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은 하지 않았지만,
너는 늘 기적처럼 아름다웠다.
나스 키노코, 공의 경계

누가 나 어릴 적에
너 세상에 있다는 것 알려 줬다면 그렇게 많이 울지는 않았을 텐데.
옥토, 사랑하는 겉들

언젠가 네가 죽는다면, 그때가 천 년 후라면 좋겠다.
천년토록 살아남아 그 시간만큼 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천만년 만만년도 죽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최진영, 구의 증명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나 아닌 누군가를 향해 당신이 비행한다.
당신이 남긴 그 허망한 비행운에
목을 매고 싶었다.
서덕준, 비행운
첫댓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저 글 볼때마다 감탄
넘 좋다ㅠㅁㅠ
너무 좋다...
마지막꺼 도랐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