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모닝미팅 실적 Review (현대미포조선)
바닥은 언제쯤? - 한국증권 박민
What’s new : 기대치 하회하는 2분기 실적
현대미포조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02억원(-6.4% YoY), 영업이익은 271억원(-76.1% YoY)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베트남 현지 자회사 HVS(Hyundai Vinashin Shipyard)가 적자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우리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7%, 3.2% 하회했으며 영입이익은 각각 51.4%, 42.7% 하회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9,975억원(-12.5% YoY), 영업이익은 331억원(-9.4% YoY)을 기록했다.
Positives : 올해 17.7억달러 수주. 목표 달성 무난할 전망
현재까지 수주액은 17.7억달러로 연간 목표 수주액인 32억달러의 55%를 달성 중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PC선과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LPG선 및 PCTC선 등에서 한 선주가 5척 이상 발주하는 시리즈선 수주가 다수 기대되어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LPG선 4척, PC선 6척 등 옵션 물량이 풍부한 상태이고 보유중인 옵션 물량과 LOI체결 물량이 약 10억달러에 달해 연간 수주 목표 32억달러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Negatives : HVS 적자로 연결 영업이익률 하락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베트남 HVS의 적자로 1분기 3.5%에서 1%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현재 HVS에서 건조중인 선박은 모두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저수익성 벌크선으로 HVS의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개별기준 영업이익률도 3.3%를 기록해 1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벌크선 건조 비중이 1분기 57%에서 2분기 45%로 줄어들었지만, 금융위기 이전에 수주했던 수익성 높은 선박이 수주잔고에서 급격히 줄어들어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PG선 및 PCTC선의 건조가 시작되며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결론 : 목표주가 하향, 수주 호조는 주가에 기반영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0,000원에서 17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12MF BPS 170,000원에 mid-cycle PBR 1배를 적용한 것이다.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연간 수주가 매출액을 하회하며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소진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3년 기준 PER이 17.7배로 높은 점도 부담요인이다.