉헉 되는 카지를 향해 메구미는 일어나 안겼고
카지는 중심을 잃어버리고 뒤로 넘어질 뻔 하다가 작은 체구의 메구미를 '폭'하고 안아주었다.
"카지…신이 유리코를 이용한거래요…
유리코를 이용해 월령을 덮치려고 이용한 거였대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유리코를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우리 어떻해요... 유리코한테 미안해서 어떻해요...."-메구미
".....메구미..."-카지
"....어떻해요...흐흑...어떻해요..."-메구미
자꾸만 자신의 품에서 울고있는 메구미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카지는 난감하기만 했다.
유리코의 일이라면 나서서 도와주고 오늘도 유리코의 기분을 풀어주자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나를 재촉하며 깨웠던 메구미인데…
아까와는 달리 메구미가 큰 눈에서 눈물을 '톡.톡' 흘려보내고 있었다.
"...........!!"
자꾸만 우는 메구미를 향해 결국 카지는 입을 맞댔고,
메구미는 깜짝 놀래 울음을 뚝 그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메구미를 보았는지 카지는 웃으며 더욱더 파고 들었고,
어디로 가지 못하게 자신의 품에 가둬버렸다.
"그렇게 울지 말아요. 나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난감하단 말이에요"-카지
"카지는 너무 응큼해요… 그렇다고 그렇게…"-메구미
"키스로 달래니까 더 좋잖아요. 안그래요^-^?씨익"-카지
"카지!"-메구미
메구미는 작고 흰 주먹으로 카지의 가슴을 쳐버렸고,
카지는 오히려 얼굴에 미소만 가득할 뿐 아프지가 않았다.
원래 지금 이상황이면 유리코에게 미안해 해야 하는데 자신은 무척 행복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기분전환 하러 우리 쇼핑갈까요?"-카지
"헤헤. 응!"-메구미
"우리 커플잠옷 사기로 했잖아요. 그거 사러가요!"-카지
"나 그때 봐 놓은 곳 있는데 정말 이뻤어요!"-메구미
정말 이 여자가 정확히 6분 28초 전 울고 있던 그 여자가 맞는지…
아까와는 딴판으로 카지의 손을 꼭 잡으며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해맑게 웃으며 가는 메구미가 너무 예뻐 자신도 모르게 볼을 꼬집어버린 카지는
결국 오해 받아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도록 메구미에게 꼬집혀야 했고,
카지는 이제 그런 행동을 참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 잠옷입고 자면 나 오늘 정말 잠 잘 올것 같아요"-메구미
"얼마나 이쁜지 보고싶어요!"-카지
"오늘도 나하고 같이 자줄거죠?"-메구미
"말 안해도 옆에 꼭 붙어서 잘테니까 걱정마세요. 아가씨"-카지
혼자서는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못자는 메구미를 위해 옆에 있어주다가
어쩌다가 자연스럽게 메구미를 안고 자는 버릇이 생긴 카지.
자신의 방은 지금 가구들만 있을 뿐 텅텅 비어 있고, 메구미와 거의 같이 방을 쓰고있는 중 이였다.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거의 신혼부부가 따로 없을 정도였다.
"끼이익…"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버스가 오자 메구미와 카지는 황급히 버스에 탔고
종점쪽이라서 그런지 버스 안에는 사람이 기사아저씨와 세~네 사람이 전부였다.
언제나 늘 그랬던 것처럼 버스 뒷자석 창문 옆에 앉은 요살스러운 커플.
버스 창문을 열어놓으니 바람이 들어와 메구미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휘날렸고,
햇빛을 받아 더욱 더 이뻐보이는 메구미를 향해 카지는 결국 'cho♡'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마지막 달콤한 목소리도 잊지 않은채....
"いつまでもあいしてね...."
(이쯔마데모아이시떼네)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
※※[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43]
눈물결핍♡
추천 0
조회 145
04.03.14 18:48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빨랑 담편 올려 주세여!! 넘흐 재미있어여>ㅁ<
헤;; 너무 잼잇구요 >_<ㅎ 일본어 잘하시나봐요 ㅎㅎ 부럽습니다 ^^
재밌네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